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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원팀의 힘…한화에어로, 노르웨이 천무 수주, 북유럽 진출(종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방산외교를 바탕으로 극저온 환경에 최적화한 다연장로켓 '천무 풀패키지'를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며 K-방산의 북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외교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노르웨이 사업은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 구도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행보가 판세를 바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토레 온슈우스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며 수주 여건이 점차 조성됐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기업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과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도 지난해 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데이'를 지원하며 현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번 계약은 극저온의 혹한 속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기술력을 통해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인접 국가들에서도 한국 방산을 검토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노르웨이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 지역이 중동과 폴란드를 넘어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로 확대되며, 천무의 성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에 더해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가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를 도입한 국가들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4:22: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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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LNG 2026’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 공개…선급 인증·공동개발 확대

HD현대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전시회인 'LNG 2026'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NG 2026'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리며,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이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는 엑슨모빌, 쉘, 토털에너지, 카타르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80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은 약 1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가스선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선사들의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신규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인증 및 선급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풍력 보조 장치가 적용된 17만8000㎥급·17만4000㎥급 LNG운반선,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9만㎥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등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 기간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2만㎥급 LNG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공동개발 협력도 확대한다. 로이드선급(LR)과는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노르웨이선급(DNV)과도 MOU를 맺고 6000㎥급 크루즈선용 LNG벙커링선과 27만1000㎥급 초대형 LNG운반선(Q-MAX) 공동 개발에 나선다. 친환경 가스운반선 개발도 병행한다. 미국선급(ABS)과는 바이오 연료 사용이 가능한 '바이오-부스티드(Bio-Boosted) LNG운반선' 개발을 추진하고, GTT와는 초대형 에탄운반선 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가스선은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가스선 분야 선도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3:47:2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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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모멘텀, 새 대표에 홍순재…미래 성장 사업 발굴 가속

한화모멘텀은 새 대표이사로 홍순재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테크·라이프 부문을 중심으로 독립 경영에 나서는 과정에서 이뤄진 후속 인사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홍 신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삼성항공(현 한화비전 전신)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활동하며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기계 산업 전반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홍 대표는 국내외 영업과 전략 수립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아왔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술 경쟁 심화와 생산 비용 증가로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모멘텀은 새 대표 체제 아래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지난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며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리기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문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1:12: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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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기업 '원팀'으로 노르웨이 1조3000억원 규모 천무 수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다연장로켓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한 '원팀' 방산 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 사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 구도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부 차원의 전략적 외교 지원이 수주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 외교를 전개하며 수주 기반을 다져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으며,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도 현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며 수주 활동을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K9 자주포에 이은 글로벌 주력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1:07: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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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2026년 ESG 경영협의회 개최…그룹 ESG 전략 점검

OCI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2026년 정기 ESG 경영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올해 ESG 경영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OCI ESG 경영협의회는 각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ESG위원회와는 별도로,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4년 설립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협의회에는 김유신 OCI 부회장과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을 비롯해 김원현 OCI SE 대표, 정창현 DCRE 대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등 국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OCI Enterprises(미국), OCI TerraSus(말레이시아) 등 해외 계열사 경영진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ESG 추진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계열사별 지역 및 사업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과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주회사인 OCI홀딩스는 올해 ESG 경영 목표를 '글로벌 수준 ESG 기준에 기반한 체계 구축 및 기업 가치 증대'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ESG 관리 수준을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배출량의 자발적 관리 ▲안전·인권·윤리·정보보안 분야를 포함한 전사 리스크 관리체계(ERM) 재정립 ▲계열사별 ESG 실행 현황에 대한 정기 점검 및 관리 체계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은 "ESG 경영협의회는 국내외 전 계열사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기구"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09:5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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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어소씨에이츠, 충정로 시대 개막… PR 핵심 역량 기반 '미디어 콘텐츠' 확장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웰컴어소씨에이츠가 서울 충정로에 신규 사옥을 마련하고, 기존 PR 서비스에서 축적해 온 핵심 역량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영역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2일 밝혔다. 웰컴어소씨에이츠의 충정로 신규 사옥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개방적인 업무 공간에 스튜디오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업무와 휴식은 물론 소셜·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번 이전이 단순한 업무 공간 확장이 아니라 콘텐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거점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 릴레이션, 이슈관리, 전략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기업의 메시지를 다양한 채널에 최적화된 형태로 기획·제작·운영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승덕 대표는 "콘텐츠 중심으로 정보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PR도 보도자료 중심의 단발 노출을 넘어,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직접 생산·운영하며 신뢰와 평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확장은 특정 제작 역량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영역별 전문 인력의 역량에 미디어 콘텐츠 실행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6-02-02 09:56: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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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하반기 인도 앞두고 ‘수출 레이더’ 확대…중동·동남아 관심 확산

KF-21이 체계개발 완료를 앞두고 하반기 양산기 인도와 초도 전력화를 예고하면서 해외에서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거론하거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성능개량을 전제로 한 확장성이 있어 중장기 전력 전환의 대안으로 부상한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KF-21 기동 시범을 참관하고 개발 현황·성능·전력화 일정 브리핑과 함께 KF-21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받았다. 인도네시아 항공 전문 매체 에어스페이스리뷰는 이번 방한이 사우디 공군의 전력 현대화 과정에서 KF-21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150억달러 규모 한·UAE 방산 협력 MOU 이후 KF-21 관련 협력·참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도입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군사·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코그니션은 지난달 6일 필리핀이 KF-21의 오는 2027~2029년 인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필리핀 공군의 중장기 전력 증강 계획인 '호라이즌 3' 일정과 맞물린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약 7억달러 규모로 FA-50PH 12대를 추가 도입해 올해 말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며, 지난 2014년부터 FA-50PH를 운용하며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 말레이시아밀리터리파워는 말레이시아 노후 전투기 퇴역이 임박했지만 과도기 전력 도입이 지연되자 KAI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2055 역량 개발 계획'에 따라 다목적 전투기(MRCA) 약 36대를 추진 중이다. 동유럽과 남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6월 공군 고위 인사가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시제기에 탑승했으며, 페루는 FA-50과 KF-21을 결합한 혼합 도입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KF-21이 단계적 성능개량(PIP)을 전제로 블록-1(공대공)에서 공대지·공대함 능력 확장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연계까지 발전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체 도입과 함께 운용·정비·교육훈련을 묶은 패키지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은 KF-21 체계개발을 올해 상반기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기 인도와 9월 초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1은 오는 2027년까지 20대, 2028년까지 추가 20대 등 총 40대 도입이 계획돼 있으며, 현재까지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조건을 무사고로 통과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특정 국가와의 협력은 해당 지역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공동개발은 공동 마케팅과 향후 성능개량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1 16:11:1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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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가동 전면중단 10년…남북 경협 재개 출발점은 '개성공단'

개성공단이 박근혜 정부의 강제 폐쇄로 전면 중단된지 오는 10일로 꼭 10년을 맞는다. 남과 북이 대화를 시작하고 평화의 다리를 놓기위한 미래의 초석이자 1순위는 남북 경제협력의 대표적 공간이었던 개성공단이 복원돼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부의 통일부는 올해 중점 추진과제 1순위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관광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10년전 폐쇄 직전까지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했던 입주기업 124곳 가운데 30~40%는 아예 문을 닫았거나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를 포함한 금강산기업협회, 금강산투자기업협회 등 10개 남북경협단체들은 지난달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에 '5·24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5·24 조치는 2010년 당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이명박 정부가 단행한 독자 대북 제재다. 이후 민간의 남북 교류협력과 교역은 전면 차단됐다. 뒤이어 UN(국제연합)의 대북제재도 이어졌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5·24 조치는 남북의 신뢰를 끊고 평화를 닫고 우리 기업들의 경제적 활로를 차단했다"면서 "수많은 시민사회와 기업들이 마음껏 선민후관의 대북협력과 교류·교역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통일부도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질문을 받고 5·24 해제 조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길 염원하고 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은퇴 산업역군 오찬 행사 자리에서 "개성공단은 언어 소통이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물류에 이점이 있고 생산품에 대해 'Made in Korea'를 붙일 수 있는 등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던 만큼 재개가 절실하다"면서 "특히 가동 중단 전까지 북한 노동자들이 한국 기업과 협력해 자본주의 체제를 경험하고 북한 개혁 개방과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내 남북 공동성장과 평화공존의 현장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 폐쇄 직전까지 입주기업 중 가장 많은 3500명의 북측 근로자를 고용해 신발을 생산했었다. 개성공단을 다시 열면 남과 북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2022년 발간한 '국가안보와 전략 85호'에 담긴 '개성공단 재개의 효과 및 소요자금 추산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5년간 남한이 얻게될 경제적 이익은 22조2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에게 돌아갈 경제 이익(4조5800억원)보다 남한이 5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특히 개성공단은 남북한의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공단 재개 후 5년 뒤 남한의 직접적 일자리 창출은 2070명에 이르지만 간접적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연평균 약 1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의 경우 5년후 직접적 일자리 13만7000여명 외에도 간접적 일자리가 연평균 7만3000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조봉현 경기대 대학원 겸임교수(전 IBK경제연구소장)는 "남북이 대화를 시작하고 경제협력을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시작점이 될 것이다. 북측도 이를 먼저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경협 재개는 단순한 개성공단 복원이 아니라 북측이 기존에 개발키로 한 '개성고도과학기술개발구'와의 연계 개발, 중국·미국·러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하는 개성공단 국제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기업·중견기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약'에 준하는 제도를 마련해 영속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1 12:00: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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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매일 매일 작은 통일이 일어나는 평화의 공간'

북위 37.9° 동경 126.6°, 한반도 개성특별시 봉동리. 개성공단은 매일 매일 작은 통일이 일어나는 평화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현재가 아닌 과거의 모습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었던 금담 권주옥 대표는 10년전인 2016년 2월10일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는 2007년 당시 개성공단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 들어가 북측 근로자들과 함께 스포츠 및 캐주얼 의류를 만들었다. 개성에서 10년간 공장을 돌리다보니 북측 근로자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고 생산량도 어느덧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그런데 그날 날벼락을 맞았다. 남측 정부가 갑자기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 것이다. 권 대표를 포함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튿날 북측은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고 자산을 모두 동결한다고 맞불을 놨다. 미처 철수 준비를 하지 못한 입주기업들 상당수는 생산한 제품이며 원부자재들을 개성에 그대로 둔채 남쪽으로 넘어올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와서 다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 권 대표는 1일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지체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2013년 당시 1차 가동 중단으로 7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었던 그는 10년전 전면 폐쇄로 20억원 가깝게 피해를 봤다. 정부가 지원한 금액은 피해액의 절반도 안된다. 거래처와 약속을 지키기위해 대체생산을 하느라 20여개 업체에 임가공을 맡기면서 평소보다 3배 이상 높게 가격을 쳐줬다. 남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하느라 20억원 가량을 더 손해봤다. 개성공단을 뒤로하고 베트남으로 가 공장을 세웠지만 화재가 나면서 또 손실을 입었다. 엎친데 덮친격이다. 권 대표는 "지금 호치민 인근에서 600명 정도를 고용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베트남이 개성보다 4배 정도는 비싸다. 최근엔 인건비를 올려줘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 베트남에서도 섬유가 점점 사양산업이 돼가고 있다"며 담담하게 분위기를 전했다. ◆개성공단 다시 연다면 "들어가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 입주사 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 10곳 중 8곳이 '다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응답기업들은 개성공단의 장점으로 ▲인력 확보 ▲지리적 접근성 ▲언어·문화 유사성 ▲원자재·자원 확보 용이 등을 꼽았다. 입주기업의 87.2%는 공단 운영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하나였던 광일실업 신인섭 대표도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들어가시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공단 폐쇄 후 전주에서 공장을 가동하며 유아복을 생산하고 있는 신 대표는 국내에선 생산단가 등을 맞추기 쉽지 않아 동남아 등 대체 생산지를 물색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문이 다시 열릴 경우 선행돼야 할 과제들도 많다.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대표적인 단지로서의 영속성 확보가 최우선 순위다. 이를 위해선 국제사회의 동참이 중요하다. '중립지대'에 대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영구적인 합의가 그 중 하나다. 그동안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꾸준히 주장해 온 정경분리 원칙 적용도 반드시 관철돼야한다. 개성공단의 영속성이 보장된다면 글로벌 기업들 뿐만 아니라 한국 대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조봉현 경기대 대학원 겸임교수는 "개성공단이 재개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북한은 그동안 계획만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20여개 경제개발구에 대한 외자유치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 중국이 공급망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개성이 더 큰 메리트가 있는 만큼 북미간 실마리가 풀리고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대기업들도 서로 들어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 개성공단 가동시 해결과제로 꾸준히 지적돼왔던 '3통'으로 불리는 통행, 통신, 통관 문제도 풀어야한다. 한때 최대 5만5000명에 가까웠던 인력 문제도 향후 개성공단 확대를 감안해 해결점을 찾아야한다. 북측의 노동력을 활용한 노동집약적 산업이 우선 순위로 현지에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측에도 휴대폰 보급이 많이 된 만큼 개성공단의 경우 휴대폰 허용 문제나 임금 직불 문제도 선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조 교수는 "개성공단과 북한의 개성고도과학기술개발구 연계시 공단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개발구는 남북한의 기술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젠 개성공단의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복원 플러스(+) 알파, 즉 '개성공단 2.0'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경제주평 '2025년 북한 경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향후 남북협력은 국제적 정당성과 국내 공감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향후 북한 정책의 무게중심은 '신규 건설'보다 '기존 설비의 운영·가동 성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회성 물질 지원보다 운영 병목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해야한다"고 제시했다. ◆남북 경협 피해, 고스란히 기업 몫 개성공단 재개시 기존 입주기업들은 재입주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기존 입주사 10곳 중 8곳이 재입주를 희망한 만큼 이들은 폐쇄 이후 정부로부터 받았던 경협보험금을 뱉어내야한다. 경협보험의 조건이 그렇다. '개성공단 재개의 효과 및 소요자금 추산에 관한 연구'(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폐쇄 후 받은 경협보험금은 총 5833억원이다. 이들 기업은 득실을 따져 입주를 결정하고 입주시엔 받았던 보험금을 반납해야한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초기 원자재 구입비용, 운전자금, 기계설비 수리·교체 비용 등 업체당 평균 43억5000만원, 기존 입주기업 전체적으론 총 6382억원의 초기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반환 보험금까지 포함하면 필요 초기자금은 총 1조2214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와 별도로 기존 입주기업들은 전면 중단 이후 박근혜·문재인 정부가 피해기업에게 지원한 금액이 부족했다며 추가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박병귀 전문위원은 "앞선 정부는 줄만큼 줬다는 입장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피해지원에 너무 인색했다"면서 "현재까지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에 대한 정부 확인피해액의 10%도 미지급하고 있고 공장에 있는 대부분의 기계장비도 실질적 피해가 컸지만 장부상 감가상각처리돼 투자자산에 대한 정부 확인액이 대폭 줄어 실제 정부 지원 금액도 적었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이 신고한 피해액은 총 8173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정부가 확인한 피해액은 이보다 적은 7087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5787억원만 실제 지원했다. 정부 확인액과 실제 지원한 금액도 1300억원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협회는 공식 확인액의 90%(임대자산은 100%)까지인 813억원을 정부가 피해기업들에게 추가로 지원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남북한 신뢰회복-평화복원을 위한 환경 마련 토론회'에서도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하고 북한 내에 있는 남한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강산 관광 중단 18년, 5·24 조치 16년, 개성공단 중단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남북 교류는 사실상 중단 상태에 놓여 있고 그 과정에서 경협 기업인들이 감내한 피해와 어려움은 매우 크다"면서 "기업들이 경영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2-01 12:00: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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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강한수 장학회' 28년간 이어온 장학 나눔 조명

에쓰오일은 공식 블로그 '에쓰오일 스토리'를 통해 임직원 가족이 수십 년간 이어온 나눔 실천 사례를 1일 소개했다. 이번 사례는 에쓰오일 강민수 감사본부장의 부친인 강삼병 회장이 설립·운영해 온 '강한수 장학회'의 선행 사연이다. 장학회는 1998년 설립 이후 약 28년간 홍익대학교 ROTC 후보생 140여 명을 비롯해 지난해 기준 총 203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의 학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강삼병 회장은 군 복무 중 순직한 막내아들의 뜻을 기리고자, 본인과 가족의 출연금에 고인의 저축예금, 조의금 등을 더해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강 회장은 40여 년에 걸친 공직 생활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학생 선발부터 회계·출납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운영을 이어왔다. 장학회 운영의 청렴성과 공공성은 외부에서도 인정받아, 강 회장은 2001년 '저축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학회의 설립 취지와 운영 과정, 장학생들의 발자취는 물론, 고인을 추모하며 뜻을 이어가는 모습까지 함께 담겼다. 고인은 모교인 홍익대를 통해 ROTC 중앙회 명예의전당에 헌정돼 있으며, 장학회의 뜻은 학군단 후배들과 장학생들에 의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소개한 이야기가 회사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나눔'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햇살 나눔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의 오랜 나눔 활동에 대해 회사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는 CSR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2-01 10:44:56 김민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