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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20년 LG전자, '현지화 전략'으로 국민브랜드되다

LG전자가 인도에서 프리미엄 국민 가전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8일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전자는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Most Attractive Brand)',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Most Trusted Brand)'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우며 올해로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인도법인의 매출은 약 20억 달러로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 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으며, 임직원 99%가 현지인일 정도로 인도 현지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도법인의 이 같은 성장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주거환경과 생활 문화를 고려한 인도 특화 제품 출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이다. 현지 특화 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과 TV 등이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LG전자가 대부분의 가전 제품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 20년간의 누적 판매량은 TV 약 5000만대, 냉장고 약 3000만대, 세탁기 약 1600만대, 전자레인지 약 400만대에 달한다.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수지 개간사업,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인도법인은 지난 1월 인도 공화국의 날을 맞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 국방 복지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지난달에는 매장을 찾은 인도 고객들이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응원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 11만4741장을 이어 붙였을 때 8338m나 돼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인도법인은 현지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현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달부터 20개월 무이자 할부, 제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창립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소비자와 거래선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일등 브랜드로서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8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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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두 얼굴'…기업가치 제고 vs 단기 성과 치중

사모펀드(PEF)는 기업을 인수한 후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한다.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사모펀드가 수익을 내기 위해선 가치를 끌어 올린 후 매각에 성공해야 한다. 따라서 일부에선 단기 성과에만 치중한다고 꼬집는다. 사모펀드를 '양날의 검'이라 부르는 이유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삼양옵틱스는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삼양옵틱스는 실적악화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는 삼양옵틱스를 680억원에 인수해 본격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먼저 바이오, 택배, 전기자동차 부품 등 무리하게 확장해온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고 삼양옵틱스의 주력 상품인 광학렌즈 사업에 집중했다. 일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던 CCTV렌즈 사업도 철수했다. 몸집을 줄이고 기술을 집약한 결과 2014년 5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다음해 57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626억원을 기록했다. 불과 2년만에 22.2%의 매출성장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1.15%에 달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역시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보였다. 지난 2013년 스타인베스트홀딩스리미티드가 SK플래닛으로부터 로엔을 인수한 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성장세를 거듭했다. 인수 이후 2015년 로엔 매출액은 357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대비 10.6% 증가하며 성과가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년(584억원)대비 8.4% 상승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려 26.0%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씨스타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가 소속된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해 수익성을 다각화시킨 결과다. 덕분에 스타인베스트홀딩스리미티드 사모펀드는 높아진 기업가치를 토대로 1조2000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로엔 지분을 카카오에 넘겼다. 반면 단기적 성과를 위해 경영을 지나치게 쥐어짜거나 불법을 저지르기도 한다는 지적도 있다. BHC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이 지난 2013년 제너시스 BBQ로부터 1200억원에 사들인 후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다만 업계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BHC의 개별 재무제표는 공시된 바 없지만 BHC가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로하틴 계열 외식 프랜차이즈 법인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FSA)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2.6%로 나타났다. 때문에 BHC의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는 동종업계에 있는 교촌(6.1%), BBQ(8.7%)와 비교해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좋다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가맹점으로 받는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킨업계 특성상 가공한 닭과 기름 등 부자재를 높은 가격에 떠넘기면서 높은 이익률을 거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때맞춰 BHC의 매각설이 제기됐다. 로하틴이 가치가 높아진 BHC를 되팔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심은 지난 해 9월 로하튼이 BHC를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불거졌다. 유한회사는 주주배당이나 본사 로열티 등 재무사항에 관해 공시의무가 없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들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어왔다. 이를 굳이 주식회사로 바꾼다는 것은 이러한 장점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것인데 FSA의 매각을 위해서는 BHC의 주식회사 전환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반감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로 고조된 바 있다. 당시 론스타는 IMF사태로 자금력이 약해진 외환은행을 2003년 헐값에 구매했다. 이후 론스타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고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점포와 직원수를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또한 외한카드를 헐값에 사들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조작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계획대로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수조원의 차액을 남기고 매각한 후 국내를 떠났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IB)관계자는 "사모펀드는 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투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의 미래 가치와는 무관한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도 해 '양날의 검'과 같다"고 지적했다.

2017-05-08 09:01:2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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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연속' 도시바 인수전…새주인은 누구?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이를 인수하려는 후보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말 그대로 혼전양상이다. 입찰에 참여 중인 대만 기업 홍하이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일본에서는 '미일 연합'이 가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가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투자를 약속하는 등 인수 후보들 간 수 싸움이 치열하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달 실시한 1차 입찰에 응찰한 기업들의 제안 내용을 파악하고 이들 중 유력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본입찰(2차 입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서 인수 후보들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실사 등을 거쳐 실제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인수 가격을 써내게 된다. 도시바는 이런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한국 SK하이닉스와 대만 홍하이그룹, 미국 브로드컴, 미 웨스턴디지털(WD) 등 4곳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SK, 도시바에 투자·고용보장 약속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일본을 다녀왔다. 도시바 인수를 위해 검찰의 출국금지 조처가 풀리자마자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택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 회장 출국에 앞서 최 회장이 일본에서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비전과 함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공장에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역시 최 회장이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을 자극해 동반자로서 기술 개발 부문을 강조했을 것으로 봤다. 또 도시바의 오랜 반도체사업 파트너인 WD와 접촉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WD는 최근 도시바에 매각과 관련한 독점 협상권을 요구 중이다. 그러나 WD는 지난해 미국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비슷하게 실탄이 많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최근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3D 낸드플래시 개발 역량을 내세워 WD와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최 회장은 일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처음 현장에 다녀온 것이고, 일본밖에 안 가봐서 전체적으로 어떻다고 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다른 나라도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도시바 반도체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어떤 것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美·日·대만의 '합종연횡' 대결 홍하이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최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표면적으로 미국 내 투자 논의를 위한 자리였지만 업계에서는 도시바 반도체 인수 지원에 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하이그룹은 1차 입찰에서 3조엔(30조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미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조엔이 넘는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드컴은 일본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투자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연합과 손을 잡은 이후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로드컴이 도시바가 회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본 은행 3곳(미즈호 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150억달러를 대출받은 것은 단순히 자금력이 높아지는 차원을 넘어 일본 정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조 엔 이하의 인수가를 써내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WD는 도시바와 합작회사 지분을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로 이관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며 매각에 제동을 걸고 있다. WD는 도시바 메모리 경쟁업체 주주 참여를 반대하는 의미로 도시바에 독점교섭권을 요구했다. WD는 지난 2000년 도시바와 제휴를 맺고 낸드플래시 주력 공장(욧카이치)을 공동 운영 중으로, "상대방 합의 없이 합작기업을 팔 수 없다"는 계약서 조항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KKR로 구성된 이른바 '미일연합'이 도시바 반도체 2차 입찰에 나선다. 미일연합은 1조8000억엔 규모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들이 기술 유출 우려가 작아 인수전 유력주자로 급부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과 같은 매물이 다시 나오기 힘들다는 점에서 각 기업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치열하게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08 06:17: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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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3등 굳히는 LG폰… 시장점유율 20%

LG전자가 V20과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 17.1%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 애플(34.5%), 2위 삼성전자(24.6%)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히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북미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총 76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치다. 1분기 시장점유율에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과 중저가 스마트폰 K·X시리즈의 기여가 컸다. 올해 공개한 G6는 북미 시장에 지난달 7일 출시됐기에 1분기 출하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G6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도 V20 등 다른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V20과 중저가 스마트폰은 지난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LG전자 MC사업부가 1분기 적자를 2억원으로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1분기 동안 1260만대를 출하하며 34.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의 32.2%보다 2%p 가량 확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전년 동기 27.5% 대비 3%p 가까이 떨어진 24.6%를 기록했다. 4위인 ZTE는 6.9%, 5위인 TCL-알카텔은 4.5%로 3위 LG전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ZTE와 TCL-알카텔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다.

2017-05-07 16:55: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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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니콘스쿨, 니콘의 불황 타개책 되어줄까

[b]"ISO값을 높이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나요?" "ISO를 높이면 셔터스피드를 줄일 수 있지만 풍부한 색감과 선명함은 얻을 수 없습니다."[/b]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사진문화 조성과 시장 확대를 위해 개편한 사진 강좌 '니콘스쿨'이 이전보다 강화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얻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 100주년과 니콘 포토스쿨 10주년을 맞아 사진 강의인 니콘 포토스쿨을 니콘스쿨로 개편했다. 4월부터 투테이크 스튜디오를 강남 교육장으로 신설했고 전국·특설 강좌도 확대됐다. 매달 실시하는 정기 강의코스는 초급과 중급, 상급 3단계로 구성해 사용자가 수준에 맞는 강좌를 고르도록 했고 격월로 안내 책자를 발간해 커리큘럼과 수업 일정, 강사진 등의 정보도 전달하고 있다. 세계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계속 축소되고 있다. 7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의 글로벌 출하량은 2419만대에 그쳐 1억2150만대가 팔린 2010년보다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니콘의 한국 법인인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실적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2013년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었지만 지난해(2015년 4월~2016년 3월)는 671억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에 대해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냈다"고 밝혔다. 그나마 올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 위안거리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598만8682대로 지난해 1분기 579만2826대에 비해 3.4% 가량 많아졌다. 이러한 회복세에 발맞춰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선택한 사진문화 조성과 시장 확대 방법이 니콘스쿨인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니콘스쿨의 변화는 더욱 눈에 띈다. 2016년 4월 니콘 포토스쿨 강좌가 열린 날은 30일 가운데 14일에 그쳤지만 올해 4월은 22일로 늘어났다. 서울 외 지역 강좌도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하루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과 대전, 광주에 고루 운영됐다.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이론과 실습을 겸한 강좌가 구성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4월 29일 서울 논현동 투테이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니콘스쿨 야경사진 촬영 강좌에서는 보다 좋은 사진을 얻고자 하는 수강생과 그를 돕기 위한 작가 사이에 뜨거운 토론이 오갔다. 강의는 손민석 작가가 맡았고 투테이크 스튜디오에서 이론 교육 후 우면산에서 실습을 하는 총 5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진 구도와 카메라 설정은 물론 후보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 개진과 설명이 이뤄졌다. 강의 참가자는 대부분 퇴직 후 새로운 취미거리를 만든 60~70대 장년층이었다. 대기업 퇴직 후 사진을 취미로 삼은 이종호씨는 "은퇴 후 운동을 하려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사진이었는데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웠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사진 강좌를 듣기 위해 왔다는 권용준씨는 "인물 사진을 배우려면 모델을 섭외해야 하는데 일반 유저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며 "니콘스쿨은 이론과 실습을 모두 제공하기에 그런 고민이 해결된다. 오늘도 우면산에서 서울 야경을 찍으며 전문 작가의 지도를 받아 좋았다"고 평가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니콘스쿨은 강의 수와 교육장이 크게 확충됐다. 일정표에는 초급, 중급, 상급 표기를 하고 강사와 강의 내용을 소개해 사용자들이 각자 수준과 필요에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품 가치를 알리고 충분한 사용 경험을 쌓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05-07 16:53: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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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기 따라 짝퉁 톤플러스 늘어나자 소비자 보호 강화

LG전자의 블루투스 이어셋인 'LG 톤플러스' 모조품이 증가함에 따라 LG전자가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세관과 협력해 LG 톤플러스 모조품 4만여 개를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모조품은 시가 50억원 어치다. LG전자가 적발 및 거래 중지 요청한 모조품 판매 사이트도 4000여 곳에 이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제조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22개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판매중지와 함께 1억60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세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로고와 규격 미표기 등 모조품 식별 교육도 실시한다. 톤플러스 모조품은 포장과 외관만 보았을 경우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LG 톤플러스 모조품은 품질이 불량해 하루 수십 건씩 LG전자 서비스센터에 AS요청이 접수된다. 하지만 정품이 아닌 경우 AS를 받을 수 없기에 제품 불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모조품은 품질 불량은 물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명적인 인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LG 톤플러스 시리즈는 2010년 6월 첫 선을 보인 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5년 만인 2015년 6월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 3월 2000만 대를 넘어섰다.

2017-05-07 16:52:21 오세성 기자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반토막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로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반토막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쏘나타, K5, 말리부 등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대수는 총 226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7% 감소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1월 62.6%, 2월 41.7%, 3월 29.7%, 4월 56.6%씩 4개월 연속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올해 1~4월 판매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1281대, K5 하이브리드 842대, 말리부 하이브리드 145대였다. 반면 준대형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대비 4개월 연속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1000대 이상 팔렸다. 덕분에 국내 준대형 하이브리드는 1~4월 4269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24.1% 판매가 증가하면서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을 앞질렀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중형차 비중은 작년(31.8%)의 절반으로 줄어든 15.9%에 머문 반면, 준대형차 비중은 29.9%로 작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형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그랜저 신차 효과의 영향이 꼽힌다. 중형 하이브리드와 준대형 가솔린 모델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중형 하이브리드가 그랜저 신차 효과 영향권 아래 놓였기 때문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786만~3230만원이고, 신형 그랜저 가솔린 가격은 3055만~3375만원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중형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를 위해 프로모션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달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1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 구매 시 7%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중형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05-07 16:51: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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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호황, 슈퍼사이클 vs 일시호황 공방

국내 화학업계 1, 2위인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1분기 높은 실적을 달성하자 화학업계가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일시적인 호황일 뿐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원과 1조5000억원을 넘겼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3조9960억원, 영업이익 815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정유업체들의 화학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 4547억원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비중이 45.2%에 달했고 같은 기간 에쓰오일도 영업이익 3238억원 가운데 43%를 화학사업에서 냈다. 화학업계의 호실적은 안정적인 유가와 견조한 제품 시황 덕분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원재료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의 신규 투자가 위축됐고 석유화학과 경쟁하던 석탄화학은 설비 경쟁력이 떨어지며 가동률이 낮아진 것도 국내 화학업계엔 호재다. 범용소재인 에틸렌, 벤젠, 폴리에틸렌(PE), 파라자일렌(PX), 부타디엔 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에 대규모 증설은 없어 제품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은 톤당 1200달러 선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공급과잉으로 톤당 900달러까지 하락했던 이후 꾸준히 반등한 결과다. 원재료 가격과 판매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역시 80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에틸렌 스프레드가 400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범용소재의 강세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의 실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보다 2000억원 가량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매출은 LG화학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범용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범용소재 스프레드 상승효과를 크게 누린 것이 원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총 매출의 53% 가량을 범용소재에서 내는데 제품별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에틸렌 282만톤, PE 166.5만톤, 폴리프로필렌(PP) 59만톤 등이다. LG화학은 고기능 ABS, 폴리올레핀(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고흡수성 수지(SAP) 등 고부가 제품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일각에서는 2014년 이후 에틸렌 신규투자가 위축됐고 2019년 이후 신규 증설도 줄어들 예정이어서 화학 산업이 장기호황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이어졌던 공급과잉이 저유가 영향으로 개선돼 2021년까지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기술 장벽이 낮은 범용소재가 호황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남는다. 최근 높아진 에틸렌 스프레드에 대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역내 수급상황 때문에 에틸렌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200달러만 나와도 괜찮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기초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는 좋은 땐 좋지만, 나쁠 땐 위험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일례로 페트병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은 2012년 국내 생산량의 82%를 중국에 수출했지만 현재는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됐다. 범용제품은 생산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아 현지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자족자급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BR) 등도 중국 자급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고 석탄화학 설비들의 가동률이 떨어진 덕에 국내 화학업계가 호황을 맞았지만 범용소재 중심의 호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범용소재 공급량은 쉽게 늘어날 수 있어 시황이 급격하게 변한다. 가격이 갑자기 폭락할 수 있으니 쉽게 시황을 타지 않는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07 16:48:5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