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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양에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추진

현대오일뱅크는 고양시에 최소 6600㎡, 최대 3만3000㎡ 규모의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일 고양케이월드,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고양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울산에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의 문을 연 데 이어 두 번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으로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늘려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옥상 녹화 등 친환경 요소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할 예정이다. 고양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는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재생에너지 산업, 산학연 R&D(연구개발), 자동차 전시, 튜닝, 교통안전 체험 등을 아우르는 자동차 문화공간 조성 프로젝트다. 고양시는 총 40만㎡에 이르는 이 단지를 국내 최고의 자동차 메카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도 단지 조성 취지에 따라 주유·충전소뿐만 아니라 대규모 세차·정비 타운을 만들어 고객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자동차 트렌드와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고양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단지 내 다른 시설들과 조화를 이루고 방문객 입장에서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05-08 16:15:2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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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늘리고, 시장 넓히고…' 정부, 中企 수출종합대책 내놨다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000개 육성 정부·지자체 나서 수출유망기업 5000곳 양성 한류 활용, 신흥시장 적극 개척 '시장 다변화' 해외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제품을 파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수출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면서다. 특히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이 2016년부터 수입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2022년까지 온라인 시장 진출 기업 1만5000개를 키우기로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지방에 있는 수출유망 기업도 5000곳 육성한다. 한류를 적극 활용해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국가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특허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기업 늘리고, 시장 넓히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수출상품, 산업·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해가고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은 그동안 제기됐던 수출정책의 미비점을 분석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지원제도와 인프라를 재편하고 정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지원 시스템과 지역의 수출유망기업 육성 제도를 잘 정착시키고, 해외 혁신거점 설치나 국제기구 설립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정부는 온라인 수출 기업들을 위해 생산, 마케팅, 판매, 물류 등을 연계하는 종합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관련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자금도 지원해준다. 해외 쇼핑몰 등을 통한 주문으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하는 B2C시장은 지난해 2조900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B2B 부문 수출도 7조7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돕는다. 국내 물류기업 등을 통해 수출물량을 집적할 수 있도록 창고비용을 지원하고, 해외의 경우 수요가 높은 10여 곳에선 현지 물류비도 지원한다. 보관·통관·배송을 공항 등 한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전용 창고인 '전자상거래 수출 통관물류센터'도 구축한다. 수출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물류 신고 시스템도 만든다. 내수기업들이 글로벌 온라인 몰에서 상품 판매를 직업할 수 있도록 3000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수출에 한류를 적극 활용한다.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은 한류 영향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5월), LA(8월), 태국(9월)에서 열리는 KCON 행사를 확대하고, 태국(6월), 러시아(9월), 두바이(10월) 등에서 예정된 K-콘텐츠 엑스포를 활용해 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연다.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K뷰티 페스티벌'을 새로 개최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12개국에 흩어져 있는 23개의 국내 홈쇼핑 해외 채널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해 판매를 확대하고,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호주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신시장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지원체계도 전면 개편해 초보수출기업, 유망수출기업, 성장수출기업 등 기업들이 수출단계별로 골고루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9-05-08 16:15: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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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 '교통약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국가가 지원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광역단위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지난 7일 "광역단위 이동지원센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재호 의원은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이동지원센터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가 지원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광역단위에 설치함으로써, 이들의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개정안은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장과 협의하여 이동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거나 별도의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또 "이동지원센터 등의 설치·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교통약자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통합 및 광역 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임의사항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광역단위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설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가 기초지자체를 기준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을 할 수 없거나, 환승·연계시스템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병기·신창현·김정호·김해영·민홍철·박정·송기헌·위성곤·윤호중·최재성·최인호·김영춘·윤준호·박홍근 의원 등 총 15명이 서명했다(이상 서명 순).

2019-05-08 16:15:03 최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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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글로벌화 위한 '국제기구' 만든다

수출 BI, 코트라 무역관 '스타트업 진출거점'으로 추경 2640억 활용 수출금융 공급, 자금애로 해소 정부가 8일 내놓은 중소·벤처기업 해외수출 종합대책에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기업으로 키우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인도, 미국에 스타트업 진출거점을 새로 만들고, 수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와 코트라 무역관을 스타트업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도 추진한다. 추가경정예산을 활용, 무역금융에 2640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2조9000억원의 수출금융도 공급키로 했다. 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해외에 운영하고 있는 수출BI 22곳과 무역관 20곳을 스타트업 진출 메카로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연결하는 통합시스템을 하반기에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실을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 지원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보유한 해외협력채널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등을 연결해 스타트업 진출도 돕는다. 현재 2조1000억원 수준인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펀드'에 모태펀드 1000억원을 포함, 총 30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우수한 해외 벤처캐피탈(VC)들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스타트업간 협력도 적극 지원한다. 포춘 글로벌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곳당 평균 40~50개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1대1 미팅을 통해 투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교류도 확대한다. 정부는 스타트업 국제기구를 만들기 위해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2021년까지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내용을 포함시켜 제안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각 나라의 창업비자 관련 제도 등도 공조를 통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수출금융을 늘리기 위해 무역보험공사(1700억원), 수출입은행(500억원), 신용보증기금(320억원), 기술보증기금(120억원)이 추경을 통해 추가 출연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금융 등의 확대는 지난 3월 내놓은 정부 대책을 본격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등 무역금융 관련 5개 신규 프로그램을 5월 중 본격 가동해 수출 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통합신청사이트도 구축한다. 기존엔 기업들이 수출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 사이트를 각각 찾아 신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개별 홈페이지와 연계한 온라인 통합신청사이트를 만들어 수요자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 신청사이트에 있는 기업정보와 통합 관리시스템의 성과정보를 연계, 기업 수출 성과 이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는 우수기업 지원, 성과평가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출금융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정보를 중진공, 무보, 기은, 수은, 기·신보에 제공해 맞춤형 수출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올해 시범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분야로 넓힌다. 이외에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과 함께 추진해온 위조상품 공동대응은 올해 아세안 지역의 대응체계를 마련, 내년부터는 아세안 주요 국가로까지 넓혀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의 수출 지원대책이 중앙정부, 공공기관, 지자체마다 산재돼 있고 유사한 지원대책 등도 많아 예산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되, 보다 효과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9-05-08 16:14: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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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美트럼프, '식량제공' 카드로 '北과의 대화' 모색

"대한민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게 매우 시의적절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언급한 발언이다. 한미정상은 당시 밤 10시부터 35분간 통화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조기 비핵화 협상안'을 논의한 게 이번 한미정상간 통화의 핵심이다. 앞서 북미정상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핵화를 골자로 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었으나 어떠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식량제공 카드를 꺼내자 청와대는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모든 사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야 되는 단계"라면서 "최근 WFP(유엔세계식량계획) 등에서 현재 (북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도) 그 정도로 (북한의 식량난을) 파악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적 기구를 통한 '국제적 지원' 및 '직접지원(정부 차원)' 등의 질문도 많이 왔다"며 "이런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어떤 결과물이 나올 땐 해당부처에서 관련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미정상 중 식량제공 카드를 우선 제안한 쪽'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정상간 통화에 있어서 구체적인 사안들까지 확인하는 게 어렵다"며 "식량제공 문제에 대해서는 '무 자르듯' 누가 먼저 얘기했다가 아닌, 그 사안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방안을 최종 결정한 수순"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식량제공이 북미대화 재개의 고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때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은) 북미협상 교착 국면의 판을 흔들려는 정도의 의도일 뿐"이라며 "남북과 한미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설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미국 역시 '미사일이냐 아니냐'는 군사적 정의보다 그 행위가 갖는 정치·외교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또 미국은 긴급한 식량지원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경제제재와 관련이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국면 유지를 위한 유연한 입장도 밝혔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대북 인도지원은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고리 구실도 할 수 있다"며 "북한은 미국의 태도 변화만 기다릴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제안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이번 식량제공 카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때 "'지금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게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와는 다소 먼 얘기인 것 같다. 누구의 대통령인지 누구의 청와대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2019-05-08 16:14:4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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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줄줄이 나오는데, 한쪽선 '젠트리피케이션' 위기

중기부-소진공, 올해 첫 35곳 추가해 백년가게 총 116곳 선정 '1호 백년가게' 을지OB베어, 임대료 급등에 기자회견열어 '호소' '백년가게 줄줄이 나오는데, 한쪽선 문 닫을 위기….' 백년가게가 올해 35곳이 추가되며 총 116곳으로 늘었다. 음식점 등을 30년 이상 영위한 소상공인을 발굴, 정책적으로 지원해 10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지난해 백년가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의 '터줏대감' 을지OB베어는 경쟁 격화와 과도한 임대료 인상 때문에 자칫 40년 가까이 지켰던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올해 처음으로 백년가게 35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선동보리밥, 부산 동래 온천입구기장곰장어, 대구 밀밭베이커리, 전남 영광 삼성굴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지난해 말까지 81곳의 백년가게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백년가게 심사 항목에 제로페이 가입 여부와 지속가능성 여부가 새로 추가되기도 했다. 앞서 백년가게 선정 평가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경영·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이들 백년가게를 최종 선정했다. 뽑힌 업체는 도·소매업 12개, 음식업 23개 업체로, 지역별로는 서울·강원·경기·충남이 각 2곳, 인천·대전·충북·전남·전북·대구경북·부산이 각 3곳, 경남 6곳이다. 백년가게는 또 올해부터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2개월에 한 차례씩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현장성 등을 반영해 지역에 특화된 가게들을 찾기 위해서다. 소진공 조봉환 이사장은 "올해 첫 백년가게 선정을 시작으로 전국의 우수한 소상인이 국민 여러분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공단은 효과적인 지원으로 백년가게의 추가성장과 우수사례 확산에 힘써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을지OB베어는 이날 시민단체들과 함께 '을지 OB베어와 노가리골목을 지켜주세요 기자회견'을 열고 건물주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을지OB베어는 OB베어 생맥주 체인 서울 2호점으로 1980년 당시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 생맥주와 노가리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한 두명씩 모이며 지금의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15년에 을지OB베어와 골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백년가게인 이곳이 '을지로 노가리 호프 축제'를 코앞에 두고 젠트리피케이션에 울고 있는 것이다.

2019-05-08 16:14:3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