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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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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 대동맥' 택배, 팽팽해지는 노·사 줄다리기 '점입가경'

지난 9일 파업 돌입 택배노조, 이번부터 파업 수위 올리기로 통합물류協 "노조 파업 즉각 철회, 사회적 합의기구 복귀해야" 택배사들과 긴급 회의 가진 국토부, 중재력 놓고 시험대 올라 노조 파업에 소상공인도 뿔나…"소상공인 큰 피해, 파업 철회" 택배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옆에 택배상자가 쌓여있다. /뉴시스 택배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그 '대동맥' 역할을 하는 택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사와 노동조합간 줄다리기가 더욱 팽팽해지면서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번주부터 파업 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택배노조가 "합의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파업으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의 서비스가 일부 지역에서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50.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경기 성남 분당·수정구 일부, 여주, 용인시 상현동 일부, 화성시 정남면 일부 등 수도권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전체, 창원시 전체 등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상공인연합회가 회원단체인 택배대리점연합을 통해 지난 10일 기준으로 파악한 것이다. 전국 택배기사는 약 5만4000명이고, 이 가운데 12%인 6500여명이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우체국택배가 2750여명으로 가장 많고,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2430여명, 한진과 롯데가 500여명씩, 그리고 로젠, 쿠팡 등의 노조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인원은 쟁의권이 있는 2100여명이고 나머지는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 출발 등 태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전체 택배기사의 약 4% 수준만이 직접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이번 총파업이 '택배 대란'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한진과 롯데는 일부 지역에 대해 개별 택배 물품들을 배송하기 위해 모으는 집화에 대해 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의 경우 운반이 지연되며 택배를 쌓아놓을 공간이 부족해서다. CJ대한통운은 집화제한조치를 하지 않고 대리점 등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택배기사 대비 파업에 동참한 인원이 적어 전반적으로 택배 운반에 큰 영향은 없지만 인원 대체가 쉽지 않은 몇몇 지역에선 배송이 지연돼 일부 회사의 경우 대리점과 협의해 집화제한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9일 울산지역 택배노조원들이 울산역에서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차량행진을 하고 있다. 울산은 현재 주요 택배사들의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뉴시스 통합물류협회는 앞서 성명서를 내고 택배노조에게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물류협회는 "택배노조는 구역이나 물량조정 방법에 대해선 대안 제시 없이 '소득 감소 없는 작업시간 감축'만을 요구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기구가 논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통해 부당한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달성하려 한 궁극적 목적은 작업시간 단축이 아닌 수수료 인상을 통한 수익 확대임이 명확해졌고, 수수료를 인상해야만 자신의 구역 또는 물량을 줄이는 데 동의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이며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협회는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소득 감소 없이'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또 택배기사가 별도의 대가를 받고 분류작업을 하게되면, 그 대가에 상응해 소득 감소가 없는 범위내에서 배송작업 시간도 줄게 된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그 이행 시기 등을 협의하던 중이었고, (진행되고 있는)2차 합의가 타결되면 어느 경우나 택배기사의 작업시간 당 실질 소득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당시 택배 노사, 정부, 정치권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돼온 분류작업에 인력을 추가로 투입키로 하는 등 1차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경우 4000명, 한진과 롯데는 각각 1000명을 분류작업에 추가로 투입했다. 다만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 등 기계를 현장에 추가로 적용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노조는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택배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해선 안된다"면서 "노조법에 따라 허용되는 대체배송 인력을 제외한 불법대체배송을 철저히 통제하고, 쟁의권 없는 지회에서는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에 더해 규격위반, 계약요금 위반, 중량부피 초과 등으로 배송의무가 없는 물품 일체를 배송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뜻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택배를 중심으로 한 생활물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택배업계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택배를 놓고 국토부의 중재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택배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파업에 뿔이 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서 낸 성명서에서 "거듭되는 과로사 문제로 택배 분류 전담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주장에는 공감한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이 문제가 중점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해 기업과 소비자,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택배노조는 신속히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해 대화를 이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2021-06-13 10:3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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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뉴노멀 시대 물류산업 트렌드' 제시

10~12일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e-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디지털화, 회복탄력성 '키워드' CJ대한통운 e-풀필먼트센터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반 AI 로봇 디팔레타이저. 물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노멀 시대 물류의 키워드는 ▲e-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디지털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서 자사 안재호 이커머스본부장이 엑스포 이튿날인 11일에 '뉴노멀 시대 물류산업 트렌드 및 CJ대한통운 사례'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소비자의 온라인 주문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e-풀필먼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풀필먼트'란 온라인 판매자를 대신해 유통사나 물류사가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 즉시 상품선별, 포장, 분류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 허브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 상부층에 e-풀필먼트센터를 두고 이커머스 고객사의 상품을 미리 입고시켜 소비자의 주문이 접수되면 바로 출고-택배배송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배송이 가능한 융합형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도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안전하고 빠른 배송, 맞춤형, 비대면 배송, 친환경 배송 등 희망사항이 늘어남에 따라 새벽, 당일, 즉시, 지정일 배송 등으로 소비자들의 라스트마일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나 이동중지로 발생하는 인력공급 감소, 기업들의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 증대로 물류산업에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도 트렌드 중 하나다. 인력공급 중단 우려, 물동량 증가에 따른 빠른 주문처리, 정확성의 향상과 비용절감이 필요해지면서 물류 각 단계에서 로봇 기술, 자동화 장비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의 자동화 사례로 물류센터 내 피킹 고도화 시스템, 포장박스 추천 및 자동포장 시스템, 다면 바코드 스캐너 등이 소개됐다. 안 본부장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 생산처 운영중단 등의 사태에 대비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 재편하면서 물류사들 역시 재고관리와 화물 이동에 대한 가시성 강화, 항공-해상 연계운송, 중국횡단열차(TCR), 시베리아횡단열차(TSR)와 같은 대체운송수단 확보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13 08:05: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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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강원도 양양서 '일주일 살기' 참가자 모집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이 강원도 양양의 '게스t' 하우스'에서 일주일 살기를 함께 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티웨이항공은 11일 최근 한 달 살기, 일주일 살기 등 '살아보기' 여행 트렌드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강원도청과 공동으로 강원도 양양에서 일주일 살기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인스타그램 계정의 모집 게시물에 '내가 양양 일주일 살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작성하면 손쉽게 응모할 수 있다. 신청 댓글은 이달 14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양양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부산과 광주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의 양양 노선 왕복 항공권, 바다와 모래사장이 반기는 게스t' 하우스에서의 일주일 숙박, 맛집 탐방과 양양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기회 등 푸짐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일주일 살기 기간 중 참가자들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간단한 미션 수행이 주어진다. 서핑 체험하기, 일출 감상하기 등을 비롯해 티웨이항공 양양지점 체험 등 다채롭고도 여유로운 일주일 살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지방공항 노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부산-양양, 광주-양양 노선에 취항했으며 현재 매일 운항을 통해 강원도 접근성을 높여 고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올해의 광고상에서 '티웨이타고 양양갈거양' CM송 광고로 라디오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고객들에게 양양 노선을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일주일 살기 이벤트를 기획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양양 일주일 살기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라며 "계속해서 티웨이항공 취항지의 매력을 신선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11 12:00: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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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동맹체 3사, G7 정상회의서 "공통 여행·보건 기준 마련하라" 촉구

항공사 동맹체 3사 로고.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원월드, 스카이팀과 함께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간 기준)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전한 국경 개방을 위해 G7 국가 공통의 여행·보건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기준 글로벌 항공 시장의 약 2/3 가량을 점유해 온 항공사 동맹체 3사는 이번 요청이 국가간 이동 재개를 촉진하고 여행과 관광으로 창출되는 세계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 동맹체 3사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각 국의 규제와 절차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변동성이 심해 여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G7 국가들이 선도적으로 ▲백신접종 완료 시 입국 후 격리 면제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낮추되 접근성과 신뢰성 확보 ▲중간 기착지 미입국 환승객에게 추가 검사, 격리 면제 등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사 동맹체 3사는 각 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증명서 등 여행에 필요한 보건 인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각 국 정부에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요청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마련한 인증 정보에 대해 G7에서도 공통 요건과 기준을 합의하도록 촉구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의 제프리 고(Jeffrey Goh)를 비롯해 스카이팀의 크리스틴 콜빌(Kristin Colvile), 원월드의 롭 거니(Rob Gurney) 등 각 항공사 동맹체 대표도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이들은 "국제선 여행, 관광 수요는 세계 경제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다"라며 "이미 다수의 자료가 리스크 관리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만큼 국경 개방과 더불어 투명·일관적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G7 국가들이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사나 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국제선 항공 여행과 관광 재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각 국 정부도 공인된 백신이 격리 면제를 위한 안전하고 합리적인 근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동안 강력하고 일관된 코로나19 검사 프로토콜과 함께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11 11:37: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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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HDC와 계약금 소송 본격화…관건은 '코로나'?

-인수 계약금 2500억…누구 손에 들어갈까? -책임 소재…코로나 vs 아시아나 재무제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간 질권소멸통지 청구 소송이 본격화하며 그 책임 소재를 두고 코로나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과-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상대로 제기한 인수 계약금 관련 질권소멸통지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이 진행됐다. 양측은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화우, 법무법인 율촌과 광장이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앞서 현산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며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약 10개월간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호와 아시아나는 지난해 11월 현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국산업은행 등에 설정된 계약금의 질권이 소멸했다는 취지의 통지를 하라는 청구 소송을 냈다. 인수전 당시 현산 컨소시엄은 총 인수금액 2조5천억 원 가운데 10%인 2,500억 원을 계약금으로 선지급했는데, 이는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납입돼 있다. 에스크로 계좌는 일정 조건에 이를 때까지 결제 금액을 예치해두는 계좌를 뜻한다. 금호와 아시아나는 이 계약금을 당사가 가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의 승패는 계약 무산의 원인을 코로나로 보는지, 코로나에 의한 계약 미이행의 타당성을 인정하는지 등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호·아시아나는 현산 컨소시엄이 코로나를 이유로 이번 계약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하지만, 현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의 재무제표상 문제점 및 재실사 거부 등 계약이 이뤄지지 못한 책임 소재가 금호·아시아나에 있다고 하는 상황이다. 이번 소송 관련 재판부에서 코로나를 계약 무산의 원인으로 지목할 경우 현산 컨소시엄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현산 컨소시엄이 주장하는 아시아나의 재무제표를 실제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 금호·아시아나의 계약금 몰취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산 측 대리인은 "재무제표상 미공개 채무가 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아시아나 측 대리인은 "회계기준이 변경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경희대 권재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질권소멸을 정당화할 만한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그걸 MAC(중대한 부정적 변경) 조항이라고 한다"라며 "다만 코로나는 유례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천재지변 등 중요한 사안으로 볼 수 있을지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 본다. 이 소송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질권소멸통지 청구 소송이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소송의 경우 통상 장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에 대한항공과의 인수 합병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8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하며 이행보증금 3,150억 원을 되찾기 위해 진행했던 소송도 약 9년 만에 결론이 났었다. 이번 질권소멸통지 청구 소송의 2차 변론은 오는 9월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10 15:07: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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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IATA와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한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함께 'IATA 트래블패스(Travel Pass)'의 시범 운영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일 IATA와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 실시에 합의하고, 국제선 재개 움직임을 앞두고 승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IATA 트래블패스는 항공기 탑승 승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를 전자방식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종이 문서로 이뤄지는 검증 절차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여러 나라의 항공사들이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동참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발 빠르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승객들은 여행 전 트래블패스 앱을 다운로드해 여권 정보와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해 본인의 입국 조건 충족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IATA와의 협업을 통해 트래블패스를 시범 운영할 항공편을 확정하고 테스트 절차 등을 거친 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비대면 수속 서비스 확대, 기내 소독 실시, 탑승객 발열 체크 등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ATA의 공항·승객·화물·보안 분야 수석 부사장 닉 카린은 "IATA는 티웨이항공의 트래블패스 시범운영 참여로 '디지털 건강 앱'이 승객의 건강 요건 정보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발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IATA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 협조를 결정한 것"이라며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더욱 편리한 여행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10 09:54: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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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내선에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도입…"하루 8편"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이달 18일부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를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9일 코로나19 이전 일부 국제선에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 '뉴클래스'를 운영했으나, 이달 18일부터 '비즈니스라이트'로 명칭을 변경해 김포-제주 노선에 하루 8편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비즈니스 라이트 도입을 기념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의 비즈니스 라이트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이달 18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의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운임 기준 최저 6만8100원부터 판매한다. 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구매하면 된다.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의 최저가 항공권은 출발 시간 및 일정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 라이트 구매 고객에게는 탑승 요일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항공권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객실 및 아로마 테라피 서비스가 포함된 소노캄제주 커플 패키지를 34만5천원부터 판매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혜택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예약 방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라이트(Biz-Lite) 좌석은 일반석 항공기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3X3' 형태의 좌석배열을 '2X2' 형태로 바꾸고 좌석의 간격도 42인치로 늘려 고객에게 쾌적한 여행을 제공한다. 또한 ▲사전 좌석 지정 ▲우선 수속과 탑승 ▲무료 위탁수하물 30㎏ 혜택 ▲빠른 짐 찾기 서비스 ▲전자기기 충전 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09 10:01:5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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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호실적 상승기류 하반기로…선복량 추가 논의 등 '체질개선 가속화'

국내 최대, 유일의 국적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효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어진 전 세계적 물류난이 이어지면서 해운 산업에 숨통이 틔이고 있다. 특히 HMM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국내 해운업계의 부활을 알렸다. 이같은 분위기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따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전주 대비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기록했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날(925.50)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주 동안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800달러 넘게 올랐다.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 뛰어오르며 최고치인 84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상승하며 482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887달러로, 전주 대비 71달러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를 기반으로 HMM은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지난 2010년 영업이익 6017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HMM은 지난해 980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조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85% 증가한 2조4280억원이었다. 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창립된 이래 45년만의 최대 분기 실적이다. 글로벌 해운 운임의 초고가 행진에 힘입어 HMM의 2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2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안팎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88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HMM은 전 세계 물동량 증가 해결과 함께 해운업의 경쟁력인 선복량(적재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HMM의 현재 선복량은 세계 8위 수준인 약 72만TEU로, 상반기 중 1만6000TEU급 선박 8척 인도가 완료되면 총 선복량은 85만TEU로 확대된다. 이럴 경우 총 20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게 된다. HMM은 이번달 정부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추가 선복 확보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공격적으로 선복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 가입이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해운사인 파하그로이드와 대만의 양밍해운 등이 결성한 글로벌 3개 해운동맹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미주 항로에서 디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 숨통이 틔였다. HMM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00만TEU 수준으로 선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재훈 HMM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해운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해였다면 새해에는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관리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8 15:01:10 양성운 기자 2021-06-08 15:01:10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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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LG CNS와 업무협약 체결…"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7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진행한 '제주항공-LG CNS 블록체인 기반의 항공산업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오른쪽)와 LG CNS 현신균 부사장(왼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LG CNS가 블록체인 기반의 항공산업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사업에 협력키로 하고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8일 이번 업무협약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변화할 항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와 항공기 정비 이력, 항공 종사자 자격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향후 항공산업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블록체인이란 체인을 이루고 있는 모든 거래자의 전체 거래장부 공유 및 대조를 통해 거래를 안전하게 만드는 보안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항공과 LG CNS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산업 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항공산업 내 유관업종 및 기관과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산업 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협력함으로써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한 대내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운항안전성 확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저비용항공사) 선도기업인 제주항공이 IT업계 선도기업인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LCC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투명한 정보 공유와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는 IT 신기술"이라며 "LG CNS는 블록체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산업과 블록체인간 접목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08 12:56: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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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수익 구조 강화에 집중…"화물이 돌파구"

화물기로 개조한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탑재 역량 확대를 통한 화물 수익 구조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전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 활용으로 기존 사용하지 못했던 화물적재 공간을 적극 활용해 대당 최대 왕복 8톤 정도의 화물을 추가 운송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B747 화물기의 탑재 공간을 활용해 약 135톤의 화물 운송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해당 기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차별화된 특수 화물 수송력을 바탕으로 특수 화물 수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 구축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국내 최초로 운송했고, 올해에도 지난 1일 오후 3시 45분 화물기 OZ588편으로 국내 첫 도입된 '모더나' 백신 5만5천회 분을 운송하는 등 대한민국 국적사로서 백신 수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계란 총 7천 톤을 운송함과 동시에 체리를 오는 8월까지 총 5천 톤 운송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신선 식품은 운송 온도 유지, 움직임 방지를 위한 전용 완충재 사용 등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의약품, 동·생물 등 다양한 특수 화물 운송에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화물 영업이 돌파구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라며 "더욱 높아진 항공 화물 수요를 화물 수송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수요에 따른 화물 노선 탄력 운영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화물 네트워크 강화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6-08 12:52:0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