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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우리도 주인공! 전자 기업들도 지스타 행렬

게임을 즐겁게 하려면 게임을 즐기기 충분한 성능을 갖춘 기기들이 필수적이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전자 기업들도 게이머들을 만나기 위해 지스타로 향했다. LG전자는 지스타에 360㎡ 규모 전시존을 마련하고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을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스 중앙에는 초대형 전광판을 배치해 게임 영상과 정보를 보여주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게이밍 모니터, 초경량 노트북 그램, 고성능 울트라 PC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34UC79G)는 1초에 최대 144장의 화면을 보여줘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슈팅 게임의 화면도 잔상 없이 표현하며 21:9의 화면 비율로 기존 16:9 모니터에서 보이지 않던 양쪽 끝을 보여준다. 15.6인치 대화면이지만 무게는 980g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5인치대 노트북인 그램은 FHD IPS 패널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오디오 명가 울프슨의 기술로 고음질 사운드도 지원한다. LG전자는 게임 개발 회사 네오플과 함께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 PC(15U470)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이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프로게이머와 직접 대결해보는 게임 이벤트, 게임 캐릭터를 흉내낸 코스프레 행사, 성우들이 게임 스토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인 에이수스도 하이엔드 게이밍 PC 브랜드 'ROG'를 중심으로 게이밍 PC 라인업을 선보인다. ROG G20, G752 등 오큘러스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VR 게임을 비롯해 오버워치,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인기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존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페이스북과 ROG 온라인 포럼을 방문해 퀴즈를 맞추고 코멘트를 남기면 현장에서 즉석 경품을 지급하며 부스를 방문하고 모든 존을 체험한 이들에게는 ROG 마우스와 각종 액세서리를 얻을 수 있는 '럭키 박스'를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역시 전시부스를 내고 게이밍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게이밍 노트북, 브릭스 미니PC 등 다양한 제품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를 초청한 코스튬 플레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제품을 이용한 VR 시연, 게임단 T6 초청 랜파티와 다양한 경품행사도 준비됐다.

2016-11-16 12:46: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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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M’ 공동 개발사 NSC 인수

넥슨은 인기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공동 개발사 NSC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NSC는 다수의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한 회사로 2014년 넥슨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 'NPC'에도 입주한 바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게임의 배경이 되는 '메이플월드'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등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의 서비스 제반 환경을 공고히 구축하게 됐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을 안정적·장기적으로 운영하며 NSC와 게임 개발부터 운영,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NSC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킨 뛰어난 개발사"라며 "NSC가 보유한 탁월한 개발력과 넥슨의 개발·서비스 노하우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혁 NSC 대표도 "메이플스토리M 공동 개발로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넥슨과 손잡게 돼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며 "원작처럼 오랜 기간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16-11-15 17:49: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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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블소 덕에 실적 쑥쑥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2176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9% 늘어난 실적이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0%, 24%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14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128억원, 대만 103억원 순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242억원이다.이번 분기에도 '리니지'가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했다. 리니지의 3분기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5%를 차지했다. 전 분기 39.2%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게임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그 외에는 '블레이드&소울'은 401억원, '리니지2' 206억원, '아이온' 161억원, '길드워2' 153억원 순이었다.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32%, 61% 늘었다.엔씨소프트는 리지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내달 8일 한국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리니지의 세 번째 후속편 '리니지 이터널'도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테스트 일정과 캐릭터 등을 공개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오는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2016-11-10 17:39: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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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시즌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

라이엇 게임즈가 2017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고 9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롤 시즌 종료 후 '프리시즌(Pre-Season)' 기간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9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프리시즌에는 주요 역할군의 챔피언 업데이트, 랭크 게임 사전 도입 및 클라이언트·시스템 개선이 진행된다. 먼저 순식간에 적을 처치할 수 있지만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암살자 역할군 챔피언들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마련됐다. '탈론', '카타리나', '르블랑', 렝가' 등 다양한 챔피언은 각자의 특성과 장점이 강화되도록 보유 기술을 조정한다. 암살자 아이템과 은신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겨 각 챔피언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프리시즌 기간 신규 랭크 게임 시스템도 선보인다. 혼자나 2인, 3인 또는 5인의 플레이어가 팀을 구성해 보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자유 랭크 게임', '개인·2인 랭크 게임' 등이 순차 추가된다. 새로운 랭크 게임 모드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포지션에 배정되고 대기 시간도 줄이기 위해 향후 업데이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롤 클라이언트와 시스템 역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모든 플레이어가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개선된 클라이언트를 오픈 베타 테스트로 이용할 수 있다. 신규 클라이언트에는 '리플레이' 기능이 도입되며 이후 '전투 훈련' 모드도 도입될 예정이다. 리플레이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 영상을 내려받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할 수 있다. 전투 훈련 모드에서는 챔피언의 골드, 레벨,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 스킬 사용을 연습하거나, 새로운 플레이를 훈련해볼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외에도 정글 지역에 다양한 효과를 주는 '식물' 오브젝트를 도입하고 플레이 시 챔피언을 강화시키는 '특성'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팀플레이를 위한 신규 아이템 추가도 예정됐다.

2016-11-09 15:50: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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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 2016서 35종 게임 총공세

넥슨이 35종의 게임을 출품하며 '지스타'의 중심으로 나선다. 넥슨은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를 열고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의 콘셉트와 출품작을 공개했다. 이번 지스타에 넥슨은 창립 초기 슬로건인 'Life Beyond'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현실을 넘어 또 다른 즐거움의 세계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긴 여름 동안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넥슨은 게임회사이고 좋은 게임을 만들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창립 초기 슬로건을 다시 내걸었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6은 BTC관 1450부스, BTB관 1186부스 수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넥슨은 BTC관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 규모의 넥슨관을 설치하고 총 35종의 신작을 전격 공개한다. 넥슨 부스는 게임 시연에 초점을 맞췄다.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은 "넥슨관은 안쪽의 100부스, 좌우 각각 150부스로 나눠 구성했다"며 "안쪽 부스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스테이지로, 오른쪽은 모바일 게임, 왼쪽은 PC 온라인 게임 계단형 시연대로 꾸몄다"고 말했다. 시연은 PC 온라인 게임 부스에서 '하이퍼유니버스'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페리아 연대기' 등 6종을 255대의 PC로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부스에서는 '다크어벤저3'와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트리 오브 세이비어:모바일 리메이크', '테일즈런너 리볼트',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등 총 13종의 게임을 340대의 모바일 기기로 시연 가능하다. 박지원 대표는 지나치게 많은 게임이 나온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인식한 듯 "남들이 만들지 않는 게임을 다양하게 만들면 평가도 다양하게 오갈 것"이라며 "다양성을 확보해 게임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부사장도 "게임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그 시도에는 가치가 있다"며 "모든 개발진의 아이디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시연대 외벽에 콘텐츠 축제 '네코제'와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이 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병원의 미숙아 치료비용으로 기부된다. 부산을 찾기 힘든 게임팬들을 위해 서울 강남의 넥슨아레나에 지스타 부스도 꾸렸다. 지스타 기간 동안 넥슨아레나에서는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게임의 시연대를 PC 78대, 모바일 70대 규모로 운영한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넥슨아레나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넥슨의 지스타 참여 규모가 큰 만큼 단독 축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박지원 대표는 "매번 지스타를 앞두고 고민을 반복하는 부분"이라며 "차라리 단독 축제를 열자는 주장이 내부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항상 지스타에 최대 규모 참석이라는 결론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 게임 축제를 개최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 행사가 주는 즐거움과 지스타가 주는 즐거움은 다르니 두 가지 모두 운영하는 안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1-08 17:55: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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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 넘어

모바일 런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인기가 뜨겁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가 개발·서비스하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현재 24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 만의 성과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게임 1위에 올랐고 대만,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도 10위권 내 순위에 진입해 신규 이용자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초반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해 일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글로벌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전체 다운로드와 매출의 해외 비중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난 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135개국 애플 앱스토어 피처드에 선정됐고 지난 3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의 추천 신규 게임으로도 소개됐기 때문이다. 마켓 피처드 효과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순위 15위에 올랐다. 한편 국왕 서거로 서비스 출시가 연기됐던 태국에서 오는 14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2016-11-07 16:12: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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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프로 리그 설립 발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를 위한 프로 리그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출시된 오버워치는 세계 2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저 수를 지속 늘려가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e스포츠 특징을 결합시킨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프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팀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오버워치 리그는 최고의 대회를 대표할 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의 플레이어들에게 커리어를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며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리그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 초대 시즌은 2017년 시작된다. 시즌 시작과 함께 블리자드는 기존 다른 대회에서 실력을 뽐낸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오버워치 리그 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발전을 진행한다. 선발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되며 각 팀은 선수 명단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인 선수와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팀에 선발된 이들은 기본급과 여러 혜택을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오버워치 리그의 팀들은 각 지역 주요 도시들을 대표하게 된다. 각 팀의 지역 연고는 리그 내에서 일정 기간 유지된다. 참가 팀 발표와 오버워치 리그 추가 정보는 수개월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업계에서 종사하고자 하는 한국 대학생 15명을 블리자드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에 초청해 마이크 모하임 CEO와 만나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들은 회사의 핵심 가치와 문화, 창의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모하임 CEO는 한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한국 대학생들이 이번 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영감을 얻어 미래에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블리즈컨에 방문한 대학생들은 폐막식 공연을 즐긴 후 귀국길에 오른다.

2016-11-06 13:01: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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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프로젝트W’ 북미·유럽 판권 계약

멀티플랫폼 게임기업 카카오게임즈가 북미·유럽 지역 PC MMORPG 라인업을 추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W'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프로젝트W 북미·유럽 판권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출시해 메이저 퍼블리셔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블루홀은 엔씨소프트 아이온 라이브 총괄 PD, CAD(최고예술감독·Chief Art Director)를 역임한 김형준PD를 중심으로 MMORPG 베테랑을 프로젝트W 개발에 대거 투입했다. 프로젝트W의 비공개테스트는 2017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퍼블리싱 계약에는 블루홀에 대한 지분 투자도 포함됐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쌓아온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퍼블리싱 역량과 블루홀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MMORPG 개발 능력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블록버스터 PC온라인 게임 제작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블루홀과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제휴가 경쟁력 있는 대작 게임 확보와 회사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대에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11-03 16:54: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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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전쟁, 핵심은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M',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 기존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아예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보다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IP를 다시 활용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라는 게임업계의 판단 때문이다. 다만, IP 재활용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IP를 둘러싼 게임사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10년 넘은 지식재산권 분쟁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장 오랜 기간 분쟁을 끌어오고 있는 IP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다. 미르의 전설은 액토즈소프트가 개발해 1998년 국내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후 미르의 전설 IP를 액토즈소프트와 공동 소유하기로 하고 미르의 전설 개발팀이 위메이드로 분사했다. 위메이드는 이어 2001년 '미르의 전설2'를 개발했고 서비스는 액토즈가 담당하는 방식을 취했다. 같은 해 중국 퍼블리셔 샨다게임즈가 미르의 전설2를 중국에 론칭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02년 당시 게임 동시접속자가 60만명에 달하며 인기를 끌자 샨다는 미르의 전설2를 모방한 게임 '전기세계'를 출시하는 동시에 미르의 전설2 로열티 지급을 끊어버렸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중국 내에서 이미 국민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다. 2003년 위메이드와 액토즈가 중국에서 저작권 소송을 내며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미르의 전설 IP로 많은 수익을 낸 샨다가 2004년 액토즈를 인수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2007년 베이징 인민법원에서 화해조정이 나오고 미르의 전설2 IP가 위메이드와 액토즈에 있음을 인정했지만, 이미 저작권 분쟁은 위메이드와 액토즈·샨다라는 구도로 변해버린 후였다. 이후 샨다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웹게임을 출시하고 중국 내 다른 게임 개발사들을 통해 '열혈전기' '사북전기' 등 신작을 출시하면서 로열티 지급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6월 위메이드는 중국의 킹넷과 미르의 전설2 IP 활용 계약을 맺었지만 샨다의 자회사가 된 액토즈가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샨다의 모회사인 세기화통이 중국에서 서비스하던 모바일 게임 '결전무쌍'과 '무쌍패업'을 저작권 침해로 신고해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리니지 세계관 도용 vs 1세대 향수 재현 미르의 전설 IP와 마찬가지로 긴 수명을 자랑하고 있는 '리니지' 역시 분쟁에 휘말렸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이츠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아덴'이 리니지의 IP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리니지 세계관에서 아덴은 왕국의 이름인 동시에 화폐 단위이기도 하다. 이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덴에 등장하는 아이템 명칭이 리니지와 동일하고 변신 시스템이 유사한 것도 문제가 됐다. 엔씨소프트가 "자사 IP 보호를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츠게임즈는 "1세대 PC MMORPG의 향수를 모바일로 재해석했을 뿐, 리니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츠게임즈는 지난달 엔씨소프트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에 개발 자회사로 인수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분쟁으로 비화되지는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P로 게임 개발했더니 유사한 후속작 출시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 for 카카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으로 육각형 퍼즐판과 3매치 방식이 특징이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간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 for 카카오'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 역시 육각형 퍼즐판과 3매치 방식을 채택했다. NHN엔터는 "일본에서 흥행한 '라인팝'을 개발한 역량으로 프렌즈팝을 만들었는데 파트너사가 유사한 게임을 출시해 유감"이라고 말했고 카카오는 "카카오도 프렌즈팝 개발에 참여한 만큼, 표절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프렌즈 게임 특성상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게임 방식은 다르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16-11-02 18:10:0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