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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적임자' 호평

행시 25회 출신, 정통 금융관료로 금융권 내 호평…가계부채 등 현안에 7월중 최종 임명될 듯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워뒀던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에 최종구(사진·61)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정통 금융인'인 최 후보자가 가계부채 등 시급한 금융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3일 신임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춘 정통 관료인 최 후보자를 금융사령탑으로 앞세워 가계부채 등 금융계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후보자는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5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13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엔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로 있다가 올해 3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다. 차기 금융위원장에 최 후보자가 지목된 데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금융통'으로 알려진 최 후보자는 후배, 부하직원들에게 신망이 높고 굵직한 금융권의 수장 자리를 맡으며 대내외 금융환경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 나라가 조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최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했을 때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 없이 '무혈입성'한 유일한 은행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 내정자는 현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김동연 부총리(행시 26회)와는 행시 1기수 선배로, 서로 사이가 각별해 업무 호흡도 잘 맞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앞서 최 내정자는 약 2주 전에 고위공직자 임명 전 청문회 등에 대비해 계좌추적 등 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인사청문회라는 큰 산이 남았으나, 가계부채 등 국내 경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임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7-07-03 18:06: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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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시대 막 내리나…BNK금융 경영진 교체 수순 밟을 듯

성세환 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 들어간 BNK금융지주가 결국 경영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 이사회는 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주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실상 최고 경영자 교체 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으로, 최고 경영자인 성 회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성 회장은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BNK금융은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재판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주주와 고객의 요구가 잇따르자 BNK금융 이사회가 사실상 경영진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세환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 임원 후보 추천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으나 이미 한 차례 보석이 기각됐기 때문에 중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배구조법에 따라 BNK금융 회장 후보는 지주 사내이사 또는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등만 될 수 있다. 또 퇴직자를 포함한 그룹 임원 중 회장이 추천한 자도 후보가 될 수 있다. BNK금융에는 사내이사가 없기 때문에 후보군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급인 현 박재경 직무대행이 한 축이고 다른 한 축은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인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를 전제로 임추위를 개최하는 건 아니다"라며 "최고 경영자의 재판 기일도 길어지고 하니까 임추위를 열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7:32:57 채신화 기자
경제컨트롤 타워 완성...소득 주도 성장, 가계부채, 재벌 개혁 속도 낼듯

우리나라 경제(금융) 컨트롤타워 구도가 완성됐다. 금융정책과 감독을 주도할 금융위원장 후보에는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역대정부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홍장표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의 현안을 다룰 경제팀의 라인업이 완성된 것. 재벌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벌개혁의 경우 핵심부처 격인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수장 없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혼자 뛰었다.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라는 복병을 만난 한국경제의 운명이 '뉴리더'들의 어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소득 주도의 성장 정책과 정책금융 개편 및 금융권 새판짜기,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해결, 재벌 개혁, 고령화에 대비한 금융 발전, 해외진출, 수익성 개선 등 굵직한 당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홍장표 수석, 일자리 창출 등 소득 주도 성장의 첨병 "전문가시니까…. 잘 하실거라 믿는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두고 금융권 고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홍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문 대통령 공약 이행에 속도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다. 시장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한국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할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주창자로 꼽힌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론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다. 실질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노동 생산성이 증가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이론을 각종 토론회에서 설파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일자리 창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일자리 부족에서 찾고 있다. 민간부문 일자리가 경제성장만큼 늘지 못하면서 가계소득이 줄고, 이 때문에 내수가 위축되고, 경제가 뒷걸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일자리가 더 빨리 사라지면서 소득불평등이 커지는 원인으로 봤다. 추경은 'J노믹스'의 철학을 실현한 첫 단추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11조2000억원 중 일자리 창출에 4조2000억원, 일자리 여건 개선에 1조2000억원 등 5조4000억원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쓰인다. ◆ 가계부채·재벌 개혁 등 최종구 후보자의 과제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해결사'로 낙점을 받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앞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시급한 게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고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계소득이 부채 증가율보다 높게 관리해서 이 비율을 1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1.1%로 가처분소득 증가율(4.9%)의 2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와 신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6·19 부동산 대책에서 부분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를 강화한 것에 이어 기존에 공개된 DSR의 구체적인 규제 방식과 신DTI 등이 종합대책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재벌개혁에도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하게 파괴된 상식이 회복되고 비정상이 정상화하면서 신바람 나는 경제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과 산업 정책으로 내건 대선 공약의 키워드인 '재벌 개혁'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대기업과 오너 일가의 힘을 빼는 경제 민주화 방안은 상상 이상이란 평가다. 현재 재벌저격수라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의 첨병으로 뛰고 있다. 추 후보자까지 가세하면서 재벌 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이 없다는 게 아쉽다. 시장에서는 최 후보자와 김상조 위원장의 재벌개혁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으로 이어질 수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포용적 성장이란,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뉘면서, 이를 통해 다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분배 메커니즘을 말한다. 최 내정자는 구조조정 칼잡이의 역할에도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은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것을 끝으로 한차례 마무리 지은 상태지만,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방식 적용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밖에 정책금융 체계 개편,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 중소기업 지원 방안, 우리은행 민영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금융위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풀지 못한 숙제도 최 후보자가 물려받게 됐다. 그동안 미뤄졌던 산하 유관기관장의 후속 인사도 해결돼야 한다. '전공분야'인 국제금융 노하우를 살려 미국의 금리인상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일도 추 내정자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2017-07-03 17:32:30 김문호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동….' 사면초가 빠진 소상공인들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자영업자도 1만원은 벌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인상에 따른)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집회라도 해야할 판이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음식값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직원도 줄여야 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경제민주화정책포럼과 함께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끝난 직후 각 지역 소상공인대표들이 모여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들이다. '최저임금 1만원'을 놓고 사용자측의 하나인 소상공인들이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한데다, 아예 노동계는 한 술 더떠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자고 나서는 등 시기만 다를 뿐 1만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 실업률 급증, 최저임금을 받는 '을의 눈물' 등을 지켜본 국민 여론도 '1만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한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는 "(문 대통령 공약으로)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가이드라인을 준 꼴이지만 당사자들의 지불능력은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소상공인업계의 긴급모임도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맞춰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빠르게 치솟는 것을 우려해 실제로 대정부 투쟁이라도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절박한 상황에서 마련한 자리다. 3일 사용자측인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인데 노동계가 당장 1만원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협상조차 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처사"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은 당장 아르바이트 등 시급을 받는 일자리 임금에 영향을 미치지만 연봉협상 등의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에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이보다 큰 중견기업, 대기업들도 신경쓸 수 밖에 없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에겐 여느때보다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발등에 불이떨어졌다. 하지만 돌파구는 많지 않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사용자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지난 회의에서 결론은 내리지 못했지만 PC방,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이·미용업, 일반음식점, 택시업, 경비업 등 8개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는 "(최저임금을)올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떼를 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영세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놓고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업계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단행하기에 앞서 ▲업종별·지역별 차등 인상 ▲정부의 최저임금 차액 지원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우선 시행 ▲납품단가와 최저임금 인상 연동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07-03 16:25: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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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⑬ 53만 경남 인구 특화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아웃렛

인구 53만명의 경남 김해 시민들은 지난해 봄까지 차량으로 1시간 내외인 창원이나 부산까지 '백화점 원정'에 나서야만 했다. 지난 10년간 인구가 23% 넘게 늘어나는 젊은 도시에 백화점이 없어 벌어진 일이다. 이에 지난해 6월 김해 첫 백화점인 신세계 백화점 김해점이 문을 열었다.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 있는 김해점은 서부산으로 이어지는 김해 경전철 봉황역과 바로 연결된다. 남해고속도로의 서김해 IC와 동김해 IC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고, 김해 시내 주요 도로교통망이 집중된 요충지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신세계 김해점은 지역 중심 쇼핑 공간과 생활 방식 명소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을 내세운다. 신세계는 백화점·이마트·일렉트로마트·몰리스 펫샵·키즈파크 등을 갖춘 지역 명소를 만들기 위해 연면적 14만6425㎡(4만4294평)에 영업 면적 5만9506㎡(1만8000평) 규모로 김해점을 지었다. 이 가운데 백화점 영업면적은 4만4629㎡(1만3500평)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34% 정도 수준이다. 신세계 측은 중형 상권을 철저히 연구한 상품구색(MD)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다. 김해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총 4개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명품·화장품·패션잡화·식음 ▲2층에는 여성·아동·컨템포러리·란제리 ▲3층에는 남성·스포츠·아웃도어·SPA ▲4층에는 생활·식당가·대형서점 등 한 개 층 면적이 최대 4000평에 달해, 개방적인 매장으로 꾸며놓았다. ◆김해 최초 백화점 신세계 "확 트인 지역 밀착형 공간" 신세계가 주목한 김해 인구의 특징은 9세 이하 아동과 19세 이하 청소년, 이들의 보호자인 30~40대가 다른 지역에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뽀로로 빌리지 ▲지역 최초 대형 서점 ▲유명 식음 시설 ▲아동 중심 문화센터 등 보호자가 아이들과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30~40대가 주로 찾는 화장품·아동·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전면에 세우고, 50~60대 매출이 높은 정장류는 상대적으로 줄였다. 올반·미즈컨테이너·크리스탈제이드·구슬함박 등 유명 먹거리는 물론 스타벅스·폴바셋·고디바 카페 등 인기 디저트와 카페 매장을 매장 중심에 놓는 등 가족 단위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획단계부터 미국과 일본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 하는 등 인구 50만명의 중형상권을 공략하는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구조부터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한 점포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미국과 일본 등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김해점의 층마다 양쪽에 주요 매장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보이드를 설치해 아래층과 위층을 훤히 볼 수 있는 개방형 쇼핑몰 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가운데 보이드 양쪽으로 트인 양방향의 넓은 동선을 이용해, 많은 시민들이 유모차를 끌고 쇼핑해도 서로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 옥상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을 위한 특화 시설이 있다. 1000평 규모에 57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가족형 야외 공원 '뽀로로 빌리지'다. 보호자들의 관심사인 교육 수요에 따라, 9개 강의실을 구비한 지역 최대 문화센터도 갖췄다. 아동 관련 강좌 역시 기존 점포보다 20%포인트 늘린 60%로 비중을 높였다. 신세계는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몽블랑·태그호이어·발리·샤넬(화장품)·디올(화장품)·에스티로더·키엘·맥 등 김해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1층 야외 공원 곳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역 나눔 행사와 스포츠 이벤트 등도 이어진다. 소공연장에서는 서울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처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인디밴드와 춤 경연대회, 어쿠스틱 음악회 등이 펼쳐지고 있다. ◆롯데, 지역과 상생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 경전철 부원역 인근에서, 신세계보다 먼저 부산·경남권 시장을 선도해온 아웃렛이 있다. 롯데는 지난 2008년 12월 문을 연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이 지역 아웃렛 시장을 선도하고 가족단위 쇼핑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자부한다. 롯데는 개점 이후 줄곧 변화를 모색해왔다. 2010년대에 들어 고객들의 아웃렛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고, 주 5일제 정착으로 가족단위 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교외형 아울렛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점은 2013년 기존 2만6886㎡(8133평)으로 운영하던 매장을 1만8814㎡(5691평) 늘린 4만5700㎡(1만3824평)로 증축했다. 롯데 관계자는 "김해점은 증축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편의시설을 강화해 쇼핑과 여가, 엔터테인먼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실공히 '부산·경남지역 가족쇼핑의 대표공간'으로 탈바꿈 했다"고 자평했다. 건물 증축으로 브랜드 150여개를 추가로 유치한 결과,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의 브랜드는 300여개로 늘었다. 차량 53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영화관·옥상공원·미니동물원·어린이 테마파크, 20여개의 식음료 업체도 김해점의 특징이다. 또한 김해점은 2013년 4월, 김해시와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해시민 우선채용, 가야 유물관과 관광상품 홍보관 운영, 중앙광장에서 김해지역 특산물 판매공간을 별도로 설치했다.

2017-07-03 16:09:3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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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은 안으로 굽는다"…강서·달서 이름딴 '지역맥주' 해당 구역에서 매출↑

전국 주요 지명을 딴 '지역맥주'들이 각 제품명으로 쓰인 구역에서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서맥주는 서울시 강서구, 달서맥주는 대구시 달서구, 해운대맥주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각각 가장 많은 수요가 집계된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BGF리테일에서 유통하는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 등 지역명을 차용한 맥주들이 해당 지역에서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유통했다. 출시 이후 국산 병맥주 판매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자 지난 3월에는 대구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를, 6월에는 부산 해운대의 지역명을 차용한 해운대맥주 등을 잇따라 내놨다. ◆해운대서 제일 잘 팔린 '해운대맥주' 홈플러스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맥주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최근 내놓은 해운대맥주는 부산광역시 지역 점포 판매량이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운대구에 위치한 점포(해운대점·센텀시티점)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7.7배나 높았다. 전국에서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홈플러스 점포 10곳 중 9곳이 부산·경남지역에 몰려있었다. 판매 상위 10위권 점포 중 부산·경남 외 지역에 위치한 점포는 9위에 이름을 올린 서울 월드컵점이 유일했다. 해운대맥주는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에 맞게 부산 외에도 해수욕장과 인접한 점포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울산동구점(일산해수욕장), 죽도점(포항 송도해수욕장), 서귀포점(황우지해변·하효쇠소깍해수욕장), 보령점(대천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점포의 해운대맥주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해운대맥주는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는 크래프트 비어 중 최초로 캔으로 제작, 해변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풍부한 홉 아로마와 은은한 파인애플향 여운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서울은 '강서'·대구는 '달서'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홈플러스 본사가 자리잡은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지명을 딴 '강서맥주' 판매 실적 역시 이름값을 했다. 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2.4배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국 판매량 상위 10개 점포 중 8곳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특히 홈플러스 점포 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점과 가양점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았다. 서울 시내 점포 평균 판매량보다도 더 많이(1.4배) 팔렸다. 서울 내에서도 서부지역의 판매량이 유독 돋보였다. 서울 시내 점포 중 강서맥주 판매 순위 상위권 점포는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서울 강서구,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 위치한 점포였다. 1~3위 점포의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4.4배에 달했다. 서울 남산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한 점포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남산 동쪽 점포 판매량보다 2배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는 대구에서 인기다.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다.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호남지역의 달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역 맥주 유통을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상생사례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매출도 방증 한편 홈플러스가 유통하는 지역맥주 중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유통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마시는 캔맥주 '편맥' 문화가 확산되자 다양한 수제맥주를 자사에만 소싱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CU에서 판매된 강서매출의 서울지역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25.5%를 차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맥주 전체 순위에서 강서구의 매출이 6.1%애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강서맥주가 강서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마포구 17.8%, 양천구 10.5%, 서대문구 7.6% 등 서부지역 매출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달서맥주는 대구 지역 점당 매출이 서울보다 85.3%나 더 높다. 달서구가 32.2%, 북구 18.2%, 동구 15.0%, 중구 12.8%, 서구 8.2%를 각각 차지했다. 이용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물려 맥덕이라고 불리는 맥주 매니아층이 등장할 정도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역명을 내세운 국산 수제맥주까지 등장하면서 특정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03 16:08:5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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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씨티은행의 '닮은듯 다른' 금융전략

SC는 소매금융강화, 씨티는 고액자산가 공략…두 은행 모두 1분기 성적표 우수, 2분기는? 국내에서 외국계 은행들이 잇달아 짐을 싸고 있는 가운데 굳건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닮은 듯 다른' 경영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강화에 방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반면, 씨티은행은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타깃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소매영업(리테일)을, 씨티은행은 비대면 채널 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각종 표지와 차량 안내방송 등에 기존 명칭인 종각역과 함께 'SC제일은행역'을 새롭게 사용하게 됐다. 은행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종산업 간 협업도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기기(ATM)에 페이코(PAYCO)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페이코 제휴서비스를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제휴해 홍채·지문 등 바이오인증 방식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아이어 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가 새겨진 마블 체크카드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개인고객의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점포 전략도 '소형화'에 초점을 맞췄다. SC제일은행은 신세계와 손잡고 평일이나 휴일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운영중이다. 이 곳에선 수신 상품을 비롯해 여신·투자 상품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씨티은행은 실물 점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대면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하고 전국 133개 점포 중 80%인 101개 점포를 연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고객의 95%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 절감과 합리화 차원에서 대면 채널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확보한 비용은 자산관리에 일부 쓰일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점포 전략 자체가 오는 2020년까지 자산관리 고객 50%, 투자 자산 규모 2배 증가를 목표로 한 전략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인 씨티은행 청담센터를 여는 등 자산관리부문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센터엔 23개의 상담실과 각종 세미나실, 최고급 엔테링어가 갖춰졌으며 총 30여명이 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투자·보험·대출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이 있다. 이 처럼 두 은행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성적표는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291억원) 대비 248.4% 급증했다. 씨티은행도 1분기 순익이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365억원) 대비 87.4% 증가했다. 건전성도 잡았다.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16.48%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1.12%포인트, 1.18%포인트 올랐다. 씨티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8.93%, 18.42%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2분기 성적표에선 희비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경우 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디지털뱅킹·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방카슈랑스 권유 금지 등이 담긴 쟁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 아울러 노조는 이달 노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점포 폐합 후 실질적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최근 은행들을 대상으로 점포를 대규모 통·폐합 추진 은행에 대해 건전성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행정지도 공문을 보낸 바, 씨티은행의 압박감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계 은행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있는데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잘 버텨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대규모 점포 축소 이슈와 모바일 금융 시장의 포화 등으로 향후 실적에서는 희비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6:06: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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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동모금회와 '나눔과 꿈' 사업 참여 단체 모집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에 참여할 비영리 단체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복지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국내 비영리 단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제안서는 오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에 시작해 올해 2회차인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재원이 부족해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총 1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 사업이다. '나눔과 꿈'은 ▲사회복지 ▲환경복지 ▲문화복지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눠 지원하며, 사업 특성에 따라 1년간 1억원에서 최장 3년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4대 분야 사업 내에서 창의적인 사회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선도적 복지모델화사업'과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복지현안 우선지원사업'으로 구분해 응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비영리 사회적 기업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업비 신청 하한선을 없애 좋은 사업 아이디어라면 규모가 작더라도 응모 가능하다. 10월 서류심사, 11월 면접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50여개 지원 단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편 사업취지, 응모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전주, 부산 등 8개 도시에서 총 9회 개최될 예정이다.

2017-07-03 16:03:5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