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기사사진
키페어 '카드형 NFC 보안토큰·초간편 결제 솔루션 개발

스마트 보안업체인 키페어(대표 이정엽)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개발한 초간편 결제서비스 '카드형 NFC 보안토큰'을 오는 20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4 동아 스마트 금융박람회'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카드형 NFC 보안토큰'은 보안토큰을 이용해 원터치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키페어가 우리카드·국민카드와 제시한 '카드형 NFC 보안토큰'은 PC와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 해킹 문제와 액티브X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신용(현금)카드 결제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현재 신용카드에 탑재된 IC카드로 결제를 한다. 스마트폰에 터치되면 IC카드에 있는 공인인증서 또는 사설인증서로 본인 인증, 거래 인증, 부인 방지 등을 별도의 카드번호 입력이나 사전 회원가입없이 일반 오프라인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특히 보안토큰안에 각종 인증서가 직접 서명이 되기 때문에 원척적으로 복사나 해킹자체가 불가능하다. 키페어측은 우리·국민카드에 이어 타 금융기관으로도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 민원서류 발급 등에도 '카드형 NFC 보안토큰'을 이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정엽 대표는 "카드형 보안토큰은 사용이 편리하고 해킹이 불가해 추가인증이 필요 없다"며 "사용자와 금융사 모두에게 필요한 이 솔루션의 해외 금융보안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20 13:32:24 김태균 기자
기사사진
한화S&C, '창조경제박람회'에 그룹 대표사례로 전시

한화S&C(대표 김용욱)가 오는 27일~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 한화그룹 대표 사례로 선정돼 참여한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창조경제 위원회 소속 21개 부처와 11개 경제단체가 주최해 '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화S&C는 민간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DreamPlus'사업이 대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및 동반성장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DreamPlus'는 지난 2013년부터 역량있는 ICT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현재 국내 4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개국의 12개 대표 액셀러레이터와 드림플러스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축한 바 있다. 또 내년에는 해외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 및 미팅을 통해 제품의 현지화 및 고도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을 론칭할 예정이다. 아시아 각 나라의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월간 리포트 DPR(DreamPlus Report)도 지난 10일 발간했다. 한화S&C는 이번 박람회에서 'DreamPlus Dream Becomes Reality'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DreamPlus' 사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소개와 2015년 론칭 예정인 DreamPlus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세스에 대한 안내 및 관객 이벤트 존을 통해 스타트업의 다양한 기회를 보여줄 예정이다.

2014-11-20 10:45:17 김태균 기자
기사사진
SK플래닛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 미래 이끌 초기 스타트업 선발한다

SK플래닛은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 2014' 서울지역 행사를 개최하고 경연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우수 초기 스타트업을 20일 선발한다.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는 SK플래닛의 T아카데미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스타트업 지원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8개 지역에서 스타트업 전문가 강연을 통한 사업 컨설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제공해 투자유치기회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지역 행사에서는 한재선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 이한주 스파크랩스 대표, 이혜민 눔코리아 한국총괄매니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가 강연자로 참가해 초기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성공 노하우와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T아카데미가 운영중인 스타트업 지원 무료 멘토링 프로그램 '인사이더 2014'와 각 지역별 기관 추천 등으로 선발된 초기 스타트업 8개팀이 '오픈IR' 경연을 통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청중평가단 및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선발되는 2개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SK플래닛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101스타트업 코리아' 선정, 서울시 SBA 창업플러스센터 입주권 부여 등의 특전과 부상이 함께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진행된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는 서울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총 7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여명의 스타트업 강연자들이 초기 스타트업의 눈높이에 맞는 멘토링을 제공해 왔다. 20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되는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 2014 서울지역 행사는 예비 창업자·개발자·기획자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두현 SK플래닛 커머스기획실장은 "전국에 있는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 2014의 지역 행사가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 속에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성공 사례를 발굴해 창조경제를 이끄는 혁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11-19 16:29:09 이재영 기자
기사사진
'2014 창조경제박람회' 27일 코엑스서 개최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 및 사례를 종합·소개해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 및 참여를 촉진하고자 개최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창조경제박람회는 중소기업청 벤처창업박람회와 통합해 행사 내용 및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부를 비롯한 21개 정부 부·처·청과 전경련, 벤처기업협회 등 11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640여개 업체 외에 대기업 13개 등 기업이 참여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제품·서비스, 혁신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일반국민, 스타트업, 대기업, 정부부처 등이 모두 창조경제의 주체로서 각 분야에서 이뤄낸 다양한 창조경제 성과 및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박람회는 27일 오전에 개최되는 개막식과 함께 일반국민, 스타트업 등의 창의적 제품·서비스, 대기업의 상생사례, 정부부처·출연연·금융기관 등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또 스타트업 데모데이, 투자IR, 네트워킹 행사 및 각종 컨퍼런스·포럼·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전시관은 일반국민들이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습과 사례들을 쉽게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벤처·스타트업을 테마별로 전시·소개하고, 창업멘토링 및 상담, 정부부처, 출연연 등 성과 사례 소개도 이뤄진다. 특히 홀로그램 K-POP 공연, 4DX 영화관, UHD 동물원,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작 체험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구글글래스, 드론배달서비스(DHL) 등 혁신적 서비스도 보여져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대행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선 9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던 반면, 올해는 총 34개로 늘었다. 스타트업 데모데이, 투자IR, 수출지원 등 투자, 구매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 및 기업가정신, 중소기업 활성화, 기술금융, 재도전, 여성창업 등에 관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관련 국제세미나와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특허기술 이전 등 정책성과 발표회도 개최된다. 창조경제박람회와 관련된 주요 내용 및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공식 SNS도 운영된다. 전시장, 부대행사, 체험행사 등은 모두 무료이며, 전시관 등 일반인 관람은 27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이번 창조경제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창조경제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는데 초점을 뒀다"며 "이 같은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상품화되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라고 하면 거창한 것을 기대하는데 사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우리 실생활을 바꾸는 것 자체가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내년 이후 창조경제박람회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4-11-19 15:48:00 이재영 기자
미래부, 영국과 '제1차 한-영 ICT 정책협의회' 개최

한국과 영국이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손잡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영국 정부와 '제1차 한-영 ICT 정책협의회'를 17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영 ICT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ICT 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체로,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양국이 ICT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신설에 합의한 바 있다. 미래부에서는 윤종록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영국은 정부 전체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리암 맥스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수석대표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한-영 ICT 정책협의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분야는 ▲소프트웨어(SW)교육 ▲창업지원 ▲오픈데이터(Open Data) ▲미디어 등 창조경제 구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분야다. 특히 SW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ICT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양국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정책·동향 정보 교환을 위한 별도의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양국 수석대표는 회의에 앞서 양자회담을 통해 기존의 협력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양국 간 ICT 협력에 관한 제언을 나눴다. 또 부대행사로 양국 간 5세대(5G) 추진전략을 공유하는 '한-영 5G 교류회'를 개최하고, 향후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활용했다. 윤종록 차관은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찍이 창의영국(Creative Britain)을 모토로 창의성과 과학기술·ICT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우리의 SW교육 역량을 키우고, ICT 중소·벤처기업들이 영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17 16:00:00 이재영 기자
기사사진
SK플래닛 'T클라우드', 타임라인 기반 콘텐츠 관리 서비스 제공

SK플래닛의 T클라우드가 콘텐츠 저장뿐 아니라 관리, 검색, 공유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T클라우드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윈도우 기반 PC에 저장된 사진·음악·동영상·연락처·문자메시지를 가상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내려 받을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11월 현재 가입자 1200만명을 넘어섰고, 최대 20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새로워진 T클라우드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의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 주요 콘텐츠를 자동으로 T클라우드에 올리는 기능 외에 '타임라인', '클립보드' 기능을 추가해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T클라우드 사용자는 '타임라인' 메뉴에서 스마트폰과 T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음성파일을 일정 별로 정렬해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택해 다운로드URL을 지인에게 SNS로 전송할 수도 있다. 모바일에서 복사한 텍스트나 URL을 저장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터치 한 번이면 T클라우드에 최대 1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클립보드' 기능도 제공된다. 아울러 T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의 메타정보를 활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파일명, 촬영일자 별로 검색할 수 있다. 최길성 SK플래닛 텔코사업부장은 "1200만명의 T클라우드 이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보여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17일 오후 1시부터 28일까지 새로워진 T클라우드의 기능 소개 페이지를 확인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에게 리모콘 일체형 유선 셀카봉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최신버전의 T클라우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으로 출시돼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SK플래닛은 추후 iOS와 웹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4-11-17 10:46:59 이재영 기자
기사사진
[르포]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 직원 책상 없앤 한국MS 신사옥 1년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 한국MS 신사옥 실험 1주년에 대한 느낌이다. 공간을 만드는 주체는 사람이지만 결국 그 공간에 다시 지배된다는 점에서 건물 구조는 삶의 일부라 할 수 있다. 더욱이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우리나라에서 회사 건물 구조가 직장인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 지정석과 종이 문서를 없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신사옥 구조는 파격 중 파격이었다. 한국MS는 지난 13일 광화문 신사옥 이전 1주년을 기념하는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Free Style Workplace)' 구축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MS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아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광화문 사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업 부진을 겪는 한국MS의 쇄신 취지도 있었다. 당초 판교, 잠실, 구로 지역이 물망에 올랐지만 건물 확보와 교통 문제, 위치 상징성을 고려해 광화문이 낙점됐다. 한국MS 광화문 신사옥 모습은 1년 전과 비교해 '외관적'으로는 변함이 없었다. 총 6개층의 한국MS 사무실의 한면은 통유리로 만들어져 광화문 안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신사옥 공개 행사가 열렸던 지난해 가을처럼 단풍이 울긋불긋 고궁을 수놓고 있었다. 한국MS 사무실 가운데 두개층은 고객 미팅용으로 개방된다. 한국MS의 한 직원은 "뛰어난 경치 때문에 회사로 가족들을 데려와 구경시킨 적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애사심이 절로 생긴다"며 "직원 사물함에 아이들이 그린 부모님 얼굴이나 편지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4개층은 직원 업무 공간인데 지정석이 없다. 신사옥 구조를 기획한 정우진 컨설턴트는 "직원들이 경직된 상태로 근무하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며 "부서 장벽을 없앤 '프리스타일' 근무 공간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1년 사이 눈부신 업무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는 전화기와 데스크톱 PC가 안 보인다. 이 때문에 전화벨 울리는 소리와 종이 문서를 끊임없이 출력하는 프린터 진동도 들리지 않는다. 같은 부서끼리 한 공간에 근무할 필요도 없으니 직원들은 각기 분산되어 업무에 임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그날의 업무 방식과 집중도에 따라 독서실형, 회의실형 등의 근무 공간을 택해 일한다. 윈도폰과 태블릿PC 서피스를 이용해 화상채팅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다. 이같은 모습은 한국 기업문화는 물론 통상적인 IT기업 근무 방식과도 상당히 동떨어졌다. 하지만 한국MS의 신사옥 실험은 임직원의 능률을 기존보다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만에 '내부적'으로 괄목할만한 변화가 드러난 것이다. 한국MS의 신사옥 1년 성과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지정석을 없앤 결과 최소 2인 이상이 협업하는 업무 시간이 하루 평균 3~4.5시간으로 기존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다. 흩어져 일하는 방식이 오히려 함께 일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는 한국MS가 회의실 수와 미팅 공간을 기존 사옥에 비해 각각 3.2배, 2.7배 늘린 영향도 있다. 회의 문화도 개선됐다. 직원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겹치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더니 하루 평균 1.5회로 이뤄지던 형식적인 미팅이 감소한 것이다. 대신에 다양한 형태의 회의가 하루 평균 3~5회로 증가했다. 회의 효율성과 질이 올라가면서 불필요한 미팅 준비와 자료 검색으로 인한 회의 준비 시간이 기존 6.5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낳았다. 개인별로 최대 30%의 여유 시간을 갖게된 셈이다. 현재 한국MS는 구글의 매서운 추격과 윈도 8.1 잡음, 서피스 판매 부진, 독점 논란 등으로 사세가 주춤한 상태다. 격변하는 IT 생태계 속에서 '효자 시장' 우리나라에서도 MS 위상은 예전만큼 못하다. 하지만 '명불허전'이란 말을 입증하려는듯 한국MS는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MS의 광화문 신사옥 1주년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탄생시키는 산실이 될 지 기대된다.

2014-11-14 17:32:18 장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