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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의료재단, KOMED 2023 지역의료분권포럼 참가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구자성 부이사장은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OMED 2023 지역의료분권포럼' 집중 토론 세션의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2부 순서로 마련된 집중 토론의 주제는 '한국은 의사가 부족한 나라인가'로 동아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한성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부산시의사회 김보석 원장, 부산시 보건소장회 정규석 회장, 부산백병원 이비인후과 허경욱 교수가 참여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집중 토론 시간에는 의사수 부족,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필수 의료 침체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정부, 사회, 의료계 간 사회적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노력들을 강조했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부이사장은 해당 주제와 관련해 "최근 특정 지역이나 진료과에 대한 쏠림 현상, 이에 따른 의료 공백은 단위 병원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지역 의료계의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 외에 정부 중심의 단기, 중장기 계획과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이런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지역 의료 분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역의료분권포럼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KNN이 주관한 '메디부산 2023 시민건강박람회'의 부대 행사로 마련됐다.

2023-10-16 16:51: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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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산도서관, 지방의원 글쓰기·스피치 리더십 과정 개최

국회부산도서관은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부·울·경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제2차 지방의정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방의정 북토크는 국회부산도서관을 대표하는 인문학 강좌로,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저서를 집필한 유명작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지난 8월 '글로벌 리더십과 퍼스널 브랜딩 전략 과정'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품격 있는 의정 활동을 위한 리더의 글쓰기 ▲유권자를 사로잡는 공감 스피치 ▲국회부산도서관 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으로는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가 눈에 띈다. 강 작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연설문을 책임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원들이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글쓰기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의 저자 정흥수 아나운서는 의정활동의 핵심 역량 가운데 하나인 공감 스피치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부·울·경 지역의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 의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세부 사항은 국회부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정권 관장은 "지방의정 북토크 과정은 의회도서관인 국회부산도서관이 민주주의 성숙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지역 상생의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3-10-16 16:51:2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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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대, 수시 면접으로 전공 체험 및 진로 상담 진행

부산보건대학교는 2024 수시1차 전형 면접고사로 '진로 상담'과 '전공 체험'을 경험하게 하는 이색 면접을 진행했다. 부산보건대는 지난 14~15일 이틀간 학과별로 진행된 수시 면접고사에서 고교 교육 과정에는 체험할 기회가 없는 대학의 전공 실기 수업과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학과별 면접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수시1차 모집 결과는 정원 내 662명 모집에 5266명이 지원해 평균 7.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모집 단위별 최고 경쟁률은 간호학과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2명 모집에 267명이 지원 133.5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간호학과 농어촌학생 전형의 경우 60대 1, 물리치료과 일반고 특별전형은 16명 모집에 571명이 지원해 35.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접고사를 진행한 입학행정 부처장 임경민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면접고사에서 긴장되는 면접 대기 시간을 전공 체험과 학부모 대상 졸업 후 진로 상담으로 준비했다"며 "디저트&서양조리과는 전공 교수가 지원자들과 직접 요리 실습해 보는 등의 면접을 진행했으며, 실기고사를 치르는 11개 학과는 각각 개성 있는 전공 체험과 진로 상담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스포츠재활과를 비롯해 수험생 1200여명을 위해 면접 대기실은 재학생들이 예비 후배들 함께하는 전공 체험이 진행하고 있다"며 "함께 온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전공 교수들이 직접 학과 전공 교육 소개와 졸업 후 진로까지 상담하면서 면접 대기의 긴장감을 해소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보건대 면접은 매년 전공 체험과 진로 상담을 병행하는 특화된 면접고사로 알려져 있다"며 "취업을 목표로하는 지원자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면접고사는 단순한 입학 시험이 아니라 '대학 교육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교육 소비자 중심의 입학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7일 2024 수시1차 합격 발표를 진행할 예정인 부산보건대는 4년제 교육 과정인 간호학과가 간호교육인증 평가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2026년까지 2회 연속 인증받았다. 또 물리치료과는 마이스터대학으로 선정돼 석사학위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보건대는 매년 창업 캠프, 멘토링,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및 전국 창업 교육과 각종 경진대회에 출전해 창업 역량과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ICK)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에 선정되면서 지역 사회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3-10-16 16:51:1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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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신발인 100여명과 ‘범한국신발인대회’ 개최

부산테크노파크는 13일 개막한 '2023 패패부산'에서 대한민국 신발 산업을 이끌어온 100여명의 신발인들과 함께 '범한국신발인대회'를 개최했다. 범한국신발인대회는 국내외 신발 기업, 유관 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 경영 철학과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며 미래 신발 산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신발 기업인들과 리셉션 후 문창섭 한국신발 산업협회장 개회사, 부산시 이경덕 미래산업국장 축사, 한국신발 산업협회 창립 52주년 기념 부문별 공로상 시상과 특강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 장도규 팀장의 '한국 신발 산업 지속 가능성에 관한 고찰'과 한국신발피혁연구원 배종우 단장의 '한국 신발 산업의 발전 방향'의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장도규 팀장은 공공기관 효율화를 통해 신발 산업과 섬유·패션 산업 지원 기능 통합이 스타일테크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재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고 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 배종우 단장은 글로벌 산업 이슈 및 친환경, 디지털 전환, 기술 융복합 등 신발 산업 지속 가능성을 위한 주요 가치 중심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 안광우 단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신발인들이 모여 신발 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자리는 범한국신발인대회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신발 산업의 방향성 제안과 재도약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6 16:51: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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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토리, 굿네이버스 영남본부에 2700만원 상당 물품 후원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와 와이스토리는 지난 13일 2700만원 상당의 초등 독서 프로그램을 위한 워크북 외 활용물품 3200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 물품은 와이스토리의 기부로 감정과 자신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인성활동 워크북'이 마련됐다.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를 통해 신청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 관련 유관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정하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장은 "와이스토리를 통해 초등 독서 프로그램을 위한 워크북을 다양한 기관에 배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윤성혜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후원 물품은 초등학교 및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윤성혜 와이스토리 대표는 "아이들이 초등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스토리텔링 워크북을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위해 국내 복지 사업 및 아동권리 옹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과 협력해 지역 사회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2023-10-16 16:50:4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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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명예군민 초청 기념행사 개최

함양군은 관계 인구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활력을 더하고자 지난 14~15일 이틀간 명예군민 초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예군민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2시 환영식을 시작으로 상림, 지리산 조망공원, 서암정사, 개평마을, 남계서원 선비문화 등 관내 문화 탐방 일정으로 진행됐다. 환영식장에서 도시민의 함양 정착 유도를 위한 귀농·귀촌 정책 보고와 함께 참석한 명예군민에게 휴대용 명예군민증을 전달해 관내 유료 관광 시설 일부에 대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환영식에 참석해 "명예군민 또한 군민이라는 마음으로 함양 군민의 날인 오늘, 처음으로 명예군민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마음의 고향으로 함양을 더 깊이 새기고 많은 관심과 깊은 애정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청 행사에 참석한 한 명예군민은 "그동안 함양을 방문한 것과는 다르게 더 깊이 함양을 알고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명예군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며,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함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올해 4월 명예군민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군 기념행사, 축제 등 관내 주요 행사 등에 초청하고 대봉산 모노레일, 관내 자연휴양림 등 관내 유료 시설에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예우와 혜택을 구체화해 명예군민의 위상 제고와 교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2023-10-16 16:50: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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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發 후폭풍]①산업계 위기감 확대

전쟁 9일만에 누적 사망자가 4000여명을 넘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관련 분쟁은 단기전으로 끝나는 사례가 많고 영향도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사태는 대격돌이 예고되면서 향후 전개 방향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우리 산업계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 LG전자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주력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우선 우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이스라엘의 인텔 공장이 전쟁으로 인해 가동을 멈출 경우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내 인텔 CPU 공장 등 첨단 분야 기업이 운영을 중단할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텔의 이스라엘 키르야트가트 공장은 인텔 전체 반도체 생산능력의 11.3%를 차지하고 있는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CPU 수요와 맞물린 우리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 법인인 '삼성넥스트'는 이스라엘에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삼성넥스트가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한 곳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뉴리얼리티'를 포함해 66곳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이스라엘기업들 가운데 스마트폰 듀얼렌즈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코어포토닉스도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추석 연휴기간 출장지로 이스라엘을 다녀올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LG전자도 혁신을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 자동차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사이벨럼'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개발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지난 2017년 현대차에 탑재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개발한 인텔의 '모빌아이'가 대표적이다. 정의선 회장은 2017년 모빌아이를 방문한 이후 이스라엘 투재를 대폭 늘려왔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센서인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옵시스(Opsys), 차량용 반도체 개발회사 오토톡스(Autotalks),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하는 알레그로(Allegro.ai), 드론 개발 업체 퍼셉토(Percepto), 수소 연료를 개발하는 에이치투프로(H2PRO), AI를 통한 자동차 결함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유브이아이(Uveye) 스마트 글래스를 제조하는 가우지(Gauzy) 등 여러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맞손을 잡았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현대차의 중요한 R&D 거점 중 하나로 급부상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중동 전쟁 확대 우려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는 6% 정도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시장 확전 시 현재 90달러에 재진입한 유가가 단기간 100달러까지 가파르게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업계도 항공편 결항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쟁으로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번 주 인천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 전부를 결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계획된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편 3편과 텔아비브발 인천행 항공편 3편, 총 6편에 대한 결항 조치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노선 직항편을 주 3차례(월·수·금요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주 인천발 텔아비브행 3편에 대해서도 결항 결정을 한 바 있으며, 현지 체류객의 귀국 지원을 위해 텔아비브발 인천행 귀국편 1편만을 운항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자체가 좋지 않지만 단기적으론 영향이 크지 않다"며 "앞으로 전쟁이 얼마나 확대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별도 미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16 16:44: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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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 반도체, 신의 한수'가 필요하다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 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반도체 산업을 두고 2007년 했던 말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아니, 오히려 더 심화했다. 전세계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뒤늦게나마 반도체 산업 중요성을 깨닫고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절대적인 지향점으로 여겨졌던 자유 무역 기조마저 깨뜨릴 정도다. 굳이 악의 근원을 찾으라면 중국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서로 영역을 지키면서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던 때, 중국은 먼저 무차별적인 보조금을 뿌리면서까지 억지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렸다. 중국만 탓하기도 어렵다. 미국은 같은 방법으로 중국을 억눌렀고, 결국 전세계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 경쟁에 뛰어들게 했다.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한국 반도체 산업은 더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2007년에는 중국과 일본이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모두를 경쟁자로 돌려야한다. 미국도 '칩4'를 내세우며 4자 동맹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에치슨 라인' 밖에 있는 한국은 우선 순위가 아니라 보인다. 반도체 산업은 더이상 경제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가 됐다는 얘기다. 반도체 투자와 육성은 이제 민간 기업이 아닌 정부간 외교로 이뤄진다. 민간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극히 제한됐다. 그렇다고 정부에 지원을 더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미 'K칩스법'이 통과됐고, 이제는 정치권이나 국민적으로도 반도체 산업 지원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故 이건희 회장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에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고, 스스로도 전폭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새로운 투자 방침도 내놔야 한다. 반도체 전쟁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기업,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뼈를 깎는 쇄신을 할 수 밖에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에서도 그 절박함이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삼성 이재용 회장, 승진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한 사법리스크에 위축된 듯한 모습이다. 삼성 신경영 선언이 벌써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아직도 시대를 관통하는 혜안에 소름이 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낡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또 30년을 위한 명제가 필요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16 16:40: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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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물순환 기본계획 수립한다…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현과 자연친화적 기술 도입을 위한 '안양시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이를 위해 16일 오후 2시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장영근 안양시 부시장, 관계 공무원, 전문가, 연구용역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돌발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不透水) 지표면의 증가로 도심 내수 침수 피해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물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수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물순환 현황을 파악하고 2040년까지의 물순환 목표 설정과 달성을 위한 시행방안 및 연차별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한다. 또 용역을 통해 도시 열섬 저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물순환 그린인프라를 설계해 수질·수량·수생태계 등 물순환 전 과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물평등권을 구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경기연구원과 ㈜물과환경이 공동 수행하는 이번 용역은 내년도 9월까지 진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가 물관리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물순환을 통한 물문제 해결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한 시점에서 중장기적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해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평촌신도시 재정비 시기에 맞춰 그린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3-10-16 16:34:4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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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신장동 '제19회 필봉사랑축제' 성료

오산시 신장동 단체연합이 주최한 제19회 신장동 필봉사랑축제가 지난 14일 수청 근린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신장동민 노래자랑과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문화공연, 나눔장터 벼룩플이 운영됐다. 필봉사랑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필봉산 걷기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됐다. 태권도 품새 및 격파시범을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비롯해 지난 6월 신장동민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로 선정된 의제인 나눔장터 벼룩플(벼룩시장+플리마켓)이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됐다. '걸어서 하늘까지'를 부른 가수 장현철, 오산시 홍보대사인 앵두걸스와 트로트 가수 정은의 초대 공연과 신장동 문화강좌팀의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또한 지난 5일 예심을 통해 선발된 6명의 신장동민이 펼치는 신장동민 노래자랑이 본선이 진행되었으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김서현 씨, 조세정 씨는 오산 독산성문화제 시민노래자랑에 신장동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신장동 단체연합 김동필 주민자치회장은 "2024년 분동을 앞둔 시점에서 신장동이 함께하는 필봉사랑축제가 많은 동민이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0-16 16:34: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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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 도내 항공우주 부품 中企들과 ‘서울 ADEX’ 참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는 경남 도내 항공우주 부품 중소기업들과 함께 17일부터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ce Exhibition 2023, 이하 서울 ADEX)' 참가한다. 경남TP는 행사장 내에 경남 항공우주 산업 및 항공우주 기업의 홍보를 위한 '경남도관'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부스를 방문하는 해외 고객사, 해외 클러스터 및 유관 기관을 맞아 도내 항공우주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ADEX는 전 세계 35개국 550여 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항공우주방위 산업 전시회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도내 항공 기업은 모아소프트, 바로텍시너지, 스템, 아토솔루텍,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유응연 등 6개 사다. 서울 ADEX 2021에는 동화ACM, 라코, 씨엔리, 우림기계, 케이피항공, 코오롱데크컴퍼지트, 포커스옵텍, 한국비철 등 도내 항공 기업 8개사가 참가해 총 45건, 1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및 2건의 기업 간 계약 서명식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서울 ADEX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복합 전시회"라며 "경남 항공우주 산업 및 항공우주 기업의 적극적 홍보와 지역 항공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효율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해 경남 항공우주 부품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6 16:34:2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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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탄소 3만톤 저감 효과"

포스코퓨처엠이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에 성공,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0년 40%였던 폐내화물 재활용률을 2021년 72%로 끌어올린 뒤 지난해 100%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내화물(耐火物, refractory)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모양 등으로 만든 것이다. 석유화학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도 쓰이는 산업 기초소재며 용광로 내부에 설치해 설비를 보호하는 데에도 쓰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했다. 최근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鑄物砂)·복토재(覆土材)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히면서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 해부터는 100%를 지속 유지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지난 해 재활용한 1만 7천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톤을 저감하는 효과로,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 처리 비용 14억원을 절감하는 것은 덤"이라고 설명했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며,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폐내화물로 국내 관련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내 시멘트 업체와 자원순환 ESG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실리카,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폐내화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도 폐내화물과 함께 폐내화물 분쇄 및 부피팽창·균열 방지 기술도 함께 제공해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친환경을 주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에 녹색전환을 촉진하며, 자원순환을 통해 순환경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6 16:34: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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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교통대 평의원회 부의장, 한국해양대 방문

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교통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Transport) 평의원회 응우엔 뛰 홍(VNguyen Thi Hong) 부의장 일행이 본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호찌민교통대는 2012년 한국해양대와 최초로 국제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국해양대가 의장교이자 상설 사무국으로 있는 아시아 해양·수산대학교 포럼의 회원교다. 또 베트남 내 해사·해운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우수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호찌민교통대학교와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는 외국인 편입학 특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학년도 제2학기에는 35명의 학생이 편입학, 특성화된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위 과정을 영어 전용 교육 과정을 통해 이수하고 있다. 이날 응우엔 뛰 홍 부의장 일행은 현재 호찌민교통대에서 편입학해 재학 중인 학생 35명의 수업 참관 및 만남을 통해 독려하고,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관선 견학 및 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둘러ㅂ핬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오랜 기간 상호 교류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공동 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양 대학교가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의 허브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별 과정 편입학 학생들이 우리 대학교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위를 취득해 세계적 인재로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6 16:34:0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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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방사선학과, 상복부초음파전문화과정 수료

부산가톨릭대학교 방사선학과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초음파지방연수원에서 상복부초음파전문화교육과정을 개설해 8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87시간 과정으로 지난 15일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미경 대한방사선사협회 중앙연수원장, 윤주호 대한방사선사협회 부산시회장, 이현용 전문방사선사교육센터장, 초음파 강사진과 교육 과정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복부초음파전문화 교육 과정은 수강생 모집과 동시에 마감됐으며, 부산 지역 방사선사 22명이 수료를 마쳤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방사선사 회원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강생들에게 교육비(대한방사선사협회)가 지원됐다. 교육 과정을 통해 부산시 방사선사 회원들은 이론과 임상 실습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었으며 교육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양성희 책임교수는 "초음파전문화교육을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는 전문 방사선사 인력을 배출하고, 회원들에게는 전문 방사선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부여하게 돼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특히 여자 방사선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부산가톨릭대학교 초음파지방연수원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장비 확충, 교육 커리큘럼 개편 등에 힘쓰고 있으며, 초음파 교육 확대와 우수한 방사선사 양성에 공헌할 것을 다짐했다. 또 방사선사들의 역량과 지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방, 근골격, 심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개설해 방사선사 회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3-10-16 16:33:1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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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바이오협회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경기도 방문· · ·한·미 바이오산업 협력 모색

경기도는 1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미국 최대 민간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와 미국 바이오기업들을 만나 경기도와 미국 간 바이오산업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는 바이오기업 1,700여 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미 최대 민간 바이오협회로,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다. 임프리메드(ImpriMed) 등 미 서부 바이오기업 7개사,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 산학협력단장도 함께 방문했다. 회의에는 경기도 바이오산업과, 투자통상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미국 바이오기업의 경기도 진출과 투자 등 경기도와 미국 바이오기업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날 투자유치와 바이오산업 현황 안내,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와 입주기업 소개, 바이오센터 시설 투어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 한태성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경기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미 바이오산업의 경기도 진출과 투자가 중요한 만큼 이번 만남을 통해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및 미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6 16:32:41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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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준석, 갈등 점입가경… "나쁜 사람 제명하라" "아픈 사람 상대 안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해묵은 갈등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함께 몸담고 있던 시절부터 껄끄러운 관계라 종종 설전을 벌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욕설 논란'과 '내부 총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를 내버려 두면 내년 총선에서도 당에 또 내부총질을 할 것"이라면서 "저는 오늘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1만6036분의 국민들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를 제소했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1만명을 목표로 이 전 대표의 제명을 요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오전까지 서명에 참여한 1만여명의 명단을 전달하고, 이후 일주일 간 추가 서명을 진행한 뒤 당에 최종 명단을 제출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 제명 요청 사유에 대해 "윤 대통령을 자기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독선에 빠져 갈등을 빚다가 징계를 당하고도, 방송 출연을 통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면서 내부 총질만 일삼는 오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우리 당을 비난하고 비아냥거리며 내부의 분란을 조장하면서, 우리 당이 선거에서 몇 퍼센트 질 거라고 잘난 체하고 다니는 나쁜 사람들은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후에도 "당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중도층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를 더 돋보이게 하고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며 "후자는 있으면 오히려 당에 해가 된다"고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안 의원이 소통관을 떠난 지 30분쯤 후에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여당을 향해서는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러려고 집권했나, 그 질문을 우리가 해야 한다"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안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안 의원의 제명 촉구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는 아픈 사람(안철수 의원)은 상대하지 않는다"고 한 문장으로 일축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제명 서명운동에 대해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시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들의 설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눈물 쇼를 보여주고 제명당하면 탈당할 명분을 쌓으려는 잔꾀가 뻔히 보인다"며 "그러나 눈물 쇼로 당심에 호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가 연기한 악마의 눈물 쇼와 궤변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이준석은 반드시 제명돼야 당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2023-10-16 16:32:0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