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이유있는 스마트TV 개발…5년 뒤 '핑크빛'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스마트 TV 시장의 '핑크빛' 전망이 나왔다. 5년 뒤에는 국내에서 사용중인 TV 2대 중 1대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국이나 영국 등 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디지털TV 리서치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 가능한 TV 세트는 2010년 1억300만대에서 지난해 3억3900만대로 늘어난 뒤 2020년 9억6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서 TV 세트는 스마트 TV 외에 페이TV 셋톱박스,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 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트리밍 박스 등 TV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하드웨어 디바이스를 뜻한다. TV 자체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마트 TV가 아니더라도 게임 콘솔이나 셋톱박스를 통해 유튜브 접속이나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10년 4.2%에 불과하던 인터넷 연결 TV의 비중은 지난해 12.1%에 이어 2020년 30.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TV 중 인터넷 연결 TV의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2020년 52.7%로 가장 높고, 영국(50.6%), 일본(48.6%), 미국(47%)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모두 6억9800만개의 TV 세트가 추가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며 이중 중국이 1억6000만대, 미국이 9200만대, 인도가 7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TV 세트를 디바이스 별로 살펴보면 2010년의 경우 게임 콘솔이 5300만대로 스마트 TV(3300만대), 블루레이 플레이어(1300만대) 보다 많았다. 스마트 TV는 2020년 3억4600만대로 전체 인터넷 연결 TV 세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