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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대한항공, “3월 1일부터 이착륙 때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가능”

대한항공 승객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스마트폰이 비행기 모드로 설정된 경우 기내에서 이착륙 시에도 전원을 끄지 않고 MP3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단,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통화, 문자, 데이터 통신의 사용은 계속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객의 '휴대용 전자기기(PED: Portable Electronic Device) 사용 확대에 대한 안전성 평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3월 1일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전 노선에서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면 이착륙을 포함한 모든 비행단계에서 PED 사용을 허가하게 된다. PED란 스마트폰, PC, 전자책, MP3플레이어 등 통신 및 데이터 처리와 이용이 가능한 경량의 전자제품을 뜻한다. 지금까지 PED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더라도 탑승구가 닫히고 이륙을 위해 지상 활주 중이거나, 착륙을 위한 하강 및 접근 단계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왔다. 한편 노트북, 컴퓨터 등 부피가 큰 전자기기는 항공기 지상 이동 및 이착륙 시 반드시 기내선반 등 인가된 보관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FM/AM 라디오, 휴대용 TV 수신기, 무전기, 무선조종 장난감 등의 장비는 기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아울러 기내에서 항시 사용이 허가된 전자기기라 할지라도 승무원의 요청 시에는 사용이 금지 될 수 있다. 기상관계로 활주로의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의 착륙 시나 전자기기가 항공기의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승무원이 전자기기의 사용 중단을 요청하고, 승객은 승무원의 요청을 따라야 한다.

2014-02-27 11:05:39 임의택 기자
아시아나, 시크 아웃렛 쇼핑과 마일리지 적립 제휴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2015년 3월 31일 까지 '시크 아웃렛 쇼핑(Chic Outlet Shopping)'을 방문한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시크 아웃렛 쇼핑'은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9개 주요 도시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최대 60%까지 할인 제공한다. 이곳에서 구매한 아시아나 클럽 회원들은 1유로(혹은 1 파운드) 당 2마일을 적립할 수 있으며, 특히 2014년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간은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아시아나 클럽 회원카드와 쇼핑영수증 그리고 아시아나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VIP쇼핑초대권을 출력해 제시하면 된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할인가에서 추가 10% 할인되는 VIP 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VIP 카드는 아웃렛 내에 위치한 여행자 안내센터에서 아시아나 탑승권을 제시하면 즉시 수령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사전 예약 시 쇼핑 익스프레스 셔틀버스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문하기 최소 24시간 전에 '시크 아웃렛 쇼핑' 홈페이지에서 아시아나 클럽 회원 전용 할인 코드 입력 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2014-02-26 15:35:38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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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FC 바르셀로나 래핑 항공기' 띄운다

카타르항공은 자사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축구팀 FC 바르셀로나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제작한 'FC 바르셀로나 래핑 항공기'를 하늘 길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FCB 래핑 항공기는 카타르항공과 FCB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세계를 하나로(A Team That Unites the World)'라는 캠페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카타르항공의 오릭스(Oryx) 로고와 바르샤의 문양으로 화려하게 감싸진 보잉777기는 양사의 3년간의 파트너십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이 항공기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1주일간 수작업으로 특별 맞춤 제작됐다. 카타르항공은 자사의 보잉777기 외벽을 카탈루냐어로는 '블라우그라나(Blaugrana)'라 불리는 FCB 특유의 진홍색과 푸른색으로 도색 했다. 또, 에어브러시를 사용해 마치 바르샤 깃발이 항공기와 함께 하늘에서 펄럭이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음영 효과도 줬다. 여기에 양사의 파트너십 캠페인 명 '세계를 하나로(A Team That Unites the World)'라는 문구를 표현하기 위한 스텐실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우리의 항공기에 FC 바르셀로나의 로고를 함께 소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진정한 바르샤의 팬으로서 클럽을 늘 응원할 것이며, 협력해 세계를 하나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며 이 항공기를 통해 끈끈한 제휴관계를 또 다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스포츠 파트너십은 약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로부터 8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돌파한 글로벌 광고 캠페인 'the Land of FCB(바르샤 랜드)' 제작을 포함, FCB 아시아투어 공식 후원과 FCB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FCB 래핑 항공기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몇몇 목적지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확대 운항될 예정이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이번 FC 바르셀로나 래핑 작업 외에도, 최근 바르샤의 홈구장인 캄프 누도 좌석에 카타르항공 브랜드를 새겨 새롭게 단장했다. 카타르항공은 국내 고객을 위해 인천~도하 직항 노선을 보잉 777기로 주 7회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17년 전 첫 취항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를 기점으로 현재 129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34개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올해 두바이월드센트럴과 샤르자(UAE, 3월 1일), 필라델피아(미국, 4월 2일), 라르나카 국제공항(키프로스, 4월 29일),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터키, 5월 22일), 에든버러(스코틀랜드, 5월 28일), 마이애미(미국, 6월 10일) 그리고 댈러스/포트워스(미국, 7월 1일)를 포함해 총 8개의 도시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2014-02-24 20:34:38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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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 빌딩서 '한마음 캠페인' 론칭

대한항공이 올 한해 키워드인 '한마음'을 통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항공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빌딩에서 지창훈 총괄사장,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및 직종별 대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캠페인'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론칭 행사를 가졌다. 올해 초 대한항공은 '한마음'을 화두로 제시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 또한 이러한 의지를 공식화하는 자리다. 특히 임직원들이 동일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 및 협력사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미리 임직원 약 1200명의 명함을 모아서 만든 대형 하트 조형물에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각 직종 대표 직원들이 본인의 명함을 부착하는 이벤트를 통해 조형물을 최종 완성시키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회사와 한마음을 이루어 갈 것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이 완성된 조형물을 본사 식당 앞 휴게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한마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론칭 행사를 필두로 부서간 수호천사로써 도움을 주는 '한마음 마니또'를 통해 타 부서간 임직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상대방을 위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나가게 된다. 또한 한마음 캠페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사내 한마음 게시판을 운영해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통한 한마음 의식 향상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의 곁에 한발 더 다가서 함께 나아가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동행'을 한 해의 화두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에도 이러한 외형적인 기반을 토대로 '한마음'을 통해 나눔을 기조를 이어가며 상생의 따뜻함을 나누는 한편,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2014-02-24 13:44:42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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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 19회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열어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삼성동 '유익한 공간 2호점'에서 '함께 걸어온 45년 이야기'를 주제로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개최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를 비롯한 사내 임직원, SNS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난 1969년 3월 1일 창립한 대한항공 창사 45주년의 의미와 기쁨을 SNS 회원들과 나누는 동시에 45년 항공사업의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창사 45주년 퍼즐을 판매하는 '추억의 선물가게', 회사의 역사적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미니 역사홍보관', 유니폼 포토존 등 대한항공의 45년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역사와 기록을 퀴즈로 풀어보는 'O/X 골든벨 퀴즈', '1969(창립연도)'와 '45'라는 숫자를 소재로 한 회원들의 온라인 사연 소개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석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대한항공이 글로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 11월부터 시작한 사랑나눔 일일카페는 격월제로 매회 색다른 주제로 실시되고 있다. 이 행사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등 SNS 채널을 통해 신청자 중 참가자를 선발할 정도로 회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행사 수익금 및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통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어린이 대상 항공상식 교실 개최에서부터 독거노인 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사람의 시간과 재능을 투자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하는 '끝전 모으기 운동', 농촌 마을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는 '1사1촌'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4-02-23 14:21:45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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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부산-쿠알라룸프르 편도 항공권 8만8000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총 7일간 빅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빅 세일 특가항공권의 여행 기간은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로, 개천절과 한글날에 휴가를 내면 긴 연휴를 낼 수 있는 10월의 황금연휴와 연말연시가 포함된다. 이번 파격적인 특가항공권은 서울-쿠알라룸푸르 편도 항공권이 최저 9만9000원부터, 부산-쿠알라룸푸르 최저 8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그 외에도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가 서울 출발 기준 방콕 12만5900원부터, 싱가포르 12만5900원부터, 푸켓 13만2900원부터, 코타키나발루 13만5900원부터, 발리 14만3900원부터 등이다. 부산 기준은 방콕 11만1900원부터, 싱가포르 11만1900원부터, 푸켓 11만8900원부터, 코타키나발루 12만1900원부터, 발리 12만9900원부터 등이다. 호주 노선도 파격 빅 세일에 포함됐다. 작년 10월에 새롭게 취항한 남호주 노선인 애들레이드가 서울 출발은 15만8900원부터, 부산 출발은 14만7900원부터며, 높은 인기로 대폭 증편된 기존 호주 노선도 서울-퍼스 15만8900원부터, 서울-멜버른 18만900원부터, 서울-시드니 17만7900원부터, 부산-퍼스 14만7900원부터, 부산-멜버른 16만6900원부터, 부산-시드니 16만3900원부터로 파격적인 요금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가항공권은 24일 새벽 1시부터 3월 2일까지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모든 특가 요금은 서울/부산 출발 편도 기준으로 제 세금이 포함된 요금이다. 에어아시아 엑스 이문정 한국지사장은 "휴가 계획을 미리 세워 합리적인 여행을 즐기는 스마트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에어아시아 빅 세일을 잘 활용해 알찬 휴가 계획을 세워보기 바란다"며 "특히 올해 12월까지 서울-쿠알라룸푸르 직항노선이 주 14회 운항으로 점진적 증편이 되는 만큼 동남아 인기 여행지와 호주로 가는 간편 환승 노선의 여행 계획을 보다 편리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4-02-23 14:16:23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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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다시 공정사회다’…⑥뿌리 깊은 항공 운임 담합, 집단 소송제로 맞서야

지난 1월, LG그룹 계열사 4곳이 "국내외 항공사 12곳으로부터 운임담합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4억4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기업은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 등 LG그룹 4개 계열사. 소송 대상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항사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등 12곳이다. 흔치 않은 기업 간 담합 소송이라는 점에서 LG그룹의 소송은 경제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항공사들의 운임 담합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다. 자주 걸리고 있으나 계속 반복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2005년 사이에 미국으로 가는 항공화물의 요금, 연료 할증비, 전쟁위험 부담금, 세관 통과비용, 커미션 등을 담합한 행위로 스위스 경쟁위원회에게 일부 항공사와 함께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에어프랑스-KLM의 벌금 액수가 390만 스위스 프랑(약 45억6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지만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에 따라 과징금이 대폭 줄었고, 아메리칸 에어가 220만 스위스 프랑(약 25억7000여만원), 유나이티드 에어가 210만 스위스 프랑(약 24억5000여만원) 등의 벌금을 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브리티시 에어, 미국 아틀라스 에어, SAS, 싱가포르 항공과 함께 자진신고를 하지 않아 벌금을 내게 됐다. 앞서 지난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6개국 21개 항공사에 대해 항공화물 운임 담합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1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항공사들은 공정위의 담합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적발되면 합의하고 '쉬쉬' 이처럼 잦은 담합 적발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의 위법 행위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1월 대한항공은 화물 운임을 담합한 혐의로 미국에서 당한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인 화물업체들에 1억115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 측은 "원고 측과 합의하고 법원에 합의 예비승인을 신청한 상태"라며 "운임담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다투는 대신 소송의 원만하고 조속한 종결을 위해 양측이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화물기 유류할증료를 경쟁사들과 짜고 올린 혐의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화물 등 운임 담합으로 이미 미국 정부에 벌금 3억 달러를 낸 바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여객기 항공료 담합 혐의로도 미국에서 승객들에게 집단소송을 당해 6500만 달러(약 727억원)를 지급하기로 원고 측과 합의한 상태다. ◆수출기업 소송 이어질 가능성도 앞서 언급한 LG그룹의 소송이 몰고 올 파장은 크다. 항공사가 손해 배상을 하도록 판결날 경우 항공 수출이 많은 기업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몇몇 대기업들은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담합사건은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공정위의 과징금 제재만으로는 근절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LG그룹 계열사들이 담합사건으로 인한 회사의 피해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하며, 최근 담합사건에 대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논평을 냈다. 경제개혁연대는 "담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소송 수행능력을 갖춘 기업의 대응만이 아니라, 소액이지만 불특정 다수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한 수단으로 집단소송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제재에도 담합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담합으로 얻는 이득이 과징금을 상쇄하고도 남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 담합을 주도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한 회사 경영진에 대해 적극적으로 책임소재를 묻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작년 LIG건설 및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 발행 사건이나 최근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건으로 대량의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제의 도입은 절실하다. 작년에 발표된 국정과제 보고서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을 개정해 공정거래법상 담합 및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대한 집단소송 도입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증권, 제조물책임, 공정거래, 환경, 금융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형태의 집단소송제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과 제도가 미비하다면 새롭게 마련해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담합하다가 걸려도 배상해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이 같은 행위는 반복될 뿐이다.

2014-02-23 08:48:39 임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