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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된 '코스피 4000시대'...주요국 중 수익률 1위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미국발 관세전쟁이라는 복합 악재 속에서 출발한 2025년 한국 증시가 예상 밖의 성과를 보이며 연말을 향해 가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의 귀환, 주주친화 정책이 맞물리며 코스피는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국이 빠르게 안정되자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내건 정책 드라이브가 한국 증시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수익률로 증명한 '한국 증시의 재평가'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43% 상승한 4056.41에 마감하며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69.05% 뛰었다. 지난달 3일에는 4221.87까지 올라서며 75.95%까지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1980년 1월 4일 100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1989년 1000선까지 9년, 2007년 2000선까지 18년, 이후 2021년 3000선까지 13년이 넘게 걸렸다. 1000포인트를 도달할 때마다 약 10여년의 세월을 견딘 것이다. 하지만 4000선은 단 5년 만에 돌파하면서 이례적인 속도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이후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며 11월 한 달에만 14조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음에도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시장 체력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국 증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대비 부진한 상승률을 보였던 코스닥지수 역시 34.34%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13.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5.62%), 나스닥종합 지수(19.68%) 등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닛케이225 지수(24.11%), 중국 상해종합 지수(15.47%), 대만 가권 지수(19.49%) 등 주요 아시아 지수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한국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복귀 움직임이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된 5월 말부터 코스피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4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8조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시장을 떠났지만, 6월 조기 대선을 전후로 태도를 바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에서만 약 21조31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중 약 64%(13조6802억원)는 삼성전자를 사들인 금액이다. 연초만 해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증시 환경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포함한 새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조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며 지난 6월 20일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10월 27일 사상 첫 4000선에 진입했다. ◆'사천피'는 뉴노멀…다음 목표는 '코스피 5000 시대' 이제 시장은 코스피 4000선을 일시적 고점이 아닌 '기준선'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코스피 5000 시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주요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이익 모멘텀은 상위권에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현대차증권으로 3900~5500을 제시했으며, 대신증권과 부국증권, NH투자증권도 최대 5000포인트 이상을 예상했다. 이외 삼성증권은 4000~4900을, 다올투자증권은 3740~4930, 유안타증권 3800~4600, iM증권 3500~4500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가장 저평가돼 있지만 이익모멘텀은 최상위권"이라며 "글로벌 주요국들과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만으로도 최소 10%에서 30%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은 11.2%인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ROE가 9.5%에 불과한 일본의 PER도 1.5배에 위치한다는 부연이다. 이어 이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48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고, AI 거품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기업 및 투자자 중심의 달러화 수요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1월 중순 일시조정 이후 저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며 "연말·연초에도 145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은 높은 수준의 환율이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해 향후 통화정책 및 경제전망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연말까지 1450원 아래 마감 여부가 심리 전환 여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5-12-17 17:09:18 신하은 기자
인사 - 12월 17일

◆NH투자증권 <신규선임> ◇센터장 △NH금융PLUS 분당금융센터 WM2센터 유재행 △반포금융센터 WM2센터 노회성 △수지WM센터 김대섭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 WM3센터 김호성 △부산금융센터 WM2센터 이호성 △대구금융센터 WM2센터 임상은 △대전금융센터WM2센터 강세훈 △대전금융센터WM3센터 송은섭 △목포WM센터 최홍석 △영업부법인센터 김대희 △Premier Blue 도곡센터 김동의 ◇부장 △디지털자산관리추진부 최진석 △자산관리컨설팅부 백찬규 △상품기획부 송치열 △연금컨설팅1부 김경균 △인프라투자1부 최병확 △FICC파생운용부 한형균 △Swap부 김경준 △재산신탁부 손민근 △홍보실 김병수 △인프라운영부 민경찬 △금융소비자보호부 김용민 △리스크관리부 서동필 <전보> ◇센터장 △잠실금융센터 WM1센터 이재덕 △잠실금융센터 WM2센터 채대철 △수원금융센터 WM1센터 김현영 △수원금융센터 WM2센터 홍만기 △반포금융센터 WM1센터 노재균 △문정동WM센터 조수경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 WM1센터 천재인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 WM2센터 조혜영 △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WM1센터 이혁준 △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WM2센터 배성수 △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WM3센터 이태관 △인천금융센터 WM1센터 이주호 △부산금융센터 WM1센터 우형우 △대구금융센터 WM1센터 류희진 △서대구WM센터 박준희 △창원WM센터 배윤수 △포항WM센터 권승혁 △대전금융센터WM1센터 최진영 △광주금융센터 WM1센터 문익주 △당진WM센터 김남완 △여수WM센터 김창수 △청주WM센터 이용철 △평택WM센터 김용규 △Premier Blue 삼성동 1센터 박종준 △Premier Blue 삼성동 2센터 정회준 △Premier Blue 삼성동 3센터 김영화 △Premier Blue 강북 2센터 성현정 △디지털자산관리2센터 황인찬 △고객지원센터 권기호 △연금자산관리센터 권대희 ◇부장 △코어뱅킹UX부 장정임 △Wrap운용부 김형돈 △Private Deal 솔루션부 김기오 △연금마케팅부 허준호 △연금컨설팅2부 이용길 △발행어음운용부 심성용 △인재개발부 유승민 △업무혁신부 남현석 △결제업무부 이광호 △IT기획부 김근호 △전략기획실 한창용 ◆한컴그룹 <승진> ◇사장 △송상엽 (한컴위드) ◇전무 △최성 (한컴이노스트림) △이창주 (한글과컴퓨터) ◇상무 △ 최인석 (한컴위드) △홍진아(한컴라이프케어) △ 한창진 (한컴이노스트림) ◇이사 △최재남 (한글과컴퓨터) △박상형 (한글과컴퓨터) △김소연 (한글과컴퓨터) △김동환 (한컴위드) △배인식 (한컴이노스트림) △윤경자(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2025-12-17 17:04: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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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시설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조류 충돌 예방 강화

정부가 공항 활주로 주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 시설물 설치 기준을 개선하고 조류 충돌 예방을 강화한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이후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국토교통부는 공항 안전 강화를 위해 '공항시설법 시행령·시행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활주로 주변에 설치하는 항행안전시설 등을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치하도록 한다. 항행안전시설은 방위각 시설 등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시설이다. 제주항공 참사 당시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적용하는 대상구역은 활주로 양 끝의 종단 안전구역과 이에 인접한 착륙대 및 개방구역으로 명확히 했다. 부러지기 쉬운 재질의 기준은 항공기의 중량과 이동속도, 물체의 구조와 강도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해야 한다. 조류충돌 예방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5년 단위로 조류 충돌 예방 기본계획을, 공항운영자는 매년 공항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공항운영자는 매년 공항에서 반경 13km 이내를 대상으로 주요 조류종의 항공기 조류충돌 발생확률과 피해의 심각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 공항 뿐만 아니라 활주로 길이가 800m 이상, 연간 이착륙 횟수가 1만 회 이상인 큰 규모의 비행장도 위험도 평가 대상이다. 조류충돌 예방 전담 인력은 공항별로 최소 4명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주요 충돌 예방 장비의 종류도 명시했다. 박문수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이번 공항시설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으로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조류충돌 예방 강화 등 공항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고, 우편이나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17 16:58:38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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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에스파와 함께한 웹예능 '더 뱅커스'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에스파와 함께한 웹예능 '더 뱅커스: 에스파(The Bankers : aespa)'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웹예능 '더 뱅커스: 에스파'에서는 KB국민은행을 배경으로 에스파 멤버들이 은행원 역할을 맡아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KB스타뱅킹 디지털PB 자산관리 ▲해외송금 서비스 'KB 퀵 센드(Quick Send)' ▲여섯시은행 등 KB국민은행의 편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소개한다. 영상 속에서 에스파 네 멤버는 은행 창구 업무를 체험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며, 최우수 은행원 '더 뱅커스' 선정을 위한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벌인다. 영상은 총 3화로 제작됐으며, 12월 중 KB국민은행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편, KB국민은행은 에스파가 신인 시절이던 2021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KB리브모바일 광고와 함께 '리브 마이 라이프(Live My Life)' 음원을 공동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KB국민은행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에 특별 출연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성장 과정 전반을 함께 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모델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축적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웹예능은 K-POP 대표 그룹인 에스파가 은행원으로 참여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MZ세대가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7 16:57: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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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무위 '김종혁 징계' 권고 여진…김종혁 "윤리위 수용시 가처분" vs 장동혁 "해당행위 조치해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권고한 것을 두고 당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혁 위원장은 윤리위원회가 당무감사위의 징계 권고를 받아들일 경우 곧바로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징계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도 "해당행위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위는 전날(16일)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수위는 당원권 정치 2년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각종 언론 매체에 출연해 당의 정책과 이념을 홍보하고 설득하기보다, 당 상황을 극단체제에 비유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았다는 게 이유다. 당무위는 김 위원장이 당의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 노동당'에 비유했다고 전했다. 또 통일교나 신천지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종교 차별적인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당 내 토론을 거치지 않고 외부 언론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본인은 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당 내 민주화의 하나의 수단으로서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하지만,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이 아니라 당내 절차를 우회한 선동이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당을 희생물로 삼는 자기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 윤리위원회는 당무감사위가 징계 안건을 회부하고 나면 회부 받을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회의를 열고 1개월 이내에 징계수준을 의결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여상원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공석인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윤리위원회가 당무감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수용할 경우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며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자들에 맞서 누가 옳았는지 시비를 가려보겠다"고 썼다. 이어 "(이호선 위원장이) 성경을 인용해 누굴 쳐죽인다고 헛소리 한 건 징계대상 아닌가. 본인 발언은 면책인가"라며 "저에 대해 제기된 당에 대한 명예훼손, 당 대표 폄하, 당원 모욕, 신천지 비하 등 모든 내용에 단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날 경기 고양 화전마을에서 연탄봉사를 한 장동혁 대표는 "당무감사위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잘 결정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장 대표는 징계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무감사위는 당 지도부 및 대표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위원회"라며 "저와 인연이 없는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선임했고, 지금까지 전화 연락을 하거나 만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화합도 중요하지만 전당대회 과정부터 우리 당이 하나로 뭉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다"며 "당을 하나로 뭉쳐서,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당을 만든다는 것과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해당 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어떻게 하나로 이끌어 갈 건지, 외연을 어떻게 넓혀갈 것인지는 곧 저의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것이 당의 화합을 깨치는 것이라든지, (외연) 확장에 방해가 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12-17 16:57:0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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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외감기업 실적 개선"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반도체 호조가 제조업 반등을 이끈 반면 비제조업 수익성 둔화와 중소기업 이익률 하락으로 업종·규모 간 온도차가 확인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외감기업 표본조사(4233개) 추계 기준,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2.1%로 직전 분기(-0.7%)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총자산 증가율(전기말대비)은 2.6%로 전년동기(0.4%)보다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는 계절성을 감안해 전년동분기와 비교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전년동기 5.8%),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0%(전년동기 5.6%)로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7%에서 2.9%로 반등했다.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HBM·DDR5) 수출 호조와 메모리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 증가율이 0.3%에서 1.2%로 높아졌지만, 영업이익률은 5.4%에서 5.0%로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이익률이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매출원가 하락 등으로 개선됐음에도 운수업 이익률이 해상운임 하락과 추석 성수기 이연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13.1%에서 6.6%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개선-중소기업 둔화'가 엇갈렸다.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0%에서 6.6%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8%에서 4.0%로 하락했다. 금융비용 부담을 가늠하는 이자보상비율은 406.4로 직전 분기(387.7)보다 개선됐지만, 체감경기와 고용과의 연결고리가 큰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 회복은 아직 과제로 남았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7 16:55:3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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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외교부·통일부 갈등설에 "진실이 아니다… 통일부 방침 지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부 내 외교부·통일부 간 갈등설에 "진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통일부가 최근 외교부 주도의 '한미 외교당국 협의체'에 불참한 것을 두고 "통일부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7일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통일부가 한미정례회의 하루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항간의 언론 보도에서는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 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이 정례적인 대북 정책 조율 협의에 착수하기로 한 데 대해 하루 전날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간 통일부 일각에서 이 협의체가 대북 제재 심의 기구로 작동됐던 '한미 워킹그룹'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왔는데 이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최근 통일부가 한미정례회의 하루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항간의 언론 보도에서는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 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때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다. 저는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민주 정부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대북 정책 조율 정례회의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모두발언 후 추가발언을 통해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대미·대북 정책을 조언하는 당내 '한반도평화전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한미 관계에서 자주성을 높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조언을 하는 당내 특별기구 가칭 한반도평화전략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해서 이재명 정부가 남북관계, 한미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추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6:47: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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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한국릴리, 비만 치료 패러다임 전환..."전문성 강화 촉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비만을 전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규정하고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17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 비만 유병률이 38%에 육박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재혁 교수는 "비만은 이미 질병 코드가 부여된 만성 질환이자 다양한 합병증의 핵심 원인으로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엔 사회적 비용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학회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전문가 인정의' 제도를 운영해 현재 518명을 배출했다. 개원의를 대상으로도 비만치료 교육을 도입했고, 국가 통계 데이터인 비만 팩트시트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인지 치료"라며 "약물만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동인지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치료가 성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스스로 체중 감량 목표와 필요성을 이해하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인식하는 것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의 표준 진료 지침에서도 가장 강조되어야 할 핵심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수는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비만 기본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비만이 국가 차원의 보건 정책이 활성화되고 환자 혜택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한국릴리는 비만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적절한 치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릴리는 전 세계 매출의 24%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기준 한국 의약품 시장에서는 4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혁신 비만치료제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비만은 체중이 늘어나면서 체내 대사 프로파일은 유동적으로 나타나고 호르몬 변화와 염증이 동반되는 복잡한 진행성 질환"이라고 말했다. 존 비클 대표는 "무엇보다 체중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비만 치료가 불필요한 사람의 오남용을 부추기거나 정작 비만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의 발길은 돌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의약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물 등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의 적절한 사용을 주장했다. 미용 목적의 사용을 지양하고 허가받은 적응증 내에서 안전하게 투약될 수 있도록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와 처방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 약물 치료, 운동, 식습관 개선이 병행된 성공 사례가 한국에서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16:43: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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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 2만2000가구 입주…10대 건설사 중 전국 입주 물량 1위

올해 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1채가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로 나타났다. 17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의 입주 물량은 총 2만 866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입주 물량이 27만 8000여 가구로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순 공급 확대보다도 자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와 주거 경험의 완성도가 실질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신뢰도 상승과 함께 실제 시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원에 거래되며 재건축·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잠원동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전용 84㎡ 입주권 역시 56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동평형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입주한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이 9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철산동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단기 실적보다 고객 중심의 주거 철학과 신뢰 기반의 품질 원칙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설계·기술·브랜드 경험 전반에서 기준을 높이며 고객의 선택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7 16:35: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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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고도화된 멀티모달 언어모델 2종 성능 공개

카카오가 고도화된 멀티모달 AI 기술의 연구 성과를 12일 공개했다. 카카오는 테크블로그를 통해 ▲한국적 맥락 이해에 최적화된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오(Kanana-o)' ▲멀티모달 임베딩 모델 '카나나-브이-임베딩(Kanana-v-embedding)'의 개발 과정과 성능을 공개했다. 5월에 처음으로 성능이 공개된 '카나나-오'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 모델이다. 글로벌 모델에 대비해서 한국어 맥락 이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유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기존 멀티모달 모델들이 텍스트 입력 시 강점을 보이지만 음성 대화 시에는 답변이 다소 단순해지고 추론 능력이 떨어진다는 한계에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나나-오의 지시이행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숨은 의도와 복잡한 요구사항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자체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모달리티의 입출력에 대해서도 기존 언어모델의 성능을 유지하고,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요약·감정 및 의도 해석·오류 수정·형식 변환·번역 등 다양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고품질 음성 데이터와 DPO(직접 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억양·감정·호흡 등을 정교하게 학습시켜 기쁨·슬픔·분노·공포 등 상황별 생생한 감정을 물론 미세한 음색·어조 변화 등에 따른 감정 표현 능력까지 향상시켰다. 호스트와 게스트가 대화를 주고받는 '팟캐스트' 형태의 데이터셋을 구축해,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해졌다. 벤치마크 평가 결과, 카나나-오는 영어 음성 성능에서 GPT-4o와 유사한 수준, 한국어 음성 인식·합성·감정 인식 능력에서는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함께 공개된 '카나나-브이-임베딩'은 이미지 기반 검색의 핵심 기술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해 처리할 수 있는 한국형 멀티모달 모델이다. 텍스트로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이미지가 포함된 문서 검색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나나-브이-임베딩을 현재 내부에서 광고 소재의 유사도를 분석 및 심사하는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비디오나 음성으로 범위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5-12-17 16:33:44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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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만 SNS 금지’ 검토에 파장…청소년 보호 vs 과잉 규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청소년 디지털 셧다운' 논쟁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김 후보자가 모델로 언급한 호주가 최근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SNS 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국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와 맞물려 규제 도입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허위·조작 정보와 불법 콘텐츠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청소년 보호 대책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최근 호주에서 도입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 차단 정책을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이를 주요 정책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 측은 이후 "무조건적인 차단보다는 법정대리인의 동의 권한 강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발 물러섰으나, 후보자가 호주의 강력한 규제 모델을 '당연한 방향'으로 인용한 만큼 파장은 적지 않다. 김 후보자의 발언 배경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중독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통계 지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97.3%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SNS 이용률은 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비만, 우울감, 수면장애 등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기조절 능력과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활동 감소와 수면의 질 저하를 부르고,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정서·행동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12세 이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성장 과정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정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에게는 심각한 건강 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김 후보자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한 호주의 '16세 미만 SNS 금지법'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SNS 이용 연령을 강제로 규제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다. 법안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SNS 계정을 만들거나 유지할 수 없다. 대상 플랫폼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 10개에 달하며, 이를 위반하고 미성년자의 가입을 방치한 기업에는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77억~500억 원)의 막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플랫폼 기업들은 안면 인식이나 신분증 제출 등 연령 인증 절차를 의무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16세 이상임을 추론하는 '행동 기반 분석' 기술까지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호주의 실험은 시행 초기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Reddit)'은 해당 법이 헌법상 보장된 정치적 의사소통을 부당하게 제한한다며 호주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레딧 측은 "청소년의 정치적 발언권을 막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강요해 오히려 이용자 보안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실효성 논란도 여전하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우회 접속이나 부모 명의 도용, AI를 이용한 신분증 조작 등 청소년들이 규제를 피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 현지 인터넷 안전 감시 기관조차 "어떤 해결책도 100% 효과적일 수는 없다"며 한계를 시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호주 정부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호주 통신부 장관은 "우리는 플랫폼 기업이 아닌 호주의 부모와 아이들 편"이라며 법적 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T 업계는 즉각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술적 실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한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호주 사례에서도 보듯 VPN(가상사설망)을 통한 우회 접속이나 부모 명의 도용을 기술적으로 완벽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효성 없는 규제를 지키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이용자의 생체 정보나 신분증 등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강요하는 것은 보안 위협을 키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17 16:26: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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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석유공사에 "대왕고래 계산 안 해보고 투자했나" 질타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와 관련해 수익성 검토가 부실했다는 취지로 "계산을 하지 않았느냐"고 한국석유공사를 질타했다. 또 산업통상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기술탈취'와 관련해 과징금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계산했을 때 배럴당 생산원가 추산이 어떻냐"라고 물었다. 최문규 직무대행이 "계산은 해봤지만 정확한 수치를 안 갖고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산해봤나", "계산을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산해 보지 않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재차 "계산을 안 해봤나"라며 "변수가 많으면 (사업을) 안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업성과 개발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에 수천억(원)을 투자하려고 했나"라며 "그러니까 가능성을 잘 봐야한다. 계산 방식이 있을 것 같아서 해보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다 파나"라고 질타했다. 최 직무대행이 "탐사는 정확하게 계산한다. 거기는 탐사광구이기 때문에 (계산이 어렵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추산도 안 해봤나"라고 다시 물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가 계속 일어나는 데 대해선 "기술탈취에 대한 과징금을 최대 20억원 얘기했었나. 이거 너무 싸다"면서 "기술탈취해서 1000억원 벌었는데 과징금 20억 해봐야 나 같으면 막 훔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는 과징금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고 형사처벌 만능주의인데, 처벌은 별로 실효가 없다"며 "잡기도 어렵고, 수사하는 데도 엄청난 역량이 들어서 맨날 인력 부족 얘기하고, 처벌해봐야 집행유예 되면 실질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범죄 관련해서 과징금이 적고, 형사처벌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해왔다. 노동현장 산업재해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나, 개인정보 보호 소홀 등 문제에 대해 '회사가 망할 정도로' 과징금을 부여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기술탈취'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 돈 벌려고 하는 짓이니까, 과징금을 올려서 '매출 대비 얼마' 아니면 '당해 기술탈취로 얻은 것의 몇 배' 이렇게 해야 실제 제재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것은 별도로 재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17 16:23:3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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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거리가 된 '생중계 업무보고'… 이 대통령 "색깔로 불이익 줬나" 불쾌감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부처 '생중계' 업무보고가 정쟁을 불러오고 있다. 애초 이 대통령은 '투명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생중계를 결정했고, 실제로 생중계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도 많다. 그러나 만기친람식 업무보고가 불필요한 정쟁을 불러온다는 비판도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된 것을 놓고 "여기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며 "제가 정치적 색깔을 갖고 불이익을 줬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행정과 정치는 명확하게 구분된다. 여기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영역인데 왜 그런 걸 악용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책을 사용해 외화를 불법 반출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야당 정치인 출신인 이학재 사장에게 질문한 후,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공개 질책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야당 3선 의원 출신이자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게다가 이 사장은 업무보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이 지적한 사안을 반박해 해당 사안이 정쟁으로 번졌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는) 행정을 집행하는 지휘체계 속 사람들 간에 서로 보고하고, 보완하는 자리"라며 "제가 정치적 색깔을 가지고 누구를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줬나. 유능하면 어느 쪽에서 왔든 상관없이 쓰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한 소관 기관을 다시 언급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세관과 MOU를 체결하고 공항공사의 '경비·검색범위'에 '미화 1만달러 초과의 외화'를 포함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업무는 세관 소관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관세청에 질문했더니 관세청장이 공항공사가 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 또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MOU(양해각서)를 맺고 위탁을 했더라"라며 "1만불(달러) 이상 외화 반출 문제는 공항공사가 한다는 것을 기사 댓글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이어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는 자기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가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 나중에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댓글을 보다가 세관이 아니라 공항공사가 하는 게 맞는데 하는 댓글이 있더라"라며 "대중들은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없이 강조해도 가끔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든 사람들이 있다"며 "1분 전에 얘기한 것과 1분 후에 얘기한 게 다른데, 사람이 그러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또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책갈피에 달러를 숨겨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범죄 수법을 언급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범죄를 가르쳤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몇년도에 어디에서 보도됐고 1만달러 이상 반출하다가 걸린 게 보도자료에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어 "옛날부터 있는 건데 뭘 새로 가르치나. 일부가 그걸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쉬쉬하면서 기회를 주란 말이냐"며 "그러면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는 댓글도 있더라. 상식 세계와 몰상식 세계의 공존"이라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생중계 부처보고로 인해 종합적인 정책 기조가 아니라 '달러' '탈모' '환단고기'만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대통령의 꼼꼼한 지적이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만기친람이 '복지부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비판에도 반박 논리를 들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 방식에 대해 "국민은 집단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적 소양이 뛰어난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인데 부당하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고 이런 걸 용인하지 않는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생중계로 인한 리스크를 본인이 감당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생중계는 부처 관계자들만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보고를 받고 여러 사안을 챙기는 이 대통령이 더 큰 리스크를 지고 있다. 본인이 한 말실수에 대한 비판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17 16:21:0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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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미국 빅테크와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7년 1기, 2028년 2기씩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성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두 달 만에 동일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현지 밀착형 서비스 역량이 꼽힌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에 달하는 실증 운전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고,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현지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및 서비스 역량도 수주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후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북미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해외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7 16:1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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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중소기업은행과 '그린e안심결제시스템' 업무협약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신재생 간 안정적 대금결제 환경 확립" 전력거래소는 지난 16일, 중소기업은행과 '그린e안심결제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e안심결제시스템이란, 대금결제를 자동화하고 대금채권에 신탁 프로세스를 적용해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와 신재생e사업자간 안전한 대금결제를 보장하는 전용 금융시스템이다. 시스템 도입 시 중개사업자와 신재생 간 전력대금 결제 환경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중개사업자의 재정보증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용 금융시스템 운영에 관한 규정 마련 ▲중개사업자-신재생 간 대금결제용 금융계좌 개발 ▲중개사업자-신재생 간 대금결제 전용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그린e안심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신재생의 대금결제 안정성 보장은 물론, 시스템을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중개사업자에게 재정보증 면제를 적용해 사업자 부담도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성공적인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그린e안심결제시스템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2026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자체 대금결제 시스템이 없는 중소 사업자들의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7 16:08: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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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데드라인 임박…석화업계 공장 통폐합·폐쇄 여부 촉각

정부가 요구한 석유화학산업 자율 재편안 제출 시한이 임박하면서 대산·여수·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막판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합작사 설립과 일부 설비 감축, 노후 공장 폐쇄를 축으로 한 재편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이번 주 정부 제출을 목표로 사업 재편안의 세부 내용을 조율하며 최종안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단지에서는 여천NCC를 둘러싼 대주주 간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금 지원 문제로 이견을 보여온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은 사업 개편안에 있어 공장 폐쇄 대상과 감산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에틸렌 생산량을 연 90만 톤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며, 물량 비중이 큰 1공장(연 90만톤)이나 2공장(연 91만5000톤) 가운데 하나를 폐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현재 가동이 중단된 연 47만 톤 규모의 3공장을 우선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수 단지에서는 또 LG화학과 GS칼텍스가 합작사 설립과 일부 설비 감축, 노후 공장 폐쇄 등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에서 1공장(약 120만톤)과 2공장(약 80만톤)을 가동 중인데 합작사가 출범할 경우 노후 설비로 분류되는 1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신식 설비인 2공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사는 합작사 지분 구조와 설비 운영 방식, 역할 분담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 단지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에쓰오일, 대한유화 등 석유화학 3사가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정부 제출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 과정에서 SK지오센트릭은 울산단지 내 연 66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 설비를 폐쇄하는 방안도 선택지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산단별 사업 재편안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한 구조조정의 큰 방향성은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세부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를 전후해 정부에 사업 재편 계획이 순차적으로 제출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충남 대산에서는 지난달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물적 분할과 합병을 골자로 한 제1호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채권금융기관들은 16일 두 회사를 사업 재편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채무 만기 연장을 결의했다. 채권단은 실사를 거쳐 재편안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회사·모회사의 자구계획, 채권단의 금융지원 방안을 결정한다. 최종 의결은 이르면 내년 2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대산, 여수, 울산에서 감축이 거론된 에틸렌 생산능력은 총 223만톤에 달한다. 정부가 제시한 최소 감축 목표치인 270만톤에 근접한 규모로 추가 구조조정 여부에 따라 목표 달성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제출 이전 단계인 만큼 정부가 추가 감축을 요구하거나 조정 폭을 달리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구조조정안 확정 이후 정부 지원책의 시기와 규모 역시 변수로 꼽힌다. 산업 지원 특별법은 통과됐지만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시행령 제정 이후에야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 내년 초, 길게는 두세 달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각 사의 계획을 모두 취합한 뒤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제출되는 안은 최종 결론이라기보다는 현시점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협의 과정에서 감축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과 함께 일부 조정될 여지도 모두 열려 있어 전체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5-12-17 16:05:5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