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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금감원 Q&A] 장기 미사용 계좌, '간편 해지'로 대포통장 이용 방지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Q. 오랜만에 집 대청소를 하다가 예전에 서랍에 넣어놓고 쓰지 않는 통장들이 많이 나와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려는데 일일이 은행에 가자니 막막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거래가 중지된 계좌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장기 미사용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수년째 방치된 불필요한 계좌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해지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은행은 인터넷부터 단계적으로 해지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부분 올해 말까지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를 통한 해지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입니다. 적용대상 계좌는 고객의 장기 미사용으로 약관에 의해 거래중지계좌에 편입된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예금잔액 10만원 미만)입니다. 인터넷·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스마트폰 뱅킹에 접속해 본인의 거래중지계좌를 조회하고 인증절차에 따라 해지 처리하면 됩니다. 전화의 경우에는 해당 은행의 고객센터로 전화해 해지대상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하며, 이후 상담원과 연결해 추가적인 본인 확인 후 해지 처리됩니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영업점에 방문해 해지할 수 있습니다. 예금잔액이 있는 경우 본인 명의로 돼 있는 다른 계좌로 송금도 가능합니다.

2015-11-01 16:15:26 김보배 기자
기업 체감경기 호전…5월 이후 최고수준

기업 체감경기 호전…5월 이후 최고수준 기업의 10월 체감경기가 호전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집계돼 9월(68)보다 3포인트 올랐다. 5월(7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월 지수를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74로 9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도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66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은 75, 내수기업은 69로 9월보다 6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1로 3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생산, 채산성, 자금사정, 가동률, 신규수주, 설비투자, 인력사정 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수출BSI는 80으로 9월(81)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11월 수출전망BSI도 81로 10월 전망치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판매BSI도 11월 전망지수는 10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경쟁심화(11.7%) 등을 꼽았다. 11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나타나 9월에 집계한 10월 전망치(70)와 같았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10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11월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73으로 10월 전망BSI와 같았다. 비제조업의 10월 매출BSI가 81로 9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채산성, 자금사정BSI지수도 올랐다. 비제조업의 10월 인력사정BSI는 86으로 9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24.9%)과 경쟁심화(15.9%),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9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2015-10-30 16:04:35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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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대출 6조원 증가…돈빌려 집 산 사람 많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급증…전년 월평균 1.6조원→9월 3.1조원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9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6조원 이상 늘었다. 저금리 지속과 주택시장 호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리가 쌀 때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내놓은 '9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1321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54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금액이 전달보다 8000억원 늘어난 것을 포함하면 9월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유동화 잔액 포함 기준으로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7조70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9월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난 457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8월(6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도 증가했다. 9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69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70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1조2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이 늘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합한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750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늘어 전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이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체 기업대출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월평균 1조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6월에는 2조9000억원, 9월에는 3조1000억원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9월 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6%로 한 달 전(0.76%)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0.20%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일부 구조조정 기업의 연체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0%포인트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취약업종의 연체율을 보면 건설업이 3.65%, 해상운송업이 1.48%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0.62%포인트, 0.4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는 0.06%포인트,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연체율이 전월 말 및 전년 동월과 비교해 모두 하락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며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10-29 19:07:5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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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중지계좌, 전화·인터넷 간편 해지 가능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앞으로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거래가 중지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은행권과 함께 추진 중인 거래중지계좌 해지절차 간소화 방안에 따라 전산시스템 전면개편 작업을 하는 일부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서 연말까지 전화통화만으로도 계좌해지가 가능해진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22일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은행(10월 12일)과 신한은행(10월 30일) 등 3곳은 이미 거래중지계좌를 전화로 해지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다만 거래은행의 고객센터와 통화 시 본인확인을 위해 해지대상 계좌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가능하다. 전화 외에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한 거래중지계좌 해지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도입한 상태다. 국민·신한·우리·SC·대구·부산 등 6개 은행은 현재 인터넷·스마트폰뱅킹 계좌 해지 시 다른 은행 계좌로도 잔액을 송금할 수 있다. 나머지 은행들도 해지잔액 타행송금 서비스를 내년 중 도입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 미사용 계좌의 거래중지제도는 미사용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며 "예금 잔액이 10만원 미만인 계좌를 1~3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거래중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16개 국내은행의 거래중지계좌 수는 약 6300만 개로 전체 요구불계좌의 30% 수준이다.

2015-10-29 16:05:5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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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수출입 결제, 위안화 비중 사상 최고치 기록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지난 3·4분기 중 수출입 대금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집계한 '3·4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한국 수출 결제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86.1%로 2·4분기보다 0.1%포인트 줄면서 작년 3·4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엔화 결제비중도 2.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사상 최저였던 지난 1·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분기 대비 8.9% 감소하고 대 일본 수출은 12.9%나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3분기 1.2%로 2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결제비중은 2.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유로는 5.1%로 전분기와 같았다. 전체 수출대금 중에서는 달러, 유로, 엔, 원 등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의 96.4%를 차지했다. 3·4분기 수입대금의 결제비중은 달러화가 81.8%로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엔화는 전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3%였고 원화 비중도은 4.7%로 0.1%포인트 내렸다. 반면 유로는 6.5%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위안도 0.7%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중국에 대한 수출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3·4분기에 3.4%, 수입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3.3%로 집계돼 3%대로 올라섰다.

2015-10-28 20:46:5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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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지금 핀테크 열풍…미래영화가 눈앞에 현실로

금융권은 지금 핀테크 앓이…미래영화가 눈앞에 현실로 홍채인식 시스템 내년 초 도입…간편결제 통한 기부문화 확산도 은행에 맡긴 돈을 찾을 때 비밀번호가 아닌 안구를 사용한다. SF영화에서 보던 신기술이 국내에서도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금융업계가 핀테크(금융+기술)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시중 은행에서 이같은 풍경이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문과 홍채, 안면 등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내년 1월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국내 최대 정부출연 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는 글로벌 표준 사용자 인증 기술인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도는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생체인증을 접목한 사용자 인증 플랫폼이다.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본인확인에서 생체인식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해킹에 의한 공인인증서 탈취 등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파이도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향후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태블릿PC 이용, 대여금고 등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비밀번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FIDO 기술을 조기 적용해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며 "ETRI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핀테크 분야 신기술도 그룹 내 모든 관계사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금융거래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미래테크놀로지의 스마트OTP(일회용 비밀번호)를 도입해 내달부터 서비스한다. 스마트OTP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IC카드와 접촉하면 일회용 비밀번호가 생성되거나 자동 전송된다. 이동원 경남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스마트 보안카드와 생체 행위 본인인증 기술 적용 등 핀테크 기술도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한국 NFC·KG이니시스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터치형 NFC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NFC간편결제는 모바일 쇼핑을 할 때,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직접 터치해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NFC칩 인식 기능이 있는 휴대폰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핀테크로 인해 기부도 간편해지면서 나눔문화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과 협업해 핀테크가 접목된 기부 단말기를 보급한다. 해당 단말기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드를 터치하면 기부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앞서 KB국민카드는 6월 별도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로 기부할 수 있는 'K-모션' 간편 기부를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정필 기자

2015-10-28 17:22:4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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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금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 만든다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 오픈 연금 수익률·수수료율 SMS로 통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앞으로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연금 금융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잇는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이 만들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 권익제고 방안'을 통해 연금상품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문자로 통보하고 중도 인출이나 해지 시 세금 정산을 한번에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내년 1월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시스템'을 오픈해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연금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의 나이, 희망 월납입액, 연금개시연령, 연금수령기간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금저축상품을 조회할 수 있고, 가입 후 연평균 수익률과 예상 월연금액 등 핵심정보도 비교공시 서비스한다.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전용 연금 금융상품도 확대된다. 또 연금저축상품 가입자의 투자목적(노후보장), 투자기간(장기), 재산상황(은퇴자산)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할 때 기준이 되는 '투자권유준칙'도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연금상품을 판매하면서 은퇴자산 규모를 확인하지 않거나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연금저축 펀드에 일반 투자상품과 동일한 투자권유준칙이 적용되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연금 운용 및 관리관행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금감원은 내년 중 자산운용사 선정기준을 객관화하고 운용실적 사후평가를 강화하는 등 변액 연금보험펀드 운용 실태를 전면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회사가 고객에 서면과 이메일 등으로 제공하는 수익률, 수수료율을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서도 통지하도록 했다. 특히 연금 금융상품의 수익률, 연금수령예상액 등 통지내용과 통지주기(분기 1회)를 통일해 가입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연금저축 가입자가 중도에 인출하거나 해지할 때 관련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연금저축 과세자료 조회시스템'을 통해 연금납입 확인서를 일괄 발급받고, 소득공제확인서 또한 온라인을 통해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연금개시 시점별로 소득세율이 다른 점을 적극 홍보해 가입자가 가장 적합한 시점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로 55세 이상에서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5.5%의 소득세율을, 70세 이상은 4.4%, 80세 이상은 3.3%의 소득세율을 적용 받는다. 김용우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국내 소비자의 연금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미흡하다 보니 단순 저축목적 또는 금융회사의 권유 등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금융회사는 상품 판매에만 치중해 자문, 상담, 수익률 제고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중도해지에 따른 재산상 손실, 금융회사와 고객 간 분쟁 발생 등 부작용을 줄이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잔액은 각각 107조원, 177조원으로 총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6월 말 기준 연금저축 545만 명, 연금보험 585만 명을 기록 중이다.

2015-10-28 17:21:47 김보배 기자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진웅섭 금감원장의 '변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진 원장은 전 원장과 달랐다. 조용한 검사와 정책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는 취임 초 금융회사 감독정책에 대해 "백조처럼 금감원을 운영하되, 매의 눈으로 금융사를 보겠다"고 했다. 또 피천득 시인의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를 인용, '무음의 플루트 연주자' 같은 금감원이 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라는 메시지였다. '중계방송식 감독'보다 '조용한 파수꾼'이 돼 달라는 주문이었다. 자연스럽게 금융감독 관련 뉴스가 줄었다.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 수장의 행보는 이전과 다르다. 기업 구조조정이란 무거운 화두가 등장했다. 연내에 좀비기업을 색출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은행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을 솎아내라고 주문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27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시중은행장 10명과 함께 조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업 구조조정에 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발 경제위기와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등 대외변수가 상존해 있는 만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라는 신호다. 은행들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도 빼놓지 않았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이 정확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살 수 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 억울하게 희생되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달았다. 금감원은 다음달 초부터 금융권 대출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572곳의 신용위험평가에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권고 대상은 35곳 정도였다. 금융당국 수장이 옥석을 가려 달라하고 한 만큼 은행이 기준을 강화해 상반기보다 더 많은 한계기업을 솎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금융지원을 거부할 수 있어서다. 벌써부터 은행에는 회사의 운명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을 게 자명하다. 금융당국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기업 중에는 3년 이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살릴 수 있는 기업도 있다. 또 현재는 이익을 내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곳도 있다. 하나의 기준으로 살아 움직이는 기업을 솎아내면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재무제표만으로도 불가능하다. 업종별로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가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은행을 통해 연내에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해 달라고 시한을 정한 것도 무리수가 될 수 있다. 기업 구조조정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것이 시장논리다. 진 원장은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더라도 연내 옥석가리기 마무리는 기업에 혼란을 줄 수 있다. 금융당국이나 기업 모두 쫓기고 있다는 느낌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의 '변신'이 성공하기 위해선.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

2015-10-28 14:41:1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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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의 날 기념 '올바른 금융거래 습관' 안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의 날을 기념해 준비한 금융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 마지막 편을 공개했다. 28일 금감원은 '올바른 금융거래, 늘 가져야 할 습관입니다!'를 통해 올바른 금융거래를 위한 소비자 실천사항 4가지를 안내했다. 금융소비자는 우선 올바른 금융거래를 위해 예·적금통장 개설 시 반드시 본인 실명을 사용해야 한다.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될 경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1년간 통장개설이 제한되는 등 금융거래에 제한이 따른다. 은행에서 예금을 입금하거나 인출할 경우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도 올바른 금융거래를 위한 방법이다. 은행 직원이 통장 또는 입금의뢰서, 현금을 받아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인출 시에도 창구에서 현금과 통장상의 인출 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현재 금융소비자가 인터넷뱅킹이나 ATM을 이용해 다른 계좌에 잘못 송금한 경우 원칙적으로 수취인 동의 없이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돼있다. 부득이한 경우 부당이득반환소송 등을 통한 법적 조치를 진행해야 하므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예금통장이나 인감 등을 분실했을 때는 즉시 은행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또 신고 받은 직원 이름과 신고 시간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카드번호와 예금계좌도 변경해야 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정기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때는 가입기간별 금리, 우대금리 조건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적금은 예치기간이 길수록 높은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가 지난 정기 예·적금의 경우 장기간 예치할수록 낮은 금리가 적용돼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정기 예·적금의 약정 금리는 가입 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되며, 만기경과 시점부터는 약정이자보다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가입 시 가입기간별 금리 및 우대금리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하며, 만기 후에는 바로 찾아서 새로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은행에서도 보험상품(방카슈랑스)을 판매하므로 금융상품 가입 시 자신이 가입하는 상품이 적금인지, 보험인지 정확하게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보험상품은 약관을 꼭 확인해야 하며 보험은 적금처럼 일정 금액을 매달 납입하지만 중도 해지시 원금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7일 저축의 날을 기점으로 현명한 저축을 위한 정보 및 금융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3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1편에서는 현명한 재테크 노하우 5가지, 2편에서는 금융재산 안전하게 지키는 법 3가지를 공개한 바 있다.

2015-10-28 10:12:41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