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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與 비대위원, 총선 불출마 선언… 장동혁 "결정 존중해"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드러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마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알리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고,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김 비대위원의 문제제기와 함께 당정 갈등의 원인이 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며 갈등은 봉합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당내에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비대위원의 총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에 대해서 존중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으로서 여전히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는 당과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무총장은 "사전에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하고는 따로 상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 가능성에 대해서도 "본인 소신에 따라 결정했다고 본다"며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 치른다면 그 자체가 여러가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고려를 했겠지만, 숙고 끝에 본인께서 나름대로 결정하신 부분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2024-02-04 16:46: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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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찍은 네이버…올해 사업 돌파구는?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9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은 주춤하며 향후 사업 경쟁력에 이목이 쏠린다. 네이버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10조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5일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9조 6706억원, 영업이익 1조 48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2022년 대비 17.6%, 14.1%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봐도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콘텐츠 '효자'…검색·광고 부진 부문별로는 커머스와 콘텐츠 등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커머스와 콘텐츠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2조 5466억 원, 1조 7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4%, 37.4% 늘었다. 특히 커머스 매출은 전체 부문 중 성장 폭이 가장 컸는데, 지난해 인수한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 매출은 9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앱 내 AI 검색 기능 등을 개편해 검색 광고는 선방했으나, 주 고객인 건설·유통 등 업종의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이 8.1% 줄었다. ◆초개인화 서비스, 검색 연계 네이버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주력 사업은 부진하며 향후 사업 경쟁력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네이버는 AI 기술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와 AI 기술을 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연계해 수익으로까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모두발언에서 '초개인화'를 여러번 강조했다. AI 기술 적용을 위해 사용자환경(UX/UI) 업데이트를 지속해온 만큼, 이를 본격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지난 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검색 사업에서는 AI 추천 기반 초개인화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 앱은 11월말 개편 완료 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초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하자 홈피드 이용자가 한 달만에 2배 증가했다. 이 이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는 모바일 테스트로 확대한다. 지난달 네이버는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광고와 결합해 나이키와 함께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반 통합 데이터 커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브랜드를 중시으로 통합 데이터 기반의 상품 추천, 광고 셀렉션 등을 지원한다.콘텐츠 사업에서는 AI 추천 고도화와 웹툰 영상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B2B 서비스 수익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한 기업용 AI 솔루션 '뉴로 클라우드' 상품을 납품해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업도 지난해 10월 13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수출한 이후 가속화 하고 있다. 아밖에도 스트리머 확보에 본격 나선다. 정식 오픈 시점까지 보이스 후원, 광고 외에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스트리머들의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서비스 1개월 만에 130만 명이 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며 "(철수를 결정한) 트위치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치지직에서 유치하며 순항 중"이라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04 16:37:2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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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비만치료제' 연구 순항...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개시

동아에스티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본격 진입했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할 방침이다. 비만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파트1은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이다. 이어 파트2에서는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해 시험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DA-1726은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와 비교한 경우에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올해 상반기에 개시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04 16:26: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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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국내증시…반등세 이어지나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 기대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615.31로 연초 이후 1.87% 하락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소식에 지난주에만 5% 넘게 반등하면서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진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814.77 연초 이후 5.98% 하락해 더 부진하게 움직였다. 반면 미국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3만 8654.42, S&P500지수는 4958.61로 올해 들어 각각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더 올랐다. 대표지수인 닛케이 지수는 3만6158.02로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1989년 12월 29일 역대 최고치(3만8915)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감으로 세부 내용이 나올 때까지 만년 저평가주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증시 역시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행동주의 강화 등과 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3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추가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여전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상대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부가 수준인 PBR 1배를 우선 회복한다고 볼 때 해당 지수는 코스피 기준 2650~2680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일본이 시행 중인 증시 부양정책을 벤치마킹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끔 정책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이 기대의 포인트"라면서도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일본 대비 크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가 일본만큼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제조업 및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구조 특성상 실적의 안정성이 떨어져 정책에 의한 배당 확대를 한다 하더라도 향후 주주환원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체적으로 보면 호재와 악재가 섞여있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실망과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과도했던 눈높이가 조정되며 출회되는 매물 등은 악재 요인"이라며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일단락과 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관망심리가 강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04 16:22: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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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설연휴 폐기물 적체·무단투기 등 집중 단속

환경부가 4일 '설 명절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5~14일 기간 생활폐기물의 적체 방지와 무단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 설 명절 선물세트 등의 과대 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포장재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제품포장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지자체마다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이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의 선별장이나 임시적환장 등 여유 보관시설을 확보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및 시설점검을 실시한다. 연휴기간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리상황반 및 기동청소반을 운영한다. 이 기간 쓰레기가 분산 배출될 수 있도록 수거일정 등을 조정하고, 변동 사항이 있을 시 미리 알리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주택가 주변 등에는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를 추가로 비치한다. 공공선별장 확대 운영을 통해 배출된 폐기물을 적시에 처리하여, 폐기물로 인한 악취 등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과일 완충재, 택배상자, 스티로폼 등 다량의 포장재가 올바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건물 내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활용이 어려운 과일 완충재는 종량제봉투로 배출하고, 종이나 스티로폼 상자는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와 스티커를 제거한 후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습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순찰을 실시하거나, 주요 도로 및 정체 구간,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무단 투기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 및 단속도 강화한다. 단기간에 귀성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자체 전광판 등 홍보 매체를 활용해 분리배출 요령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2024-02-04 16:07: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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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조4909억원 매출 달성...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 입증

중국 의약품 시장개척과 연구개발(R&D) 선순환 구축이 한미약품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4909억원과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59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대비 매출은 1594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4.8%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국내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2023년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 한 해 매출은 3977억원, 영업이익은 978억원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면서 이탄징, 이안핑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 '이탄징'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렌브테롤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로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북경한미약품 매출에서 39.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침과 가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2021년에는 연간 4500만 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중국 연간 신생아수 1200만 명 대비 4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기침가래약 '이안핑'은 암브록솔 성분을 중국 최초로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선보인 제품이다. 또 북경한미약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제품에는 변비약 '리똥',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등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북경한미약품은 최근 5년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으로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2021년 매출 2887억원, 2022년 매출 3506억원 등으로 실적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지난 한 해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지난 2022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나타내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매출 1788억원,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군의 매출 1419억원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이사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도 한미약품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품 매출을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국형 R&D 선순환 모델'을 매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2023년 연결기준 총 연구개발 금액은 매출액 대비 13.8%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04 16:05: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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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3년1개월만 첫 증가...출생 10개월來 최다

내림세의 대한민국 인구가 3년 1개월 만에 처음 늘어났다. 이는 다만 울산과 광주 등지에서 지난달 이례적 증가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부산 등은 감소를 지속하는 등 총 인구가 증가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총 인구는 5131만 명으로, 전달(5130만 명)에 비해 5831명 늘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37개월 만의 첫 인구 증가이다. 인구는 지난 2019년 12월을 시작으로 넉 달분(2020년 7, 8, 9, 12월)을 제외하고, 2023년 12월까지 4년간 내리막길을 걸은 바 있다. 지난달 울산이 +1만424명으로, 국내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다. 광주(+5569명)와 경기(+4429명), 인천(+3044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인구 1위 광역지자체인 경기(1363만 명)는 행정도시 세종과 함께 거주민 수가 유일하게 증가를 거듭해 온 지역이다. 반면 울산과 광주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지역이어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울산의 경우, 산업체 다수 및 고용 관련 산하기관 등이 입주해 있어 인구 이동이 잦은 곳이다. 인천은 그간 증감을 반복해 왔는데 역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300만454명이다. 서울·경기 거주민 유입을 비롯해 송도에 조성된 경제자유구역 등에 힙입어 인천은 290만 명대를 수년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 밖에 세종(+419명), 충남(+390명)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제주 등 11개 지역은 지난달에도 감소를 거듭했다. 올해 1월은 출생아 수의 반등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2만1407명으로, 지난해 3월(2만1911명) 이후 아이가 가장 많이 태어났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더 크게 늘어 출생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달 사망은 3만4420명으로, 2022년 4월(4만985명)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1월생 아이는 청룡띠가 아닌 토끼띠에 해당한다. 십이지 띠는 입춘(올해 양력 2월4일), 또는 학설에 따라 음력설(2월10일)에 기준점을 둔다. 이와 같이 인구가 자연 감소(사망-출생)했으나 주민등록인구는 증가했다. 등록외국인 수가 늘어나 자연감소분을 상쇄·능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결혼 및 귀화 등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가 이에 속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정점에 달한 2019년 11월 말(5185만 명)과 비교해 1월 말 현재 54만 명 감소했다. 4년 2개월 사이 1.04%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민 수는 973만 명에서 938만 명으로 35만 명 감소했다. 또 부산(341만 명→329만 명)과 대구(244만 명→237만 명) 등이 전국 감소분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2024-02-04 15:58: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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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설 연휴 전 KBS와 신년 대담…지지율 반등 기회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국방송공사(KBS)와 국정 현안에 대한 방향 제시 등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특히 설 연휴 전인 오는 7일 밤 국민에게 전해질 이번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 등이 있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장범 KBS 뉴스9 앵커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는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약 1년 6개월 만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논의된 신년 기자회견이나 김치찌개 간담회가 아닌 이번 녹화 대담을 선택한 것에 대해 최대한 정제된 발언 등을 통해 신년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윤 대통령은 대담을 통해 올해 신년사부터 강조해왔던 민생 회복을 위한 부처 간 칸막이 해소와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문제까지 경제, 외교, 안보 등의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과 해법 수위다. 앞서 대통령실과 여당 측에서는 야권의 공세에 관련 사건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는 등 반박을 펼쳐왔다. 윤 대통령이 침묵 대신 해명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으로 제22대 총선을 70여일을 앞두고 20%대로 떨어진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3%였다. 윤 대통령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주 차 27% 이후 9개월 만이다. 반면,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 사전 녹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결코 민주주의가 아니며, '용산 전체주의'라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윤 대통령의 정식 기자회견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해 11월 도어스테핑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이후 언론의 공개 질문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언론과의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이며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스스로 양두구육 정권임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사전에 각본을 짜고 사후 편집이 가능한 녹화 대담은 '재갈 물린 방송'을 앞세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녹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김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윤 대통령이 만약 정부 여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2-04 15:57:3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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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유통주 주가 '들썩'...'기업밸류업프로그램' 제대로 먹혔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고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융주와 유통주의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KRX300 금융은 15.91% 상승했으며, KRX 은행 지수는 15.06% 올랐다. 더불어 KRX 증권과 KRX 보험 지수 역시 각각 12.50%, 22.12%씩 상승했다. 올해부터 결산 배당이 시행되면서 금융주는 '더블 배당' 기대감이 높아진 종목이다. 3월 주주총회 이후 주주명부를 확정하기 때문에 1분기 배당과 동시에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주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심을 자극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게다가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PBR이 낮은 종목으로 꼽혔던 금융주의 매력도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된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성도 당부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초에도 주주환원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은행업종 주가에 반영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시현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했던 경험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 추격 매수보다는 비중 조절로 대응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단기간 상승세를 기록한 금융주 중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승한 주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 ROE 개선이 동반돼야 하고, 이를 위한 주주환원율 제고, 그리고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한 충분한 재원 및 자본비율 확보가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금융주뿐만이 아니다. 유통주 역시 극심한 저평가 상태로 지난 2일 기준 주요 유통주의 PBR은 ▲이마트 0.21배 ▲롯데쇼핑 0.25배 ▲현대백화점 0.28배 ▲신세계백화점 0.43배 등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히 이마트의 주가 움직임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2일 이마트의 주가는 10.49% 급등했다. 이외에도 롯데쇼핑 역시 지난주 내내 오름세를 보이며 17.92% 가량 올랐으며, 현대백화점도 동일 기간 22.89%, 신세계도 10.98% 상승했다. 다만 이에 대응할 유통업계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동반될 필요성도 검토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중에 발표될 세부내용을 확인할 필요는 있겠지만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면, 주요 기업들의 PBR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핵심은 주주환원율 제고 여력과 기대 배당수익률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주주환원율 제고를 통해 기대 배당수익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부연이다. 또한, 유통주에서도 ROE 동반 여력이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PBR이 낮은 주요 유통 업체들의 ROE는 대체로 낮고, 부채비율은 높은 편"이라며 "당사 커버리지 중 PBR 1배 미만 종목 중에 ROE가 10%를 넘는 경우는 없으며,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04 15:54: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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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 선박 시장 노려도···韓 조선 '자신감'

글로벌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친환경 조선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껏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중국이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까지 꿰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가 시장 입지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조선산업 친환경발전 개요(2024~2030)'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조선업의 친환경 발전 체계 구축 및 친환경 조선기자재의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은 친환경 선박 생산라인 형성을 비롯해 조선업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공급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는 연간 16척의 LNG선을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내외로부터 총 61척, 115만5700톤의 선박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이 중 친환경 선박은 43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70.5%에 달한다. 광저우조선소는 최근까지 수주한 선박 중 60% 이상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과 LNG이중연료추진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에 국내 조선업의 입지가 위협받는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올해도 활발한 수주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HD현대는 지난 1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 6200TED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HD현대의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 중남미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암모니아 운반선의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2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했다. 또한 양사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수주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 슬롯 16척, 한화오션 슬롯 12척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최소 1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수주량에서는 앞서나가고 있으나 기술 측면에서는 국내 조선업이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박은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안정적으로 쌓는 것과 건조 경험치가 중요한 요소다. 이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친환경선에 대한 수주 및 건조 경험치가 국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중국은 LNG 선적중 발전기 고장으로, 호주 LNG 터미널을 일주일 동안 폐쇄시키는 등 안정적인 선박 생산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중국산 LNG운반선이 6개월 동안 호주 항에 입항 금지되는 조치를 당했다. 해당 사건은 안정적인 LNG운반선을 양산할 수 있는 한국 조선업의 기술 우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국내 조선 기자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친환경 조선기자재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기자재 브랜드를 론칭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친환경 기자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국의 발전 속도보다 더 빨리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 강조했다.

2024-02-04 15:39: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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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나 갈등 언급한 문재인, "친문·친명으로 나누는 프레임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친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월 초에 예정됐으나, 이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미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맞으며, 지난 1월 초 흉기 피습 때 이 대표의 목에 생긴 상처를 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세상이 험악해지고 갈수록 난폭해졌다고"며 이 대표를 끌어안았다. 이 대표는 "정맥만 잘리고 동맥은 안 다쳤다"고 답했다. 정청래·장경태·박찬대·고민정·서영교·서은숙 최고위원과 이개호 당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양산이 지역구인이 김두관 의원 등이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신년 인사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당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이 서울 중·성동구갑에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를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비판하면서 친문계와 친명계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지역구에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선 과정에서 '자객 공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과 친문재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당 내 갈등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고도 한다. 이 밖에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민심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부울경에도 신경을 써달라"고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결과를 알리면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 한 현 정국에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통합을 강조한 만큼 민주당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에게 위임한 22대 총선 비례대표제 방식을 당 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고, 앞으로 꾸려질 선거캠프에 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인사를 전면 배치하는 것도 이 대표의 과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24-02-04 15:35: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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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호주와 LNG 자원개발·CCS 프로젝트 추진 파트너십 강화

SK E&S가 LNG 자원개발 및 CCS(탄소 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호주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4일 SK E&S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이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및 한·호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왔다.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소송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호주 법원이 최근 '공사 재개'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바로사 가스전 생산이 시작되면 LNG 수급 안정화 및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형욱 사장은 지난 2일 킹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주 내 자원개발 과정에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인허가 제도 개선 등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호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생산자와 지역사회에 보다 큰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호주 정부는 해양가스 규정 개혁에 노력 중"이라 화답했다. 추 사장은 또, "저탄소 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간 CO2 이송을 가능케하는 협정 체결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SK E&S는 천연가스 및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CO2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묻기 위해 호주 및 동티모르와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킹 장관은 "호주 정부는 런던 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해양 저장을 위해 CO2의 국가 간 이송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호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23년 11월 CO2의 국가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처럼 CO2를 포집해도 저장 공간이 없었던 국가들이 CCS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추 사장은 "호주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 및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우방국"이라며 "SK E&S는 저탄소 LNG 도입 및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의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4 15:35: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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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첫 노사정 대화 열린다… '근로시간'·'계속고용' 등 쟁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다. 근로시간과 계속고용 등 의제를 놓고 근로자와 사용자, 정부의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4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오는 6일 최고 의결기구인 본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부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제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본위원회에는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5명, 공익위원 4명과 경사노위 위원장과 상임위원,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 18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노총 불참으로 근로자대표 1명을 뺀 17명이 참여한다. 본위원회에서는 앞서 작년 11월부터 이성희 고용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노사정 부대표자 회의에서 조율해 온 의제를 확정, 구체적으로 논의할 의제별·업종별·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 부대표자 회의에서는 근로시간, 계속고용, 위기의 노동시장 등 3개 의제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기간 근로 해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등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정년 연장이나 폐지, 재고용을 통해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제도 도입,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불공정·격차 개선, 상생 노사 관계 구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 계속고용 등은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 사회적 합의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노사정은 저출산 원인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방향에 대해 한국노총은 장시간 근로를 우려하며 반대해오고 있다. 계속고용과 관련해서도, 노동계는 안정적인 고용 방식인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 가중을 이유로 퇴직 후 재고용 방향이 맞다는 입장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04 15:34: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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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설 연휴 네트워크 특별 관리…24시간 감시

통신 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통화량과 데이터 통신량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비상운영 체계에 돌입했다 4일 이통3사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별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등 설 명절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가한다. KT는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되는 네트워크 특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KT는 해당 기간 13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할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트래픽 자동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유무선 트래픽 사용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동기지국, 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특별 관제에 앞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터미널, 서울역, 수서역,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과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명절 기간 영상 통화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안부전화 등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호 제어 서버 등 관련 시설 일체 점검도 마쳤다.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서비스 이상 감지 시스템'을 적용,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KT는 명절 기간 안부 인사,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나서고 악성사이트를 식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을 마쳤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대외 기관과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KT 보안관리 체계를 강화해 대형화·지능화 되고 있는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 각종 침해 공격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설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관리 및 안정운용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서 현장요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이와 함께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연휴 기간 U+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영상 트래픽 증가와 설 안부인사 영상통화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집중 감시 및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또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04 15:33: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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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직전에도 흘러가는 與野 공천 시계… 이번주 '컷오프' 윤곽 나올 듯

여야가 4·10 총선 공천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 이번주에 여야 내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3일)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253개 선거구에 대해 총 847명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서류 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우, 2개 이상 지역구에 공천을 중복으로 신청한 후보는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신(新) 4대악'(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이나 '4대 부적격 비리'(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이외에도 음주운전, 뇌물, 사기 등의 범죄도 부적격 기준에 해당된다. 서류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낸 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은 일주일 내로 마칠 예정이며, 이후 단수 추천, 우선 추천(전략공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컷오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역의원 컷오프는 면접 점수와 함께 당무감사 결과, 당 기여도, 여론조사 등까지 반영한 '교체지수'를 기준으로 한다. 7명의 현역의원이 컷오프될 전망인데, 평가 결과에 따라 이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경선이 곧 본선'인 영남권 등 내부 격전지에서 컷오프가 나오거나, 전략공천 지역 선정 등에 따라 당내 잡음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당을 떠나 제3지대로 가거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는 현역의원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보다 공천 절차를 일찍 시작한 민주당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막바지 면접 중이다. 민주당은 5일까지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6일부터 종합심사 및 공천 대상자 등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들에게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경우, 하위 10%는 경선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하위 10~20%는 20%를 감산한다. 하위 10%에 포함되면 사실상 경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하위 10%와 감산 대상자 30여명에 포함될 비명계(비이재명계) 비중에 따라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므로, 비명계 사이에서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만약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할 경우 이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 제3지대로 넘어가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럴 경우 민주당의 원심력은 커지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는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앞서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은 이미 탈당을 선언해 제3지대 합류를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역의원들이 제3지대 정당에 합류할 경우, '기호 3번'을 쟁취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벌어질 수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2-04 15:28:4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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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Food Talk Talk)] 천연비타민 섭취의 날 입춘(立春)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우리가 사용하는 서양력 2월 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위치할 때를 말한다. 입춘은 대체로 정월 첫번째 절기로 새해를 상징하기도 하여 여러가지 민속행사가 열렸다. 입춘이 다가오면 예전에는 집집마다 대문에 하얀 종이에 먹색 붓글씨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서 붙이곤 하였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는 날을 맞아 크게 길상하고, 양기가 가득한 봄날에 경사스런 일이 많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하는 뜻이다. 입춘첩이란 한해를 맞이 하며 묵은해의 액운은 날려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축하, 기원 , 경계 등의 글을 써서 각 가정의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 것이다. 행운과 복이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입춘축(立春祝) 또는 춘축(春祝)이라고도 하였다. 농사가 생존의 수단이었던 농경 시대에는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빨리 봄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였을 것이다. 입춘은 농경시대에서 농삿일의 기준점이 되는 첫번째 절기로서 입춘은 다른 절기보다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였다. 민가에서는 가정마다 다섯가지 곡식의 씨앗을 무쇠솥에 넣고 볶을때뜨거운 열기에 의해 씨앗이 톡톡 튀는데 제일 먼저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에 풍작이 된다고 믿었다. 입춘절식(立春節食) 입춘에 먹는 음식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오신채(五辛菜), 세생채(細生菜), 한라봉, 명태순대 등이 있다. 이들 음식은 봄의 맛과 영양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음식들이다.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 맛이 나는 나물로, 입춘채(立春菜), 오신반(五辛盤)이라고도 한다. 파, 달래, 부추, 마늘, 미나리 등을 무친 나물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항암, 항염, 항균, 항산화 작용을 한다. 봄철에 잘 자라는 봄나물로, 상큼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달래, 부추, 파, 산갓, 유채, 마늘 순, 삽주 싹, 당귀 싹,미나리 싹, 무 싹 등 봄철 채소의 새순 또는 싹을 말한다. 겨울에 내린 눈(雪) 밑에서 자란 햇나물로 자극적인 매운 맛과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요즘처럼 영양보충식품이 없었던 시절에는 비타민 등 겨우내 결핍되었던 영양분을 신선한 채소로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오신채는 음양오행의 의미까지 담겨있어 다섯가지 색깔 나물로 오색은 청색, 적색, 황색, 흰색, 흑색으로 각각 인, 의, 예, 지, 신을 의미하였다. 한라봉은 비타민 C의 보고로,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한라봉은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 A, B1, B2, 칼륨,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한라봉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명태순대는 함경도, 강원도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으로 해당지역에서는 봄나물 대신 명태순대를 먹었다고 한다. 내장을 빼낸 명태뱃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로,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겨울철에 결핍되었던 영양분을 보충하고,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완전비건식품 오신채(五辛菜) 우리 선조들은 겨울철 추위를 견디며 파릇파릇 돋아난 햇나물을 챙겨 먹는 풍습이 존재했다. 주로 다섯 가지의 자극성이 있는 나물인 '오신채'는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움파·산갓·승검초·미나리싹·무싹 등 다섯 가지 채소로 만든 완전비건음식이다. 오신채 등 식물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미각 중 떫은맛은 타닌에 기인한다. 타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산과 소금은 떫은 맛을 강화하는 반면 우유나 젤라틴을 비롯한 단백질을 요리에 첨가하면 타닌이 타액 속의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그 음식의 단백질과 결합해 버리기 때문에 자연히 떫은맛이 약해진다. 펙틴이나 수지가 풍부한 재료도 효과를 낼 수 있고, 지방성분은 타닌과 단백질의 결합 자체를 지연시킨다. 나물은 샐러드와 달리 브랜칭 등 가열조리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가열조리후에는 대체로 온도, 효소작용, 산소 및 빛과의 접촉이 함께 작용해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 그 밖의 유익한 성분이 감소되고 미네랄 성분도 식물조직에서 용출될 수 있다. 이러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가열시간을 최대한 빠르고 짧게하는 것이다. 예컨대 같은 감자라도 구우면 삶을 때보다 익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삶은 감자보다 훨씬 더 많은 비타민C를 효소활동에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빨리 익히기 위해 채소를 작은 조각으로 썬다든가, 물을 많이 붓고 삶는다든가 하면 미네랄과 비타민 B, 비타민 C를 비롯한 수용성 영양소의 유실이 오히려 더욱 증가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유실을 줄이려면 물의 양을 최소한으로 하고 조금씩 몇차례에 나누어 전자레인지에서 익히는 것을 권장한다. 봄나물에는 다양한 피토케미컬이 들어있는데 이들 상당수는 천연 항산화제로서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오신채에 함유된 피토케미컬의 일종인 쓴맛성분의 알칼로이드(alkaloid)는 질병과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생성되는 것이다. 올해 입춘절기에는 오신채를 넣은 비빔밥과 신선한 비건 샐러드로 천연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하기를 권장한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4-02-04 15:24:4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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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인터뷰]권혁빈 이사장 의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청년창업 통해 선순환 구조 만들 것"

고금리·고환율 등 지난해에 이어 2024년 경제도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같은 내대외 경제 악조건 상황은 국내외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들의 고군분투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의 투자사들은 오히려 현 상황을 기회로 봅니다. 청년들이 이끄는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통한 위기 극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합니다.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에게 제공한 성장 사다리가 세대 간 갈등·기회 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VC·AC 등의 투자사들은 스타트업 발굴·투자·청년지원 활동에 더욱 속력을 붙은 듯 보입니다. '빛나는 인터뷰'는 이처럼 미래 세대까지 선한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수장들을 만나 생태계 발전과 투자 시장, 노하우, 전략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목적입니다. <편집자주> '빛나는 인터뷰'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를 만나봤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청년창업 투자와 벤처기업컨설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창업투자회사(VC)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3000억' 규모 초대형 펀드 운용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갈등, 빈부, 기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먼저 성공한 기업가들이 국내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들에게 성공 사다리를 제공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같은 과정의 반복은 미래세대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들 중 권 이사장이 많은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고 있는 분야가 오렌지플래닛과 인베스트먼트인 이유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부문 대표의 말이다. 그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청년 창업 투자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얘기를 이어갔다. 여기서 청년·창업·투자 단어에 주목해보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2011년 MVP창투를 인수해 출범시킨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상장한 중소기업까지 모든 기업의 분야, 상황에 따라 맞춤형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운용 자산이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이는 국내 VC중 상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먼트는 아이디어만 있는 청년뿐만 아니라 막 창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투자에 보다 적극적이다. 문화, 제조, 의료, 무역 등 투자 분야 범위도 넓다. 이는 앞서 권혁빈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스타트기업의 투자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첫 단계, 미래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칠 것'이라는 확신과 의지가 반영된 방향이다.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를 조성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구 부문대표는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95%가 완료된 상황이다. 주 목적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혁신 의료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다. 특히 새로운 전략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는 스타트업들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려고 한다. 아이디어만 있는 1인 창업자부터 소규모 스타트업들까지 해당된다"고 말했다. ◆오렌지플래닛 창구 통해 상생 협력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이런 초기 스타트업 부터 중소기업까지 각 단계별 기업들을 발굴하고 컨설팅 해주는 팀도 따로 마련됐다. 지속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초창기 스마일게이트의 투자를 받아 큰 성장을 한 기업은 다음 스텝에서 또 자사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돼 있다. 구 부문대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싶었다.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실제 5번이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마이리얼트립)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발굴에 특히 적극 임하고 있는 이유다. 오렌지 플래닛 같은 다양한 발굴 창구를 보유하고 있다 보니 상생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현재까지 약 600여 개 기업을 배출했다. 이는 굉장한 성과"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별도 창업재단인 오렌지플래닛은 창업가 육성을 목적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예비 창업자들 및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무환경과 인프라, 투자 연계,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오렌지플래닛 동문사들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 구 부문대표는 "실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오렌지플래닛은 같은 건물에 상주하다 보니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생존력이 매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인베스트의 투자가 이뤄진 뒤 오렌지플래닛에서 사업을 경영해 나가는 실제 현장을 자주 보곤 한다. 맞춤형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모두 적극 임하고 예상을 뛰어 넘는 피드백을 하곤 한다. 이 같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이 빠른 성장을 맛보길 간절히 바란다. 이게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의 공통적인 방향성이다"고 강조했다. 구 부문대표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하려면 관련된 분야의 해외 기업에도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 기업이 리스크 없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당한 투자 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성공 사례는 있다. 혁신 성장 펀드에서도 국내 기업과 해외 현지 기업들이 같이 만드는 합작 회사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ESG 분야에서 좋은 기업을 찾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투자도 선도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ESG 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기존 관행이나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이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창업한 사람이 있다"며 "이렇게 탄생한 기업들이 ESG 투자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창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과 창업자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어떤 부분을 더 지원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투자 및 창업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이는 회사의 성장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영향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4 15:12: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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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 김치헌 호박패밀리 대표 "LIG와 시너지…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

"좋을 호好에 박수칠 박拍, '좋은 음식을 내어주고 박수를 받자'는 회사명이기도 하면서 저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고객에게 오랫동안 언제라도 머무르고 싶은 식당이 되고자 합니다." 2009년 약수동 호박식당을 시작으로 현재 호박식당, 한와담, 양파이, 미미담, 오마이포 등 1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호박패밀리가 LIG와의 M&A를 기폭제 삼아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했다. 지금의 호박패밀리가 있기까지 그 중심에는 언제나 김치헌 호박패밀리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김 대표는 수년간 고깃집에서 일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호박패밀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고기'를 메인으로 양념과 굽는 방식을 차별화해 호박식당을 열었다. 그는 "외식업에 몸 담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본질'이다. 본질이 없는 상태에서는 마케팅이나 홍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만족할 수 있는 식당을 만들고 싶었고 결국 제가 잘할 수 있는 고기와 한식으로 식당 브랜드들을 론칭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시적으로 유행타는 음식을 제공해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받는 식당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러한 고집이 있기에 호박패밀리 브랜드 중에는 10년 이상 운영중인 브랜드가 절반이 넘는다. 호박패밀리는 지난해 11월 LIG와 M&A를 체결했다. 양사는 F&B 사업 다각화와 단체급식, 이커머스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14년간 호박패밀리를 운영해오면서 저의 아이디어와 운영 능력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번 LIG와의 합병을 계기로 공격적인 투자와 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됐고, LIG에서 하고 있던 F&B 사업과 단체급식 등 기존 사업을 함께 강화하면서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입니다." 합병과 함께 회사도 성수동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새로 입주한 신사옥은 유관부서의 업무공간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김 대표는 "기존 호박패밀리보다 사업 매출이나 규모, 직원수가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해 외형과 내실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각각의 조직이 하나로 합병됐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표로서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종합외식기업 중 가장 잘하는 기업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호박패밀리'라는 대답이 나올 수 있게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호박패밀리가 외식업에 대한 흐름을 읽고 미래 먹거리를 주도적으로 선점해서 성장시키는 건 잘한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기업에서 갖고 있는 시스템적인 부분을 호박패밀리에 대입하면 더 좋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장 사업 외에 이커머스 전문가들과 모여 가정간편식(HMR)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자사몰에서 선물세트로 만들어 판매하는 '한와담'을 밀키트 주력 브랜드로 앞세워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수출까지 고려해서 밀키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한와담의 소불고기는 한국을 알리는 한식 메뉴로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국내에 출시된 '김치헌의 김치찜'의 경우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어요. 김치를 시즈닝화해서 소스로 개발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약 50개 직가맹점을 운영중인 호박패밀리는 미국, 프랑스, 베트남, 태국 등 해외 각지에도 한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라스베가스와 태국 방콕,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호박식당을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오마이포'와 '양파이'를 앞세워 가맹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초보 창업자들은 외식업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규모도 직영점보다는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면적과 아이템에 맞춰서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간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꺼내보였다. "제가 추구하는 음식의 철학은 본질과 지속성에 있습니다. 본질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했고, 지속성이 중요한데 본인 소유의 공간이 아닌 곳에서 사업을 하다보면 임대인과의 분쟁이 있을 수도 있고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안정적인 영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위험 요소를 없애고자 '더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고요.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공간에 우리가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어요. LIG와 이러한 공간 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보다 지속성있는 외식 사업을 펼치려 합니다."

2024-02-04 15:12: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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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5호 공약 발표… 지역 의료격차 해소 특별법 내놔

국민의힘이 4일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중소기업 상속세 면제 등 지역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총선용 5호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역 격차의 핵심 축인 건강 격차와 경제 격차를 해소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관련 법제도 정비 ▲공공병원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고, 최신 기술 활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지역 이전 중소기업에 파격적 유인 제공 ▲외국인 우수인재 지역 정착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일단 국민의힘은 지역의 필수 의료인력과 인프라 확충,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 특별법'을 제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필수의사제 도입과 지역의료 발전 기금 신설, 필수 의료분야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정부와 함께 의대 정원 및 2025년도 의대 신입생 규모를 확정하고,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의 의료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지역의대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방의료원 등의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과목 운영 유지와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의 의료·건강관리 서비스 접근의 시간·거리 장벽 제거를 위해서는 의료법을 개정해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병·의원 및 보건소 입지가 어려운 지방 읍·면 지역에 '이동식 스마트 병원' 본격 도입을 추진한다. 그간 지역 의료 격차로 인한 문제로 지적돼 온 '응급실 뺑뺑이'와 관련해서는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법을 개정해 구급대원·응급실 의료진 면책규정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 확충을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우선 '지역 기회 발전 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 면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 지역에 주택 한 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 인센티브를 주는 '세컨드 홈 활성화 대책'을 비수도권의 모든 비도심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거주, 취업, 소득, 학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인력을 광역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아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F-2)를 발급하는 등 인구 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오늘 발표한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은 지역 격차 해소 공약이면서도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격차 해소를 통해 사화 통합을 증진하고 공동체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공약들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4 15:12: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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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통시장, 설 성수품 등 최대 30% 할인 판매

서울시는 오는 12일까지 관내 61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등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용문시장(용산구) ▲경창시장(양천구) ▲응암오거리상점가(은평구) ▲중랑동부시장(중랑구) ▲답십리시장(동대문구) ▲대명시장(금천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등 총 61곳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설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5~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달 8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시장, 청량리수산시장, 남부골목시장, 남구로시장, 망원시장, 자양전통시장, 경동시장, 암사종합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설 특별전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지류 기준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카드·모바일형은 종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상향해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할인율은 지류형 5%, 카드·모바일형 10%로 이전과 동일하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전통시장 설 명절 이벤트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상인들이 모두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4 14:57: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