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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인선 착수…국민연금·노조 압박 속 지배구조 시험대

KT 이사회가 사외이사 인선이라는 중대 분기점에 섰다. KT는 CEO 선임·해임을 비롯해 조직 개편 등 주요 권한이 이사회에 집중된 구조다. 이사회가 제 기능을 수행할 경우 CEO 인선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체계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KT 이사회는 임기 만료와 중도 사퇴로 최대 4명의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국민연금의 주주권 압박과 이사회 내부의 도덕성 논란, 노조의 전면 쇄신 요구까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번 인선은 단순한 자리 채우기를 넘어 KT 지배구조의 신뢰를 가를 시험대로 떠올랐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9일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가 참여하는 사전 설명회를 열고, 10일 정식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 추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KT 이사회는 곽우영 이사(전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센터장), 김성철 이사(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용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안영균 이사(전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이사(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고문), 이승훈 이사(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최양희 이사(한림대 총장)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영섭 대표이사와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이 맡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안영균·윤종수·최양희 이사와 지난해 자격 논란으로 사퇴한 조승아 전 이사(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빈자리를 포함해 총 4명의 후임을 선임해야 한다. 조 전 이사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임하며 대주주 특수관계인과의 겸직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대 변수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장이다. 국민연금은 대표이사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대해 이사회가 '심의 및 의결' 권한을 행사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주주권 침해로 보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해당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이사들의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윤종수·최양희 이사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KT 이사회는 국민연금의 지적을 수용해 임원 인사 관련 권한을 '심의 및 의결'에서 '사전 협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내부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도 이번 인선 과정에서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승훈 사외이사는 독일 위성업체 '리바다'에 대한 투자 알선 및 지인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어, 이번 이사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거취 표명이 있을지 주목된다. 자격 상실 상태였던 조승아 전 이사가 지난해 주요 의결 과정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현 이사진의 임기 정당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외부 압박도 거세다.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KT 이사회는 경영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권 카르텔'의 본거지로 전락했다"며 이사진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다수 노조인 KT노조 역시 이사회 운영 방식의 전면 개선과 현 이사진 전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KT노조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노조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KT노조 측은 "이사회도 평가받는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운영과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공백 없는 대표이사 선임·교체 절차를 만들고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대표 권한을 제한하는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노조는 이사회 주관의 조직 개편 시, 노란봉투법에 따라 이사회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불응 시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9 15:42: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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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적 이끈 커머스…AI 결합해 외형 확장 본격화

네이버 실적을 이끌어온 커머스 사업이 전체 매출의 30%를 처음 넘어섰다. 검색 광고 중심이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커머스를 축으로 한 사업 체질 개선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쇼핑 에이전트' 공개가 임박하면서 외형 확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매출 비중이 30%를 처음 돌파했다. 과거 네이버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검색 광고 비중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쇼핑·브랜드스토어·도착보장·멤버십 등 커머스 관련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는 단순 거래액 증가를 넘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구조를 구축했다. 방대한 검색 트래픽과 쇼핑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했고, 판매자에게는 광고·물류·데이터 분석 도구를 패키지로 제공하며 플랫폼 의존도를 높였다. 특히 도착보장, 빠른정산, 브랜드스토어 확대 등으로 신뢰도를 강화하면서 중소상공인뿐 아니라 대형 브랜드까지 입점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장보기와 신선식품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반복 구매가 발생하는 카테고리를 공략해 플랫폼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물류 파트너십과 멤버십 혜택을 결합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커머스와 핀테크 간 시너지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결제 데이터는 다시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시장에서는 이를 '검색 편중 구조 탈피'로 평가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검색 광고 성장률 둔화 국면에서 커머스가 실적 방어를 넘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이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보다 견고해졌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AI 접목이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술을 커머스에 본격 적용해 'AI 쇼핑 에이전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키워드 검색 기반 추천을 넘어, 이용자의 취향과 구매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형으로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설 선물로 5만 원대 건강식품 추천해줘'와 같은 요청에 조건에 맞는 상품을 비교·요약해 제시하는 방식이다. AI 에이전트는 탐색 시간 단축과 구매 전환율 상승을 동시에 노린다. 특히 방대한 상품군 속에서 선택 피로도가 높아진 소비자에게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해 구매 결정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AI 추천 고도화는 광고·커머스·결제를 아우르는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매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카드"라며 "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검색, 커머스, 콘텐츠 전반에 통합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커머스를 실적의 축으로 세운 상황에서 AI 결합은 단순 기능 개선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판매자와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커머스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1:34: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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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설 앞두고 수도권 농수산물시장 실내지도 확대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장보기 동선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에 서울 및 경기 지역 주요 농수산물시장 실내지도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명절을 맞아 시장을 찾는 이용자들이 복잡한 내부 공간에서 길을 헤매지 않고 원하는 점포와 편의시설을 빠르게 찾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데이트다. 이번에 실내지도가 적용된 곳은 서울 지역의 경우 ▲가락몰 가락시장 소매권역 ▲경동시장 ▲약령시장 ▲동서청과물시장이며 경기지역에서는 ▲구리농수산물시장 등 수도권 대표 대형 시장 10여 곳이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모바일 앱에서 해당 시장을 검색하면 층별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점포 위치는 물론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 위치를 실제 도면 형태로 구현해 직관성을 높였다. 매장 아이콘을 클릭하면 점포 정보와 사진,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로드뷰 이미지도 추가해 실내 길찾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방경화 맵데이터플랫폼트라이브 리더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실내지도를 업데이트했다"며 "앞으로 쇼핑몰과 전통시장뿐 아니라 전시회,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1:30: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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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트래픽 폭증 대비…통신 3사, 설 연휴 특별 점검 돌입

통신 3사가 다가오는 설 연휴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설 연휴인 18일까지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설 명절과 동계올림픽 기간이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나선다.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자회사와 관계사를 포함해 일 평균 1400명, 연인원 86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전국 기차역,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몰리는 1200여 개소의 기지국 용량 점검을 마쳤으며,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최대 17%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설 당일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통신 환경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에이닷, 티맵 등 주요 서비스 상황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동계올림픽 관련 콘텐츠 급증과 해외 로밍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유무선 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통합보안센터를 통해 해킹 시도나 스미싱 차단 등 보안 침해 사고 대응 체계도 가동한다. KT는 13일부터 22일까지를 네트워크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명절 기간 특정 지역의 무선 인터넷 이용량이 급증할 경우 다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대응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통해 월 100GB 데이터와 OTT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만큼 이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 통신 관제와 해외 현지 망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우회 조치를 통해 로밍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산불 및 국사 화재 대응 긴급복구훈련을 시행하며 네트워크 안정 운용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는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공항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의 품질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명절 기간 주요 정체 구간에는 현장 요원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출동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U+tv와 OTT 시청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서비스 지연을 방지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고객들에게 영상통화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며, 연휴 기간 고객들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9 09:14: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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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칼립스가 덮쳤다…AI에 무너진 소프트웨어 시장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선보인 AI 자동화 도구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며 뉴욕 증시에 거센 소용돌이를 몰고 왔다. AI가 기업용 구독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종말을 뜻하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서비스제공방식의 소프트웨어인 SaaS에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를 결합한 신조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8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S&P500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약 1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소프트웨어 업종만 따로 집계한 S&P500 소프트웨어 산업 지수 역시 최근 5거래일 동안 13.9%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주가 하락의 범위는 매우 깊고 넓다.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20~30%가량 하락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으나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산업 전반의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락의 배경에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선두권 AI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하며 복잡한 업무 목표를 수행하는 이 지능형 도구는 특정 기능을 구독 형태로 판매해온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불안에 불을 붙인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12일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였다. 코워크는 대화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프레드시트 생성, 대규모 데이터 정리 등을 스스로 수행한다. 사용자가 컴퓨터 내 폴더와 최종 목표만 지정하면 AI가 스스로 판단해 작업 전 과정을 실행하는 구조다. 여기에 지난 3일 앤스로픽이 코워크에 법률과 금융 등 전문 영역을 겨냥한 11개 플러그인을 추가로 공개하자 시장 반응은 격렬해졌다. 해당 플러그인들이 법률 문서 분석, 금융 데이터 정리, 리서치 요약 등 그동안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나 다수 인력이 필요했던 영역을 사실상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여 오픈AI 역시 코딩과 컴퓨터 작업에 특화한 새 모델 GPT-5.3 코덱스를 선보였으며 기업들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프런티어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톰슨로이터와 리걸줌 등 리서치 법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즉각 급락했다. 인튜이트, 페이팔, 에퀴팩스 등도 10%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하며 이날 하루에만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약 3000억 달러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소프트웨어를 희소 자산에서 누구나 찍어낼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재로 전락시킬 위기"라며, 이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모델 자체를 붕괴시키는 시장 파괴적 현상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또한 2025년 AI 현황 보고서를 통해 과거에는 소프트웨어가 인간을 돕는 도구였기에 사용자 수대로 돈을 받았지만 이제 AI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되면서 전통적인 요금제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사스포칼립스가 과도한 공포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소프트웨어가 쇠퇴하고 AI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은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전문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실행 횟수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의 엔지니어는 수많은 AI 에이전트와 함께 설계와 개발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상 좌석의 수요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논리다. 과거 1950년대 기계어에서 고급 언어로 넘어갈 때도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되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4:5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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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에 982조 원…미국 빅테크 초대형 베팅, 효과 거둘까 의문

미국 빅테크들이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국가 경제의 단위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의 올해 AI 투자 계획은 한국 명목 GDP의 절반을 웃돌고, 정부 연간 예산을 넘어서는 규모로, AI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기업 간 기술 싸움을 넘어 초대형 인프라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의 4대 빅테크 기업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7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982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광고와 클라우드 등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재원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한국 명목 GDP의 절반을 웃돌고, 정부 한 해 총지출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지출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으나, 메타가 AI 도입을 통해 성과를 개선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마주했다. 아마존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투입할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약 60% 늘린 20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15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대규모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부각되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발표 직후 단 하루 만에 약 182조 원이 증발하는 부침을 겪었다. 구글 역시 지난해 자본 지출의 두 배 수준인 최대 1850억 달러를 올해 예상액으로 제시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미래를 내다본 투자"라며 "서비스 전반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해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주가는 발표 당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올해 1400억 달러 이상을 AI 설비와 관련 부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자본 지출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AI 사업이 투자자를 설득할 만큼의 실질적 성장을 즉각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연구원은 이들 4개사가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현재의 경쟁을 승자 독식 구도로 보고 있으며, 그 어느 기업도 이 레이스에서 뒤처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투자 열기를 두고 월가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률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AI의 산업별 도입과 상품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 변수가 많은 데다 대규모 베팅을 뒷받침할 뚜렷한 실적 호조가 동반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걱정을 일축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는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황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도입률이 엄청나게 높아졌으며 투자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달리 현재는 유휴 인프라가 없고 기업들이 실제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4:52: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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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경남서 피지컬 AI 실증 성과 점검…‘경남 AX’ 연계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신성델타테크를 방문해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피지컬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경남 AX'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한 기업과 연구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착수한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은 기존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현장의 물리적 특성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AI 모델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가 로봇과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물리기반 신경망(PINN) 기반 대형언어모델(LAM)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전검증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경남대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서울대와 경남 지역 제조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사업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국비 197억 원 규모로 추진됐다. 실증 결과, 일부 참여 기업에서 공정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조립 공정에서 사출성형 공정 데이터와 작업자 행동, 원자재 상태, 불량 형상 등 액션 데이터를 결합한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품질 예측·보정 모델을 적용해 불량률 약 15% 감소와 설비 가동률 약 20%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승R&A는 고무 압출 공정에서 소재 변형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종합효율을 5% 이상 개선했으며, CTR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서 기계 떨림 현상을 예측해 불량률을 줄이고 가공 사이클 타임을 17% 이상 단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전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부터 '경남 AX'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30년까지 현장 제조 데이터 기반 물리지능 행동모델 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 제어 피지컬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향후 적정성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확산 방안, 데이터 관리 체계, 숙련자 노하우의 모델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참석 기업들은 정책 연계 강화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경남이 제조 산업 기반과 실증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장 의견을 향후 지역 AX 사업 설계와 정책 지원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2026-02-08 12:00: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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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설 연휴 여행객 대상 로밍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로밍 및 결제 혜택 프로모션을 28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해외 로밍 데이터 2배, 최대 15만 원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4만4000원 이상 등급의 로밍패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과 로밍 데이터 2배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후 U+공식온라인스토어 이벤트 메뉴에서 '혜택받기'를 신청하면 된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대한항공 기종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제공된다. 로밍패스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17GB를 제공하는 4만4000원 로밍패스 기준으로 1인당 3GB 이상의 데이터를 1만 원 미만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혜택 대상 카드와 가맹점은 U+공식온라인스토어 내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캐시백 응모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0:26:5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