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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인프라 전파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에 걸쳐 동남아시아 3개국(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과 보험산업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의 태동기에 있는 동남아 보험시장에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 관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해 한국의 성장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 및 가격산출 기법 선진화, 상호 교류, 연수 등이다.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단계에 맞춘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위원장은 체결식에서 "보험개발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보험산업의 선진 인프라와 시스템 등 베스트 프랙티스를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IC에 가격산출 기법, 보험 상품 신고시 위험률 확인 프로세스 등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를 실시한다. 통계집적 및 관리 방안과 함께 향후 정보활용을 통한 IT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 ISM 대표는 "우리의 화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며,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경험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보상업무를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보험개발원의 AOS 알파 시스템에 대한 기술 공유를 통해 자국 내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보험요율산출기관 IPRB 회장은 "태국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큰 나라로, 자연재해보험의 제도 운영과 상품개발을 20년 이상 주도해 온 보험개발원의 지식 공유가 필요하다"며 "보험 제도의 설계, 요율산출, 리스크 평가 모델 개발 등 한국의 정책성보험 제도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의 운영 경험을 전수받겠다"고 전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성장의 초기단계이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보험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함으로써 국내 보험사의 신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25 15:04: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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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증권사 PF '모럴해저드'…연 60% 고리장사도

-"고질적인 사익 추구 행위 중점 점검"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임직원들의 부당한 사익 추구가 또 적발됐다. 비공개정보를 이용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미리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연 60%의 고리로 이자 장사를 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에 대한 검사에서 다양한 수법의 사익 추구 행위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이해상충 관리의무를 위반한 경우다. A사 운용역은 특정 부동산에 투자한 타 운용사의 갑 펀드에 3억원을 투자했다. 수 년 뒤에 본인이 자사의 을 펀드를 설정해 갑 펀드로부터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수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A사나 을 펀드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 이해상충 관리의무를 위반했다. 운용역은 갑 펀드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대비 약 2배를 상환받았다.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B사 운용역들은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수지와 현금흐름 등 중요한 비공개 사업성 정보를 이용했다. 해당 개발사업의 출자사에 배우자나 본인 명의로 총 2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돌려받았다. C사 임원은 PF 대출금 조달을 자문한 사업장과 관련해 조달정보 등 비공개 직무 정보를 알게됐다. 가족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초기사업비 10억원을 대여해주고,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를 초과한 연 60%의 고리 이자를 수취했다. 직무 관련 업무를 알선하고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낸 임직원도 적발됐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본인이 운용하는 자사 펀드의 보유자산을 타 운용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알고 지내던 컨설팅 회사에 매입자문 업무를 알선했다. 대가로 해당 컨설팅 회사로부터 본인의 가족회사를 통해 약 20억원의 금전을 수취했다. 다른 운용역은 업무상 알고 지내던 타 증권사가 인수한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알선해줬다. 그 대가로 본인의 가족회사가 매수하는 주식 매입가의 할인(할인율 5%)을 받아냈다. 금감원은 발견된 위규 행위에 대하여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회사의 고질적인 사익 추구 행위를 근절하고, 자본시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향후에도 검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25 14:45: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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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1운동 기념예배 참석…"더 낮은 자세로 따뜻한 국정 펼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경기 수원시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현직 대통령의 3·1운동 기념 예배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키셨다"며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는 중앙기독초등학교 선교팀의 '독립군 애국가' 공연을 시작으로 찬양, 대표 기도, 성경 봉독 및 김장환 원로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배당을 나오면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어린이 선교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했으며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도 반갑게 인사하면서 짧은 대화도 나눴다.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김요셉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800여명이, 대통령실에서는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2024-02-25 14:44:5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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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개인 순매수 2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7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현재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 Top2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5%, 26.3%씩 담고 있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의 가장 큰 특징은 TOP2 종목 외 8개 종목에 대해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종목만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먼저 임상 중인 기업만을 편입 대상으로 해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의 현실화를 고려했다. 또한 동일 가중 방식으로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갔다. 8개 종목 중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 외에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이 포함된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의 질랜드 파마와 최근 긍정적인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미국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발 빠르게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제약사들의 설비시설이 점차 확충되어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매출 규모는 꾸준히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2-25 14:40: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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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 체불청산액 1167억원… 역대 최대

올해 설 명절 체불청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월15일~ 2월8일까지 4주간 설 명절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 체불임금 1167억원(근로자 1만7908명)을 청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 체불임금 570억원을 청산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고용부는 이번 집중지도기간 중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최근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한 건설업 체불 청산에 집중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의 기관장과 근로감독관은 민간건설현장 600여 개소에 대해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133억원의 체불임금을 현장에서 즉시 청산했다. 특히,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105개 현장을 긴급 점검, 체불임금 중 63억원(전체 체불액의 96%)을 청산했다. 이번 집중지도기간 중에는 540만원을 체불하고 수사망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인 건설업자를 끝까지 추적해 구속수사하기도 했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 임금 35만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소액을 이유로 9차례 출석요구에 부응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체불임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반드시 법정에 세움으로써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임금체불에 대한 안일한 인식부터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근로자에 대한 긴급 생활안정 지원금도 765억원(1만3658명) 집행됐다. 고용부는 올해 1월부터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 상환기간을 연장(거치 1 → 2년)해 체불근로자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이정식 장관은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 못지않게 임금체불을 가볍게 보는 일부 체불 사업주의 불감증에 기인한 구조적 문제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의 체불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며 엄정 대응하는 한편 임금체불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 손실이 훨씬 더 큰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경제적 제재강화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25 14:39: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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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뷰, '화해 2.0' 선보여... 뷰티 브랜드 육성 본격화

뷰티 플랫폼 '화해'가 소비자에게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뷰티 브랜드와는 동반 성장에 나선다. 25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화해 2.0'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2013년 서비스 출시 후 11년 만에 단행하는 리브랜딩이다. 버드뷰는 '뷰티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을 통해 브랜드들의 성장을 만든다'는 '화해 2.0' 미션과 함께 신규 BI를 공개했다. 기존 브랜드명을 한글 텍스트에서 영문 텍스트로 변경하고 '북극성'의 심볼을 도입했다. 화해는 지금까지 실사용자 리뷰, 제품 성분, 랭킹, 뷰티 콘텐츠 등 소비자 중심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급해 왔다. 화장품 정보 33만 건, 리뷰 데이터 820만 건, 누적 다운로드 수 1200만 건, 월간활성이용자 100만 명 등을 기록해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화해 2.0'은 기존 정보 과부하로 나에게 맞는 뷰티 제품을 쉽게 찾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탐색 및 추천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구축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선택을 브랜드와 연결시키는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확대된다. 버드뷰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라운드랩', '토리든', '에스네이처', '비플레인' 등의 경우 화해와 협업해 올리브영 입점, 해외 진출, 매출 1000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뤘다. 화해는 뷰티 시장에서 '화해 출신' 브랜드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콘텐츠 확보, 노출 및 인지도 증대, 구매 전환 등을 일으키는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해 단기 성장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25 14:38: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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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수출우수 '10대 물기업' 선발 예정...5년간 해외진출 등 지원

환경부가 25일 세계적인 물기업 육성을 위해 제5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4월12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연구개발(R&D)·수출 실적 등이 우수한 중소 물기업 10곳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기업에 대해 5년간 연구개발 및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위해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해 왔다. 혁신형 물기업 신청 대상은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물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대비 1)연구개발 비율 3% 이상 2)수출액 비율 5% 이상 3)해외인증 보유 1건 이상 등 3개 항목 중 최소 2개를 충족해야 한다. 물기업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환경부 누리집(me.go.kr)과 한국물산업협의회 누리집(kwp.or.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전검토와 서류 평가, 발표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의 지정 심의를 거쳐 제5기 혁신형 물기업이 선정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지정 기업은 수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연구시설 개선 △제품 상품화 지원 △현지 시험 및 기술 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해외수출국 업체 등록 △해외 현지 공동 연구개발 △해외물시장 판로개척 등이다. 또 △해외 물산업 전시회 참가 지원 △온라인 수출지원 누리집(buyKOREA)에 혁신형 물기업 특별관 구축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을 통한 혁신형 물기업 제품 홍보 등을 통해 물기업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까지 지정된 혁신형 물기업 30개사는 3년 평균 매출액 18%, 연구개발비 18%, 수출액 9%, 고용창출 7% 증가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2023년에만 국내외 인증 125건 등록·갱신, 지식재산권 155건을 등록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국내 물기업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국내 물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출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물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5 14:11: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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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줄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증가"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육아휴직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육아휴직자는 12만6008명으로 전년 대비 3.9%(5076명) 감소했다. 다만, 출생아 수 감소 규모(-8.1%, -1만8718명)를 감안하면, 육아휴직 실제 활용률은 증가 추세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돌봄이 가장 필요한 자녀가 1세 미만인 영아기 때 가장 많았다. 영아기 육아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67.0%(8만4488명)를 차지, 전년(64.3%) 대비 비중이 2.7%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자녀 연령 12개월 이내에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급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3+3 부모육아휴직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3 부모육아휴직제' 사용자는 2022년 1만4831명에서 지난해 2만3910명으로 61.2%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성별은 여성이 82.0%(9만672명), 남성은 28.0%(3만5336명)였다. 여성의 77.9%는 자녀 1세 미만에 육아휴직을 사용, 출산휴가에 이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1세 미만 39.0%, 1세 이상 10.2%였고, 자녀의 초등 입학기인 6~7세 사용하는 경우는 19.2%였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 감소는 출생아 감소 요인 외에도 올해 부모육아휴직제가 확대되면서 올해로 휴직 시기를 미룬 사람이 증가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육아휴직제도는 올해부터 사용 기한은 자녀 연령 생후 12개월 내에서 18개월 내로, 지원 기간은 첫 3개월에서 6개월로, 급여 상한액은 월 최대 200~300만원에서 200~45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부모육아휴직제 수급자는 작년 1월 3915명에서 올해 1월 5428명으로 38.6%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우선지원대상기업인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7만95명(55.6%), 대규모 기업 소속 5만5913명(44.4%)으로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 활용이 지속 증가 추세다. 육아휴직자는 감소한 반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전년(1만9466명) 대비 19.1%(3722명)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기는 자녀 연령 0~1세 사용이 35.8%로 가장 많았고, 이후 취학연령인 6~7세 사용이 26.2%로 높았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4시간(일 평균 2~3시간)으로 전년(12.2시간)보다 0.2시간 늘었다. 이성희 차관은 "저출생 극복의 핵심 중 하나는 일하는 부모의 육아부담과 경력단절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남성 등 누구나 필요할 때 일·육아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활용도가 높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부모 맞돌봄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사용 가능 자녀 연령을 기존 8세에서 12세까지 확대하는 한편, 지원 기간도 최대 36개월로 연장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25 14:08: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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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LNG 충전"···조선업계, 'LNG 벙커링선'에 주목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LNG벙커선'이 조선업계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선업계는 LNG벙커링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5일 DNV(노르웨이선급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LNG벙커링용 소비량은 지난 2021년 171만톤에서 2026년 858만톤으로 연평균 38.1%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2026년까지 최대 30척의 LNG벙커선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바로 충전해 줄 수 있는 선박이다. 같은 충전 방식은 STS(Ship To Ship)라고 불리며 기존 항만시설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건조와 시운전 사이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LNG추진선 증가 추세에 따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선급협회는 LNG연료 추진선이 2030년에 5000척, 2040년에 8800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LNG벙커링의 기술장벽은 다소 높은 편이다. 기존 선박 연료로 활용되던 벙커C유와 달리 영하 163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연료 공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적합한 시설과 기자재, 운영 시스템이 필요해 조선업계는 고도의 기술을 갖추는 데 매진 중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LNG벙커링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LNG벙커링을 위한 다목적 바지선을 지난 2023년 말 건조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직접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선박명은 '그린 누리호'로 6000㎥(세제곱미터)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350㎥ 용량의 액화 질소 탱크 2기로 구성된다. 앞으로 선박을 선주에 인도하기 전 마지막 단계인 시운전까지 조선소 내에서 자급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8년 7500㎥급 LNG 벙커링선을 처음으로 인도한 이래로 5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5월 '국산 화물창'이 적용된 LNG벙커링선 '블루웨일'을 건조한 바 있다. 블루웨일호 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의 LNG를 선박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울산항만공사(UPA)와 지난 2023년 6월 항만·조선 동반 성장 및 친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벙커링 기술협력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LNG벙커링선을 수주하진 않았지만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업계 최초로 조선소 안벽에서 STS 방식으로 LNG를 선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한 증발가스 처리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벙커링 선박이 조선소에 와서 선적 작업을 하게 되면 기존 방식에 비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5 14:07: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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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더 활기찬 삶'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관심 쑥↑

전세계적 추세가 된 고령화와 팬데믹을 기점으로 시작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첨단 ICT 기술을 만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황을 부르고 있다. UN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세계 총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매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까지 퍼지는 저출생 현상과 위생·의료기술로 평균수명 때문이다. 긴 노년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는 수요와 팬데믹 이후 불거진 건강에 대한 관심에 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25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유래없는 저출생 현상과 고령화 사회를 맞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경계를 넘나들며 많은 업계가 참가한 덕에 하드웨어 기기는 물론 센서 등 첨단 기술까지 함께 발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과거 환자와 초고령 인구 등 사후 케어가 필요한 대상에서 팬데믹을 기점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으로 변화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맞았다. PWC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1520억 달러(182조원)으로 2027년 5090억 달러(610조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4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반지 안쪽에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건강지표를 측정하고 운동, 수면보조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2012년 갤럭시를 통해 삼성헬스를 낸 후 2018년 갤럭시 워치를 2019년 갤럭시 핏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다양한 객관적 수치 요소를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인 삼성헬스를 통해 전문적인 관리를 제공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22일에도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 '갤럭시 핏3'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달 1일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로 혈당 정보를 수집하고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운동·복약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한다. 의료기기인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파스타'가 한 세트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가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세운 전문 자회사다.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벤처 스타트업 업계도 일찌감치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어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와 바이오기업 세레스에프엔디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ICT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비대면 진료서비스플랫폼 '닥터콜', 디지털 치료기기를 운영·개발 중이다. 새로 인수한 앱 파프리카케어를 기존 라이프레코드에 통합해 개인에 최적화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 16일에는 영상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캐노피엠디 SCAI'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을을 냈다. 스마트폰으로 피부암 여부를 판별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ICT 기술 발전에 따른 기업의 사업 확장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뒷받침도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일상적 관리를 통해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더더욱 투자 개발이 활황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일 의료개혁 주제로 진행한 8차 민생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의료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며 "우리 의료개혁도 글로벌 마켓을 상정해 추진해나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 평가하는 정부의 움직임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 '솜즈'는 지난달 1월에서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한 이모코그는 한국과 독일에서 허가절차를 동시에 시작해 독일에서 임시 등재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으며 출시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 허가는 진척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치료제와 플랫폼에 대한 신중하고 엄정한 대응은 이해하지만 신기술이 자리 잡을 시간 조차 뺏을 만큼 느린 인허가와 규제 폐쇄 논의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큰 벽"이라며 "삼성의 갤럭시워치 또한 5에 이르러서야 식약처로부터 의료제품 허가가 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25 14:0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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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여당 사천제도화" 지적에, 한동훈 "국민의힘이었으면 김민석 공천 못 받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5일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하지만,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맞섰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의 차이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경선이 많고 국민의힘은 경선이 적다. 현역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에 의한 당무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면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비교했다. 김 상황실장은 "민주당의 의원평가는 의원 상호평가, 당직자평가, 지역주민과 당원평가 등 다른 사람들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구조"라며 "출석점수나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민주당의 의원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나"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아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시스템공천에 따르면, 거액불법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낸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단수공천 받았던데, 그게 무슨 시스템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2024-02-25 13:59: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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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라오스 메콩강 녹색산업'에 국내기업 합류 지원

라오스 메콩강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국내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한다. 환경부는 오는 26~27일 임상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에 파견해 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콩강 유역 수자원 종합개발, 매립가스 발전 등 녹색산업 시장에 국내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2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시 메콩강위원회 사무국에서 아눌락 키티쿤 메콩강위원회 회장을 만나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수자원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제안할 계획이다. 메콩강위원회가 중심 창구로서 유역 국가들의 협조를 이끌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메콩강위원회는 메콩강 하류 4개국(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이 메콩협약에 근거해 지난 1995년에 설립한 기구다.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개발, 기후변화대응 등 유역 전반의 개발과 관리, 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임 차관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천연자원환경부 청사에서 분캄 보라찟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도 만난다. 국내기업이 라오스 녹색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특히 라오스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 발전 사업과 홍수 대응, 기후적응력 증진을 위한 기후변화협력사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20조4966억 원의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로 설정한 22조 원, 임기 내 100조 원의 수주·수출 효과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차관은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해외사업을 발굴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녹색산업 22조 원 수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환경부는 인천 연수구에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메콩강 지역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과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메콩지역 개발협력 기관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 및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를 비롯해 메콩지역 5개국 정부 대표와 대사 등이 참석했다. 당시 정부는 미국과 메콩강 하류 물 문제 해결 및 재해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24-02-25 13:53:24 김연세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로 대한민국 글로벌 원전시대를 연 지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1/3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다.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탄소중립산업법(NZIA)까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팀코리아 참여는 물론 다각적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 단독으로 의회승인을 받아 글로벌 톱 원전 시공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하는 등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K-원전의 위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4-02-25 13:50:5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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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2월 넷째 주 전국 6471가구

2월 넷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6471가구(일반분양 545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휴먼빌일산클래스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힐스테이트두정역', 전북 전주시 서신동 '서신더샵비발디'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성남시 야탑동 '분당금호어울림그린파크', 경기 용인시 삼가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용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등 8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풍동2지구 3블록) 일원에서 '휴먼빌일산클래스원'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529가구 규모다. 단지는 경의중앙선·서해선 풍산역과 백마역이 인접하며 지역 내 GTX-A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풍동 인근으로 10개 이상 다수의 초중고 교육시설이 위치하며 은행초가 단지와 바로 접하는 특징이 있다. 일산신도시 생활권이며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두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용인 에버라인 삼가역 역세권이며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이동이 편리해 서울 및 인근 지역 출퇴근이 수월하다. 인근에는 GTX 신설도 예정돼 있어 광역 교통망은 더 개선될 예정이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2-25 13:48:1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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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한국산 유산균' 안전성 입증...美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

쎌바이오텍이 한국산 유산균의 경쟁력을 입증해 유산균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상위 안전성 인정 제도 'GRAS' 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쎌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 'GRAS'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산균을 등록하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품 GRAS 등재 유산균은 현재 총 68종이다. 세계 대표 유산균 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이 9종, 미국 듀폰 다니스코가 7종, 일본 모리나는 6종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쎌바이오텍은 16명의 박사진을 포함해 47명의 미생물 전문가와 함께 K유산균의 안전성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년 동안 쎌바이오텍은 ▲균주 유전체 분석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인자 검사 ▲동물 유독성 검사 ▲인체적용시험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안전성 증명은 살아있는 생균을 섭취하는 유산균 제품의 필수 요건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상당 부분의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FDA의 강도 높은 검증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인증받은 유산균은 '듀오락' 전 제품에 주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특허 균주"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인증을 기폭제로 삼아 세계 유산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쎌바이오텍은 10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한국산 유산균을 수출하고 있다.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지사를 설립해 유럽 수출의 전초지로 삼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25 13:48: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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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DGB삼일절예적금'

DGB대구은행은 삼일절을 기념해 iM뱅크(앱)에서 태극기 터치 게양 시 우대이자율을 지급하는 'DGB삼일절예적금'을 한정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모바일 뱅킹에서 터치를 통해 국기를 게양하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오는 3월 31일까지 예금 3000억, 적금 8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DGB삼일절예금'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으로 기본이자율 연3.60%에 우대금리 최대 연 0.3%포인트(p)를 더해 연 3.9%의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DGB삼일절적금'은 월 적립금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1년제 정기적금으로 기본이자율 연3.50%에 우대금리 최고 연1.0%p를 더해 연 4.50%의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상품 가입 후 10일 이내 iM뱅크 앱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마케팅 활용 수단 전체동의, 예·적금 동시 가입 후 예금 및 적금(12회불입)을 만기일까지 보유할 시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DGB대구은행 홈페이지 및 iM뱅크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국경일을 기념하며 애국심 고양 및 연초 저축 장려를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DGB삼일절 예·적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2-25 13:47: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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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치에 "파업과 진압 없이 대화로 해결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강대강 대치 상황에 대해 "파업과 진압이라는 사회적 혼란 없이 얼마든 대화로 해결 가능하다"며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업 그 이상을 해도 의대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고, 의사 파업은 국민의 관점에서 용인하기 어렵다"며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선이라고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 당시 이미 공공, 필수, 지역 의료 중심으로 400~500명 규모 증원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타진해 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채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말로 해결될 일에 주먹 쓸 필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파업이나 강경진압 없이 대화로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면서 "대화든 파업과 강경진압이든 어느 경로를 거쳐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의사와 정부는 파업과 강경대응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는 폭망인데, 정권이 사회혼란까지 부른다"면서 "지금도 이 모양인데, 이번 총선으로 국회와 입법권까지 차지하면 무슨 일을 벌일까 걱정돼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4-02-25 13:47: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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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장기표 특권폐지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이번 총선에서 비례 5명 원내 진입, 국회의원 파렴치한 특권 누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장기표 특권폐지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대표(79)는 본격적인 창당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는 기자에게 자필로 쓴 국회의원 특권 목록을 보여주면서 특권 폐지는 이번 총선의 '시대적 화두'라고 설명했다. 장기표. '영원한 재야'로 불리는 정치인이다. 그는 민주화와 노동 운동에 앞장 섰고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을 거쳐 이제 '국회의원 특권폐지'란, '정치의 새로운 새벽'을 몰고 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5명 당선 목표 장기표 대표의 목표는 명료하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5명을 당선시키는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라는 목표를 원내에 진입해 스스로 실천해보이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다른 대다수의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이 과도한 특권, 파렴치한 특권을 누린다. 이렇게 누리면 누릴수록 국민은 안중에 없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권을 누리다 보면,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고유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정당이나 당의 대표가 형편 없어도 따라다니고 돈 봉투 사건이 생긴다. 이런 것을 없애야 하는데, 결국은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짚었다. ◆"의원 특권 점점 늘어나…100만 당원 양성해 폐지할 것" 장기표 대표는 '100만 당원' 양성론을 펼쳤다. 이번 22대 총선이 "국민이 국민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때"라고 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정당지지율 10%를 얻어서 5명만 당선시키면 의원 특권폐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쳐서 당원가입 100만명을 시키면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은 2023년 기준 1억5426만원의 수당과 경비를 받는다. 경비로는 매월 입법활동비가 313만원, 특별활동비가 78만원을 받는다. 월 평균액으로 1285만원이다. 입법 활동비는 입법 기초자료 수집·연구 등 입법활동을 위해 지급하는 경비이고, 특별활동비는 회기 중 입법활동을 특히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경비다. 또한 국회의원 지원 예산도 있다. 먼저, 사무실 운영비로 비서실 운영비 월 18만원이 정액으로 나오고 업무추진비는 연 348만원까지 증빙을 통해 정산한다. 전화와 우편 등 사무실에 들어가는 공공요금도 매월 95만원을 받고 사무실 소모품도 연 519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의원차량에 대한 유류비도 나온다. 매월 110만원씩 나오며, 차량 유지비는 위원장은 월 100만원, 의원은 월 35만원씩이다. 공무수행 출장비는 연평균 1141만원이 책정됐고 의원실 사전 신청 후 사후 지급한다. 입법 및 정책 개발 지원으로도 수천만원을 받는다. 입법 및 정책개발비로 연 2546만원, 정책자료 발송료로 연 755만원, 의정안내 문자메시지 발송료로 연 700만원, 정책자료 발간비 및 홍보물 유인비로 연 1200만원의 세비가 나간다. 입법 및 정책개발비는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 소규모 용역 등을 개최하거나 발주하는 경비다. 또한 국회의원의 월급과 수당은 셀프로 인상할 수 있는 구조다. 장기표 대표는 "명절휴가비를 왜 주나. 어디 선물하라고 주는 것인가. 국회의원은 당선 전에 자신이 타고 다녔던 차 끌고 다니면 안 되는 것인가. 거기에 왜 유류비까지 지원을 하나"라면서 "의원회관에 300명의 의원들을 위한 45평 정도의 사무실도 있다. 외국과 비교하면 디럭스 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각종 수당과 경비 중 꼭 필요한 것만 취하고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반납해서 특권으로 문제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원 월급 400만원 제외 반납, 보좌진은 3명만 국회의원은 1명당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추가로 보좌진의 채용 가능하다. 선거철만 되면 9명의 보좌진들이 국회를 비우고 지역구로 내려가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이 또한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꼽힌다. 장 대표는 "지금은 선거운동 철도 아닌데 벌써부터 지역에 내려가 의원을 돕고 있다.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장 대표는 특권폐지당 소속 국회의원은 월급을 400만원만 받고 이외의 세비는 모두 반납하고 보좌진도 3명만 채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또 다른 특권으로 지방의원의 공천 헌금 문제를 꼽았다. 장 대표는 "지방의원 공천을 각 정당의 당협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이 주로 결정한다.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되려면 국회의원에게 1억~2억원씩 공천 헌금으로 갖다 받치는 것이 시스템화 돼 있다"면서 "그렇게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되면 사실 국회의원 비서 내지 선거운동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공직 승진이나 일자리 알선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어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나 자녀의 결혼식이 있으면 수억원씩 걷히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특권 누리는데 정신없다 장기표 대표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좋은 자리면 그렇게 국회에 오려고 하겠나. 특권을 폐지해야 하는데, 특권을 누리는데 정신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은 전부 다 낙선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열심히 해야한다. 스웨덴의 경우, 국회의원 하려고 사생결단 열심히 하지 않는다. 임기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할 일만 하면 되는데, 특권에 빠져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영국의 싱크탱크인 레가툼 연구소(legatum Institute)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6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가 114등에 그치고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110등에 그친다. 거의 꼴지 수준이다. 부끄러운 나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첫째는 입법 활동과 정책에 대한 결정, 다른 하나는 국정감사권"이라며 "국회의원은 일상적으로 행정부를 감사할 수 있다.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서건 수시로 감사를 한다"며 "하지만 이 사람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으면, 제대로 비판을 할 수가 없다"며 국회의원 특권 폐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4-02-25 13:36:0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