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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문샷' 오디오북 출시

[사진=윌라] 윌라가 화이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오디오북을 출시한다. 국내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윌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문샷'을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샷'은 엘버트 불라 화이자 CEO 가 직접 밝힌 혁신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도서다. 윌라는 문샷의 전 세계 동시 출간 일정에 맞춰 오디오북도 함께 공개했다. 콘텐츠의 이름 '문샷'은 1960년대 달 탐사를 위한 우주선 발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오늘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성공을 지칭하는 대명사로서 사용된다. 최초의 코로나 백신 개발이라는 엄청난 성과에 대한 의미 부여를 위해 이번 도서의 제목으로 사용됐다. 화이자는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백신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다. 백신은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서 승인까지 걸린 시간은 단 9개월에 불과하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화이자의 성공을 두고 '불가능한 마감 시간, 불도저 같은 CEO의 성공 스토리'로 평가했다. 오디오북에는 그리스 수의사가 수백억 연봉의 제약 회사 CEO가 될 수 있던 이유, 그리고 팬데믹 이후 최초의 코로나 백신 개발 성공에 이르기까지 약 9개월의 과정을 면밀하게 담아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었던 화이자의 놀라운 이야기를 윌라 오디오북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문태진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 대표는 "전 세계 동시 출간되는 화제작을 국내 독자들에게 오디오북으로도 함께 공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독자들에게 세계 최신 이슈를 담아낸 화제작들을 윌라에서 오디오북으로 발 빠르게 제작하여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3-18 08:47: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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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태국·대만·인도네이사 주간거래액 역대 최고치 기록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주간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인기 플랫폼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한 데 이어, 현지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콘텐츠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2월 1주차(1월 31일~2월 6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대만 3개 지역의 주간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 지역의 2월 월간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론칭한 한국 인기 작품과 현지 작품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한국 인기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글/그림: 성소작, LICO)' 와 '입학용병(글/그림: YC, 락현)'이 동남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론칭 후 각각 주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입학용병'은 태국에서 남성향 작품 주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의 이목을 받고 있다. 또 현지 작가 발굴을 통해 공통의 정서를 공유하는 작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웹툰 '데데스 Dedes (글/그림: egestigi)'는 지난 2월 첫 론칭 후 신작&트렌딩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현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재 초반부터 드라마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동남아시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최근 1300만을 돌파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16일 구글플레이 만화앱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은 3개 지역에서 모두 수익 1위를 차지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성공적인 웹툰 대중화를 이뤄냈다. 네이버웹툰은 기존 시장에서 검증된 한국 웹툰 콘텐츠를 번역해 선보이는 전략은 물론, 현지에서 공모전과 도전만화 캔버스(CANVAS) 시스템을 통해 로컬 정서와 문화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동남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웹툰 차하나 유라시아 사업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모두 거래액과 이용자 수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현지 창작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웹툰이 동남아 지역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7 14:55:4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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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분쟁 벌이는 SKB-넷플릭스 법적 공방 '2라운드'

망 이용료 지불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16일 오후 양사 간 채무 부존재 확인 항소심 첫 변론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여, 양사의 법적 공방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변론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오픈커넥트(OCA)를 넷플릭스에 무상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트래픽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SKB는 소비자에게 콘텐츠 전송의무를 CP에 전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B는 "넷플릭스는 인터넷 망 연결 및 연결상태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받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며 "OCA 설치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OCA를 사용해 트래픽을 줄이는 효과는 넷플릭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SKB는 항소심 1차 변론에서 "우리 회사와 넷플릭스는 넷플릭스-SKB-유저의 형태로 연결돼 있고 이는 넷플릭스도 부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 등 국내 CP들은 기간통신사업자에게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디즈니플러스·애플티비플러스 등 해외 CP들도 직접적으로나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넷플릭스도 해외에서는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고 있고, 자사 CDN인 오픈커넥트(OCA)를 통해 연동 과정에서 컴캐스트에게 착신망 이용대가를 지급했고, 버라이즌, AT&T, 타임워너케이블에도 착신망 이용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KB측은 '부당이득반환청구'에 이어 "SKB가 적극적 당사자이기 때문에 청구원 구성에 있어 법률적으로 가능한 주장을 모두 할 필요 있어 '상인의 보수청구'를 예비적 반소 청구원인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상법 제61조는 '상인이 영업범위 내에서 타인을 위해 행위를 한 때에는 상당한 보수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데, SKB가 넷플릭스를 위해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한 것은 타인을 위한 행위에 해당하며, SKB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는 것은 영업범위 내 행위에 해당하고, 넷플릭스와 SKB 사이에는 보수의 지급을 배제하는 특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넷플릭스도 이날 구술 변론에서 "SKB는 ISP의 책임을 CP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국제회선 비용 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오픈커넥트(OCA)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음에도 SKB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측은 "오픈커넥트는 넷플릭스 콘텐츠 전용 캐시서버인 OCA와 이를 연결하는 회선으로 구성된다"며 "ISP는 넷플릭스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OCA를 망 내에 분산 설치함으로써 트래픽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ISP가 오픈 커넥트를 무상 적용하면 불필요한 비용 지출 없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형태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데 필요한 대역폭은 SKB가 소비자에게 판매한 평균 대역폭의 2%를 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세계의 관행인 '빌 앤 킵' 원칙은 ISP가 자신의 인터넷 소비자로부터 접속료를 받아 망 비용을 충당하며, ISP와 CP가 연결할 때도 각자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인터넷 세계의 질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B는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OCA를 설치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OCA를 통해 대량의 트래픽이 들어오고 코로나 19로 콘텐츠 트래픽이 40배나 폭증했는데 시설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B와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 지불 분쟁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MWC에서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CP들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1일 'MWC2022'에서 "통신사업자들에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 사업자도 망 투자에 분담해야 한다는 컨센서스를 이뤘다"며 "망 이용대가라는 용어를 오해를 부를 수 있으며, CP에 요구하는 것은 '망 투자 비용 분담'이라고 밝혔다. 망 사용대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GSMA는 세계 220여 개국의 통신 사업자 75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비용 분담 방식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글로벌 CP가 이에 투자하는 '민관 펀드' 조성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에도 도이치텔레콤·보다폰 등 13개 유럽 통신사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유럽 통신 네트워크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미국에서도 AT&T·버라이즌 등이 주도하는 미국 통신사업자연합회 US텔레콤이 빅테크 기업이 망 투자에 기여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2022-03-17 13:26:4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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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넥스트와 NFT 협업 나선다

네이버가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LINE NEXT Inc.)와 파트너십을 맺고, NFT 분야 협업을 모색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아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26개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NFT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선언한 바 있다. 네이버는 라인 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네이버의 기술 및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 사용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편리한 NFT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시(DOSI)'는 NFT 제작, 발행, 마케팅, 거래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글로벌 NFT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전세계의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NFT 브랜드 스토어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NFT 제작 및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네이버 ID 기반의 블록체인 월렛 환경 ▲네이버페이를 통한 NFT 결제 환경을 '도시(DOSI)' 플랫폼에 연내 구축하는 한편, ▲네이버 NOW 등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NFT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한재영 사업개발센터장은 "네이버의 기술과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 사용자들에게 NFT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라인 넥스트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7 09:58:1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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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구독 경제 활성화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 출시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용구 소재 CGV에서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OTT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 관람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구독팩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은 월 1만45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티켓 1+1 쿠폰을 증정하는 구독형 부가서비스다. 개별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이용료가 동일한 1만45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독팩 가입 고객은 CGV 영화티켓 1+1 혜택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동영상 구독 서비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전환 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유료로 동영상/OTT를 구독하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중 80%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 가입자는 매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고, 3개월에 한 번 CGV에서 티켓 1개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관람이 가능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문자 메시지로 발급받은 CGV 1+1 영화관람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3개월 내 사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CGV와 신규 구독 서비스를 위한 협업을 강화했다.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은 만 19세 이상 5G 요금제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인 만큼 모바일 사용을 일시 정지하거나 해지하는 경우, 구독팩 역시 자동으로 해지된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LG 구독 경제 성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와 구독 경제를 결합해 새로운 구독형 부가서비스를 내놨다"며 "앞으로도 구독 경제가 성장하는 흐름에 발맞춰 고객이 선호하는 혜택과 상품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17 09:00: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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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산화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세계 최초 규명 네이처 게재...산소가 스스로 산화 막는 박막기술 개발,

정세영 부산대학교 교수가 1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구리 산화의 작동 원리에 대한 연구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국내 연구진이 벽돌로 쌓은 담이 한 층의 높이를 나타내 듯 단원자층 수준의 거칠기를 가진 초평탄 구리박막을 이용해 구리 산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세영 교수(부산대학교)·김영민 교수(성균관대학교)·김성곤 교수(미시시피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초평탄 구리박막을 이용해 구리의 산화 작동 원리를 이론과 실험에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원자층 수준의 거칠기란 벽돌로 담을 쌓듯이 박막은 원자를 하나씩 규칙적으로 쌓아 만들어지는 데, 완성된 박막 표면에 들쑥날쑥한 높이를 표면거칠기라고 일컫는다.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중견연구) 및 집단연구지원(기초연구실) 사업 등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17일 게재됐다. 기존 연구에서 초평탄면을 갖는 박막의 실현은 어려운 주제였으나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단원자층 수준의 초평탄 구리박막을 구현해 산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구리를 단결정으로 성장하는 기술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구리 박막을 단결정으로 성장시키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전무한 상황이다. 박막을 성장할 경우, 많은 낟알경계 등의 결합이나 거친 표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1조개나 되는 낟알경계 등의 결함을 완벽하게 없애고 박막을 단결정으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표면을 거칠기 0.2nm 수준으로 제어함으로써 산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표면 거칠기의 최고 수준은 1.5nm 수준이었다면 이 연구결과는 기존 기술의 약 1/8 수준의 정밀한 표면을 구현한 것이다. 또 1nm라는 표면 거칠기는 세계적으로 구현된 바 없는 매우 평평한 면이지만, 이는 원자 4층의 거칠기를 가지며 이는 원자 입장에서도 매우 거친 면이 되는데, 원자 1층의 거칠기에 도전한 것이 이 연구의 동기가 됐다. 초평탄 금소단결정 박막을 제조하기 위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박막 성장 장치인 ASE(atomic sputtering epitaxy)는 기존 박막 성장장치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조해 초평탄 박막을 대면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장비 가격이 매우 경제적이어서 향후 고가의 박막성장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부산대 교수는 15일 개최된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개발한 장비는 5000만원대에서 500만원만 들이면 개조가 되는 수준으로 가격은 기존 제품의 1/6~1/7"이라며 "장비 업그레이드만 해도 상업적인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분해능 투과전자현미경 등을 사용해 1년간 공기 중에 노출된 초평탄 구리박막을 관측한 결과, 일반적으로 구리표면에서 관찰되는 자연 산화막은 물론이고 원자 한층 수준의 산화조차도 관찰되지 않았다. 또 산소가 구리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에너지 변화를 계산한 결과, 표면 거칠기가 두 원자 층 이상일 경우, 구리 내부로의 산소 침투가 쉽게 진행되는 반면, 완벽하게 평평한 면이거나 단원자층 일 때는 산소 침투를 위해 매우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온에서는 산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밝혀졌다. 이에 더해 초평탄 박막 표면에 존재하는 산소는 산소가 존재할 수 있는 자리의 50%가 차면 더 이상 다른 산소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밀어내 산화를 억제하는 자기-조절 기능이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구리의 산화 원인을 정확히 밝혔다는 점, 경제적으로는 나노회로 등에 사용되는 금을 구리 박막으로 전면 교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또 원자 한 층 수준의 박막을 성장하는 자체기술을 개발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구리에 의한 금의 대체는 경제적 이점 및 장비 소형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구리 산화의 기원을 원자수준에서 규명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변하지 않는 구리의 제조 가능성을 열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2022-03-17 02:00:2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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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T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 선보여

LG CNS가 IT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LG CNS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애플리케이션 '하루조각'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고객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DX 기술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시범서비스지만 누구나 사용가능하다. '하루조각'은 IT업계 기업이 내놓은 최초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LG CNS의 첫 마이데이터서비스 출시작이다. '하루조각'은 은행 계좌, 카드 결제 내역, 온라인 전자 결제 내역 등 금융 정보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 이력, 포털 검색 이력, 고객 스케줄 등 흩어진 고객 데이터 조각들을 한 곳에 모은다.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모두 활용,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기 형태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다. '하루조각'은 반드시 고객의 제공 동의 하에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며, '하루조각'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외에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설정을 통해 원하는 영역의 데이터만 선택해 연동시키면 된다. '하루조각'은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해 고객의 과거 행적을 한눈에 보기 쉽게 보여준다. 고객은 모아진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하루조각'은 '#맛집 #반려동물' 등과 같이 고객의 이번 달 톱10 관심 키워드도 선정해 보여준다. 향후에는 고객 관심사로 분석된 제품의 할인 정보와 구매 연계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LG CNS는 '하루조각'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단순한 '자산정보(Financial Data)'가 아닌 '정보자산(Data Asset)' 으로 탈바꿈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산정보 기반의 단순 금융상품 추천이나 판매에 그치는 마이데이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하루조각'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통신, 유통 등 여러 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 데이터 기반의 DX를 제공하는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03-16 18:19:0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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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한국형 스페이스X 육성하는 신규 사업 착수...6년 간 278억원 투입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 개념도. /과기정통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278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쟁형 연구 개발을 통해 소형발사체의 상단용 엔진을 개발한다. 이는 누리호의 75톤 엔진을 1단으로 하는 2단형 발사체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주도의 소형발사체산업 육성을 위해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민간기업 주도의 경제적 우주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소형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는 위성개발 방식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위성에 적합하고 경제성·적시성 측면에서 중대형 발사체보다 강점이 큰 소형발사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형 위성의 발사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소형발사체의 부재로 해외 중대형 위성의 발사일정에 따라 우리 위성의 발사일정이 정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X를 혁신적 우주기업으로 육성한 미(美) 항공우주국의 상업용 궤도 수송 서비스 프로젝트(COTS)와 같은 지원을 통해 경제성을 갖춘 소형발사체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기획했다. COTS(Commercial Orbital Transportation Service)는 기업이 주요 단계별 목표로 정해진 임무를 성공하면 정부가 개발금을 제공하는 사업 방식으로, 이 사업 방식을 통해 스페이스X의 대표 발사체인 펠컨9이 개발됐다. 지원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으로 소형발사체 개발을 희망하는 우주산업체이며 산학연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3개 기업(연합체)을 선정해 소형발사체의 상단(2단) 엔진을 설계·제작하고 두 차례의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1개 업체를 선정, 설계·제작한 엔진의 성능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상단 엔진의 기획부터 설계까지 민간기업 주도로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추진제(연료)의 종류, 엔진 구조 등을 모두 참여기업이 주관해 선정하고, 필요시 1단부(누리호 75톤 엔진)의 설계를 일부 개선하거나, 자체 개발·보유한 엔진·기술도 1단부에 활용이 가능하다. 각 단계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기업에 기술 자문을 지원하며, 각 단계 종료 시 한국연구재단의 단계평가를 통해 후속단계 개발을 지원할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사업의 공모기간은 23일부터 4월 15일까지이며, 4월 중 사업 계획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3개 기업을 선정, 본격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공고 이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세부 추진계획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공모 및 사업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소형발사체 중심으로 변화하는 민간 우주시장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2030년까지 예정된 공공위성 170기 발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경제성 있는 소형발사체 개발이 필수"라며, "이번 소형 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을 통해 산업체의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이 스페이스X같은 혁신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6 12:00:1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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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서비스 로봇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16일 베어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으며, 미국 유명 투자사인 Cleveland Avenue(클리브랜드 애비뉴)를 비롯해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이 1450억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의 파리크라상, TGIF, 빕스(VIPS), 온더보더(ON THE BORDER), 서리재를 비롯해 일본의 야키니쿠킹, 미국의 칠리스, 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를 이용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서빙 로봇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베어로보틱스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한미일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로 로봇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2022에서는 국내 파트너사인 KT를 통해 방역 로봇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으며, 추가적인 제품군 확대와 기능 고도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 서비스 관리, 사업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현재 한국과 실리콘밸리 본사에 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부업으로 시작한 순두부 가게에서 탄생한 베어로보틱스는 외식업계 종사자들이 '외식업의 본질인 맛과 좋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되는 힘든 일을 대신해 주는 서빙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외식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서빙 로봇 '서비'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해 손님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안전하게 운반한다. 하정우 대표는 "로봇이 주목받기보다는, 맛과 서비스에 감동해 손님들이 찾아오는 외식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빙 로봇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16 11:07:59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