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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재판부, '안종범 수첩' 진술증거로 '미흡' 판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다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에 출석해 증언을 이어갔다.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자정을 넘어서 끝난 뒤 재판부는 '안종범 수첩'을 진술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36차 공판에는 지난 4일 증인신문을 끝내지 못한 안 전 수석이 다시 출석해 신문을 이어갔다. 당초 안 전 수석에 대한 신문은 오후 5시를 전후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전 증인신문에서 특검의 신문이 길어지며 오후 8시 30분에야 시작될 수 있었다. 전날 반대신문을 중간에 멈췄던 변호인단은 안 전 수석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변호인단은 안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한 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관련한 모니터링을 지시한 바 있는지 물었다. 안 전 수석은 2014년 6월부터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근무했다. 안 전 수석은 "부임 이후로 그런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그런 말이 나왔다면 수첩에 기재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검에서 꾸준히 지적해온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변호인단은 "수첩에 중간금융지주 내용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안 전 수석은 "공약인 것은 알았지만 국정과제였는지는 모르겠다"며 "별도의 지시사항이 나온 것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6월 16일 29차 공판에 출석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 추진에 대해 안 전 수석에게 보고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안 전 수석은 "2번 보고를 받은 것 같은데 처음부터 정 부위원장은 부정적이라고 얘기했다"며 "금융위 현안은 내용이 전문적이고 대부분 금융위가 처리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도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중간금융지주에 대한 내용을 들어 수첩에 기록했다. 그는 "정 부위원장에게 들었던 말을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듣고 둘이 같은 주제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줬을 뿐, 별도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아니라는 판단에 대통령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당시 안 전 수석의 인식도 드러났다.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면 엘리엇이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상황보고를 하진 않았고 대통령도 합병 찬·반에 대한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 후에 박 전 대통령에 사후 서면보고는 했다"고 덧붙였다. 합병 후 삼성의 처분 주식 수를 줄이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압력을 가했다는 특검 의혹에 대해서도 "합병 후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두고 공정위원장과 부위원장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기에 어느 쪽이든 빨리 결정을 내리라는 말은 했다"며 "공정위는 내부 위원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니 그곳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결정이 늦어지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35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안 전 수석 증인신문을 마친 후 '안종범 수첩'의 증거 체부를 결정한다고 고지한 바 있다. 재판부는 안 전 수석 증인신문을 마친 뒤 "수첩을 기재된 대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말을 했다는 진술증거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수첩이 존재한다는 자체, 대화가 있었다는 간접 정황증거로는 채택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특검은 '대통령의 복사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도 좋고 말한 그대로 기록한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조서를 제시하고 "수첩의 정확성이 뛰어나다"며 재판부 판단에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수첩 내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대화 내용 등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수석조차 기록 여부를 기억하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는 내용도 많았다"고 재판부 판단에 동조했다. 한편 안종범 전 수석 증인신문은 이재용 재판에서 최장 신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장 기록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던 지난 5월 31일 21차 공판이었다. 당시 박 전 전무 증인신문에서는 16시간 동안 공방이 이뤄졌는데, 안 전 수석은 지난 4일 35차 공판에서 약 13시간 40분, 5일 36차 공판에서 약 4시간 20분으로 총 18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소화했다. 36차 공판은 치열한 공방 끝에 6일 새벽 1시 7분 경 끝났다.

2017-07-06 01:08: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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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전 KEB 하나은행 지점장 "특검에서 한 내 진술은 논리비약"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36차 공판에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이 전 지점장의 증언 능력이 부족해 별다른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못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삼성이 2015년 9월 독일 현지에 개설한 KEB하나은행 계좌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만든 이 계좌가 사실은 최순실씨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해외에서 한국계 은행과 거래하지 않던 삼성전자가 갑자기 독일에서 계좌를 만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논리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도 해당 계좌에 대해 "삼성이 최순실씨에게 말 값을 송금하기 위해 만든 계좌"라고 증언해 변호인단을 당황시켰다. 변호인단은 이 계좌가 "한국 KEB하나은행 삼성타운 지점에서 통상 절차로 개설됐다"며 계좌 용도는 "독일에서 삼성이 취득한 말과 차량 대금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특검이 "해외 송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지적하자 변호인단은 "해외 송금은 지출 결정부터 실제 지출까지 지연되는 시간이 길다"고 덧붙였다. 이상화 전 지점장은 특검과 변호인단의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 전 지점장은 '계좌를 개설한 것이 삼성전자 스포츠사업팀이며 미래전략실 소속이기에 계좌에 대해 삼성 수뇌부가 알았을 것'이라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그는 "그런 증언을 한 것이 맞다"며 "스포츠사업팀은 스포츠 관련 부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삼성에 스포츠단이 있지만 처음부터 미래전략실 소속이 아니었고 삼성전자에 있다가 그나마도 제일기획으로 옮겨갔다"며 "미래전략실 산하에 스포츠팀이 있다는 얘기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전 지점장은 "과거 구조조정본부 산하에 스포츠 관련 업무를 하는 조직이 있었다"며 "미래전략실도 같은 구조일 것이라 판단했다. 삼성 조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른다"고 자신의 추측임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이 승마를 했기 때문에 최순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진술도 했던데 무슨 의미냐"며 "최순실이 이재용 부회장이나 수뇌부를 언급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전 지점장은 "대기업 오너들이 승마를 즐기는데 독일에는 좋은 말이 많아 그리 여겼다"며 "개인적인 생각이고 논리비약이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최순실이 삼성을 지칭하진 않았고 어려운 일 있으면 '그쪽'에 연락하면 된다고 말해 삼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이 "'그쪽'이란 표현이 어디를 지칭하는지, 삼성인지 청와대인지 확인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전 지점장은 "모르겠다. 삼성에 확인한 것은 아니고 최순실이 삼성 관계자들과 만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얼버무렸다. 특검이 증인으로 채택한 이 전 지점장은 삼성이나 독일에 있던 최순실씨의 코어스포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부인이다. KEB하나은행 소속이기에 승마지원 의혹을 확인해줄 정도의 증언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날 재판에서 이뤄진 이 전 본부장 증인신문은 특검과 삼성 모두에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 전 본부장 증인신문 이후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2차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2017-07-05 22:16:5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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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광주서 글로벌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 나선다

대유위니아가 본사와 생산공장을 광주로 이전하고, 글로벌 종합가전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대유위니아는 충남 아산에서 광주시 광산구로 생산공장과 본사를 이전 완료하고, 지난 4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대유위니아가 아산공장을 광주로 이전키로 결정한지 7개월여 만이다. 약 300억원을 들여 광산구 하남산단로에 건설한 신규 공장은 대지 3만3058㎡, 연면적 2만4240㎡에 이른다. 주력 생상품은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인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인 '프라우드'으로 연간 60만대 규모의 프리미엄급 대형 가전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광주 광산구 소촌로 부근에 1만7627㎡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에어컨, 전기밥솥, 에어워셔 등의 소형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이전에 따라 대유그룹에서 생산하는 주방가전, 건강생활가전 등 모든 제조라인이 광주로 옮겨지게 됐다. 대유위니아는 이번 공장 이전과 함께 글로벌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번 공장 이전을 통해 생산·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내 우수한 가전 부품 업체가 다수 포진해 원·부자재 수급 시, 높았던 물류비 절감과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이는 "대유위니아의 모든 생산 공장이 광주에 집중됨으로써 경제적 가치 등을 포함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장 이전을 시작으로 2017년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유위니아의 모그룹인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대유글로벌, 스마트저축은행, 대유몽베르CC 등 19개사를 보유한 연 매출 약 2조원의 중견그룹이다.

2017-07-05 21:18:1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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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포럼] "일본 최고금리 인하, 성장률 마이너스 초래"

새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금리 인하가 오히려 서민 경제를 비롯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일본의 경험으로 본 최고금리 인하의 득과 실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일본의 서민금융 전문가인 도우모토 히로시 도쿄정보대학 교수는 지난 2010년 일본이 최고이자율을 29.2%에서 20%로 낮추면서 발생한 부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도우모토 교수는 "일본의 최고금리 인하는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고 자영업자의 폐업을 초래했다"며 "아울러 비정규노동자와 자살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최고금리 인하 시 우려하는 불법 사금융도 성행했다고 언급했다. 일본 통계에 따르면 대출총량규제 시행 이후 저신용 금융수요자는 신용카드대출로 옮겨갔다. 규제 전 신용카드 대출잔액은 4조엔에서 5조엔으로 1조엔(10조원)이나 증가했고,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이민환 교수도 최고금리 인하 시 대부업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경우 자금줄이 막히는 서민층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금리 인하로 돈을 빌리지 못하게 되는 저신용 생활자는 사회복지 등으로 정부가 해결해줘야 한다"며 "총량규제를 통해 저신용자가 과다한 차입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의창 대표인 박덕배 박사는 국내 최고금리 수준 결정에 있어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박 박사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사실상 금리제한이 없다"며 "소득-소비 간 일시적인 미스매치로 발생하는 단기 자금부족 현상에서 비롯하는 차입 금리를 연금리로 환산해 단순 비교·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해외 사례를 참조해 적절한 비교 잣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부업체의 경영 불안과 암시장 사채업자의 증가 등도 지적됐다. 바로크레디트 김충호 대표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규모가 12조원이나 되는데, 이는 작년 말 대부업체 신용대출 잔액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대부업체의 조달금리, 대손비율, 중개수수료 등 원가가 26~27% 정도 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사금융 전화번호 이용중지 조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전단지, 온라인 등을 통한 불법광고가 늘어났다는 점은 이미 암시장 사채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민금융연구포럼 조성목 회장(전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도입하기 쉬운 정책일수록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클 수 있다"며 "현장과 많이 소통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을 내림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07-05 18:29: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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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소비 증가…신차·중고차 시장서 '친환경' 바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완성차 브랜드들 간의 신차 경쟁과 맞물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때 고연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클린 디젤'로 불리며 친환경차로 주목받았던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점유율이 2013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친환경차는 지난해 1~6월 2만6161대보다 15.9% 증가한 3만319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6개월) 기준 국산 친환경차 판매가 3만 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국산 친환경차 판매는 6만 대를 넘어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가장 많았고, 판매 증가세는 전기차가 주도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판매된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2만5430대보다 1.3% 늘어난 2만5761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지난해 1~6월 63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4375대로 585.7% 급증해 친환경차 판매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21.5%, 39.3%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6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는 7107대로 전년 동기(5644대) 대비 약 26% 증가했다. 전체 중고차 등록대수(49만1985대)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친환경 중고차 거래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올 상반기 친환경차가 총 5277대 등록돼 전체 중고차의 1.4%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4189대(1.1%)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수입차는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총 1830대의 친환경차가 등록돼 전년 동기(1455대·1.6%)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현대모비스가 전국 대학생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도 약 70%에 해당되는 697명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차량 구매시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살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친환경차 선택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연비'를 꼽았다.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 등 '가격 혜택'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38%로 조사됐다. 반면 친환경 중고차의 거래가 늘면서 자연히 내연기관 중고차의 거래는 주춤했다. 올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중 가솔린차의 비중은 49.5%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디젤차의 비중은 40.4%로 전년 동기(39.1%)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LPG·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을 포함하는 '기타 유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서 9.7%로 1.8%포인트 올랐다. SK엔카닷컴은 "올해부터 5년 이상 된 LPG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돼 LPG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종별 거래 추이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7-05 17:19: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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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2017 글로벌 CS 혁신 세미나' 실시

현대자동차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전세계 47개국의 서비스 대표자 65명이 참가하는 '2017 글로벌 CS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산업과 차세대 글로벌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과의 최접점인 각국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자들에게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부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공유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및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대차 미래 서비스 혁신 전략 ▲현대차 중장기 상품 전략 ▲각국의 고객경험 차별화 우수 프로그램 공유 통한 서비스 벤치마킹 ▲창의 훈련을 통한 고객만족 혁신 아이디어 발굴 ▲고객 만족 전문 컨설팅 업체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현대차 유럽법인의 바스 카스틸씨는 "세계 각국의 미래 고객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고 현대차의 고객 최우선 경영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유럽의 현대차 고객에게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 서비스디지털화, 고객 접점 시설개선, 디지털 비포서비스, 홈투홈 서비스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05 17:1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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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미래성장 동력 확보 준비…신규 인력 채용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선다. 국내 LCC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규 항공기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미리 신규 인력을 확보하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함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대로 늘리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도입해 북미·유럽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의 이번 신입 객실승무원 모집은 오는 10일까지 티웨이항공의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채용 일정은 서류 전형 후 1,2차 면접, 수영 테스트, 3차 임원 면접, 신체 검사 순이다.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영어 및 제 2외국어(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특히 대구국제공항에서만 총 11개의 노선을 띄우는 만큼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객실승무원은 따로 선발될 예정이다. 서류 지원 시 서울과 대구 중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이후 채용 사이트를 통해 공지될 계획이다. 최종 합격한 신규 채용 인원은 8~9월경 입사 후, 본격적인 서비스 교육과 안전 훈련 등에 투입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7월 중으로 항공기 19대를 보유하고, 올해 말까지 20대를 갖추며 우리나라 LCC 업계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티웨이항공의 밝은 미래와 함께 할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2017-07-05 17:16: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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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판 커진다"…K쇼핑, 자체 방송센터 열고 음성쇼핑 등 新사업 투자↑

국내 IT산업이 발전하면서 T커머스(인터넷 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간 T커머스는 임대 스튜디오 녹화방송을 통해 판매방송을 송출한 뒤 리모콘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최근 T커머스 시장 규모가 급 성장하자 관련 업체들이 자체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음성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T커머스는 일반적으로 접하는 TV 홈쇼핑과 달리 TV App을 통해 소비자가 TV리모콘으로 쇼핑하고 결제할 수 있는 양방향 쇼핑 채널이다. 기술적 한계로 소비자들의 사용률이 저조했던 사업 초기와 달리 고성능 셋톱박스의 보급 확대로 TV App 서비스의 성장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TV App을 통한 취급고는 2014년 34억원에서 2016년 12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28% 성장률이 예상, 273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방송센터 오픈 KTH는 5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K쇼핑 미디어센터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방송센터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올 하반기 K쇼핑은 KT 기가지니를 활용한 음성형 쇼핑과 웹드라마 콘텐츠 제작, 중소기업 수수료 면제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쇼핑 자체 미디어센터는 5600㎡가 넘는 규모다. 2개의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종합편집실, 더빙실, 분장실 등 방송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부터 상품 MD, 쇼핑호스트 및 영상제작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 홍보관 등을 갖추고 있다. 약 495㎡ 규모의 '원 스튜디오'는 패션, 식품, 생활, 대형가전 위주의 방송 상품 촬영에 주력한다. 또 약 165㎡ 규모의 '럽 스튜디오'에서는 소형 및 무형상품 위주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개의 스튜디오 모두 특수한 스크린이 구비됐다. 여행, 보험 등 무형상품 방송에 많이 활용되는 크로마키(화면 합성 기법) 촬영도 가능하다. 오세영 KTH 사장은 "K쇼핑 자체 미디어센터의 개관은 K쇼핑이 한 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부터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고객과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K쇼핑은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한 채널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 '본격 투자' K쇼핑은 이번 미디어센터 구축을 통해 K쇼핑만의 차별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기가지니 대화형 쇼핑'을 선보인다. 음성 주문으로 상품을 최소화한 기가지니 서비스는 상품 검색부터 추천, 다음 편성 영상 보기, 상품 정보 확인, 주문까지 가능한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다.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또 1인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TV App의 '쇼핑극장 SHOW K' 및 K쇼핑 브랜드 웹드라마도 새롭게 내놓는다. 쇼핑극장 SHOW K는 K쇼핑 안의 예능 채널로써 FUN한 영상과 인기 상품이 결합한 차별화 콘텐츠관이다. 웹드라마도 기획했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쇼핑 웹드라마 '애나야, 밥 먹자'는 배우 임슬옹, 남규리 주연의 5부작 드라마로 혼자서는 완벽하지 않던 두 사람이 완벽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동행을 선언하기도 했다. 오세영 사장은 매주 수요일을 동행의 날로 지정하고 중소기업 전용관인 '동행관'을 통해 입점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정기간 수수료를 면제해줌으로써 유통 리스크를 경감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세영 KTH 사장은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까지 형성될 전망"이라며 ""T커머스가 발전하면 유통과 방송산업, IT까지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연말에 흑자를 전환하는 것이 목표" 라며 "라이브로 진행되는 TV홈쇼핑과 달리 대응편성을 할 수 있는 T커머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TV쇼핑은 앞서 K쇼핑을 잇는 T커머스 업계 2위 신세계쇼핑은 2016년 6월 자체 방송센터를 오픈하고 지난 4월 올레TV 2번 채널로 이동하는 등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T커머스 업체가 IPTV에서 한 자리 수 채널에 진입한 것은 신세계TV쇼핑이 첫 사례다. 신세계TV쇼핑은 양방향 서비스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IPTV의 한 자리 수 채널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T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T커머스의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TV쇼핑은 지난달 쓱(SSG) 닷컴 내에 신세계TV쇼핑 전문관을 열고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한 T커머스 방송을 개시했다. 쓱닷컴에서 신세계TV쇼핑 방송을 24시간 시청할 수 있고 주문도 가능하다. 쓱닷컴의 할인쿠폰, S머니 적립 등 다양한 구매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T커머스는 지난 2012년 시장 진입 이후 시장 규모가 연평균 212%씩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IMG::20170705000126.jpg::C::480::K쇼핑 미디어센터 조정실. /KTH}!]

2017-07-05 16:52:1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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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양 앞둔 상계뉴타운, '흥행' 성공할까

뉴타운 지정 12년 만에 첫 분양에 나서는 상계뉴타운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이후 강북권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창동·상계 도시재생 계획, 동북선 경전철 등 인근에 개발호재도 몰려 있어 이번 분양이 상계뉴타운의 흥행 신호탄을 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우건설은 상계뉴타운 4구역에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39~104㎡의 810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84㎡ 4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을 주력으로 배치했다.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는 상계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들어가는 단지다.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 인근 47만3350㎡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노후주택이 많아 서울에서도 재개발이 가장 시급한 지역 중 하나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후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동안 첫 분양단지의 성적이 뉴타운 전체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만큼 이번 분양단지의 청약성적을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초반 분위기는 좋다. 인근 상계 주공8단지가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나머지 단지들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와 맞물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2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창동·상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등 일대 98만㎡ 부지를 활용해 이 곳을 서울 동북4구는 물론 수도권 동북권의 신경제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13.4㎞ 구간에 15개역이 신설되는 동북선 경전철도 추진 중이다. 지하철 4호선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정읍까지 연장되며 지하철 8호선 잠실역까지 환승해 갈 수 있는 별내선의 추가 연장 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출퇴근시간 상습정체를 유발했던 동부간선도로 역시 지하화가 계획돼 있다.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집값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계뉴타운이 속한 노원구는 최근 몇주간 서울 23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19 대책 발표 이후에도 2주간(6월 19·26일 기준) 각각 0.38%, 0.32%의 보이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랑도 6월 기준 1102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다. 상계뉴타운 인근 E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인근 주공단지 재건축은 물론 개발호재 소식이 다수 전해지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매수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노원구에서는 유명 학원가가 있는 중계동이 유명했지만 지금은 상계동도 가격이 많이 올라 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에 이어 롯데건설도 상계뉴타운 6구역에서 분양을 예고했다. 사업해제된 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1·2·5구역도 조합설립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상계뉴타운은 총 5개 구역에 7614가구가 거주하는 미니신도시급 뉴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계동 일대에는 오랜기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분양이 지역 이주수요를 다소 채워줄 수 있을 것"며 "첫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나머지 1·2·5구역의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7-05 16:51:14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