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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웹, 토스 출신 김태오 CPO 영입… 제품 경쟁력 강화 박차

브랜드 빌더 '아임웹'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출신 김태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웹사이트 제작부터 커머스 운영까지 원스톱 설루션을 제공하는 아임웹은 올해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CPO는 지난 15년간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 개발과 성장을 주도해 온 프로덕트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와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개발자로 시작해 다날에서 사업 개발, SKT에서는 마케팅을 거치며 기술과 비즈니스 양면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토스와 토스뱅크를 거쳐 엔라이즈에서 CPO로서 플랫폼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프로덕트 리드로 있던 토스에서는 송금 앱에서 자산관리 앱으로 변화하고 있던 토스의 홈 화면을 개편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토스뱅크에서는 초기 설립 단계부터 핵심 서비스 설계까지 주도하며 은행 플랫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임웹은 김 CPO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의 기반을 강화하고, 커머스 운영을 지원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 CPO는 "아임웹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공감해 팀에 합류하게 됐다"며 "브랜드의 첫 시작인 웹사이트 제작부터 비즈니스 성장까지 올인원 설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10:24: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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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없다"…당근, 제2회 '동네 일거리 박람회' 연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동네 일자리 연결을 돕는 '제2회 동네 일거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모든 일에는 때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12월 연말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당근 앱에서 진행된다. 알바를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구직에 나선 이웃, 급히 일손이 필요한 사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근 홈 상단 '알바' 탭의 박람회 배너 또는 '나의 당근' 내 '진행 중인 이벤트'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지난 1월 열린 첫 박람회에서는 총 1200만명이 방문해 12만3000여건의 구인·구직이 성사된 바 있다. 박람회와 함께 '다시 쓰는 이력서' 모의 지원 대회도 열린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모의지원 참여하기' 버튼을 누른 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프로필과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3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도전 지원비가 지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은퇴 후 당근알바를 통해 새롭게 일을 시작한 이용자들의 경험담도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동네 일거리를 쉽게 찾을 기회도 마련된다. '일손 나와라 뚝딱' 이벤트에서는 첫 구인 공고를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구인 지원금을 제공한다. '온동네 틈새 알바' 이벤트에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 단기 알바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전라남도 해남과 경상남도 남해 지역을 탐험하는 '동네 워홀데이', 동네 붕어빵 맛집 정보를 당근 붕어빵 지도에 등록하는 '붕어빵 탐험알바' 등 독특한 이색알바도 만나볼 수 있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당근알바의 '원마일 워크웨어(1MW)' 유니폼 세트가 제공된다. 박람회 기간 중 당근알바 공고에 지원한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인 페이지 하단의 '동네에서 알바 구하기' 버튼을 눌러 공고에 지원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숙박권(1명), 배달의민족 5만원 상품권(20명), 영화 프리미엄 티켓(20명) 등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내달 17일 당근 채팅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백병한 당근알바 총괄리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지역을 아우르는 구인구직 서비스로서 동네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8 10:16: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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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노하우부터 2025 트렌드까지"…배민 외식업컨퍼런스 '북적'

"장사 요령 좀 배우러 나왔어요. 요즘 다들 힘들잖아요. 이번 기회에 장사 노하우 배워서 실전 전략 좀 얻고 싶습니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 현장은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외식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직 사장님부터 예비 창업자까지 약 2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는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장사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다. 현재 외식업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 물론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 2020년 온라인 행사로 시작해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내년 장사전략부터 레시피까지"…27인 전문가 강연 이날 행사는 '외식업 인사이트'와 '배민 인사이트', '베스트 클래스', '사장님 클래스'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코너별 4~9개씩 총 25개의 외식업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필요에 따라 판매전략, 레시피, 마케팅, 손익관리 등 다양한 강연을 선택해 들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늘 이 자리가 사장님들의 2025년 성공 전략을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경희대 최규완 교수는 '2025 외식업 성공전략' 발표를 통해 "외식 산업의 과밀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저하가 예상된다"며 외식 경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메뉴 트렌드 파악과 체계적 손익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철가방 요리사'로 알려진 임태훈 셰프가 긍정과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너 셰프로 성장하기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했고, '딤섬 여왕' 정지선 티앤미미 셰프는 매출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를 전수했다. 프릳츠커피 송성만 이사는 프릳츠의 10년 생존 스토리와 커피 메뉴 노하우를 소개했다. ◆'초개인화·저속노화·맞춤소비'…2025 배민트렌드 키워드 공개 김지현 우아한형제들 사장님커뮤니케이션실장은 배민 데이터로 분석한 '2025 배민트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핵심 키워드는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 세 가지다. 고객의 취향을 세분화해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고, 저염·저칼로리 등 건강 메뉴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현장에는 사장님 전용 식자재몰 '배민상회' 전시도 마련됐다. 배민상회는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로, 배민상회의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공간을 채웠다. 배민상회 파트너사의 직원들은 제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인 활용법을 설명하는 등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46)는 "평소 식자재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바로 상담까지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 등 배민 솔루션 체험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입구의 '사장님 체험존'도 인기였다. 1:1 상담부터 미니게임, 포토존까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져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영감과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얻어 지금의 상황에 잘 대처해 나가는 지혜와 용기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며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시는 길에는 사장님의 2025년 성공전략이 더 선명하게 그려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12-17 16:26: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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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뭐길래?" 통신사부터 빅테크까지 경쟁 가속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국내 통신사들이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연산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양자 컴퓨터를 연이어 출시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양자컴퓨터는 10년 걸릴 계산을 단 5분만에 끝낼 만큼 연산기능이 뛰어나 신약 개방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통신사들은 양자 컴퓨터의 해킹 공격을 방어하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보완 연구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만큼 미래 통신 품질 개선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양자분야를 적극 지원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빅테크 기업, '101조원 시장'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 1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미래양자융합포럼과 함께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정보기술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 6656억 원으로 평가된다. 연평균 36%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101조 2414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컴퓨터의 특징은 획기적으로 빠른 연산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양자역학적 원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는 정보를 0과 1의 비트 단위로 처리하고 저장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정보를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갖는 큐비트(양자비트·Quantum bit) 단위로 처리하고 저장한다. 다만, 양자칩의 양산에는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은 최근 새로운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윌로의 핵심은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오류율 증가를 해결한 점이다.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10의 24제곱(셉틸리언)번 반복되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증가하는 양자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에 실시간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게 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또 다른 문턱을 넘겼다. 세계적인 IT 기업인 IBM도 지난달 신형 양자칩 '퀀텀 헤론'을 선보였다. 퀀텀 헤론은 구글의 윌로우와는 달리 안정적인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IBM은 '헤비-헥스(Heavy Hex)' 구조를 채택해 대규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IBM의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이 최근 국내 최초로 연세대에 도입됐다.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한 국가가 됐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는데, 우주의 별 개수보다 많은 2의 127승 가지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데 반해 양자컴퓨터는 0과1을 동시에 처리해 더 빠르고 정확한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그간 난제로 꼽혔던 과학적 계산, 신약 개발, 기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블록체인의 암호화 체계를 뚫을 수 있게 된다. ◆이통 3사·정부 양자내성암호 개발 앞장 이처럼 양산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한 해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양자 컴퓨터에 앞서 양자내성암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양자내성암호는 보안 연구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는 과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는 기술로,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와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설립했다. 양자기술연구소는 양자암호통신·양자난수생성기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는 IDQ 원천기술과 SK텔레콤 응용기술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의견에 따라 스위스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QKD(양자키분배)와 PQC(양자내성암호)를 합친 하이브리드(혼합형) 암호 상품을 출시했다. KT는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 서비스를 위한 실증을 완료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IT 기술 분야의 연구에 공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보급에 앞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고 광전송망 표준 제정을 추진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운영' 국책과제의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내년 1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정부도 국내 양자기술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은 '양자기술 상용화 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양자 全분야(통신·센서·컴퓨터) 기술사업화 ▲소부장 등 전환기업 발굴 ▲저변확대 및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온·오프라인 교육, 기업인턴십 등 양자분야 신규·전환인력 양성을 지원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원은 2022년 1월 개소한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 중심으로 지금까지 양자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6건), 소부장 등 양자지원기술 기업발굴(8건)을 지원했다.

2024-12-17 16:11: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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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IDC 건립에 주민이탈하지만… 전자파만 해결하면 끝?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활용 여파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에서는 IDC가 님비(NIMBY, 지역주민들이 각종 혐오시설의 유치를 반대하는 것) 현상의 새로운 시설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IDC 설립에 따른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해결책 모색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전자파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만 대책을 세운 상태이며, 다각도로 접근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 1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미국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대 IDC 건립에 따른 주민 이탈과 건립계획에 대한 반대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주(州)의 페어팩스 카운티는 최근 주민 이탈과 빈곤율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23년 총 인구 2만5140명이었으나 2021년 2만4280명으로 다소 줄었는데, 정작 빈곤율은 2020년 27.4%에서 2023년 27.8%로 높아졌다. 페어팩스는 버지니아 주에서도 특히 IDC가 대거 들어선 곳으로, 4만3292m²에 달하는 IDC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6개에 달하는 너비다. 인구 이동은 IDC 건립에 따른 발전소와 변전소 등 주요 님비 대상 시설 탓이다. 버지니아 주 전체로 합산하면 3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현재 가동 중인 까닭에 '버지니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IDC 건립 반대 단체까지 세워졌다. 미국 내 IDC 건립에 대한 반대 여론은 전력망 손실과 함께 설립에 따른 지역민의 이익 보장이 되지 않는 데에 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버지니아에서 생산 된 모든 전력의 25%가 IDC로 갔고, 현재 속도로 IDC 확충이 이뤄진다면 해당 수치는 2030년 46%에 이를 전망이다. 중형 IDC는 매일 냉각을 위해 1000가구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물을 사용하는데, 해당 비용은 IDC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아직 대규모 IDC 센터에 따른 기존 주민 이탈 사례는 없다. 그러나 주요 IT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를 위한 단독 IDC를 짓는 추세에 따라 관련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최근 정부에서 인지하는 IDC에 대한 문제는 일차원적이다. 지난 11월 '스마트엔터프라이즈 2024'에 참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전자파 신호등 설치 등을 통한 IDC 안전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많은 시민이 데이터센터를 유해시설로 본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데이터센터 근처에서 측정되는 전자파의 양은 생각보다 적어 전문가 실측 결과 인체보호 기준 약 5%에서 최대 10% 미만에 그치며 최저치는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알리기 위해 전자파 신호등을 통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를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주요한 문제로 떠오른 지역민에 이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 정부가 인지하는 IDC 건립에 따른 문제가 일차원적인 만큼, 이미 관련 문제가 벌어지고도 해결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 과거 발생했던 제주도와 카카오 간 문제다. 카카오는 제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문화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앞장 세운 사업계획서를 통해 2007년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입주했다. 그러나 2015년 결국 대부분 인력을 판교로 이동시키기 시작해 2022년 기준 전체 직원 중 2.4%인 82명만을 제주 본사에 남겼다. 여기에 더해 제주 제2데이터센터 건립사업까지 결국 무산되면서 국정감사에서 '먹튀 논란'까지 일기도 했다. 당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중 대표기업은 카카오"라며 "제주 경제와 문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담긴 사업계획서에 대해 제주도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환영했고, 카카오는 입주와 함께 각종 지원으로 259억원의 혜택을 받았지만 결국 사업계획서 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7 14:58: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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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덴소와 자동차 기술 지원 위한 협력 강화

온세미가 자동차 부품 우수 업체인 덴소(DENSO)와 자율주행(AD),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 지원을 위해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온세미는 10년 이상 덴소에 공급한 최신 지능형 자동차 센서 반도체는 교통 사고 사망자 수 감소를 돕는 등 차량 인텔리전트 개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는 "덴소가 온세미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려는 것은 온세미가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혁신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공급 탄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야시 신노스케(Shinnosuke Hayashi) 덴소 사장은 "자동차 시스템 및 부품의 세계 2위 공급업체인 덴소는 반도체와 같은 핵심 소재의 견고한 공급망을 통해 최첨단 제품을 고객에게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년간 지능형 감지 기술로 차량의 안전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키며 우리가 기대하는 공급 보증을 제공해 온 업계 리더인 온세미와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덴소는 이번 협력의 표시로 공개 시장에서 온세미 주식을 인수해 장기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7 14:00: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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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1.5도 넘을 확률 99%" 경고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관련 학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와 콜로라도주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후 변화를 예측한 결과,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불과 3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하더라도,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확률이 무려 99%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AI 기반 '전이 학습' 기법을 사용해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 10개의 지구 기후 모델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노아 디펜보 교수는 "AI를 활용해 지역별 기온이 온난화 임곗값에 도달하는 시기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세계 34개 지역의 기온 상승 추정치를 개선하고, 해 수많은 변수를 처리하고 더 정밀한 예측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설 확률이 무려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우려되는 점은 34개 지역 중 31개 지역이 2040년까지 2.0도 상승을, 26개 지역이 2060년까지 3.0도 이상 기온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남아시아, 지중해 지역, 중부 유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이 가장 빠르게 위험한 수준의 온난화에 빠르게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예측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인간의 행동 변화나 정책적 변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온난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기존 기후 대응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더 적극적인 기후 행동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학계 전문가는 "AI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후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미래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7 13:55: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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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삼성 로봇청소기에 IoT 최고 보안인증 첫 부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로봇 청소기로 최고 수준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IoT 보안인증은 사물인터넷 제품이 해킹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도입된 제도로, 스탠다드 유형의 IoT 보안 인증은 고도의 해킹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를 갖춘 제품에 부여한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 유형의 43개의 모든 평가 항목을 통과해 인증서를 받았다. 국내 첫 스탠다드 유형 인증 사례다. 최근 IoT 제품에 대한 해킹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IoT 제품으로 인한 국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증가해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IoT 보안인증' 제도를 법제화해 운영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안전한 IoT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IoT 보안인증' 라벨을 인증마크와 QR코드 형태로 도입하고 확산할 방침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사물인터넷 제품의 편리함으로 인해 국민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나, 아직 보안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라며 "사물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IoT 보안인증 제품을 확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물인터넷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7 13:23: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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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마무리…39人 최종 완주

카카오가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완주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국내 최장 4500㎞ 트레일 코스인 코리아둘레길을 일정 구간 나눠 걷는 캠페인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 신청을 받아 45명이 인당 500㎞ 걷기에 나섰으며 39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행사에서 챌린지 참여 결과를 공유하고 완주자에게 한정판 메달과 완주 유니폼, 수료증, 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또 특별 시상을 통해 가장 짧은 기간에 완주한 도전자, 오픈채팅방에서 활발하게 응원한 도전자, 미션 인증을 열심히 한 도전자 등을 선정했다. 도전자들은 걷기 미션만 아니라 코리아둘레길이 우리나라 대표 걷기여행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두 달간 약 700건의 유튜브, 블로그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게재하며 홍보에 앞장섰다. 또 여행 중에는 정보 오류 등을 제보해 둘레길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다른 여행객의 안전한 여행을 이끌었다. 이용자들의 관심과 응원도 뜨거웠다. 지난 13일 기준 공식 페이지에서는 응원 수 약 20만7000회와 응원 댓글 약 2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나에게 맞는 코리아둘레길 찾기'라는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발급한 디지털 카드 수 또한 5만5000여건을 넘기면서 코리아둘레길 인지도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둘레길을 통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8일에는 공식 사이트에 완주자 추천 코스와 완주식 소식을 게재하고 이에 응원 댓글을 남기는 참여자 100명에게는 '나에게 맞는 코리아둘레길 찾기' 디지털 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실물 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마친 여러분의 끈기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코리아둘레길이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도록 카카오만이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7 13:00:5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