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iOS9 공개'
애플이 9일 모바일 기기용 새 운영체제 iOS9을 발표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9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9와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페데리기는 "iOS9은 배터리 수명 개선은 물론 강화된 개인비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OS9는 시리의 속도를 이전보다 40%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했다. 음성 인식률도 이전보다 40% 나아졌다.
애플은 또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 뉴스를 받아 볼 수 있는 뉴스 앱도 함께 공개했다.
개인화된 뉴스를 공급해서 뉴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주며 사진과 비디오, 인포그래픽스 등도 포함한다.
뉴스 콘텐츠 제작자들은 애플 뉴스 포맷에 따라 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애플은 iOS9 개발자용 베타를 이날 공개하고, 정식 버전 배포는 가을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의 새 버전 엘 캐피탠도 공개했다. 엘 캐피탠은 풍부한 사용자경험과 강력한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마우스를 흔들면 커서가 확대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사파리의 특정 탭을 고정시켜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기능도 들어갔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에서는 '6월에 열어본 문서 목록'과 같은 자연어 검색도 가능해졌다. 작업창을 두 개로 나눌 수 있는 '스플릿스크린'도 탑재됐다.
또 iOS에 채택된 메탈(Metal)을 맥에도 적용했다. 이로인해 엘 캐피탠은 요세미티보다 성능이 1.4배 높아졌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메탈은 애플이 지난해 WWDC에서 발표한 그래픽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다. 표준 API인 오픈GL(OpenGL)과는 경쟁관계다. 애플은 메탈을 맥에 적용해 그래픽 작업속도와 앱 전환 속도, 앱 구동 속도를 개선했다.
메탈을 채용한 앱도 확대된다. 에픽게임즈는 메탈 API를 사용한 맥용 게임 '포트나이트'를 올 가을 출시한다. 어도비도 포토샵, 애프터이펙트 등에 메탈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