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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뒷심' 잇는 유승민·심상정 "청년과 함께"

19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대학가를 돌며 청년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유승민 후보는 서울지역 대학가를, 심상정 후보는 제주지역 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층 지지와 '소신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청와대 17학번'을 내세운 유 후보는 자신을 향한 투표가 사표가 아닌 '소신'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후 홍대 거리 유세에서 "젊은 청춘들의 꿈을 조금이라도 실현시켜드리기 위해 5년 내내 팔 걷어붙이고 일자리와 비정규직,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승민을 찍으면 사표가 될까봐 고민한다는 분이 많은데, 그분들 표를 다 모으면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경제에 무능한 후보, 안보관이 불안한 후보, 보수라는 말을 입에 담기도 힘든 무자격 후보, 그런 후보들은 보지 말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견제했다. 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손편지를 통해서도 "저 유승민은 국민을 위해 원칙, 헌법, 국가, 명예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용기를 내어 저와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같은날 오후 제주대학교를 찾아 청년들에게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등을 공약했다. 심 후보는 "제가 청년고용특별법을 19대 국회 때부터 제안해왔다"며 "분명히 이야기한 것이 지방대학 출신들의 쿼터를 확실히 보장하는 특별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등록금에 대해서는 "제가 최우선적으로 우리 대학교 등록금 국공립대학은 무상으로, 사립대는 반값등록금으로 해야 한다고 유일하게 공약을 냈다"며 "지금 정부가 이미 마련한 장학금 4조원에 3조4000만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국립대 무상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상대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심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 "지난번에 80% 이상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며 "홍 후보가 20% 가까이 나온 것이 사실이라면, 나머지 80%가 의사표현을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며 "적폐 세력과 손잡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는 "다 좋으신데 너무 약하다"며 "대통령 되기도 전에 재벌들을 너무 많이 고려하고, 우리 서민이나 청년,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다음에 하자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반면,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깨끗하고 건전한 보수가 보수의 중심이 돼 합리적인 진보인 정의당과 경쟁체제가 된다면, 그것이 국민에게 가장 이로운 정치"라며 호평했다.

2017-05-04 19:27: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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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1강 2중' 문재인 "문화 대통령" 安·洪 '지역 표심' 초점

'1강 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사전투표가 열린 4일 '문화예술'과 '지역 표심'에 초점을 맞추고 유세전을 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대세론을 확정지은 문재인 후보는 차기 정부의 문화 예술 정책에 대한 관계자 의견에 귀를 기울인 반면, 안 후보와 홍 후보는 지방에 흩어진 표심을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SM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배우 김민종 씨와 가수 이특 씨, 작사가 김이나 씨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화산업의 경우 배급망까지 소유한 대형 제작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그쪽과 손 잡지 못한 영화들은 열심히 제작해도 상영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양극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배급이 영화시장을 좌우하는 불공정한 현상을 바로 잡고, 대형 제작사와 중소형 제작사 간 표준 계약서를 도입하거나 고용관계에서도 표준 고용 계약서를 만들어 제대로 지원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에서 '공정한 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정책금융제도 확대 ▲문화콘텐츠제작 표준계약서 확대로 공정한 제작 환경 조성 ▲투명한 문화상품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대통령 공연 관람 등 문화콘텐츠 시장과의 활발한 소통 ▲의견 반영을 위한 민간 협의기구 구성 등을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유세를 벌였다. 그는 연두색 셔츠에 검은 배낭을 메고 도보 유세에 나서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같은 SNS로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함께하는 '공동개혁정부' 구상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며 "홍준표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 찍어달라"며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 찍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오전에는 경북 안동 경북도청을 찾아 '경북 미래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미래 이동통신에 기반한 '스마트기기 융합 밸리' 조성 ▲'제4세대 가속기 중심 첨단 의료산업' 육성 ▲'환동해안권 해양 관광 허브'를 통한 관광 휴양벨트 구축 ▲경주를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TK와 충청, 강원을 찾아 보수 결집에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안동 유세에서 "이제 친박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며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것이 맞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체제 선택 선거"라며 "친북좌파 정권이냐, 보수우파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체제 선택 전쟁이 바로 이번 선거"라고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2017-05-04 17:38:3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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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文·安·洪 '부처님 오신 날'에도 비방전 이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대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소속 정당이 부처님 오신 날인 3일에도 상대방을 향한 비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인 이날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깜깜이 국면'이 시작되면서, 각 진영의 난타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2일과 3일 이틀간 '세월호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SBS 8시 뉴스가 2일 익명의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 규모를 늘리려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문 후보와 '2차관 신설' 등에 대한 거래를 시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논평과 기자회견을 통해 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국정조사도 약속하는 등 공세를 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밤 논평을 내고 "(문 후보가)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것이었느냐"면서 "세월호의 슬픔을 철저하게 자기 선거에 이용하는 문 후보에게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가 오보로 판명이 나자, SBS는 기사를 삭제하고 3일 아침 프로그램으로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협박해 기사까지 삭제토록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언론사의 즉시 사과까지 받아낸 것은, 벌써 대통령이 다 된 듯이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온 문재인 후보의 무서운 언론관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독재적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해수부 장관 출신이어서 잘 아는데, 해수부는 조직 확대와 해양-수산의 분리가 숙원사업"이라며 "해수부 공무원의 증언은 해수부의 숙원사업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리는 이번 보도가 단순한 '오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동 기획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어제 SBS 보도 직후부터 SNS상에서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가짜뉴스'를 함께 확산시키고 있다"며 "누군가 은밀하게 기획하지 않았다면 벌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자유한국당과의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시길 바란다"며 "부패 기득권 연대를 하려면 좀더 당당하게 하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2017-05-03 20:51: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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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후보들, 부처님 오신 날 '불심 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대선 후보들이 서울과 대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동참해 불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대선 전 여론조사 실시와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국면'에 들어선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조계사를 나란히 찾아 부처님의 화합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같은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보수 텃밭인 영남 불심에 손을 내밀었다. 문 후보는 법요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주제가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며 "그 마음으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군 제대 이후 해남 대흥사에서 풍경 소리와 불경 소리를 들으며 사법고시를 준비했다"며 "대흥사에서 인생의 가르침인 '신해행증(信解行證)'을 배웠다"고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신해행증은 부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완성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부처님처럼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은 더 이상 갈등하지 않고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자는 정신 아니냐"며 "그 뜻을 살려 남은 기간 열심히 국민 통합을 위해 말씀드리고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심 불심(安心佛心)' 공약을 발표하고 ▲세계 불교 문화 엑스포 유치 ▲유무형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해외 반출 문화 유산 현황 조사와 반환 추진 사업 지원 ▲전통문화 유지 관리 주체인 불교계와의 협력 강화 ▲대장경 현대화 작업 지원과 학술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불국사에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홍 후보의 경우, 전날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던 황영철 의원이 결정을 뒤집고 잔류를 선언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이 뭐 그렇게 왔다갔다 계속(하느냐)"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의 탈당 악재에도 대선 완주를 약속한 유승민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주인공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이 저희 정치하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05-03 16:06:5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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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결전' 앞두고 방점 행보…심상정 '지방분권' 유승민 '경찰 격려'

'유력 주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 준비에 집중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표심 확보를 위한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 협약식'을 열고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도 22살이 되면 어엿한 청년이 되는데, 우리 지방자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중앙정부가 권력을 다 틀어쥐고 있는 바람에 지방정부는 그야말로 하부 행정기관, 지방 연락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앙집권체제의 틀에 머물러 있는 현행 헌법을 고쳐야 한다"며 "중앙권력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와 나눠야 한다. 입법권도 나누고, 지방분권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10대 공약에 지방분권을 주요 공약으로 제출한 후보는 주요 후보 가운데 저 한 사람 뿐"이라고 강조하며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분권 강화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강화로 지방자치 활성화 ▲사무체계 개선 및 과감한 사무이양 ▲광역 및 기초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 ▲비례대표 확대 등 지방선거제도 개선 ▲참여형 주민자치 활성화 ▲개헌 등 지방분권 강화 등을 공약했다. 같은 날 오전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은 유승민 후보는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지구대에서 경찰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선 경찰의 고충을 들은 뒤, 이날 오전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간담회를 마친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대선 기간에 대해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완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와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7-05-02 18:45: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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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2위 향한 몸부림…洪·安 '청년'에 발걸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꼼마에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기성 세대가 만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청년실업률이 앞으로 5년간 더 심해진다. 다음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대기업 임금의 80%를 보장해주는 '청년 고용 보장제도'를 들었다. 취업 하지 못한 청년이 교육과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6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 인문학 전공자의 역할에 대해 "현재 인공지능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음성은 잘 인식하는데 한국어가 잘 안되는 이유가 한국어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정부는 인문학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문학이 더 소외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에 반대(하는 의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반드시 정보·바이오기술뿐 아니라 인문학을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창업과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을 향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창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한 위험요소 때문"이라며 "창업해야 국가경제가 발전하는데, 지금까지 정부는 초기 투자 비용만 대준 채 나몰라라 해서 고민하는 분이 계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창업 위험 요소를 하나라도 줄여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패한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창업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청년들에게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 신설 ▲대학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인상 상한제 도입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문제 해결 ▲대학생 주거비 지원 등 '금융 사다리' 도입 ▲매년 청년 희망 임대 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마포구 잭비님블에서 '미운 우리 프레지던트 509 대(對)청년 오디션' 행사를 열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코리아'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 정이랑 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해보면 정치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줘야 해서 내가 재밌으라고 좀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진중하지 못하다고 비난하지만, 재밌게 토론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SNL) 팀을 초청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 후보는 정씨와의 만남에 앞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일자리 110만개 창출 ▲청년 창업 지원 ▲졸업 유예비 삭감 ▲데이트 폭력 근절 ▲청년 주거 대책 ▲청년 전담 부서 설치 등을 공약했다.

2017-05-02 16:10: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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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劉·洪 지역 맞춤 공약으로 제주 민심 경쟁

조기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등 보수 정당 후보들은 '보수 불모지'인 제주도를 찾아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 후보는 1일 제주도를 찾아 '글로벌 수준의 지방자치 모델 실현' 공약을 제시하면서, 면세특례제도와 재정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특례 제도를 국가차원에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제주 4·3 배·보상법 제정 공약도 했다. 유 후보는 이밖에도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과 주변지역 발전 계획 수립으로 동북아 관광허브 구축 ▲송·배전선 지중화와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환경도시 경관 복원 ▲농축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전기차 특구 지정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형 도시 구축 등을 제주 맞춤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재단을 찾아 참배한 뒤 4·3 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유족 등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이런 아픈 문제에 대해서는 좌우 문제를 떠나 국가가 결론을 내고 최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제주는 역사적인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글로벌 수준의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해 평화와 화합의 제주특별자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도 이날 제주도를 찾아 ▲제주환경자산 세계적 브랜드화 ▲제주 신항만 조기완공 추진으로 동북아 중심 물류항 구축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 ▲일자리 창출 등 '제주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제주 전기차 특구와 글로벌 플랫폼 조성, 풍력인력양성센터 건립, 풍력부품 실증단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에너지 자립섬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환경, 풍부한 자원 등 생물다양성에 기반한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제주 서부의 향산업 클러스터와 동부의 용암해수산업 클러스터, 산남의 유용미생물자원화 클러스터 등 지역별 특화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제주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는 제주도당을 찾아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4·3 추념식 때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제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지역에서 불이 붙었고, 태풍이 일었다"며 "홍준표 대통령 시켜주면 4·3사태 때 모든 것을 제쳐놓고 보수정당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고시제도 폐지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사법·행정·외무고시를 없애기 시작해 이제는 좋은 집안, 가진 자의 자식만 특채로 뽑히는 풍조로 바뀌었다"며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도 달라져야 하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이것이 서민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1 17:07:4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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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文·安·沈 '노심' 향한 외침…"노동존중 사회로"

대선 후보들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정책 협약식을 맺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노동 환경 개선을 약속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노동헌장'을 발표했다. 우선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5번째로 비정규직이 많고, 노조 조직률이 4번째로 낮고 3번째로 긴 시간을 일 한다"고 지적한 뒤 "다음 정부는 결코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로 삼겠다"며 ▲특수 고용 노동자와 실질자, 구직자 등의 노동 기본권 보장 ▲단체협약 확장 적용을 통한 근로조건 개선 도모 ▲정부와 지자체 공공부문 상시 일자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산재 은폐 사업장의 사업주와 은폐 가담자 모두 일벌백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쉽게 해고하고 마음대로 짜르는 정부의 위법한 지침을 폐기하겠다"며 "고용보호와 최저임금, 국민 생명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비정규직 감축, 비정규직 차별 해소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 열사 46주기가 지난 지금, 아직도 우리의 노동 환경은 OECD 국가 중 가장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최우선 해결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노동시간 연 1800대로 단계적 감소 ▲미래 노동자와 사용자인 청소년에게 노동기본권 교육 ▲병원 신고제 도입으로 산재 은폐 근절 등 노동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정치와 경제가 공생하는 기득권 체제에 국민이 있는가, 이들에게 노동자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저 안철수는 계파 패권주의가 망쳐버린 나라를 개혁공동정부로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 헌장'을 발표하고 "전문을 포함해 헌법 조문 전체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노동권을 다루는 헌법 제32조와 33조 등은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이 헌법적 가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산재사고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 문책 ▲노동시간 주 35시간제 ▲국제노동기구의 핵심 기본협약의 정부비준 ▲파업노동자의 대량해고와 지나친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행위 등 근절 ▲타임오프제·단체교섭권 제한 전면 폐기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위한 공동결정제도 도입 ▲노동자의 정치활동 제한 근절 등을 약속했다.

2017-05-01 17:07: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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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劉 부산서 '문화정책' 洪 '친북정권 불가론'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보수 후보들이 주말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0일 대통령의 '문화예술 지배 방지'를 약속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친북 정부 불가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및 문화정책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문화예술 분야를 독점하고 지배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와서는 정책이 극단으로 스윙(Swing)하게 됐다"고 과거 정부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권력의 칼자루를 가지고 문화·예술·언론·검찰을 조종하고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시민들이 선진국 수준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대로 향유하려면 정부가 돈 갖고 장난치는 것을 안 해야 한다"며 "정부 예산으로 영향을 미친다든지, CJ 사건처럼 정부가 입김을 행사하는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일이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술산업 육성에 대해 ▲영화와 게임을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와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엔진으로 삼고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되 문화예술분야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보장하며 ▲대기업 투자·배급사들의 수직계열화 같은 '독과점 및 자사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핵심공약인 '칼퇴근법'을 실천해 국민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대북 안보 의식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김정은 정권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친북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국민들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어제 유세에서 확연히 볼 수 있었다"며 "초반의 불리를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지역 유세에서도 김정은 정권을 꽉 쥐고 살 것이라며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경비원 아들로 태어나서 바르게 크고, 배짱과 뱃심으로만 60년을 살았다"며 "저 어린애 같은 김정은을 딱 거머쥐고 무릎 꿇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번 후보(문재인)와 3번 후보(안철수)는 똑같은데 5월 9일은 친북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강력한 안보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우파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보수우파정권은 바로 홍준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7-04-30 15:49:2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