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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사회공헌팀 꾸리고 공헌 활동 본격화

삼표그룹이 자체적으로 사회공헌팀을 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 나섰다. 삼표그룹은 최근 경기 연천군 왕징면에 위치한 '허브빌리지'에서 연천군 지역 아동 및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미술 캠프 '삼표와 Green 지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 환경미술 캠프는 지구의 날을 맞이 아동들에게 환경과 관련된 미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재와 이론 위주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미니화분, 에코백 만들기 등의 미술 활동과 게임 등을 통해 자원의 생산과 폐기, 재활용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에코백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자연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삼표그룹이 사회공헌팀을 만든 후 첫 번째 진행하는 활동이다. 삼표는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활동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표그룹 커뮤니케이션본부 송석훈 상무는 "이번 캠프를 통해 연천지역 어린이들이 환경 친화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희망과 사랑을 베푸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는 '어린이 환경 미술 캠프' 외에도 1993년에 설립한 '정인욱 학술장학재단'등을 통해 소외 지역의 우수 장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 육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7-04-24 10:3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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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국 16개 백화점에 G6 체험존 설치

LG전자가 전국 16개 백화점에 G6 체험존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전국 16개 백화점 가전매장에 5월 7일까지 체험존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가 백화점에 스마트폰 체험존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마련되는 체험존에서는 G6 체험 후 구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상담부터 이동통신사 개통까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백화점 방문 고객들이 체험행사를 통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 화면은 키운 18:9 화면비의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진화된 광각 듀얼 카메라와 쿼드 DAC ▲카툭튀를 없앤 완성도 높은 디자인 등 G6만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6는 국내 기준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친 배터리 안전성과 미국 국방부의 표준 규격인 밀스펙을 통과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낙하는 물론 고온, 저온, 습도, 열충격, 염수분무까지 총 14개에 달하는 미국 국방부 테스트를 통과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G6 국내 출시 이전에도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과 전자제품 판매점 등 3000여 매장에 체험존을 설치한 바 있다. 미국 출시 전에도 2만5000여 개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공격적인 체험 마케팅을 진행했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백화점에서도 고객들이 G6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확대했다"며 "제품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꾸준히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4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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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조합 상장사 인수 10건중 3건 '불공정거래 혐의' 포착

투자조합의 상장사 인수 사례의 10건 중 3건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2년간 투자조합의 기업인수 사례 42건 중 13건(28%)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투자조합은 조합구성원이나 주요 재무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를 악용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투자조합의 기업 인수는 지난 2015년 9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3건으로 267%나 급증했다. 금융위는 투자조합의 기업 인수가 무자본 인수합병(M&A)이나 한계기업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입금으로 재무상태가 부실한 한계기업을 사들인 뒤 개인투자자가 관심 있을 법한 바이오,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해 주가를 올린 뒤 보유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하는 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조합은 경영정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 목적이 아니라 단기 수익을 목표로 시세상승을 이끈 뒤 보유주식을 매도, 조합원에게 분배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현재 진행중인 투자조합의 불공정거래 관련 조사 건(42건)에 대해 위법행위 발견 시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로 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사례가 나오는 대로 매매심리와 풍문 검색, 제보 분석 등을 통해 다각도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는 주요사항 보고 시 투자조합 정보와 재무사항 등을 상세히 기재하고,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할 때 조합의 설립 근거 규정을 명시하도록 공시 서식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이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호재성 미확인 정보의 공시 내지 언론 보도를 지나치게 홍보하거나 최대주주 변경이 지나치게 잦은 기업에 대한 투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4-24 08:18: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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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카드사 소멸포인트 가맹점 환급…포인트적립수수료율도 낮춰

오는 6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은 소멸포인트를 가맹점에 돌려주거나 관련 마케팅에 사용해야 한다. 또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내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도 낮춘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회사의 포인트 가맹점 영업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카드사별로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카드사는 회원들이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포인트 가맹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때 포인트에 적립에 필요한 비용은 가맹점이 부담한다. 카드사가 가맹점을 홍보도 해주고, 포인트 마케팅으로 매출액을 늘릴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금정산과 관련한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데다 가맹점에 충분한 정보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맹점별 포인트 수수료율은 최고 5.0%에 달하며, 지난해 가맹점에서 부담한 포인트 적립 수수료는 총 1323억원이다. 우선 금감원은 가맹점이 비용을 부담한 소멸포인트를 카드사의 수익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가맹점에 환급하거나 별도계정으로 구분관리해 포인트가맹점 마케팅에 사용해야 한다. 또 최고 5%인 수수료율을 최고 2% 수준으로 자율 인하한다. 만약 2%를 초과해 포인트적립수수료를 부담하려는 가맹점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카드사의 평균 포인트적립수수료율을 알려주고, 2%를 초과하는 수수료율을 부과한다는 내용에 동의한다는 사실을 명시한 확인서를 받아 놔야한다. 이와 함께 포인트 가맹점 모집 시 가맹점이 제공받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계약서에 해당 내역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한다.

2017-04-24 08:18:06 안상미 기자
은행계 카드사, 올 1분기 실적 好好…전년比 배 이상 증가

올 1분기 은행계 카드사들이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국민카드는 마케팅 투자를 늘리면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KB국민·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5억원 대비 배 넘게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의 1분기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카드는 올 1분기 전년 동기(50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 결제액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카드 결제액은 16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500억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1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7억원 대비 14.5% 늘었다. 1금융권의 여신심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카드론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3% 가량 증가한 757억원에 달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1Q카드 등 상품 마케팅 강화로 영업력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부가서비스를 늘리면서 고객들의 카드 사용이 늘었고 이에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올 1분기 40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88억원 대비 2.7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고객 신용등급별로 충당금을 다르게 쌓을 수 있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서 충당금 부담이 줄어 이익이 늘었다. 기존에는 대출 고객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동일한 손실이 적용되어 신용이 높은 고객도 저신용자와 동일한 충당금을 쌓아야 했지만 올 들어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서 신용등급별로 충당금 비율을 차등으로 두게 된 것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올 1분기 세후 2600억원의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되어 실적이 급증했다. 이를 제외한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18억원 수준이다. 이 외 올 1분기 카드 사용 및 대출 실적이 전년 동기 39조9000억원 대비 3조원 가량 증가한 43조원을 기록하며 신한카드의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3% 이익이 늘며 2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85억원 대비 8억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마케팅비 지출을 늘리면서 올 1분기 실적이 은행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올 1분기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2분기부터 마케팅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2017-04-24 08:17:4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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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소비자 권리강화 한목소리…"법안 통과까지 이어져야"

5당 대선 후보의 소비자정책 발표 및 토론…집단소송제·가계부채 개선 등 비슷한 정책 내놔 19대 대선 후보들이 소비자 권리를 강화한 소비자정책 공약을 내놨다. 후보들은 집단소송제·징벌배상제 도입을 비롯해 독립적인 소비자보호 기구 출범, 시청자·통신이용자 권리 보장 등을 소비자정책으로 내놨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주권 확립을 위한 법제가 정비돼야 한다"며 "소비자 정책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당들의 '워치독(Watch Dog)'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대선주자, 비슷하면서 다른 '소비자정책'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등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선후보에게 묻는다-소비자 정책은 어떻게?'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대선후보들의 소비자정책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축사를 통해 "2000년대 들어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면서도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폭스바겐 사태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소비자)'이라고 부를 정도로 권리가 침해받는 일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각 당 후보의 정책을 발표했다. 각 당의 소비자정책은 소비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비슷한 짜임을 보였으나, 개별적인 실천 방안과 중점 사항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더민주당은 소비자 행정 조직의 강화에 무게를 뒀다. 더민주 문재인 후보 측은 "소비자의 문제를 잘 해결해야 경제 성장도 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경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만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으로 소비자 정책 조정 기구를 만들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 소비자 행정 조직을 강화하고 징벌적 배상제, 단체소송제 등을 통한 과징금을 소비자증진기금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담합 등에 따른 처벌 강화를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신경쟁적인 기업이 살아남고 소비자 후생을 위해 공정위의 기본적인 성격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의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후생을 줄 수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는 게 근본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대기업의 담합 등 부정한 사례가 발생하면 공무원부터 처벌해서 정부부터 깨끗해진 이후에 재벌개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안전'을 중시한 소비자정책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소비자정책 관련 비전으로 소비자의 안전, 안심할 수 있는 삶을 보장한다"며 "특히 해외수입식품 안전감사 강화 등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갑을관계의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공정거래 관련법령의 집행강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아울러 총수 일가의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해 경영권 편법 승계를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전문화·독립화된 금융소비자 보호기구가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정책 독립기구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를 보호한다고 하면 기업 죽이기, 반시장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서는데 소비자정책을 활성화하고 기업을 처벌하는 건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하는 동시에 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인식 문제 개선을 강조했다. ◆ 전문가들 "법안 폐지되지 않도록 '워치독' 역할해야" 전문가들은 독립적인 소비자 정책 부처와 부대적인 법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제한 동국대 박명희 명예교수 겸 (사)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는 "지난 50∼60년 간 소비자보다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소비자는 항상 뒤로 미뤄왔다"며 "2000년대 중반 들어 스스로 똑똑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전환해 소비자보호법을 기본법으로 바꿨으나 부대적인 법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갖고 있는 한계 때문에 독립적인 소비자 정책 부처가 나와야 하고, 주권 확립을 위한 법제가 정비돼야 한다"며 "아울러 국회에서는 소비자 정책이 발의에서 끝나지 않고 통과될 수 있도록 '워치독'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복지정책연구소 정운영 소장은 "정부의 정책적 철학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고민이 정해져 있다면 세부 계획은 얼마든지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종합적 접근과 범정부적 차원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4-24 08:16:57 채신화 기자
은행, 불황이 없다…늘려놓은 대출이 금리상승에 효자역할 톡톡

'은행은 불황이 없다'. 경기 회복세가 요원하지만 은행들이 불황을 모르고 있다. 오히려 최근 몇 년래 가장 실적이 좋은 시기를 맞이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당초 올 1분기는 가계대출 규제와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이슈가 맞물리면서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계부채 조이기와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기 쉽게 만들었고, 그간 늘려놓은 대출은 불황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각각 9971억원, 8701억원으로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순이익 6375억원으로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하나금융지주는 대우조선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고도 순이익 4921억원으로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모두 1회성 이익이 있었지만 이를 제하고도 증권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호실적은 이자이익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는 그대로라 예금금리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은행들은 대출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대출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내내 지지부진했던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에 모두 크게 뛰었다. NIM은 은행이 대출 등 자산을 운용해서 벌어들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우리은행의 NIM은 전분기 1.37%에서 1분기 1.44%로 무려 7bp(1bp=0.01%포인트)나 상승했다. 원화대출 이자율은 전분기 2.96%에서 3.00%로 높아졌지만 원화예금 이자율은 반대로 1.30%에서 1.26%로 낮아졌다. KB금융의 NIM은 1.89%에 1.95%로 6bp, KB국민은행의 NIM은 1.61%에서 1.66%로 각각 6bp, 5bp 올랐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NIM 상승 폭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금리 환경이 우호적이고 저원가성예금의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올해 연간 NIM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NIM은 전분기 대비 4bp 오른 2.01%로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처름으로 2%대를 회복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1.53%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하나금융의 NIM은 1.80%에서 1.86%로, 하나은행은 1.38%에서 1.44%로 모두 각각 6bp 상승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미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난 상황인만큼 향후 금리 인상은 그대로 은행들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NIM 관리에 집중한 것을 보인다"며 "금리인하가 있었던 지난해도 NIM은 소폭 하락에 그친 만큼 향후 금리가 인상되면 NIM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7-04-24 08:16: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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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돌풍(Choi-Storm)', 메리츠證 1분기 세전익 1천억원 돌파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초이 돌풍(Choi-Storm)'이 갈수록 거세다. 1·4분기 1000억원(세전이익)이 넘는 이익을 남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두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메리츠종금식' 영업방식도 화제가 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분기(1∼3월) 세전이익 1061억원과 당기순이익 808억 5500백만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2%와 61%씩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 비해서도 세전이익은 52.5% 늘고, 당기순이익은 4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43.8%와 43.4%씩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올해 IB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의 문도 두드릴 생각이다. ◆메리츠증권, 1분기 순익 창사 이래 최고 메이츠종금이 8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낸 것은 작년 2·4분기 이후 9개월여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순익 규모로만 보면 창사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로 집계됐다. ROE는 올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산출했다. 1분기 순익 규모로만 보면 올해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치다.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비결은 뭘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실적을 놓고 "증권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러움과 함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메리츠식 성공 뒤에는 최희문 대표의 리더십과 성과주의가 있었다. 최희문 사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기업금융부문에 집중했다. 트레이딩부문도 차별화했다. 덕분에 작년 4분기 일시 주춤했던 기업금융부문에서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규모 딜(deal)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트레이딩부문에서는 1분기 주식배당 등을 활용한 차익거래와 이자율 관련 트레이딩으로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이익이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우수한 트레이더를 꾸준히 영입해왔으며, 그 결실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통상 대형사의 경우 바이앤홀드 트레이딩 전략이 일반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다르다. 금융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그에 적합한 투자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작년 4분기 대형사들이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운용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메리츠는 변동성을 통한 금리 스프레드 투자전략으로 오히려 이익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강점인 부동산 등 기업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이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인수 절차가 4월중 마무리되면 2분기 이후에는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까지 더해지는 만큼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B로 가는 길 최 시장은 아직 배가 고프다. 그가 꿈꾸는 시장은 해외다. 회사 측은 "2017년은 메리츠종금증권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조8698억원 규모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689.81%(연결기준 682.92%)와 624.8%로 집계됐다. 4월 중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은 2조3033억원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4년간 7000억원 이상 이익을 올리면 자기자본 3조원대에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2020년 종금 라이선스 반납을 앞두고 있어 대형 IB로의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기존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부동산 셀다운(도이치텔레콤 본사사옥) 및 항공기금융 딜을 성사시키며 부동산PF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금융과 연계된 WM상품 개발과 신흥국(브라질, 리비아, 터키) 부동산에 직접투자까지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2017-04-24 08:02:5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