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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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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전 품목 ‘가격 정상화’ 시동…열연·후판·봉형강·강관 동시 조정

국내 철강업계가 주요 품목 전반에서 가격 정상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저가 물량 소진과 원가 부담 누적 속 가격 조정이 확산되며 철강사 수익성 개선과 투자 여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열연 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열연 인상분은 냉연·도금 제품 가격에도 연동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열연 유통가는 지난 23일 기준 톤당 81만원 수준으로, 인상분 반영 시 86만원선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28.16~33.57%)가 오는 6월 22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현대제철도 열연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판 유통가격도 공급가 조정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유통·건설향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해 지난 23일 주문 투입분부터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도 오는 2월 주문분을 대상으로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저가 물량 소진 이후 제조사 중심의 공급가 인상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봉형강은 H형강과 철근에서 각각 고시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9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108만원으로 고시해 직전 유통가격(약 103만원) 대비 5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같은 날부터 소형 H형강을 108만원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거래처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은 동국제강이 1월 4주차 유통향 고시가격을 전주 대비 1만5000원 올려 74만원을 제시했고, 현대제철도 월말까지 74만원 수준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가 부담은 봉형강 가격 조정의 직접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5분기 연속 동결됐지만, 철스크랩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44만원으로 전년 동기(35만원) 대비 26%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해 H형강 수입량이 27만5000톤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조정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관은 할인율 축소를 통해 실질 공급가를 조정한다. 세아제강은 내달 2일 출하분부터 백관과 흑관 할인율을 각각 5%, 6%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전력비·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인율을 축소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가격 정상화가 단기적으로 철강사의 스프레드 개선과 가동률 방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돼야 설비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전환, 탈탄소 투자 등 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투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철근은 건설사와 반기 단위로 협의를 통해 기준가격을 정하고, 이후 각 제강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구조"라며 "감산은 공급 물량을 줄여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원료가격 상승이나 실수요 회복, 혹은 실거래가격의 추가 하락 방지가 뒷받침돼야 감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6-01-29 16:36: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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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09억원…전년 대비 35%↑

LG화학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무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41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1971억원으로 8.8%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1조572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CAPEX)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 부문별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 구조로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침을 밝혔다. 차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26: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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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으로 로봇·미래 배터리 공략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수요 확대에 대비한 소재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원료 확보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에코프로그룹의 삼원계·하이니켈(NCM·NCA) 양극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용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와 출력 특성이 중요한 만큼 삼원계·하이니켈 양극재 채택 가능성이 크며,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코프로의 사업 구조가 수요 변화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용 전구체와 양극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약 7000억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를 통해 현지 니켈 제련소 4곳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니켈과 코발트가 포함된 니켈 중간재(MHP)를 연간 2만8500톤 규모씩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투입 가능한 물량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삼원계 양극재 원가를 20~30% 낮출 수 있는 구조도 확보했다. 니켈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중장기 생산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용 전구체를 제조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삼성SDI와 전고체 양극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양극재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객사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고망간 리치(LMR) 양극재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차 업체들과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FP 양극재 역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5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한 뒤 북미 지역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유럽 시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조직 개편을 통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로 역내 조달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현지 셀 메이커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원료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생산·판매 거점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투자 효과와 원가 구조 개선 성과가 반영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용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중요해 LFP보다는 삼원계·하이니켈 계열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에코프로는 로봇과 전기차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전환 논의 속에서도 소재 공급사로서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14: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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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70억…전년比 15.7%↓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이익 1조8270억원, 순이익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0%, 15.7%, 47.4%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도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철강 및 리튬 광산 투자 등을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올해 해외 철강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리튬 가격 회복에 따른 상업생산 본격화, 일회성 비용 해소, 적자법인 구조개편 등을 통해 실적 개선 동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철강부문은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35조110억원을 기록했지만,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주원료비 상승과 주요 공장 수리로 생산·판매량이 일시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지난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이 상업생산을 개시하며 초기 가동비용이 일시 반영돼 연결 영업이익은 지표상 하락했다. 회사는 올해 가동 안정화로 수익성 저하 요인을 빠르게 해소할 계획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과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등 밸류체인 확장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공장 수리, 적자법인 매각 비용, 건설사업 일회성 손실이 집중되며 일시적인 실적 저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철강·LNG 사업의 안정적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효과로 실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국내외 주요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을 통해 직접 수익으로 연결되는 중점 경영계획도 밝혔다. 철강부문은 포항(에너지용 강재)·광양(모빌리티 강재) 제철소별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해외 합작 프로젝트도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따라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돌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며, 호주 리튬광산 지분 인수 완료 이후 하반기부터 실적 기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프라부문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추가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부터 진행 중인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해 총 2조8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6-01-29 15:28:4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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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인천공항 내 액화수소 복합기지 준공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인 하이버스가 인천국제공항 내에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준공하며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 이번 복합기지는 공항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국내 수소경제 확산을 이끄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버스는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43억원이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 지원금 70억원, 인천시 투자금 30억원, 하이버스 투자금 43억원으로 조성됐다. 하이버스는 현재 전국 21개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차고지 내 2771㎡ 부지에 구축됐다. 시간당 320kg 충전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로, 하루 최대 240대의 대형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수소로, 천연가스를 냉각해 액화하는 LNG와 유사한 방식이다. 부피가 기체수소 대비 약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1회 운반 기준 기체수소는 200~400kg 수준인 반면 액화수소는 최대 300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기체수소가 200bar 이상의 고압 저장이 필요한 데 비해 액화수소는 대기압에 가까운 조건에서도 저장·운송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액화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는다.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아이지이(IGE)는 2024년 5월 액화수소플랜트 준공 이후 액화수소 생산·공급·운송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플랜트는 단일 공장 기준 하루 90톤, 연간 약 3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전국에서 공항을 오가는 수소버스에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와 연계해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5:17: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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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조선 협력 확대 논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조선산업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HD현대는 28일(현지시간) 정기선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인도 에너지 위크 2026(India Energy Week 2026)'의 공식 행사로 모디 총리를 비롯해 인도 관계부처 장관, 국영기업 대표, 글로벌 기업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업 육성을 위한 모디 총리의 정책 추진에 감사를 표하고 HD현대가 인도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도는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HD현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참여를 위해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 코친조선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협력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함정 분야로 확대하고,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와 합작 조선소 건설을 위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영 BEML사와는 크레인 사업 협력도 추진 중이다. 인도 측도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하딥 싱 푸리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라자(T.R.B Rajaa)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둘러보며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026-01-29 15:13: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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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원전 재개로 글로벌 원전 경쟁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정부의 신규 원전 도입 재추진에 따라 국내에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아우르는 원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국내 대형 원전 사업 재개를 계기로 유럽과 미국을 잇는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총 2.8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와 한국형 SMR 1기를 2037~2038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것은 2015년 수립된 제7차 계획 이후 10년 만이다. 국내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 건설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그동안 해외 원전 프로젝트 위주로 이어지던 수주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원전 2기 건설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내수 물량이 더해지며 해외 사업과 병행되는 구조가 자리 잡아 주기기 제작 물량의 안정성과 원전 포트폴리오의 지속성이 함께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탈원전 정책 기조로 국내 원전 사업이 위축되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원전 사업을 이어왔다. 뉴스케일과 웨스팅하우스가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에 주요 주기기를 공급하며 해외 원전 수주를 확대했고, 현재도 다수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정책 환경 변화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해 온 설비 투자 전략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에 SMR 전용 공장 구축을 추진 중으로, 2031년 6월까지 약 8068억원을 투입해 연간 20기 이상의 SMR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설치만 진행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건설 비중보다 제조 비중이 높아 주기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대형 원전 중심의 전원 구조로 SMR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수출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해외에서도 원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고려한 전원 믹스 재편이 이어지면서 원전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 역시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신규 수주 7조1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를 웃돌았고, 지난해에는 14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해외 대형 원전과 SMR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원전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해외 수주 과정에서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국내 대형 원전과 해외 원전, SMR 사업이 병행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 운영 환경도 한층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5:10: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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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재직자 AI 교육 전국 확대…수도권 중심 구조 탈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재직자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AI 교육을 지방으로 확산해 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AI 역량을 지역 단위까지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재직자 AI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WORK.AI'를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도입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이를 활용할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WORK.AI'의 가장 큰 특징은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다. MS, SK AX, KT, SAP 등 9개 글로벌 기업이 커리큘럼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교육에 반영했다. 기존 이론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AI 입문 ▲사무 자동화 ▲인사·재무·마케팅 분야의 직무 전문화 ▲협동로봇·머신러닝을 포함한 산업·플랫폼 특화 과정 등 총 50개로 구성됐다. 과정별 교육 기간은 1~3일로 설계해 재직자의 업무 공백 부담을 줄였으며, 실제 기업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반영해 교육 직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교육의 지역 확산도 본격화된다. 올해 'WORK.AI'에 참여하는 전국 22개 상공회의소 가운데 15곳(68%)이 비수도권 지역 상의다. 부산, 대구, 광주 등 광역시는 물론 거제, 구미, 목포, 순천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방 거점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다. 프로그램 효과는 이미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약 2개월간 진행된 시범 교육에는 3494명의 재직자가 참여했다. 반도체 설계, 제조업 사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업무에 적용해 설계 오류 감소, 업무 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 규모를 연간 3만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비 부담도 크게 낮췄다. 'WORK.AI'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대상기업 재직자는 수료 시 교육비의 90% 이상을 국비로 지원받으며, 비수도권 소재 기업 재직자의 경우 지원 비율이 95%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개인 부담 비용은 1만~5만 원 수준이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AI 활용수준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이라며 "'WORK.AI'통해 확보한 AI 역량이 현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빅테크 기술력과 대한상의의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2:00:4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