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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국내 산업계 AX 지원...'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서울 광화문에 국내 산업계 AX(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KT 광화문 사옥 웨스트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된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이 AX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협력 공간이다. 다수의 AI가 협업해 고객 요청에 맞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T와 MS의 AX 전문가가 기업의 업무 혁신 실현을 위한 기술적 조언과 솔루션 설계를 제안하는 컨설팅 공간도 준비됐다. 고객사는 설계된 솔루션을 최대 5일 내 실행 가능한 시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고, 기술 실효성 검증도 가능하다. KT AX 컨설팅 전문 조직인 'AXD 본부'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체가 있는 AX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AXD 본부는 MS 기술 전문 인력과 협업해 고객이 체험한 혁신을 산업 맞춤형 AX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풀패키지 서비스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향후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연구와 산업 적용을 선도하는 전초 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 정부, 학계 간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AI 선도 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30: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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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베베핀’ 신캐릭터 ‘민지’ 공개…IP 확장 본격화

더핑크퐁컴퍼니는 20일 글로벌 인기 IP '베베핀'의 새로운 캐릭터 '민지'를 공개하고 IP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지의 첫 등장 에피소드는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베베핀'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글로벌 흥행 노하우를 집약한 차세대 IP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을 포함한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 25개국 Top10에 올랐다.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채널 중 최단 기간인 14개월 만에 다이아몬드 버튼을 수상했으며, 현재 누적 구독자 7000만 명, 조회수 450억 회를 기록 중이다. 새 캐릭터 민지는 주인공 핀의 옆집으로 이사 오며 등장한다. K팝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개성 강한 성격으로, 핀과 단짝이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세계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민지의 가족이 함께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폭도 가족 중심에서 친구·이웃 관계로 확장됐다. 민지를 중심으로 한 IP 확장 사업도 이어진다. 싱글 앨범 '베베핀의 새 친구, 민지'가 11월 21일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이어 '베베핀 뮤지컬: 두근두근 새 친구'가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콘텐츠, 음원, 공연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IP 전략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험 중심의 IP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권빛나 사업전략총괄이사는 "민지는 아이들이 처음 경험하는 사회성과 관계 형성을 담아낸 캐릭터로, 베베핀 세계관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고 IP 파급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29: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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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 찍기 방관 안 돼”…국감서 네이버 댓글조작 대응·지역언론 제휴 확대 요구

2025년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댓글 여론조작 대응 강화와 지역언론 제휴 확대 요구가 잇따랐다. 네이버는 댓글 급증 자동 차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정치 뉴스 댓글 기본 비활성화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 '이용자 반응 급증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이달까지 60여 건의 '이상 반응'을 탐지했다. 이는 특정 세력이 외부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특정 댓글로 이용자들을 유도해 공감·비공감을 집중시키는 '좌표 찍기' 방식의 여론조작으로 의심되는 사례다. 네이버는 댓글 반응이 단기간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면 '이용자 반응이 급증한 댓글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고, 해당 댓글을 자동 비활성화하거나 정렬 기준을 최신순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회사는 정치 분야 기사에 한해 기본적으로 댓글창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이용자가 '전체 댓글 보기'를 직접 선택해야 볼 수 있는 구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악성댓글지수를 도입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댓글창을 닫는 시스템도 추진한다. 양문석 의원은 "국민 여론이 특정 세력의 좌표 찍기에 휘둘리는 현실을 방관해선 안 된다"며 "국가 대표 포털로서 네이버는 건전한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수호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언론 제휴 확대 요구도 이어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역언론 제휴 문제도 쟁점이 됐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 중심의 뉴스 생태계 속에서 지역 뉴스 소비자들이 균형 잡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서울 중심의 제휴 구조를 고집한다면 네이버는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을 촉진하는 주범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장은 "위원회 구성 시 지역 인사를 반드시 포함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고정된 심사위원 구성에서 비롯된 편향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00~500명 규모의 위원 풀을 운영하고, 심사 때마다 무작위로 50명을 선발하는 '배심원제' 방식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한 "정책위원회 의결 내용 등을 월 1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심사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실명·국적 인증 논의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치 뉴스 댓글에 대한 국적 인증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공직선거 기간만이라도 내국인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는 IP 기준으로만 구분하지만,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까지 고려한 국적 기반 인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20 12:58: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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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개발 넘어 조직 전반 생산성 혁신 주도...핵심은 '전략적 균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의 결합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패러다임 재편을 넘어, 사람과 AI의 협업 구조를 혁신하며 조직의 디지털 DNA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MCP 기반 AI 에이전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기술과 인적 자원 사이 균형 잡힌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이달 공개한 'AI 에이전트와 MCP' 보고서에 따르면, MCP와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솔루션 개발 업무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서비스, 데이터 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토콜이다. 단순한 형태의 아키텍처를 제공함으로써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유지 보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킨다. AI를 위한 '공통 언어' 역할을 하며, AI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토록 돕는다. 기존에는 AI 챗봇이 구글 드라이브, 업무 협업 툴 슬랙, 디지털 문서 도구 노션 등과 연동하려면 각각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별도로 구현해야 해 시스템이 커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하고 비용이 늘었다. 반면 MCP를 적용하면 각 AI 모델은 MCP 클라이언트만, 외부 시스템은 MCP 서버만 구성하면 돼 한 번의 통합으로 모든 연결이 가능해진다. 보고서는 "코딩 에이전트와 MCP의 결합은 단계별로 분리돼 수행되던 복잡한 SW 개발 과정을 하나의 매끄러운 흐름으로 묶어내 여러 작업들을 자동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많은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관리, 빌드·배포, 테스트 등 주요 개발 워크 플로우(작업 흐름)를 효율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W 솔루션 기업 에스-코어는 MCP와 제미나이 2.5 프로를 코딩 에이전트 클라인과 결합해 그래픽 디자인 도구 피그마의 사용자 환경(UI) 시안을 개발 코드로 변환하는 워크 플로우를 구현했다. 이전에는 디자이너가 피그마에서 UI를 설계하고 개발자가 이를 해석해 코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지만, MCP가 디자인 메타 데이터(속성 정보)를 표준화해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면서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연계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제고 효과가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핀테크 기업 블록이 개발한 오픈 소스 AI 에이전트 구스는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받아 대화형 세션을 구축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MCP 서버를 통해 응답과 개선을 반복하며 코드 생성·분석·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구스 적용으로 블록에서는 비개발자도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신규 프로젝트에서도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과 코드 분석 속도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보고서는 "MCP 표준 생태계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개방성과 보편화를 촉진한다"면서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운영자 등 비개발 인력도 자신에게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성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조직 전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에는 전략적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며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업무는 AI 에이전트에 맡기되, 창의적인 설계와 복잡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10-19 15:21: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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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공식 협찬사 카카오모빌리티, 무료 순환버스 등 교통 서비스 지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합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주일간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해당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두 개의 순환 노선을 달린다.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차량 대여비와 기사 숙박비 등 제반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액 부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 안내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차량 자율2부제 시행 및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 정보 제공으로 통행량 분산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통행료 외 자의적 요금 수수', '승차 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기사들에게 안내해 친절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많은 방문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각종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세계 각국 정상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국제적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된 행사인 만큼, 그간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19 15:21: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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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CEO 줄소환…국회, 해킹·보안 체계 전면 점검

오는 21일 통신 3사 수장들이 참석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의 화두는 '보안'이 될 전망이다. 잇따른 통신사 해킹과 공공 전산망 마비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자 국회가 민간·공공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국회는 오는 21일 SK텔레콤 유영상 사장, KT 김영섭 사장,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보안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통신3사 수장들이다. SK텔레콤은 4월 2300만 명의 고객정보 유출로 거센 비판을 받았고, KT는 8월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보안 관리 허점이 드러났다. LG유플러스 역시 내부 서버 권한 관리 시스템(APPM) 소스코드 유출 의혹이 제기돼 진화에 나섰다. 과방위는 통신사별 보안 거버넌스의 적정성과 정부 대응 체계의 허점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해킹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직권조사 권한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통신 3사 역시 향후 5년간 7000억~1조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내놨다. 다만 지난 13~14일 진행된 초기 국감은 기대에 비해 '미지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논란 등 정치적 공방이 감사 현안을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김영섭 KT 사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상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해킹 질의는 배달의민족·롯데카드 등 다른 기업 현안에 밀려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 이에 21일 열리는 통신3사 CEO 동시 출석 국감이 사실상 '본게임'이 될 전망이다. 과방위는 통신요금·시장 독과점 등 민생 관련 이슈도 병행해 다룰 계획이다. 과방위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통신·전산망 장애와 보안 사고를 주요 질의 대상으로 삼고 피해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민생 영역에서는 통신비가 집중 질의 될 전망이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비는 10년 전에 비해 20% 올랐고, 국민 부담이 크다"며 제4이동통신사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 고가요금제 폐지 이후에도 가입자 안내가 부족하다"며 통신사의 소비자 고지 의무를 지적했다. 한편 KT 사장 교체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른다. 과방위는 김영섭 사장 외에도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후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외압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논란, 네이버와 카카오의 검색·광고 알고리즘, 기업 메시지 상품 정책 등이 질의 대상에 오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9 15:13: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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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AI 시대의 여행을 다시 설계하는 기술가,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여행을 '기술의 산업'이 아닌 '인간의 감성'으로 복원하려는 한 기업가의 철학이, 한국 스타트업의 다음 좌표를 말해준다. 서울 [테헤란로] 한복판, 새벽 5시 반. 도시의 해가 뜨기도 전에 트립비토즈 사무실 한쪽 불이 켜진다. 정지하 대표의 하루는 언제나 이른 시간에 시작된다. 정지하 대표는 "이른 새벽은 생각이 가장 정직해지는 시간이라, 조용할수록 문제의 본질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2017년 설립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여행의 감성'을 중심으로 기술을 결합해 숙박·리워드·결제·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구조를 만들었다. [설립초부터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들과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현재는 중동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정 대표는 "여행은 감성의 산업이지만 동시에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숙박과 결제, 커뮤니티의 흐름이 한 번만 끊겨도 전체 경험이 제로(0)가 되기 때문에 기술로 그 곱셈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립비토즈의 시간을 '맷돌을 돌리는 과정'에 비유했다. "기업의 성장은 한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마찰과 견딤의 결과"라며 "처음엔 마찰이 크지만 꾸준히 돌리면 관성이 붙는다. 트립비토즈는 그 관성을 만들어온 시간 속에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전 세계 OTA의 70% 이상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국내에서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트립비토즈는 오히려 플랫폼을 재정비하며 체력을 길렀다. 정 대표는 "당시 대부분이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며 "여행의 본질은 이동이 아니라 관계라는 걸 확인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가 주목하는 건 기술보다 사람이다. 정 대표는 "AI 시대의 인재는 회복탄력성과 질문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 그리고 '왜'라는 질문을 놓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확산 속에서 "문제를 정의하지 못하면 기술은 방향을 잃는다"며 "트립비토즈는 기술이 아니라 질문을 키우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AI가 여행을 바꾸는 시대이지만, 그는 그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AI가 개인의 여행 루트를 추천하는 시대지만 결국 그 여정을 기억하는 건 인간의 감정이다. 기술은 인간의 여정을 보조해야지 대신할 수는 없다." 실제로 트립비토즈는 감성 기반 추천 시스템을 시범 적용 중이다. 데이터가 아닌 감정 키워드로 숙소와 경험을 연결한다. 정 대표는 "효율보다 경험, 정답보다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만들고 싶다"며 "기술이 감성을 따라올 때 여행은 비로소 인간의 영역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정지하 대표가 최근 대통령 대담에서 던진 '디지털 영토전쟁'이라는 개념은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의 물리적 영토는 전 세계의 0.07%에 불과하지만 K-웨이브가 만든 디지털 영토는 1% 수준까지 확장됐다"며 "싸이월드, 리니지, 네이버에서 자란 세대가 문화와 경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만으로는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틱톡의 사례를 보면 데이터와 문화가 결합된 플랫폼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한국은 기술은 빠르지만 세대 간 이해의 간극이 크다. 그 벽을 허물어야 진짜 디지털 강국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쌓인 콘텐츠가 약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의 핵심은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어떤 이야기를 쌓느냐에 있다"며 "트립비토즈는 사람들이 연결되고 기록되는 플랫폼의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디지털 영토를 넓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경제성장보다 세대 간 이해에 있다. "경제 성장보다 중요한 건 세대를 관통하는 이해의 방식"이라며 "공자의 말처럼 나이가 아니라 마음을 여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대 간 소통이 바뀌어야 진짜 디지털 강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ESG의 틀로 보지 않는다. "기업과 사회,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상태가 지속가능성"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핵심은 다양성과 상생이다.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기술기업이지만 내부 경영 철학은 공존을 강조한다. 개발자,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가 한 공간에서 협업하며, 모든 의사결정은 '사용자의 감정 곡선'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정 대표는 "ESG는 제도지만 지속가능성은 철학"이라며 "소비자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술도 사람의 신뢰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의 본질을 '품격'으로 본다. "격변의 시대에 리더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희생"이라며 "세상과 싸우기 전에 자신과 싸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류의 위대한 리더들은 비폭력과 관용으로 세상을 바꿨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관용이 제도화될 때 구성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다양성이 경쟁력이고 포용이 곧 혁신이다"고 말했다. 인터뷰의 말미에서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봤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두 방향으로 향한다"며 "더 멀리, 우주로 혹은 더 깊이 자기 자신 안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립비토즈는 이 두 축을 잇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며 "AI가 여정을 설계하고 인간은 감정을 기록하며 그 경험이 다른 사람의 영감이 되는 순환 구조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행이 산업이 아닌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될 때 기술은 단순한 수단을 넘어 인간의 기억을 정리하는 언어가 된다. 정대표에게 트립비토즈는 결국, 그 언어를 번역하는 회사다. 그의 하루는 여전히 새벽에 시작된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시간, 기술보다 인간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시선. 그가 말하는 여행은 데이터의 여정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맷돌을 돌리는 그의 손끝에서 기술은 조금씩 사람의 온도를 닮아가고 있다.

2025-10-19 13:14: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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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X 기반 와이파이 품질 관리 기술 글로벌 어워드 수상

LG유플러스는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5'에서 '최고 홈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WBA(무선광대역연합)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 장비 제조사,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무선통신 연합체로, 매년 와이파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고 홈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은 가정 내 무선 품질 개선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LG유플러스가 AI 전환(AX) 기반 와이파이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기술은 AI가 고객 이용 패턴과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품질 저하 요인을 사전에 탐지하고, 불편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 품질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했으며, 최대 5.7Gbps 속도를 구현했다. 회사는 향후 AX 기반 AI 기술을 확대해 가정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9 12:32: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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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밍 챗봇에 LLM 도입해 가입 절차 60% 단축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로밍 챗봇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로밍 가입 절차가 기존 10단계에서 4단계로 약 60% 단축됐다. 기존 규칙 기반(룰베이스) 챗봇은 사용자가 미리 설정된 질문 버튼을 단계별로 선택해야 해 답변 정확도는 높지만 절차가 길고 응답 유연성이 떨어졌다. 예를 들어 로밍 상품 가입 시 국가와 일정 등을 순차적으로 입력해야 했다. LLM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U+ 로밍 AI 챗봇'은 자연어 대화를 인식해 고객이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다낭 갈 건데 로밍 어떻게 해?"와 같이 입력하면, 챗봇이 자동으로 국가·기간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하고 가입 절차를 안내한다. 고객이 요금제와 시작 시간을 선택한 뒤 가입 의사를 확인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로밍 챗봇을 통한 가입 시간은 평균 1분 이내로 줄었으며, 해외 이용 중에도 시차에 상관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 개선 이후 챗봇의 순고객추천지수(NPS)는 5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LLM의 응답 품질을 자체 평가·보완하는 'Self-RAG(Self-Reflective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챗봇이 스스로 답변의 근거와 유용성을 점검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로밍 챗봇을 시작으로 고객 상담과 서비스 전반에 LLM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9 11:16: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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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제사회와 책임 있는 AI 논의 확대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체계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구현과 디지털 거버넌스에서 인권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호범 SKT CPO는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를 방문한 팀 엥겔하르트 유엔 인권담당관 등에게 지난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와 내부 'AI 거버넌스 포털'을 중심으로 SKT의 AI 윤리·책임 체계를 설명했다. 'T.H.E. AI'는 ▲통신기술 기반의 신뢰(by Telco) ▲인류의 복지 증진(for Humanity) ▲윤리적 가치와 투명성(with Ethics)을 의미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SKT가 자체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AI 서비스 전 생애주기에서 위험을 식별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또한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AI 개발 및 활용 방안을 기업과 논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T는 'T.H.E. AI' 원칙을 바탕으로 AI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수립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내부 거버넌스 정착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정재헌 CGO 직속으로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스페인 'MWC 2025' 행사에서 GSMA·도이치텔레콤 등 해외 기관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SKT의 'AI 거버넌스 포털'은 AI 서비스의 기획·개발·운영 단계별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내부 관리 시스템이다. 평가 결과는 대시보드 형태로 관리돼 서비스 생애주기 전반의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SKT는 향후 글로벌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2025-10-19 11:12:3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