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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사용자가 직접 오디오북 제작 가능한 '내가 만든 오디오북' 오픈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사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내가 만든 오디오북(내만오)'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가 자체 개발한 '내만오 KIT'를 통해 누구나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고, 직접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가 이번에 공개한 내만오에선 3분 분량의 영상 독서 리뷰도 만들 수 있어, 독서 분야에서의 참여형 콘텐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만든 오디오북, 정식 서비스되면 구독 수익도 발생 밀리의 서재에서 내만오 KIT를 설치,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도서 중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한 책을 골라 가이드에 따라 본인의 목소리로 읽고 편집하면 오디오북이 만들어진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담긴 AI 보이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발췌하거나 해설을 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든 오디오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 신청하면, 검수를 거쳐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이렇게 공개된 오디오북을 다른 사람이 재생할 때마다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람에게 구독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한 명이 3분을 초과하여 재생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며, 적립금으로 5만원 이상이 쌓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영상형 독서 후기 '3분 리뷰'…신개념 독후감 내만오에서는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영상 형태의 독서 후기인 3분 리뷰도 만들 수 있다. 내만오 KIT에서 리뷰를 남기기 원하는 책 본문에 나만의 해설이나 감상을 추가하고, 3분 분량에 맞게 스크립트를 고르면 3분 리뷰 영상이 바로 제작된다. 영상에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책의 일부를 자신의 목소리나 AI 보이스로 녹음하는 것은 물론 영상의 전체적인 컬러와 스타일을 마음대로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만들어진 영상은 SNS에도 바로 공유할 수 있어 책에 대한 자신의 감상과 느낌을 생생하게 나눌 수 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유니콘팀 팀장은 "밀리의 서재 내가 만든 오디오북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디오북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오디오북을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대중의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디오북을 직접 생산하는 디지털 프로슈머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06 09:05:5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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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윤의 IT터뷰]에버스핀 하영빈 대표 "차별화된 보안 제품으로 3개국 진출"…올해 IPO 예정

"저가 제품을 주로 원하는 국내 보안 시장 대신 가격이 비싸도 기술력이 좋으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장 제품을 저렴하게 팔면 매출은 올릴 수 있지만 수익은 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그런 회사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에버스핀 하영빈 대표가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지난달 22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하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하영빈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조인트벤처(공동사업체) 방식을 택했다. 그는 "우리의 보안 솔루션이 아무리 좋다 한들 미국과 유럽 제품이 강세인 보안 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적어보였다"며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대기업과 손을 잡기만 한다면 우리 제품이 자연스레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세일즈 파트너를 맺는 방식도 있지만 그들에게 판매권을 줘봤자 우리 제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느끼기 어려운 반면 조인트벤처를 만들면 그 기업의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책임감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타국의 거대한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쉽지 않았다. 하 대표는 "처음에는 제일 밑바닥에 있는 사원을 만났고, 그다음에 팀장, 부장, 이사, 전체 이사, CEO, 회장을 만나는 과정을 거쳤다"며 "모든 단계를 직접 설계해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맺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병렬적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3개의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나니 노하우가 생겨서 수월해졌고, 이게 바로 우리 회사의 위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일본 SBI 그룹, 인도네시아 엠엔씨 미디어 금융그룹, 인도 피닉스 그룹 등 3개국의 대그룹과 조인트벤처를 결성했고, 유럽의 IT 그룹인 아발록과 세일즈 파트너를 맺었다. SBI 그룹은 전 세계에 150개의 금융사를 가지고 있으며 에버스핀에 신주로 2000만달러(약 217억원)를 투자했다. 엠엔씨그룹은 인도네시아 방송미디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은행과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다. 피닉스 그룹 역시 22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그룹이다. 하영빈 대표는 "앞으로 조인트벤처를 20개 이상 만들 생각"이라며 "올해에는 IPO도 예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스핀의 주력 솔루션은 다이내믹 시큐리티 방식으로 동작하는 해킹 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와 사기 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다. 해킹 방지는 해커의 위협 행위를 막는 솔루션이고, 사기 방지는 피싱이나 스미싱 등을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두 솔루션 모두 에버스핀만의 차별점을 담고 있다. 하 대표는 "기존 해킹 방지 솔루션은 스태딕 방식이라고 해서 소스 코드가 한번 만들어지면 업데이트 전까지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해커들이 이를 노려 공격하기 쉬운 반면, 다이내믹 방식은 시간에 따라서 솔루션이 변화하기 때문에 해커가 공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게 에버스핀의 비전이다. 에버스핀(EVERSPIN)이라는 회사 이름에는 끊임없이 회전한다는 뜻처럼 항상 투자와 개발을 하고, 항상 진화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페이크 파인더는 현재까지 우리카드,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에 도입되는 등 급속도로 금융권에 확장되고 있다. 페이크 파인더는 전 세계의 공식 앱마켓에 올라온 정상적인 앱을 다 모은 것으로 여기에서 벗어난 앱은 악성앱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조금의 위협이라도 될 수 있는 앱을 원천 차단한다. 하영빈 대표는 "악성앱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 속 페이크 파인더가 보급된 3개 금융사에서 매일 100건이 넘는 악성앱이 탐지되고 있다"며 "금융권은 보안을 가장 신경 쓰는 곳인 만큼 금융권에 우선적으로 도입해 신뢰를 얻고 난 후 게임이나 포털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에버스핀을 한국을 실리콘밸리처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영빈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각 나라별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향후 조인트벤처 확대를 통해 수많은 국내 기업들이 에버스핀을 통해 기술이나 제품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과거 인류 문명의 교류를 활성화한 실크로드처럼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1-01-05 15:45:4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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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2위 '요기요' 누구의 손에?…네이버·카카오·쿠팡 거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요기요를 운영하는 DH 코리아를 매각하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어느 기업이 요기요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요기요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아직까지 요기요를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 업계의 예상이 분분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요기요를 운영하는 DH 코리아를 매각하고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어느 기업이 요기요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민과 요기요가 각각 1위와 2위인 만큼 향후 요기요 인수 결과에 따라 배달앱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독일 DH는 배민 인수를 위해 요기요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DH에 요기요를 매각할 경우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 결합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승인을 담은 기업 결합 심사보고서를 전달했다. DH 측은 보고서 검토 이후 "공정위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 추후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위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정위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DH는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40억 달러(약 4조3800억원)에 인수하고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약 1년간의 기다림 끝에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DH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아한형제들과의 합작법인 설립 관련해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내년 1분기 중 공정위로부터 최종 결정서를 받아 한국법인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DH는 6개월 이내에 DH 코리아의 지분 전부를 제3자에게 매각해야 한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될 경우 6개월의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요기요의 기업 가치가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만큼 인수 과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기요의 2019년 매출은 1944억원으로 배달의민족(5654억원)의 34% 수준이다. 현재 요기요의 인수 후보군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빅테크 기업과 신세계, 롯데, GS 등 유통 대기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사모펀드나 해외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도 인수자로 거론된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는 배달 사업에 관심을 갖고 기반 마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요기요의 인수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는 배달 서비스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우아한형제들 지분 4.7%를 소유하고 있으며,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륜차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를 서비스하는 인성데이타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다만 이미 우아한형제들 지분이 있다는 점에서 요기요 인수를 망설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에 관심이 있는 만큼 요기요 인수를 통해 배달 사업 강화를 꾀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아직까지 요기요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쿠팡이츠로 배달 서비스 시장의 입지를 빠르게 키우고 있는 쿠팡도 요기요 인수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DH는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을 통해 한국 시장을 수성하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인수합병 작업을 통해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기업 결합을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배민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1-01-05 15:42:4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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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목받을 IT 신기술은 3]-AI 얼굴인식 기술/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신한은행에 방문해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를 등록하는 모습. 한양대학교에 위치한 CU 편의점을 방문해 마스크, 초콜렛 등을 고른 후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 '안면인식' 버튼을 클릭하자 카메라가 1초 만에 내 얼굴을 인식해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안내가 나왔다. 비밀번호를 누르니 5초만에 결제가 끝났다. 다만,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신한카드를 지참한 후 한양대 신한은행 내 키오스크를 들러 페이스페이를 등록해야 했다. 등록 시작을 누르면 이용 동의를 거쳐 카드를 인식한 후 휴대폰 인증이나 신용카드인증(ARS) 중 하나를 선택해야 인증이 완료됐다. 비밀번호 설정 후 진행된 안면촬영도 '내 얼굴을 제대로 인식할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즉시 등록이 완료됐다. 한양대학교에 위치한 CU 편의점의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 '안면인식' 버튼을 클릭하자 카메라가 1초 만에 내 얼굴을 인식해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안내가 나왔다. 이 같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결제를 하거나 회사 직원이 맞는 지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추세와 맞물려 도입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또 재택근무로 클라우드 방식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AI 솔루션 분야에서도 월정액 기반 Alass(서비스형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얼굴인식 기술, 건물 출입·결제·공항 '워크스루'·건물 이상감지 등으로 크게 확산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2019년 지난해 약 3조9000억원에서 2024년 약 8조6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얼굴인식 기술은 결제는 물론 공항의 '워크스루', 건물 출입시스템, 사람의 이상행동을 감지하거나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안경을 추천하는 추천 시스템 등으로 활용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얼굴인식 기술이 정확도 99% 이상으로 사람을 판별하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에 얼굴인식 기술을 공급한 곳은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알체라로, 얼굴 특징을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01초에 불과하다. 알체라는 또 인천공항의 자동 출입국 시스템 도입을 위한 '워크스루' 실증 사업에도 얼굴인식 솔루션 뿐 아니라 자동출입국 심사대에서 사용자의 이상행동을 인식하는 이상상황 감지솔루션을 공급했다. 워크스루는 공항 출입국 심사에서 멈출 필요가 없이 걸어가면 얼굴인식이 되는 시스템이다. 알체라는 외교부의 여권인식 솔루션 사업에도 여권 신청시 얼굴인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안면인식 솔루션을 제공했다. 알체라 관계자는 "통장 개설시 신분증을 제출하는 데, 외교부가 여권도 신분증의 하나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은행에 들어가는 단말기에 AI 얼굴인식 엔진을 제공해 카메라를 보고 여권을 올려놓으면 그 사람이 맞는 지 판단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AI 얼굴인식 엔진은 우선 전북은행에 먼저 도입됐으며, 6개 은행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마곡 LG CNS 본사에 도입된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LG CNS '비대면' 추세가 확산되며 얼굴인식을 통한 출입통제 시스템이 정부는 물론 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별도의 카드 키가 필요 없도록 알체라의 워크스루 안면인식을 통한 출입 통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LG CNS도 지난해 마곡 본사 출입 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인식을 해 정보를 조회하고 출입 게이트 개방 여부를 0.3초 만에 결정해준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마스크를 착용해도 얼굴을 잘 식별한다. LG전자는 중국 최대 AI 기업인 센스타임과 협력해 얼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LG CNS는 또 본사 구내 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드를 갖다 댈 필요가 없이 안면인식으로 직원 신원 파악 후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로 자동 결제돼 편리하다. 포스코ICT도 출입 관리를 물론 소액 결제, 출결 관리까지 가능한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를 자체 개발해, 포스코 그룹사의 주요 시설물에 공급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딥아이의 안경 쇼핑몰 '라운즈'를 시연하는 모습. /딥아이 얼굴인식 기술은 안경, 주얼리, 메이크업 등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에도 도입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딥아이는 안경 쇼핑몰 '라운즈'에 얼굴인식 AI인 비전 기술을 적용해 얼굴에 맞는 안경을 추천해준다. 블루프린트랩도 얼굴을 스캔해 안경을 추천하는 AR(증강현실) 가상피팅 솔루션을 개발해 유럽과 미국 굴지의 회사에 공급했다. ◆'클라우드 붐' 타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확산 마인즈랩의 Alass '마음 AI'. /마인즈랩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Saas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Saas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앱에 연결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월정액으로 과금되기 때문에 큰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AI와 데이터 분야에서도 AI 솔루션이나 데이터 가공 솔루션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Saas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Alass'라는 용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18년 1조82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에는 1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lass에 가장 발빠르게 나선 기업은 마인즈랩으로, 이미 2019년부터 음성·언어·시각·대화·챗봇 엔진 등 AI 플랫폼 개발도구를 한 계정당 월 9만9000원에 제공하는 '마음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음AI' 유료 구독자는 이미 1000명을 넘겼다. AI 대표 기업인 솔트룩스도 최근 'AI 클라우드'를 출시해 Alass 경쟁에 합류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합성, 얼굴인식, 챗봇, 지식그래프 등 6가지 영역, 40개 이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클라우드는 KT '기가지니' AI 스피커 내 심층 질의응답 서비스에 적용됐다. 와이즈넛은 AI 챗봇을 구축하며 쌓은 노하우로 클라우드형 챗봇인 '현명한 엔써니'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아크릴은 AI 플랫폼 '조나단'의 챗봇 서비스와 자연어처리기술, 감성인식 기술 등을 탑재한 AI 컨택센터인 '허그봇'을 선보였다. 데이터 기업들도 최근 정부가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AI 학습용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데이터 라벨링 기업에 AI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Saas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에이모는 웹에서 데이터 라벨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AI 학습 데이터 라벨링 협업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실리콘밸리의 현지 기업을 상대로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대표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도 데이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공 플랫폼을 월정액으로 서비스하는 Saas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1-01-05 14:43:4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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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화 '스위치' 정식 서비스 시작... iOS 버전 공식 런칭

통화 데이터를 실시간 텍스트로 기록해주는 인공지능(AI) 전화 '스위치'가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음성인식 AI 전문 기업 아틀라스랩스는 통화 내역을 손쉽게 녹음하고 텍스트로 저장할 수 있는 AI 전화 '스위치(Switch)'의 iOS 버전을 공식 런칭한다고 5일 밝혔다. 스위치 정식 버전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iOS 베타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앱을 업데이트하면 즉시 정식 버전으로 전환된다. 아틀라스랩스는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성능 고도화에 힘써 왔으며, 이번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는 베타 기간 없이 바로 정식 서비스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스위치 iOS 정식 버전은 ▲기본 전화 기능은 물론 ▲전화 녹음 ▲통화 내용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기록 조회 및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웹 서비스 '스위치 커넥트'를 활용한 PC 통화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스위치 앱과 웹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태그 ▲메모 ▲즐겨찾기 ▲통화 내용 검색 및 재생 ▲전화 녹음 음성 및 텍스트 파일 다운로드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위치 요금제는 사용자의 전화 사용량에 따라 무료 플랜과 무제한 플랜 중 선택이 가능하다. 무료 플랜은 매월 발신 통화 30분에 수신 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무제한 플랜은 발신 및 수신 통화 무제한과 함께 오디오와 텍스트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 통화량 충전 서비스를 적용해 발신 통화 60분 충전 및 수신 통화 무제한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스위치는 AI 음성인식 기술로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AI 기술 대중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많은 산업군에서 AI 전화를 통해 편리한 전화 환경을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겪었던 통화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1-05 13:54: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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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인증 하세요"

네이버㈜가 대한법률구조공단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인증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민간인증서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한 것은 네이버 인증서가 최초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네이버 인증서로 간편하게 본인인증해 상담 예약, 사이버상담 신청 등 필요한 법률구조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 예약상담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네이버 인증서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구조공단 대표 홈페이지와 더불어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와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에도 네이버 인증서가 일괄 적용됐다. 이달 중순에는 ▲혼자하는소송 법률지원센터 ▲개인회생 및 파산지원센터 ▲법문화교육센터 홈페이지 3곳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 오경수 리더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6개 사이트에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 완료되면 이용자들이 전체 법률지원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이용자들의 삶에 밀접한 공공서비스에서 네이버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처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1-01-05 13:06:1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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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CT 스타트업 전략적 제휴 지원해 고성장 기업 도약 돕는다

정부가 올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AI(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고성장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략적 협업에 선도적인 ICT 스타트업의 시장수요맞춤형 기술역량 강화와 고성장기업으로의 지원을 위해 'ICT 미래시장최적화협업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단독 기술개발을 선호해 새로운 아이디어 실행과정에서 부족한 자원을 축적·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효율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신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 수요예측 및 마켓테스트가 필요하나, ICT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ICT 미래시장최적화협업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간 전략적 협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 동력을 확보해 기술 획득, 서비스 확장, 인재 확보 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변화와 수요를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역량을 활용한 선 시장검증 체계의 단계별 R&D(연구·개발)를 지원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6일부터 2월 5일까지 31일간 사업공고를 실시한 후, 평가를 거쳐 6월 중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신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간 기술 제휴, M&A 등 전략적 제휴를 성사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ICT 스타트업으로 자유공모를 통해 총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선정기업에게는 정부가 과제당 연간 6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2년간 지원하고(총 9억 원), 고성장 가능성을 평가 후 선별해 추가 기술개발 자금 6억원을 1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이승원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선도적인 ICT 스타트업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성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사업화 성공률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CT 스타트업들이 시장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1-05 12:26:5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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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인트로메딕과 협력 통해 AI 캡슐내시경 개발 나서

제이엘케이가 인트로메딕과 협력을 통해 캡슐 내시경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제이엘케이는 캡슐내시경 전문기업 인트로메딕과 'AI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인트로메딕의 캡슐내시경 제품에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AI캡슐내시경 시스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개발, 생산 등 전략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인트로메딕 제품은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된 상태로 제이엘케이의 AI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재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은 FDA가 캡슐 소장 내시경의 가정 이용을 허가했을 만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퓨러와이즈에 따르면 글로벌 캡슐내시경 시장규모는 오는 2026년 10억 달러(약 1조 16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이엘케이의 대장내시경, 위내시경인 'JFD 시리즈'는 지난해 KFDA(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트로메딕과 손잡고 세계적인 AI 캡슐내시경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캡슐내시경, 특수의료장비 등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제이엘케이의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내시경 분야에서 AI 위내시경과 AI 대장내시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2년 이상 국내 유명 대학 병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을 해왔다. 내시경 분야는 건강검진 시 적용될 수 있는 수요가 큰 시장으로, AI 내시경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021-01-04 15:24:1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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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목받을 IT 신기술은 2] AI 영상합성 및 음성합성·인식 기술

MBN이 머니브레인의 AI 아나운서 솔루션을 도입해 김주하 AI 앵커가 등장하는 AI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실제 김주하 앵커와 AI 앵커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MBN 유튜브 캡처 지난해 김현욱 AI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인포스탁데일리 뉴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사람이 아닌 AI이지만 미소를 띠거나 고개를 움직이고 손을 사용하는 모습이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AI 아나운서가 속속 등장했고, MBN은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 뉴스에 자사 유명 앵커인 김주하 앵커가 등장하는 '김주하 AI 뉴스'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김주하 앵커가 등장해 AI 앵커와 대화를 진행했는데, AI 앵커가 뉴스 문장을 읽을 때는 외국어가 포함됐음에도 발음이 매우 자연스러웠다. 다만, "아니 이게 얼마만이야? 잘 지냈어?"라는 감정이 많이 포함된 문구를 읽을 때는 사람과 확연히 구분돼 기계음 느낌이 강했다. 그럼에도 속도만큼은 AI 앵커가 사람을 능가해 심야시간이나 주말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서는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해, AI 영상·음성 합성 기술 도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영상시대' 도래하며 AI 영상·음성 합성 기술 각광...AI 아나운서·AI 휴먼에서 AI 쇼호스트·아이돌, 교육 등으로 확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AI 아나운서·AI 휴먼 등이 속속 도입되면서 AI 영상합성 및 음성합성 기술 경쟁이 뜨겁다. 특히, 올해 AI 영상·음성합성 기술은 AI 쇼호스트·아이돌 등으로 진화하고, AI 선생님 등으로 AI 교육에도 확대돼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니브레인 관계자는 "이미지나 텍스트 중심 서비스 회사들이 최근 유튜브·틱톡·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가 각광 받는 '영상시대'로 넘어가면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영상을 제작하려면 장비, 인력에 대한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데, 솔루션을 도입하면 비용이 낮아지고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높은 수준 영상을 만들 수 있어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아나운서 분야에서는 머니브레인이 독자 영역을 구축하며 인포스탁데일리, MBN, LG헬로비전 등 방송·신문사 등에 AI 아나운서 솔루션을 공급했다. 머니브레인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합성 기술을 제공해 MBN의 김주하 AI 앵커의 경우, 김 앵커의 목소리, 모습, 동작을 10시간 녹화해 AI에 학습시켰다. 최대 1000자를 1분 안에 영상으로 빠르게 합성할 수 있다. 머니브레인은 또 AI 쇼호스트를 서비스하기 원하는 국내외 e커머스 기업들과 솔루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아이돌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네온의 모습. 다양한 인종과 직업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구현했다. /구서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공개한 AI 인공인간 '네온'은 아나운서, 승무원, 요리사 등 직업에 맞는 의상 착용은 물론 흑인 여의사, 동양인 등으로 인종도 망라했다. 웃으며 통화하고, 양팔을 벌려 체조하는 모습이 인간과 매우 흡사해 큰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각) 개막되는 CES에서도 더 업그레이드된 AI 인공인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벤처조직으로 네온을 개발한 스타랩스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기업들과 공동으로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네온'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쇼호스트가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빠른 시간 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온에는 영화, TV, 인터넷 플랫폼에서 가상 캐릭터를 창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코어 R3'가 적용됐으며, 음성합성 기술 등이 접목됐다. 솔트룩스도 북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앱 '평양 친구'에서 대학생, 평양 관광안내원, 소학교 5학년 어린이를 3D AI 아바타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개최된 CES에서 AI 가상인간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AI 전문기업 솔트룩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5세 아이를 모델로 한 2명의 AI 가상인간. /LG유플러스 솔트룩스는 또 최근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5세 아이를 모델로 한 2명의 AI 가상인간을 탄생시켰다. 우선, 5세 아이를 3D 모델링 기술로 복제하고 AI 음성합성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영상·음성기술은 AI 교육 분야에서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니브레인은 지난해 AI 영상·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AI 영어회화 '스픽나우'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유명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를 AI 튜터로 제작했다. 머니브레인이 현재 AI 튜터 솔루션을 교육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교육 콘텐츠에 AI 튜터 활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AI 음성합성·인식 기술로 오디오북, AI 더빙·AI 전화, AI 영상제작 등 서비스 '속속' AI 음성합성·인식 기술도 오디오북, AI 더빙, AI 전화, AI 영상제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AI 음성합성 기술로 AI 보이스로 동영상을 더빙할 수 있는 '클로바더빙'을 지난해 2월 출시 후 가입자수 21만명을 확보하고, 2100만 건 이상 더빙 음성을 생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교육, 병원 환자 안내, 쇼핑몰의 제품 소개, 교회의 예배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네이버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AI 오디오북 제작도 활발하다. 라이언로켓은 AI 음성합성 기술로 미디어 창비의 오디오북 발간에 참여하고, 유명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의 '박막레시피' 북도 AI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게 제작하는 등 10여권의 오디오북 발간에 참여했다. 네오사피엔스가 웅진씽크빅과 공동으로 제작한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와 '군주론' 오디오북. /네오사피엔스 네오사피엔스도 웅진씽크빅과 공동으로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와 '군주론' 2권을 AI 성우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네오사피엔스는 또 지난해 7월부터 60여종 음성을 제공하는 AI 성우 서비스인 '타입캐스트' 서비스에 나서 유효 가입자가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도 무상 지원해 1500여곳 이상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영상제작 서비스도 등장했다. 라이언로켓이 지난 10월 파워포인트 파일만 업로드하면 슬라이드 노트에 적힌 메모를 음성으로 더빙해 동영상으로 제작해주고 자막도 달아주는 영상제작 프로그램 '브레스' 베타 서비스를 선보여, 편리하게 동영상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랩스가 선보인 AI 전화 앱 '스위치'. /아틀라스랩스 AI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AI 전화 서비스도 등장했다. 아틀라스랩스·리턴제로는 휴대폰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저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틀라스랩스가 선보인 AI 전화 앱 '스위치'는 나만의 AI 전화번호를 부여하고, 통화 녹음과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카카오톡처럼 대화형 문자로 바꿔준다. 네이버도 AI 음성기록 서비스인 '클로버 노트'를 지난 11월 선보였다.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PC 등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된 텍스트로 변환돼 내용이 화면에 나타나,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음성인식 시장은 명령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보다 대화를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기계와 대화하는 기술에 더 집중될 것"이라며 "콘텐츠, 게임, IoT(사물인터넷) 등 인간과 기계의 자연스러운 대화에 집중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음성인식·합성 시장도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1-01-04 15:08:5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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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2021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 발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도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안랩은 '2021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을 4일 발표했다. 안랩이 발표한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은 ▲타깃형 랜섬웨어 공격 증가 ▲비대면 업무환경 보안 위협 확대 ▲다양해지는 악성코드 제작 언어 ▲악성코드의 기능 모듈화 ▲악성앱 유포의 글로벌화 등이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한창규 상무는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중심의 일상생활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위협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관과 기업, 사용자 등 모든 구성원이 보안의식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정 기업 및 기관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정보유출과 파일 암호화를 동시에 실행해 이중 협박을 가하는 타깃형 랜섬웨어 공격이 다수 발생했다. 이 공격 방식으로 많은 기업 및 기관이 공격자에게 내부 정보와 금전을 동시에 탈취당했고, 독일의 한 대학병원은 의료 시스템이 마비돼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타깃형 랜섬웨어 공격은 2021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특정 타깃에 대한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자 서로 다른 공격자 조직이 연대해 고도화된 랜섬웨어 보안 위협을 공동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기업 및 기관 보안 관리자는 랜섬웨어 보안 위협에 대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보안 인프라부터 개별 솔루션, 임직원 교육까지 전방위적인 방어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비대면 업무환경으로의 전환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자는 이러한 비대면 업무 환경을 노려 보안이 취약한 개인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무 메일 위장 피싱 메일', '이슈 키워드 활용 스미싱'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보안 관리가 중요한 비대면 업무환경에서는 보안전문 인력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더욱 해킹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기업과 기관에서는 언택트 환경에서의 보안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 보안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또한 2021년에는 공격자가 악성코드의 동작환경을 넓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당수의 악성코드가 C, C++, 비주얼 베이직, 델파이, C# 등 대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파이썬 고 등 비교적 최근에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된 악성코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개의 악성 파일이 모든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각각의 파일이 C&C서버(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종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 통신, 정보 유출, 파일 생성 등 악성 기능을 수행하는 악성코드의 기능 모듈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성코드가 여러 파일로 나뉘어 동작할 경우 단일 파일 정보만으로 각각의 정확한 악성행위와 공격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악성 앱 유포도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해외 콘텐츠 앱, 해외 직구 앱 등 글로벌 콘텐츠 및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공격자가 인지도 높은 글로벌 앱을 사칭할 경우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번에 광범위한 공격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에는 동일한 제작자가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사칭 악성 앱이 다양한 국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해외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는 반드시 스마트폰 백신을 설치하고 공식 경로로만 앱을 설치하는 등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2021-01-04 15:06:41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