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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테크 캠퍼스' 2기 수료…IT 인재 육성 박차

카카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1년 동안 기초 교육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말 학교별로 오프라인 발표회를 진행해 지난 8월 진행된 아이디어톤 이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각 조별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서비스 기획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총 28개 조 중 최종 6개 조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경북대 23조는 모임 공동 경비 관리 및 정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수증 사진만 찍어서 등록하면 각자 쓴 항목에 대한 비용만 정산할 수 있도록 단순화 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중에 나온 서비스들 보다 사용자 관점에서 이용이 쉬운 핀테크 앱을 구현하였다는 것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기존 부산대학교·전남대학교에서 강원대학교·경북대학교·충남대학교를 추가해 총 5개 대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수료생은 176명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년 참여 학생들의 설문을 토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드 리뷰를 강화하고 심화 멘토링을 제공했다"며 "대학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실무 중심 서비스 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 1기 수료생 중 카카오에 입사한 크루가 직접 멘토링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관계자는 ""학생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가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프로그램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내년에도 5개 대학에서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4-12-12 14:08: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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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같이가치, 연말 맞아 '따뜻한 온기' 전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오는 31일까지 연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같이가치는 '모두에게 다정을 건네고픈 연말'이라는 주제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주변에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다정한 손길을 건네길 장려는 취지로 기획했다.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카카오가 이용자를 대신해 기부하는 '1천 원 기부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기부쿠폰을 받은 이용자는 ▲독거 어르신 주거 개선 ▲해외 분쟁지역 주민 의료 지원 ▲보호소 유기견 치료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멘토링 지원 ▲결식우려 아동 식사 제공 등 총 5개의 추천 모금함 중 하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각 모금함에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연말에 돕고 싶은 이웃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카카오 프렌즈 춘식이 인형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11일에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독거 어르신에게 연탄과 이불 등 겨울용품을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카카오의 '가치상점 시즌1 캠페인'과 '카카오메이커스 X 프로젝트 슬립 양털 이불 기부 캠페인'으로 마련했다. 가치상점 시즌1 캠페인은 10월부터 11월까지 '독거 어르신의 겨울나기'라는 주제로 모금을 진행해 약 1억4000만원의 누적 기부금을 달성했다. 내년 3월까지 전국 독거 어르신 730여 가구에 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강승원 카카오 같이가치기획 팀장은 "단순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기부의 온기를 느끼며 소외 없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2 14:01:2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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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

'2024 밀리 어워즈'에서 올해의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오디오북이 선정됐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밀리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의 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개 분야에서 서재 담은 수 상위 5권을 후보로 선정해 2주간 회원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석탄 배달 일을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 동네 수녀원에서 목격한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 겪는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멀티캐스팅된 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독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올해의 분야별 책으로는 ▲ 경제·경영 'THE MONEY BOOK 더 머니북'(토스 저) ▲ 자기계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 ▲ 인문·교양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임소미) ▲ 시·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이 수상했다. 밀리 독서율 상위 1%인 북마스터 500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라이징 작가'는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의 이사구 작가에게 돌아갔다. 신세대 무속인과 디자이너 콤비의 활약을 그린 코믹 퇴마물로 2만2000회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간 전부터 드라마화와 웹툰화가 확정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번 시상식은 독자, 작가, 출판사가 함께 성장하는 독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독서의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2 13:54: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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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놀이터?"…네이버 블로그, 1년 새 214만개 증가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들의 활약을 한눈에! 2024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 공개 네이버는 1년동안 블로그 트렌드를 정리한 '2024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매년 연말에 블로그 서비스 트렌드와 데이터를 담은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블로그에는 214만개(누적 3500만개)의 새로운 블로그가 생성됐고, 블로그 총사용 시간은 7억 시간을 기록했다. 또 하루 동안 작성된 게시글은 최대 120만개, 방문자는 최대 1800만명, 새로 맺어진 이웃 수는 64만명, 페이지뷰는 2억6천만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는 '포토덤프 챌린지'가 MZ세대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 챌린지는 총 66만명이 참여해 330만개의 글을 작성했으며, 총 6200만장의 사진을 업로드햇다. 참여자 연령대는 ▲20대 45% ▲30대 25% ▲10대 10% 순으로, MZ세대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가 85%를 차지했다. '블로그 클립'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올해 236만개의 클립이 생성됐으며, 주로 ▲요즘 취미 ▲여름휴가 ▲워터밤 등과 같은 트렌디한 주제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이용자는 '마이 블로그 리포트'를 통해 1년 동안의 블로그 활동 패턴, 소통 유형, 인기 키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 활동 특성에 따라 7가지 스타일로 분류된 '블로그 마을' 중 어디에 속하는지도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리포트 공개와 함께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마이 블로그 리포트'를 통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한 뒤, 이를 블로그에 전체 공개로 발행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자 중 발행된 블로그 마을 번지수 마지막 숫자가 7로 끝나는 선착순 2만 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천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김보연 리더는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가 집중되는 '힙한' 소셜 미디어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2 13:33: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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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내년 예산 2423억원…올해보다 80억원 줄인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025년도 예산이 총 242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503억원 대비 80억원 감소한 액수다. 방통위는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구현을 목표로 ▲차별 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 조성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을 위해 454억원을 투자한다.세부적으로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보급 확대와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에 16억9400만원을 증액해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교육·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소외계층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나눔 버스를 추가 구축할 수 있도록 7억6800만원을 증액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예산을 늘려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통신서비스 분쟁 조정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의 온라인 피해 구제를 위한 '온라인 피해365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해 피해 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25억원을 배정했다. 우선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으로 2억7800만원을 마련해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 편향, 허위 조작정보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법스팸 대응을 위한 스팸차단 시스템 운영과 고도화 등에 예산 32억원을 편성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등을 위해 19억4000만원을 배정했다. 또한 방송통신 시장의 이용자 피해와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과 조사 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35억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에는 47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의 해외 지출을 지원하고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을 위한 해외 현지 OTT 시장 조사, 국제 포럼 개최 등 OTT 산업 경쟁력 강화에 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청소년 프로그램 내 학습 콘텐츠 제작과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정와 연계해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19억9000만원을 추가 편성해 시청자 권익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6:46: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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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신뢰·공정성 높인다"…방통위, 개선 방안 논의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한 공적 책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관련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뉴스 유통 생태계의 현안과 쟁점'을,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 전문위원은 '알고리즘 시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하주용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 유홍식 중앙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은 "포털의 권한과 영향력이 막중해진 만큼 포털 뉴스의 객관성·공공성 담보와 언론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최소한의 공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주신 의견과 제안을 잘 수렴해 향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5:36: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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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직접 써보니…트럼프 못 만들어도 윤석열은 만들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이 촛불을 든 한국인 시위대 앞에서 아이돌 춤을 추는 영상을 만들어줘." 명령어를 넣자 1분여 후 마이클 잭슨이 동양인 인파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손가락은 4개였고, 중국풍 등불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영상 아래 'Edit prompt(명령어 수정)'에 "등불과 누각은 없애주고 옆에서 고양이가 춤을 추게 해줘"라며 추가 명령어를 넣자 비로소 군중들이 응원봉을 들었고 고양이가 곁에서 춤을 췄다. 11일 <메트로경제>가 사용해본 오픈AI의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AI 'DALL-E'의 초기를 떠오르게 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이용한 명령어에서 나타나는 오류,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기목록 및 백인을 중심으로 하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날것 그대로 노출됐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오픈AI 측은 "올해 초 소개한 모델 보다 훨씬 빠른 소라의 새 버전 소라 터보를 개발했다"며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에 최대 20초 길이의 비디오를 다양한 종횡비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사용해본 소라는 오픈AI의 홍보대로 길지 않은 명령어, 심지어 단어만으로도 적절한 영상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내 주요 인사에 대한 영상은 제작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미 사망한 인물은 영상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커피'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아름다운 커피잔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피사체에 잘 어울리는 배경과 구도, 촬영 기법을 선택 했다. 영상 촬영 기법만을 따지자면 노련한 전문가가 촬영한 듯 했다. 영상 제작 및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장효진(가명) PD는 "빛이 들어오는 구도나 카메라 워킹 등이 훌륭한 수준"이라며 "1분 이상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면 숏폼 콘텐츠를 넘어 단편 드라마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DALL-E가 초기 보였던 약점들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은 공개 직후 인간의 손, 인파 묘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해당 객체들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비대칭적으로 운동하는 탓에 AI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묘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개 후 이용자들의 사용을 통해 재학습한 데이터 셋 등을 통해 개선 된 상태다. 소라 또한 세밀한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영상 속 인물들의 손가락이 2개 내지는 4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같은 얼굴의 사람들로만 군중을 만들기도 했다. 영어와 비영어권 언어에 따른 영상 제작 퀄리티 및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소라는 '수달'을 쓰자 엉뚱하게도 돌고래 영상을 만들어낸 뒤 수달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otter'로 바꿔 쓰자 수달이 강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의 영상이 만들어졌다. 아직 소라는 엉성한 상태로 더욱 많은 학습과 규칙 설정이 필요한 상태로 보였다. 한계는 계속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를 명령어로 넣을 경우 소라는 "해당 콘텐츠는 금지됐다"고 명시하고 영상을 만들지 않지만, '한국의 대통령 윤석열'을 쓰면 아무런 문제없이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만들어진 영상에서 윤석열은 실제 당사자가 아닌 누군지 모르는 아시아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단순한 영상 제작은 이용자의 다양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현실적인 묘사와 품질은 범죄에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DALL-E의 빠른 학습과 개선 속도를 고려한다면 오픈AI의 별도 제재 없이는 걷잡을 수 없는 범죄 도구가 될 게 뻔했다. 앞서 오픈AI는 소라를 공개한 후 소라의 위험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인 '레드 팀'을 운영하며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고 있다며 AI 생성물에 식별 표지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식별 표지 자체도 오른쪽에 유심히 봐야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조차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생성형 AI 저작물과 관련된 어떠한 법안도 없는 상태다. IT업계 관계자는 "식별 표지를 영상에서 잘라내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며 "플랫폼 자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플랫폼이 AI를 통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5:29: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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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 '감성 SNS'로 진짜 부활 …"개인화·게임으로 차별화"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또 한 번 부활을 선언했다. 과거의 브랜드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로 재탄생하겠다는 포부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싸이월드의 정식 출시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단된 '싸이월드 2.0' 이후 2번째 재출시다. 싸이컴즈는 내년 1분기 데이터 복원을 마친 뒤, 하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950만명을 확보하고,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화 중심의 SNS"…차별화된 플랫폼 예고 싸이컴즈는 기존 SNS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개인화'와 '의미 있는 교류'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SNS는 지나치게 개방적이라 이용자 피로도가 높다"라며 "싸이월드는 개인 기록과 의미 있는 관계를 중점으로 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사용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마이홈'과 채팅 중심의 커뮤니티 '클럽'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마이홈은 사용자 개인 공간으로 사진과 글을 작성·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개인과 그룹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원한다는 게 싸이컴즈의 설명이다. 함 대표는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개념을 적용해 대학생 당시의 부캐릭터 느낌을 낼 수 있는 '마이홈'과 그런 모습의 내가 놀 수 있는 '클럽'은 '동창회'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글·사진을 올리고, 이를 토대로 클럽에서 활동하는 게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과거 싸이월드의 상징이었던 아바타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D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미니미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싸이컴즈는 과거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루어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 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작업 완료 시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보다 엄격한 유럽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안정적이고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단순한 SNS를 넘어 게임 서비스를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 대표는 "페이스북과 러시아 포털 얀덱스도 기존 이용자를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로 수익을 끌어올렸다"라며 "싸이월드도 2년 내 게임 콘텐츠를 도입해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세대와 기존 세대 모두 아우를 것" 싸이컴즈는 30대에서 50대까지 기존 이용자층은 물론 10대에서 20대의 신규 이용자를 모두 공략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졌다"면서 "싸이월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정서가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염원에 힘입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용자 이탈과 잦은 운영 주체 변경 끝에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1년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가 2022년 4월 재개했지만,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싸이컴즈가 싸이월드 사업권 및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2024-12-11 15:09:41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