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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제주항공 등 가정의달과 어린이날 맞아 다양한 서비스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선 어린이 탑승객을 대상으로 매직풍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트풍선과 강아지, 예쁜 꽃팔찌 등 다양한 풍선을 선물한다. 매직풍선 서비스는 제주항공의 대표적인 기내 특화서비스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 취항 이후 가위바위보 게임, 기내퀴즈, 뷰티풀코리아 서비스, 빙고게임, 풍선아트 등 다양한 기내 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또 제주와 부산 사투리 등으로 이색적인 기내 방송을 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5월 국내선을 탑승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객실승무원이 직접 디자인한 '승무원 캐릭터 이모티콘 스티커'도 선물로 제공한다. 진에어는 '지니 파크'를 콘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놀이공원 콘셉트인 '지니 파크'는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포토존, 키즈존, 패밀리존 등 세 가지 테마로 이벤트가 운영된다. 포토존 이벤트는 청바지 콘테스트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청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을 SNS 업로드하면 된다. 5월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진에어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모형 항공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키즈존 이벤트는 유소아와 동반해 제주를 여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월14일까지 진행된다. 이스타항공은 5일 국내선 일부 비행 편에서 탑승 어린이를 위한 기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운항하는 김포-제주 국내선 일부 항공편에서는 어린이 승객이 실제 기내에서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기념 '즉석사진 이벤트'와 '가위바위보 게임'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항공편을 이용하는 어린이에게는 과자세트, 이스타항공 로고 기념품, 색칠공부세트, 종이접기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2017-05-01 16:40: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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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수입차 업계 차별화된 서비스…소비자 편의성 강화 기대

국내 수입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월 출시되는 'S클래스' 모델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원한다. 벤츠코리아는 KT와 함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9월 출시 예정인 최고급 세단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에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티드카는 가정, 사무실, 도시와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차량으로, 차량 제어와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서비스 벤츠에서 중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이하 미 커넥트)'도 KT의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토대로 운전자, 차량, 서비스센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수입차 업체가 100% LTE의 국내 통신망을 기반으로 국내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SK텔레콤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양 사는 지난해 11월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관제센터가 5G를 기반으로 도로 환경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것을 시연한 바 있다. 앞서 BMW 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인 뉴 7시리즈 고객만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인 BMW 엑셀런스 클럽에 'BMW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BMW 컨시어지 서비스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담 콜센터에 연결되어 목적지를 말하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프리미엄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별도의 업데이트와 통신비용 부과 없이 3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BMW 엑셀런스 클럽은 뉴 7시리즈 구입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고유 혜택으로 BMW만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멤버십 서비스다. 뉴 7시리즈 구입 고객은 자동으로 가입되며, 이번에 선보이는 컨시어지 서비스와 함께 전담 콜센터, 전담 서비스 어드바이저, 서비스센터 우선 예약 혜택, 차량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 차량 수리 기간 동안 BMW 차량 대차 서비스, 차량 보증 기간 3년으로 연장, 3년 9회 동안 에어포트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7-05-01 16:39: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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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4월 삼성 공판, 증거 부족한 특검의 '판정패'

2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한 달여의 서류증거(서증)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증인심문에 들어간다.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공판을 아홉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검토해야 할 서류가 많았기에 해당 공판들은 모두 서증조사로 구성됐다. 서증조사는 검찰과 피고인이 채택에 동의한 서류증거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밝히는 절차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 오간 서증조사에서는 특검의 증거 부족이 드러나며 삼성 변호인단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검 "모든 과정이 승계를 위한 대가" 아홉 차례 공판에서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삼성의 모든 행보가 이재용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첫 공판에서 박주성 검사는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은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개입과 사익추구를 위한 정경유착이라는 두 가지 고리로 이뤄졌다"며 "그 핵심이 삼성그룹 관련된 뇌물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최순실씨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유라만을 위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오탈자가 있는 코어스포츠 용역 계약서 ▲관련자들의 통화 시간 기록 ▲승마 관련 지원을 서두른 정황 등을 제시했다. 삼성의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도 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알았기에 재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내놓았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삼성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총 298억2535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이러한 지원의 대가로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압박을 했고 합병 후 신규 순환출자고리 해소 가이드라인 수립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압력을 넣어 매각 주식을 줄였다는 논리다. ◆삼성 "특검, 증거 제시 못해... 전부 추측" 특검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려면 ▲삼성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파악 ▲삼성의 최순실씨 모녀 지원 ▲최순실씨 모녀와 박 전 대통령의 삼성 지원 등의 연결고리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특검이 연결고리를 모두 입증하는 증거를 내놓진 못했다는 것이 삼성 변호인단의 의견이다. 변호인단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재계 서열대로 할당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공판에서 특검이 공개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진술조서에도 "당시 급하게 진행됐고 전경련이 할당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의 요청이 급하게 됐고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진술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각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다른 기업은 피해자로 보고 삼성만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승마 지원에 대해서는 2014년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되며 지원을 시작했고 최순실씨에 대해 안 것은 2015년 7월경이라는 입장이다. 7월 25일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승마 지원이 지지부진하다며 심하게 질책했고, 이에 따라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등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순실씨가 코어스포츠 발기인에 포함되지 않는 등 배후에서 활동했기에 이들의 개입을 늦게 깨달은 셈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신규 순환출자고리 해소 등에서도 삼성의 반박은 이어진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시장이 우호적이었던 만큼 청와대에 청탁할 이유가 없었으며 청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왜 합병에 실패했냐는 논리다. 신규 순환출자고리 관련해서는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 후 첫 사례였기에 공정위 내부 검토 과정에서 해석이 엇갈렸으며 법률 해석 의견서를 제출하긴 했어도 청탁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장 "특검은 색안경 벗어라" 아홉 차례 공판 과정에서 특검은 "변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말이 안 된다" 등의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경한 발언과 달리 재판 과정에서는 허술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공소장에서는 오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재판 내내 "생각된다" "상식적으로 보면" "피고인은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등 추론과 예단에 의지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가져왔어야 할 증거를 두고 재판에 참석하는가 하면 서증조사 내내 증거 제시보다 의견 제시에 치중하는 면모도 보였다. 이어진 특검의 추론과 날선 발언에 변호인단은 "특검이 결론을 정해둔 뒤 증거를 끼워 맞추고 있다"고 항변했다. 변호인단의 항변에도 특검의 태도가 고쳐지지 않자 재판장마저 화를 냈다. 김진동 부장판사는 특검에 "표현을 완곡하게 해라. 피고인이 거짓말을 한다는 표현 대신 특검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라는 표현을 써라"라고 지적하며 "당신도 누가 색안경 끼고 심문하면 좋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서증에서는 재판장이 증거와 사건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라. 장황한 의견 제시가 원활한 재판을 방해한다"고도 꾸짖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은 공소장 일본(一本)주의를 비롯해 형사재판에 어울리지 않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형사재판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엄밀한 증거가 있어야만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 그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특검은 의심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05-01 16:38: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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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

우리나라 수출이 최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 달 수출 금액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24척을 수출한 선박이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71억4000만 달러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선박, 반도체, 철강, 컴퓨터 등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과 농수산식품 수출이 12개월 연속 늘었다. 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0.2%)을 보였다. 미국 수출(3.9%)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의 수출 감소에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 지난 달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최근 우리나라 고용구조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올 1분기 10.8%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년층 실업자도 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이상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를 기록해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2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501000083.jpg::C::480::}!]

2017-05-01 16:38: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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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2세대 미니 '뉴 컨트리맨' 진화…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

지난 2011년 국내 출시된 MINI 컨트리맨은 전 세계에 54만대 이상 판매된 MINI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컨트리맨은 작은 체구에도 MINI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적용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행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2세대 뉴 MINI 컨트리맨은 1세대 보다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성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델로 진화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의 차량 길이는 4299㎜로 이전 모델 대비 199㎜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 또한 1822㎜와 1557㎜로 각각 33㎜, 13㎜씩 확장되어 탑승 공간의 여유를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도 450L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L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됐다. 외관은 강인함이 묻어났다. MINI 고유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중앙 계기반 등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전면에 배치된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역동성과 강렬한 인상을 강조한다. 이에 최근 뉴 MINI 컨트리맨을 타고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출발해 미단시티, 왕산 마리나를 반환해 돌아오는 58㎞ 구간을 주행하며 차량을 체험했다. 한층 넓어진 공간을 체험하기 위해 운전선과 조수석, 뒷좌석을 번갈아 앉으며 승차감을 느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니 다른 MINI 모델과 비슷하게 시트가 몸을 조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조수석도 운전석과 비슷하게 타이트했다.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넉넉하게 느껴진다. 몸집이 커지면서 민첩한 느낌은 조금 사라졌지만 MINI의 스포티한 역동성은 유지하고 있었다. 출력과 토크가 기존 1세대 고성능 모델보다 향상됐기 때문이다. 뉴 MINI 컨트리맨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3.7㎏.m다. MINI의 매력이자 단점으로 지적된 딱딱한 서스펜션의 느낌은 여전하지만, MINI 쿠퍼 등과 비교했을 땐 다소 무던해진 느낌이다. 뒷좌석을 타보니 컨트리맨의 변화가 실감이 난다. 성인 두 명이 억지로 끼워앉는 좁은 뒷자리가 아닌 무릎 공간까지 여유로운 뒷좌석을 만들어냈다. 다만 뒷좌석 시트의 착좌감은 운전석 및 조수석에 비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지만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 점은 만족스럽다. 목적지를 설정해놓으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뉴 MINI 컨트리맨의 또 다른 매력은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오프로드 구간에서 컨트리맨으로 주행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한쪽 바퀴가 공중에서 헛돌 정도의 험로 구간에서 올4 사륜구동 시스템이 지면에 닿아 있는 다른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며 무난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기존 MINI 컨트리맨의 작고 아기자기한 매력은 사라졌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 떠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높인 뉴 MINI 컨트리맨 가격은 4340만~5540만원이다.

2017-05-01 16:37: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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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가트럭·쏠라티 할부금리 인하

현대자동차가 상용차에 이어 중형 상용차의 할부 금리를 인하한다. 또 대표 중형 트럭인 메가트럭의 보증 서비스를 3년 무한 보증으로 늘린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표준할부를 이용해 중형 상용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5.5%의 고정 금리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중형 상용 트럭과 버스 전 차종으로 마이티, 메가트럭, 카운티, 쏠라티다. 차종에 따라 금리는 최대 3.5% 포인트 낮아진다. 3.5% 포인트 인하 분을 기준으로 할 때 ▲마이티·쏠라티(할부원금 평균 4000만원)의 경우 약 270만원 ▲메가트럭·카운티(할부원금 평균 5000만원)는 약 500만원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내 4.5톤~5톤급 중형 트럭시장의 대표 모델인 메가트럭의 엔진 및 동력 계통 보증수리기한을 기존 3년/20만㎞에서 3년/무한㎞로 확대한다. 실질적으로 보증수리기한을 약 1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중형 상용차 중 무한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차종은 '2017년형 메가트럭'이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2700여대의 메가트럭에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엔진·동력 계통 5년 무한 보증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계형 사업자들이 다수인 중형 상용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리 인하와 보증수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 관점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1 16:36: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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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세 뚜렷...최근 5년 연 8.4% 증가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 증가에 발맞춰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펴낸 '건강기능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조3291억원으로 2011년 1조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일반식품과 달리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해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건강한 노후생활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14년 82.4세로 30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율도 2007년 48.6%에서 2015년 61.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를 품목별로 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개별인정제품 3123억원,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2041억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1320억원 순이었다. 개별인정제품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된 원료(개별인정형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말한다.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원산지를 포함한 주요 원재료(35.7%)였으며, 다음으로 1회 분량 당 영양소 함유량(21.5%), 간편 포장(14.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27.4%), 홍삼(19.4%),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1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선물용으로 구입할 때에는 홍삼(35.9%), 비타민(22.0%)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입 현황의 경우 2015년 기준 수출액 904억원, 수입액 5965억원으로 아직 수입액이 수출액의 약 6.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1179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7.3% 성장해 2020년에는 16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으로 약 404억 달러 규모며 중국은 약 163억 달러, 일본은 약 109억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료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건강 기능성 식품시장 육성을 위해 기능성 농식품 자원 통합 DB 구축 등 원료·소재 단계의 기능성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기능성 제품개발을 위한 R&D지원 및 임상실험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MG::20170501000022.jpg::C::480::/농림축산식품부}!]

2017-05-01 16:35:1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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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은행들?…3월 은행대출 연체율 0.51%

은행들의 대출조이기에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대출심사가 깐깐해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가 늘어나는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 0.57%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63%와 비교하면 0.12%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000억원 감소한 데다 분기말을 맞아 은행이 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 2월 말 8조1000억원에서 3월 말 7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이 감소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사상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말 0.47%다. 이전 기록은 2015년 12월의 0.58%로 올 들어서는 연체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서도 모두 이를 밑돌았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저금리 기조에 대출심사까지 깐깐하게 이뤄지면서 연체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갚을 능력 내에서 돈을 빌리고 처음부터 돈을 나눠 갚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바 있다.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은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0.28%도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6%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은행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 순증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이며, 올해 1·4분기는 주택담보대출도 거의 늘지 않아 신규 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신용대출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나타난 연체 감소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4%은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 아래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각각 0.67%, 0.72%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5-01 15:59: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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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中企가 수출·경제성장 중심되도록 앞장설 것"

【통영(경남)=김승호 기자】"중소기업엔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언제 지나왔는지 모르게 역경을 이겨내고, 중소기업이 수출과 경제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앞장서겠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이 지난달 27일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경남 통영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전한 말이다.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였던 그는 중소기업청 산하로 최일선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하고 있는 공공기관인 중진공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월에 취임했으니 3년 임기 중 벌써 칠부능선을 넘은 셈이다. 한국경영학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등 교수 시절에도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정부 정책 결정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다. 오는 9일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현재 중기청을 장관급 부처인 '중소기업부'로 격상하겠다는 공약을 지켜본 소감은 "이젠 (중소기업부를 만들)때가 됐다"는 말로 대신했다. 두 세 집 건너 한 집이 조선해운업 등으로 먹고 사는 통영, 거제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마침 중진공은 2014년 7월 본사를 경남 진주로 옮겼다. 진주와 통영은 자동차로 30여 분이면 닿는 거리다.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 위기로 특히 관련업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근거리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수장 입장에서도 적잖이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임 이사장은 "최근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수출물량지수 등 경제지표도 나아지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기회복 효과가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최근 '수주 잭팟'을 터트린 부산 해운대의 오션어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오일과 가스 분야의 해양플랜트 EPCIC(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전문회사인 오션어스는 2011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입찰진행 과정에서 필수적인 벤더 등록 절차나 현지 마케팅, 각종 법률 및 세무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차에 중진공을 만났다. 앞서 중진공이 두바이에 마련한 수출 인큐베이터(BI)에 입주하면서 일사천리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지난 4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 산하기관으로부터 4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20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임 이사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인 중동시장에서 수주하고, 특히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양 구조물 해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뚫고 해외에 나가 경쟁을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중진공도 수출 BI를 발판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그의 광폭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 말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를 각각 방문해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협력채널을 구축했다. 중소기업들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대체 생산지나 판매처 개척에 목이 마르던 차였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사할린, 몽골, 아세안 등과도 손을 잡았다. 중진공이 전 세계 중소기업 관련 정부기관 등과 구축한 협력네트워크만해도 벌써 43개국, 75개 기관에 이른다. 임 이사장은 "내수경기 침체 및 보호무역 추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7년 전체 예산규모의 38%인 1조 38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593억원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피해 기업 등에 지원했다. 중진공은 또 올해 패키지 지원확대를 위해 정부의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과 글로벌CEO·퓨처스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소요자금 연계를 위한 수출사업화자금 500억원도 신설했다.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내일채움공제, 연수 등 인력지원사업 연계를 위한 인재육성형자금을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패키지 형태로 연계하는 창업성공패키지지원 전용자금 200억원도 새로 만들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기본전제는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 인적자원"이라며 "그 중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 중진공이 인력 수요자인 중소기업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3월 16개 지역본부에 설치한 기업인력애로센터는 기존 기업의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패러다임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꾼 것"이라며 "중소기업에서 필요한 우수인력을 제때 기업에 매칭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청과 중진공이 운영하는 기업인력애로센터는 현재 서울, 인천, 수원, 천안, 춘천 등 중진공 16개 지역본부에 설치돼 있다.

2017-05-01 15:59: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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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연금 돋보기]<上> 불안한 국민연금, 대선 주자들의 생각은?

국민연금 고갈, 운용력 부족 등 우려…대선 후보들, 560조 국민연금 기금활용방안 내놔 급속한 고령화와 경기 불황으로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속도가 빨라지자 국민연금을 비롯해 개인·퇴직연금까지 층층이 쌓아야 한다는 '3층 연금'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개인연금의 경우 운용수익률이 낮고 퇴직연금은 묵혀뒀다가 정작 이익을 내지 못하는 등 3층 연금마저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이 3층 연금의 현 주소에 대해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56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국민연금 기금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최순실 사태와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등 각종 홍역을 치르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선 후보들이 국민연금 기금을 정책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앞으로 연금 곳간이 더욱 가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국민연금 거덜대는 대선 공약? 1일 대선이 일주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의 국민연금기금 관련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주자들은 국민연금 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데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행사 지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원칙을 따를 경우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외압을 받아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기 힘들어진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불거졌던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대한 의혹도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됐더라면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문 후보는 또 공공투자목적 국공채인 '국민안심채권'을 국민연금이 매입한 후 그 재원으로 어린이집, 임대주택 등 공공인프라에 투자하는 등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약속했다. 다만 문 후보가 유관 기관의 행정력을 통해 이를 즉각 도입하겠다는 입장과 달리 안 후보는 강제적인 구속력을 갖도록 법제화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연금 기금으로 '청년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하는 등 기금을 재정 지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한편,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정부는 기초연금 재원이 부족해지자 국민연금을 연계해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 수령액을 줄인 바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액이 깎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입기간 연계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국민연금의 최저연금액을 보장하고 최저연금액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80만원 수준의 보장을 약속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의 월 평균 연금은 36만원이다. 유 후보는 국민연금 최저연금액 보장에 필요한 재원은 국민연금 부과 대상 소득 상한선을 현재의 434만원에서 점차 확대해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국민연금에 절대 손을 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 자금인 만큼 국민연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연금 도둑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달 국민연금 내는데…2051년 고갈 예상 이 같은 대선 후보들의 국민연금 기금 활용 공약은 국민연금의 곳간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고갈 시점이 2060년에서 2051년으로 9년 앞당겨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정부가 예상했던 기금투자수익률이 실제투자수익률보다 2년 연속 평균 2% 이상 감소한 영향이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이다. 아울러 경제성장률과 합계출산율도 정부 예상치를 벗어나면서 기금고갈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족한 운용력도 문제로 제기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가들은 지난해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고 올 초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약 50명 정도가 짐을 싼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투자 실무를 총괄하는 주식운용·채권운용·대체투자·해외증권·해외대체투자·운용전략·운용지원실과 리스크관리센터의 실장급 임원 대부분이 보직을 맡은 지 1년도 채 안 됐다. 이에 따라 564조원(지난 2월 말 기준)에 달하는 국민 노후자금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저조한 투자수익률, 운용인력 부족 등을 보면 향후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선 후보들의 관련 공약도 일부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치중해 있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없다면 다음 정부에서도 노후준비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1 15:58:4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