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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공기역학 기술로 車 산업 혁신 도전하는 에이드로

【용인(경기)=김승호 기자】영동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가 만나는 경기 용인 양지읍. 캠핑장, 골프연습장, 한옥스테이 등이 모여 있는 조용한 숲길의 끝에 '140년간 바뀌지 않은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의 혁신'을 꿈꾸며 도전하고 있는 에어로 테크 스타트업 에이드로(Adro) 본사가 있다. 회사 1층은 마치 자동차 공업사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고객들의 차에 직접 파츠를 장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실험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주행 실험이 필요할 땐 인근에 있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이용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11억원의 매출을 거둔 에이드로는 이 가운데 98%를 해외에서 거뒀다. 해외 매출의 60% 가량은 자동차 매니아들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벌어들였다. "자동차 주행성능을 높이는 에어로 파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90억 달러(약 43조원) 정도다. 반면 한국은 20억원 가량 정도로 아주 미미하다. 우리는 가장 시장이 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27개국에 파츠를 수출하고 있다." 2020년 3월에 에이드로를 창업한 윤승현 대표(사진)의 말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에이드로는 창업 5년 만인 지난해 무역의 날에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벤처기업 인증,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지정,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도 획득했다.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를 더 멀리, 더 빠르게 보내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공학+F1레이싱+자동차 디자인'을 접목해 제품을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자동차 파츠나 바디킷을 만드는 회사는 많다. 하지만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파츠를 만드는 회사는 없다"고 자부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그는 F1 관련 기술자들을 많이 배출한 영국의 University of Southampton에서 Race Car Aerodynamics로 석사를 받았다. 현재 에이드로의 대표 사업은 공기역학을 이용해 개발·양산한 에어로 파츠와 바디킷이다. 고정밀 카본 파이버(CFRP) 등으로 만드는 파츠는 BMW, 포르쉐 등의 브랜드 차종에 맞는 23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 상태다.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 출력에 변화를 주지 않고 파츠를 바꾸는 것만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를 적게 쓰면서 속도를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게 에이드로의 사명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파츠 등을 통해 약 20%의 공기저항을 줄이면 5~7% 가량 효율이 더 올라간다는게 회사측 분석이다. 한국에서야 일명 '튜닝카'를 가뭄에 콩나듯 볼 수 있지만 해외의 경우 차 매니아들이 많아 통상 차값의 10% 가량을 튜닝 비용에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값이 2억원이라면 2000만원 정도를 파츠나 각종 튜닝에 투자하는 셈이다. 관련 사업을 처음 시작한 에이드로의 경우 창업 첫 해 6억원 가량에 그쳤던 매출은 18억(2021년)→33억(2022년)→48억(2023년)→95억(2024년)→111억원(2025년)으로 5년 사이 매년 77% 씩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드로는 파츠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공기역학 설계 소프트웨어(AOX)'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위한 AOX는 6월께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자동차 생산 방식은 디자이너가 초기에 공기역학까지 반영해 제품을 디자인하는 게 어려웠다. AOX는 설계 첫 단계부터 최적화 방향을 도출하고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으로 피드백을 최적화하는 등 개발과 비용을 동시에 줄여준다. 무엇보다 AOX를 통해 차 정비 효율과 연비 효율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에이드로는 현재 미국, 호주, 독일에 법인을 두고 있다. 호주와 그리스에는 연구개발센터가 있다. 윤 대표는 "우리의 공기역학 기술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디자이너를 위한 AOX도 마찬가지다. 항공 및 UAM(도심항공교통), 자전거나 퍼스널 모빌리티, 트럭, 레저·스포츠 장비 등으로의 무한 확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7 12:00: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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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좋으면 산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가격 논란에도 흥행질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독보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랜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500만원 가량 인상됐지만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세단 더 뉴그랜저는 지난 14일 출시 첫날 총 1만277대가 계약됐다. 그동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신규 모델 가운데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1만7294대) 모델에 이은 기록이다. 이같은 수치는 소비 키워드가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 즉 가격 대비 만족도와 제품의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도 출시 당시 '깡통' 모델이 7000만원에 육박해 가격 논란이 있었지만 기술과 품질 등을 만족시키며 출시 당시 첫날 1만5000대, 둘째날 7000대 등 2일 동안 총 2만2000여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신형 그랜저는 내적 성장을 통한 신차급 변화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내·외장 디자인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음성 제어를 넘어 운전자와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복잡한 지식 검색을 지원한다. 신형 그랜저를 선택한 소비자 58%는 가솔린 모델을 골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전체 계약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과 SUV 중심의 수요 증가가 뚜렷한 상황에서 내연기관 세단이자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단 하루 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 41%를 차지했다. 기존 그랜저의 캘리그래피 트림 비중(29%)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 비전 루프의 경우 12.4% 고객 선택을 받으면서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986년 7월 24일 1세대 출시 이후 40년간 명맥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대표 세단으로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그랜저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시대의 변화를 비껴가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진화한 덕분에 여전히 '준대형차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다.

2026-05-17 11:44: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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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카타르 전력청 충전기 실증 사업 착수… 중동 시장 정조준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채비가 글로벌 전자부품 및 스마트 솔루션 제공 기업 솔루엠과 손잡고 중동의 핵심 요충지인 카타르 공공 충전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가 카타르 전력청 공공 부문 실증사업(PoC)에 참여한 첫 사례다. 채비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K-충전기의 기술적 경쟁력과 현지 적합성을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향후 카타르 정부가 추진할 대규모 충전기 보급 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전기차 시장은 정부 주도의 탄소 저감 정책과 대중교통 전기화 계획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QNV 2030)'과 '제3차 국가 개발 전략(NDS-3)'에 따라 탄소 발자국 감축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를 핵심 국가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버스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실증에 투입되는 제품은 채비의 3세대 180㎾ 급속충전기로, 솔루엠의 고효율 30㎾ 파워모듈을 탑재했다. 해당 제품은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를 웃도는 현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Vdc)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증 장비는 오는 7월 초 카타르 현지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채비는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EEE)과 MOU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채비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CPO·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의 외연을 계속해서 넓혀나갈 방침이다.

2026-05-14 15:5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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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라우펜, 폭스바겐 '골프 8' 부분변경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는 독일 폭스바겐 신차에 '라우펜'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해치백 모델 '골프 8' 부분변경 차량에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급 대상은 16·18인치 규격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다. 골프 8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700만대를 넘어선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러 모델로 한국타이어는 차량 특성과 요구 성능에 맞춰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에스 핏2는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설계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젖은 노면 제동거리를 약 16% 단축했으며, 4개의 직선형 그루브 설계를 통해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차세대 폴리머 컴파운드를 적용해 마일리지 성능도 기존 대비 약 15% 향상시켰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기술력과 품질 체계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브랜드다. 최근 스코다 '뉴 옥타비아'에 이어 폭스바겐 '골프 8' 부분변경 모델까지 OE 공급을 확대하며 폭스바겐그룹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OE 공급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5-14 15:51: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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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투자자 평가 기관서 경쟁력 입증…CFO, IR프로그램, ESG 등 아시아 1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자자 평가 기관으로 부터 기업의 체질과 경영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투자자 평가 전문 기관 엑스텔 인사이츠가 실시한 '2026 엑스텔 아시아 이그제큐티브 팀 서베이'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자동차·부품 섹터 69개사 중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엑스텔 인사이츠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IR 프로그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사회 운영 등에 대한 평가를 집계해 우수 기업과 경영진을 선정하는 글로벌 투자자 평가기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진행됐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세부 평가 항목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CFO, IR 담당(CIRO), IR 프로그램, ESG, 이사회 부문에서 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CFO 부문에서는 경영진 승인 아래 수립·공개된 자본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CEO 부문은 리더십, 신뢰도, 커뮤니케이션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고, 현대차는 해당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가 인정해준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5:46: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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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소통나선 정의선 회장, "안전, 품질경쟁력 더욱 강화해야"

"빠르게 배우되 현대차만의 강점인 안전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로비 스토리 타운홀'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는데 있어 '기술과 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경계와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 어느 회사라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며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기능과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많이 긴장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6' 행사장을 방문해 BYD를 비롯해 화웨이, 지리차, 샤오미 등 주요 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정 회장은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중국분들은 기술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크고 중국 정부의 지원도 많아 저희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모빌리티 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경쟁과 관련해 '안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은 중국과 테슬라가 굉장히 빠르게하고 웨이모도 잘 하고 있고 우리는 이번에 광주에 200대의 자율주행차를 선행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며 "기술은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 전략도 밝혔다. 정 회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체질 개선과 신기술 강화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특정 경쟁 차종을 겨냥하기보다는 현대차와 기아가 개발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전쟁 영향으로 일정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며 "중동 판매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결국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후 시장 회복에 맞춰 잘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래 사업 방향으로는 AI와 로봇 분야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활발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행착오를 겪고 문제점을 신속히 극복하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균형, 조직 문화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본사 로비에 다양한 로봇을 배치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실제 사업화 이전 검증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로비 리노베이션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2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생각을 나누는 열린 광장이자,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향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이 담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뉴얼된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로 대상 면적은 실내와 옥외를 포함해 약 3만6000㎡로 축구장 5개를 합친 넓이에 달한다. 핵심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의 공용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다. 1층 로비 중앙에는 계단형 라운지인 '아고라'가 조성됐고 미팅과 휴식이 가능한 '커넥트 라운지'와 전시 목적의 '오픈 스테이지'가 배치됐다. 2층에는 17개의 미팅룸과 포커스룸을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라이브러리는 일본 츠타야 서점의 운영 주체인 CCC와 협업해 주제별 큐레이션 도서를 제공한다. 3층과 4층에는 교육 시설인 '러닝랩'과 외국어학습센터·야외 정원을 갖춰 임직원의 성장을 지원한다. 피지컬 AI(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나가려는 그룹 목표에 발맞춰 1층에 로봇 스테이션이 설치됐다. 조경 관리용 관수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보안용 '스팟' 등이다.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로보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 회장은 "양재사옥을 어떻게 가장 일하기 편하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했고 많은 건물들을 보며 느낀 것은 사람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건물에 눌리지 않고 본인이 사는 집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2026-05-14 15:08: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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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진화' 현대차 대표 세단 그랜저 AI 등 첨단기술 적용

#. "글레오! 현대차 주식 가격과 전망은 어때?" 라고 질문하자 이처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보다 증권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게 좋다고 안내했다. #. "글레오! 여의도 만두가 맛있는 중국집 찾아줘"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인근 맛집을 알려준다. 간략하게 해당 음식점의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식당을 이야기하자 내비게이션으로 이동해 길을 안내해준다.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 세단 '더 뉴 그랜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차가 자사 최초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며 그랜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공개된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22년 11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여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겉모습보다는 내적인 성장, AI 경쟁력,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더 뉴 그랜저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선과 면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BMW와 메르세데스-벤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면 그릴의 포인트를 키우는것과는 반대로 더 뉴 그랜저는 크기를 줄였다. 이전 7세대 모델의 크고 넓은 전면 그릴의 느낌이 사라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안락함과 하이테크 기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존 대비 압도적인 개방감을 제공하며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맞춤형 운전자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은 물론 여행 일정 추천과 감성적인 대화까지 지원해준다. 글레오 AI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 마치 이동중에도 지능형 비서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다. 또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AAOS)를 토대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개발해 구조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차량 내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 및 뮤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차량 전용 서드파티(3rd party) 앱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우선 '전동식 에어벤트'를 처음 탑재했다. 기존 돌출형 송풍구 조작부를 없애고 히든 벤트를 적용해 실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차 최초의 '스마트 비전 루프'는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PDLC 필름을 적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개방감은 물론 열 차단 성능까지 확보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세단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시스템 출력과 복합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 수치는 산업통상부 인증 완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기존 모델 복합연비(리터당 18㎞)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또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편의성을 강화했다. 다만 이전 모델 대비 500만원 가량 인상된 가격은 소비자들의 구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LPG 3.5 4331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부터 시작한다.

2026-05-14 13:31: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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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노조, 램프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연쇄적 분할 매각 우려도"

현대모비스가 수익성 악화 부문인 램프 사업 매각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측은 최근 2~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범퍼나 램프 등 전통적인 외장 부품 사업을 매각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와 로보틱스, 전동화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는 반면 노조는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현대모비스 전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우려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13일 현대모비스 노조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현대모비스 일방적 매각·구조 개편 반대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현대IHL 노조와 현대모비스 램프 부문 사무직 노조, 모듈 자회사 모트라스 간부급 노조까지 700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 현장은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램프 사업부 매각을 반대하기 위해 본사와 자회사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램프를 생산하는 유니투스 김천공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프랑스 부품사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램프 사업부 매각을 '비겁한 밀실 행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내세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분은 노동자를 기만하는 수식어에 불과하다"며 "현대모비스는 램프 사업 매각을 비롯해 구조 개편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이 단순히 특정 사업부의 정리를 넘어, 현대모비스 전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램프 사업 매각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부품 사업부도 연쇄적인 분할 매각과 합병의 도미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이번 램프 사업부 매각을 둘러싸고 정의선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형 지배구조에 있다. 정 회장과 정 명예회장 등 총수 일가는 현대모비스(정의선 0.32%, 정몽구 7.19%), 현대차(정의선 2.65%, 정몽구 5.39%), 기아(정의선 1.76%)의 일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 AS·모듈 사업을 인적분할해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 했지만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추진하는 램프와 범퍼 등 전동 제조 사업 비중을 줄이고 미래 기술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 자체가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체제하에서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 속 핵심 부품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심 기업"이라며 "이번 매각의 본질은 산업 단위 쪼개기 매각을 통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유니투스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집회에 불참하면서 노조 지회별로 엇갈린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11일 사측과 '램프 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그러나 노조는 12일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가 13일 또 다시 파업을 철회하면서 이날 집회에 불참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니투스 김천공장을 비롯해 현대IHL 경주·대구 공장, 자사 램프 연구개발 조직까지 포함한 램프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2026-05-13 17:41: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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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3년만에 전동화 모델로 일본 시장 공략…현대차 아이오닉5와 전략 차별화

기아가 첫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992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2013년 '기아 재팬'을 청산한지 13년만에 재도전이다. 또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일본 승용 전기차 시장에 재진입한 것과 달리, 기아는 첫 전용 PBV 모델인 PV5를 앞세워 업무용 전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기아 PV5 일본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 타지마 야스나리 기아 PBV 재팬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일본 고객 니즈에 맞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일본에서 중소형 EV 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탄소 중립 정책을 내놨다. 기아는 차량의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PV5는 차체,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이 적용돼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회전반경 5.5m로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 적합하다. 전기차 특화 사양인 V2L(외부전력공급)과 V2H(가정전력공급를 지원해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응급 전력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PV5는 선택권이 제한적인 일본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선보인 뒤 PV5 WAV(휠체어 탑재 가능 차량)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는 일본의 유력 종합상사 소지츠와 협력해 현지 유통망을 구축했다. 양사는 지난해 4월 일본 내 PBV 사업 전개를 위한 소지츠 100% 출자의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출범했다. 기아 PBV 재팬은 현재 도쿄니시 직영점을 포함해 총 7개소의 딜러샵과 52개소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딜러샵 11개소와 서비스센터 100개소 체제를 구축하고 정비, 금융, 충전 인프라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2026-05-13 16:19: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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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협의체 구성…올 하반기 자율주행차 200대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성장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사업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실제 도로에서 얼마나 많은 주행 데이터를 쌓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를 공개하며 기술 신뢰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도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당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화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과 함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그간 축적된 자율주행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광주에서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시작하며 해당 차량에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가 탑재된다.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광주 내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민간이 축적해 온 자율주행 기술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이 함께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실증 사업은 올해 하반기 광주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 지역 등에서 수행된다. 내년 중에는 서구 남은 지역과 남구, 동구까지 지역을 넓혀 광주 내 5개 기초구 전역에서 이뤄진다. 현대차·기아는 아트리아 AI와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셔클을 기존 양산차에 적용한 자율주행 차량을 200여 대 제작해 실증 차량으로 내놓는다. 또 다른 민간부문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은 기술 실증 업무를 수행하고, 삼성화재는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선 국토교통부가 사업 총괄을 맡아 자율주행 관련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설비 설치 등 실증 인프라 지원을 맡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2026-05-13 15:24:3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