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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OS9, 애플 생태계 구축 강화…소프트웨어 강자 입증

'새로운 iOS9 공개' 애플이 9일 모바일 기기용 새 운영체제 iOS9을 발표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9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9와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페데리기는 "iOS9은 배터리 수명 개선은 물론 강화된 개인비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OS9는 시리의 속도를 이전보다 40%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했다. 음성 인식률도 이전보다 40% 나아졌다. 애플은 또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 뉴스를 받아 볼 수 있는 뉴스 앱도 함께 공개했다. 개인화된 뉴스를 공급해서 뉴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주며 사진과 비디오, 인포그래픽스 등도 포함한다. 뉴스 콘텐츠 제작자들은 애플 뉴스 포맷에 따라 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애플은 iOS9 개발자용 베타를 이날 공개하고, 정식 버전 배포는 가을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의 새 버전 엘 캐피탠도 공개했다. 엘 캐피탠은 풍부한 사용자경험과 강력한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마우스를 흔들면 커서가 확대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사파리의 특정 탭을 고정시켜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기능도 들어갔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에서는 '6월에 열어본 문서 목록'과 같은 자연어 검색도 가능해졌다. 작업창을 두 개로 나눌 수 있는 '스플릿스크린'도 탑재됐다. 또 iOS에 채택된 메탈(Metal)을 맥에도 적용했다. 이로인해 엘 캐피탠은 요세미티보다 성능이 1.4배 높아졌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메탈은 애플이 지난해 WWDC에서 발표한 그래픽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다. 표준 API인 오픈GL(OpenGL)과는 경쟁관계다. 애플은 메탈을 맥에 적용해 그래픽 작업속도와 앱 전환 속도, 앱 구동 속도를 개선했다. 메탈을 채용한 앱도 확대된다. 에픽게임즈는 메탈 API를 사용한 맥용 게임 '포트나이트'를 올 가을 출시한다. 어도비도 포토샵, 애프터이펙트 등에 메탈을 적용할 계획이다.

2015-06-09 09:52: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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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통해 드러난 상장사 합병비율 산정의 문제점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의 합병비율을 정하는 관련 제도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의 경우 합병가액을 기업 본연의 자산 및 수익가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상장사의 경우에는 단순히 합병계약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정하는데, 제일모직처럼 테마성 수급에 의해 주가가 뻥튀기된 경우 자산가치가 훤씬 많은 상대기업 주주들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주주들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근본적으론 이런 제도적 허점에 기인한다. 8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지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합병가액은 △ 합병계약일(기산일) 직전 1개월간 종가평균 △1주일간 종가평균 △기산일 전일의 종가를 가중산술평균한 금액에서 10% 할증 또는 할인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이 합병가액을 바탕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한다. 지난달 26일 합병 공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가액은 1주당 각각 15만9294원, 5만5767원이었다. 이를 근거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대 0.35로 정해졌다. 그러나 제일모직이 비상장사 였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비상장사 제일모직과 상장사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대등하거나 오히려 삼성물산의 가치가 더 높아 질 수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제176조의5)은 비상장사의 경우 합병가액을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산술평균한 가액을 기준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이 합병공시에서 밝힌 제일모직의 자산총계는 8조1833억원인데 비해 삼성물산은 이의 3배가 넘는 26조1556억원이다. 총부채를 뺀 총자본(1분기말 기준)도 제일모직이 4조7119억원인데, 삼성물산은 역시 이의 3배인 13조9405억원이다. 자산가치만 볼 경우에는 두 회사의 합병비율이 되레 삼성물산 3, 제일모직 1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수익가치는 보다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옛 에버랜드인 제일모직은 지난해 12월18일 상장됐다. 만약 제일모직이 비상장 상태에서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면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회계사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일가의 지분가치 뻥튀기에 대한 엄청한 비난 여론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지난해말 제일모직 상장을 강행한 이유를 이번 합병계약을 보면서 짐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일모직이 비상장 상태에서 삼성물산 등과 합병을 했으면 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통합법인에서 확보할 지분율은 현재에 비해 한참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엘리엇이 나름 자신있는 태도로 삼성을 공격하는 것도 이런 제도적 허점에 대한 검토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엘리엇은 여차하면 이번 건을 법정으로까지 끌고 갈 태세다. 삼성물산은 영국 런던 증시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해놓은 상태다. 엘리엇은 이번 합병건이 7월17일 주총에서 통과되더라도 삼성물산 주주들이 합병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논리로 삼성물산 이사회 멤버 등을 런던법원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과 미국 등 영미법계 상법은 독일법계인 우리나라보다 주주가치 보호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경향이 있다. 엘리엇은 이번 합병계약에서 삼성물산의 우선주 합병비율을 보통주와 같이 제일모직 대비 0.35로 평가한 것은 그 자체로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우선주가 있지만 제일모직은 우선주가 없는 점이 논란의 발단이다. 즉 우선주만 보면 제일모직은 비상장 상태이고 따라서 우선주의 기준가격은 비상장사에 준해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야 하는데, 삼성측이 이를 상장주인 보통주의 시가를 기준으로 처리한 것은 위법하다는 주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기업가치에 비해 합병비율이 터무니 없이 낮다는 것은 앨리엇의 입장일 뿐"이라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결정할 때 결정한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에 의거해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15-06-09 05:00:35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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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일본 여심 공략…'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출시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LG전자가 일본시장에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시리즈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월트 디즈니 재팬'이 디즈니의 세계관을 스마트폰에 담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시리즈의 8번째 모델이다. 이 제품은 '신데렐라' '미키마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겨울왕국' '인어공주' 등 5개 디즈니 작품 세계를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에 담았다. LG전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적용한 '미키 윈도우 커버'도 제공한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원도우에는 스마트폰 동작에 따라 재미요소를 최대한 살린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특히,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날씨, 재생중의 음악 등 실시간 정보를 각 디즈니 작품 컨셉에 맞춰 다양한 UX로 즐길 수 있다. 이모티콘, 게임 등 약 3만개의 디즈니 UX 콘텐츠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5.2인치 풀HD IPS디스플레이와 레이저오토포커스, 제스처샷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파우더 블루, 퓨어화이트, 프리티핑크 총 3가지 색상으로 일본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 출시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세계적 문화 콘텐츠 회사, 글로벌 제조사가 합작한 제품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G시리즈'의 강점을 확대 적용한 다양한 특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06-08 11:00:53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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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브 베하 디자인 SUHD TV '82S9W' 출시…출고가 2500만원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해 제작한 SUHD TV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브 베하와 협업해 2015년 SUHD TV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82S9W'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82S9W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TV를 벽에 걸거나 한 쪽에 세워놓는 것이 아니라 집안 공간 어디나 놓일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은 조각상 같은 디자인이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1대9 비율의 82인치 커브드(곡면) 스크린은 다른 화면비의 영상이 입력돼도 자동으로 전체 화면에 영상이 가득 차게 보여주는 21대9 자동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SUHD만의 색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전원이 켜지면 은은한 빛을 내는 메탈 큐브는 강력한 베이스를 제공하는 서브 우퍼가 내장돼 있어 영화관에 있는 듯한 웅장한 음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와 이브 베하는 2009년부터 서로의 디자인 아이디어와 철학을 공유해왔으며, 이브 베하는 82S9W 디자인은 물론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SUHD TV 82S9W는 9일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2500만원이다.

2015-06-08 10:56: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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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흥 메르스 확산' LG 메르스 예방 적극나서…평택·구미 등 열감지 카메라 설치

'시흥 메르스' '김제 메르스' '용인 메르스' '메르스 10대 환자' 최근 메르스 10대 환자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의 기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메르스 예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LG는 그룹 본사 사옥인 여의도 LG트윈타워 1층에 손세정제를 비치해 직원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방문객이 잦은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 입구에는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회사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평택과 구미 사업장에도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메르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열감지 카메라 인근에는 의무실 간호사나 보안요원 등을 상주시켜 의심 증상을 보이는 구성원이나 방문자에게 병원 방문을 안내할 방침이다. 8일 LG전자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서초 연구 센터에 이어 평택, 구미 사업장 등에도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의 잠복기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감염된 환자는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등의 증상을 보인다.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객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증상의 경우 성인에게는 거의 없거나 열이 나더라도 미열에 그치곤 한다. 또 메스꺼움과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게 좋다.

2015-06-08 10:40: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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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5, 노트북 최초 e스포츠 대회용 PC 선정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 노트북 5'가 한국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공식 게임 대회에서 최초로 경기용 PC로 사용됐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공식 e스포츠 대회에서 노트북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노트북 5가 고성능 게임에 필요한 사양을 충분히 갖춰 데스크탑 사용이 일반화 됐던 e스포츠 경기에서 대회용 PC로 선정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노트북 5(모델명 : NT500R5K-X52M)는 올해 1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39.6cm(15.6인치) 화면에 인텔 코어 i5를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풀HD 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햇빛이 강한 야외나 불빛 아래서도 시인성이 높고, 엔비디아 지포스 840M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즐기기에 최적의 사양을 갖췄다. 최대 10.5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도 장점 중 하나이다. 한편 '삼성 노트북 5'로 8강전 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를 진행한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 대회는 총 4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국내 유일의 공식 대학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다. 전날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는 전남과학대학교의 뉴메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5-06-08 10:18:15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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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콘텐츠 확대 역량집중…마케팅·사업 다각화 노력

삼성전자, 콘텐츠 확대 역량집중…마케팅·사업 다각화 노력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콘텐츠의 힘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후, 콘텐츠를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제작사 마블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영화 속에 자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이 등장시켰다. 영화 개봉 당시 시사회장에 갤럭시S6 엣지와 영화 속에 등장한 갤럭시 콘셉트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지난달 국내에는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 100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와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오는 11일 개봉할 '쥬라기월드'의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UHD 커브드 TV, 스마트폰, 태브릿 PC 등 제품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매장에서 '쥬라기월드' 관련 콘텐츠를 틀어주거나 제품 PPL 등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케팅 측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기기 내부 속의 콘텐츠를 통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과 MST 방식을 통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열린 '삼성 투자자 포럼 2015'에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페이와 갤럭시 시리즈의 시너지에 대해서 "삼성페이가 갤럭시를 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콘텐츠가 디바이스 판매를 견인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기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는 9월 삼성페이는 한국와 미국에서 우선으로 출시되고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워너브라더스, 20세기폭스, 디즈니, 소니 등 TV 제조업체,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업체, 영상기술업체 등과 UHD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UHD 얼라이언스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UHD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합체다. 과거 3D TV가 콘텐츠 확보에 실패하면서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지만 삼성전자는 UHD 얼라이언스의 창립멤버로서 글로벌 업체들과 UHD 콘텐츠를 확보해 TV 시장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15-06-08 06:00:38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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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 논란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삼성 3대 승계 작업'이 삐걱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공격에 삼성이 긴장하고 있다. 최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컨트롤 타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율 확대에 집착한 나머지 기업 미래가치와 시장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엘리엇의 삼성물산 경영참여 선언으로 비상이 걸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성공을 위해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찮은 분위기다. 합병 주총일(7월17일)까지 엘리엇이 우호지분을 25% 정도만 더 모을 경우 사태는 심각해진다. 기업 합병은 상법상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합병을 할 수 있다. 즉 3분의 1 이상이 반대하면 합병은 무산된다. 엘리엇이 이미 7.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25%정도만 추가로 확보하면 합병 여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엘리엇이 지난 4일 '경영참여 목적' 지분공시와 함께 삼성물산의 합병비율과 보유 주식에 대한 현물 배당 등을 요구한 것도 이런 작업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사태가 조금만 더 심각하게 흐르면 최 부회장의 책임론까지 대두될 태세다. 삼성 비서실이 20년간 공들인 '이재용 회장 만들기'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면서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합병회사명 삼성물산)을 발표하면서 지주사체제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삼성그룹의 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그러나 '엘리엇 이슈'가 튀어나오면서 일이 어떻게 흘러갈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엘리엇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서도 합병을 무산시킬 수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총액이 1조5000억원을 넘으면 합병을 철회할 계획이다. 엘리엇이 4일 공시 전에 갖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773만2779만주는 모두 기준일(5월26일) 이전에 확보한 것이다. 이들 모두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물산은 약 4424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삼성물산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보통주 5만7234원, 우선주 3만4886원으로 현 시세보다 한참 아래라서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총 지분율이 33%인 외국인 투자자들 중 10% 가량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도 삼성이 설정한 1조5천억원 데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 주당 몇 만원 손해를 보더라도 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을 압박하는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의 약점은 삼성측 우호 지분율이 극도로 취약하다는 데 있다. 삼성SDI(7.39%)·삼성화재(4.79%)·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41%) 등을 합친 삼성측 우호지분은 13.99%에 불과하다. 9.98%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삼성편을 들어주더라도 합병 가결 요건인 3분의 2에는 턱없이 못미친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된 데는 최지성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 컨트롤 타워의 안일한 판단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제일모직 중심으로 합병작업을 추진하다 보니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합병비율과 합병계약 시점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대 0.35다. 삼성물산 주식 3주로 제일모직 주식 1주를 교부받는 셈이다. 이는 상장회사 합병의 경우 최근 1개월간의 주가 동향에 따라 기업가치를 평가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 한 계산이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8, 제일모직의 PBR은 4.32다. 삼성물산은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제일모직은 4배 이상 고평가 된 상황이다. 합병계약 시점에 삼성물산의 주가는 연간 최저수준이었던 반면 제일모직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우호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52.24%)에게 최대한 유리한 시점을 골라 합병계약을 맺는 것이다. 덕분에 자산가치로는 제일모직의 3배 이상인 삼성물산이 되레 3분의 1정도 가치밖에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이는 주주보호 명분을 내세우는 엘리엇을 비롯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공격의 빌미가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의 지배구조와 시장 상황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20년간 공들인 이재용 대물림 작업이 최지성 체제의 '과잉충성' 탓에 마지막 순간 위기에 봉착한 듯하다. 삼성이 소버린 사태 때 SK처럼 곤욕을 치르다 결국 막대한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비율은 관련 법규에 따라 적절하게 산정한 것"이라며 "시기는 양사가 합병할 때 낼 수 있는 시너지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015-06-08 05:00:11 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