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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개 비급여항목 건보적용 등 '문재인 케어' 주요 내용 살펴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직접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은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로봇수술, 2인실 등 그간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던 3800여 개의 비급여 진료항목을 단계별로 급여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2022년까지 3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비급여 의료비 부담을 2015년 13조5000억 원에서 2022년에는 4조8000억원으로 64% 가량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 의료비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비급여 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환자가 받게 되는 혜택을 환자별. 항목별 사례로 정리해봤다. ◆뇌혈관 수술비, 2천만원에서 567만원으로 ↓ 소득 10분위 중에서 5분위에 속하는 A씨는 기존 제도라면 총 진료비 7745만원 중 2041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두경부 초음파 등 필수 검사 급여화, 선택진료 폐지, 수술 재료 등에 예비급여 등이 적용되면 비급여 비용은 1836만원에서 예비급여 538만원과 비급여 296만원으로 1002만 원이 줄어들다. 여기에 예비급여 538만원과 비급여 296만원의 50%인 417만원은 재난적 의료비로 지원된다. 또 본인부담상한제 5분위 상한액도 20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조정되면 비용은 55만원 줄어든다. 최종적으로 A씨의 본인 부담액은 2041만원에서 72% 줄어든 567만원이 된다. ◆틀니 비용은 64만원에서 38만원으로 ↓ 치매 진단에 필요한 MRI와 신경인지검사는 비급여 항목으로 두 가지 검사 비용만 1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B(70)씨가 단순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전단계(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두 가지 검사를 받을 때 급여가 적용되면 MRI는 약 6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신경인지검사는 약 40만원에서 18만원으로 줄어 총비용은 40만원이 된다. 틀니 비용도 기존에는 127만원 중 50%인 64만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제도 개선 후에는 본인 부담이 30%로 줄어 38만원만 내면 된다. ◆선택진료, 간병비 등 부담도 해소 지금까지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간병비는 국민부담이 큰 3대 비급여로 꼽혔다. 뇌졸중으로 혈종 제거 수술 뒤 8일간 입원했을 때 선택진료를 받았다면 수술비와 입원료는 657만원 정도가 나온다. 여기에는 선택진료비 191만원이 포함돼 있다. 중증질환에 대한 산정 특례 혜택으로 진료비의 5%만 내면 되지만 선택진료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진료비 191만원과 나머지 진료비의 5%인 23만원 등 총 214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선택진료가 폐지되면 191만원을 제외한 23만원만 내면 된다. 4인 병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2인실에 입원했을 때도 기본입원료(6인실 20%)에 상급병실 차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2인실 급여화에 따라 40%만 본인 부담이 되면 입원비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가 확대되면 하루에 간병비 7만원에 입원료 9670원이던 하루 비용은 2만1240원 정도로 73% 떨어진다. ◆로봇수술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 의학적 필요성은 있지만, 가격이 비싸 비용 효과성이 떨어지는 항목에는 본인 부담률에 차등을 둬 예비급여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립선암 환자가 주로 받는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은 1000만원 선이다. B씨가 전립선암으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받은 뒤 30일 정도 입원했다고 가정할 때 기존 제도에서 총 의료비는 1612만원으로 이중 본인 부담금은 1202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다빈치 로봇수술과 비급여 검사, 보조 치료재료 등에 50∼70% 정도의 예비급여가 적용되면 본인 부담금은 절반 정도인 628만원으로 떨어진다. 단, 예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향후 급여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IMG::20170809000128.jpg::C::320::}!]

2017-08-09 21:15:3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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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화상회의용 카메라 솔루션 '밋업' 출시

로지텍코리아가 9일 서울 삼성동 공유 오피스 위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상회의를 위한 카메라 솔루션 '밋업(MeetUp)'을 출시했다. 밋업은 4~5인 규모 소형 회의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컨퍼런스 카메라다. 회의실 책상이나 TV에 설치하면 120도 시야각 4K UHD 해상도로 회의 참석자 전원을 화면에 선명하게 담아준다. 일체형 제품이며 USB 플러그앤 플레이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철교 로지텍코리아 대표는 "시장에 화상회의는 비싸고 복잡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며 "이 두 가지 편견을 무너뜨리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에 밋업을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트렌드가 된 공유경제에 발맞춰 공간을 공유하는 '코워킹(Co-Working)' 붐이 일고 있다. 밋업이 코워킹 붐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벅 로지텍 화상회의 그룹 수석 카테고리 매니저는 "많은 소비자들이 로지텍을 키보드와 마우스 제조 기업이라고 알고 있지만 컨퍼런스 카메라, 웹카메라 1위 기업이기도 하다"며 워싱턴에 있는 로지텍 앨런 스미스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와 화상회의를 시연했다. 앨런 스미스 매니저는 "밋업은 3개의 마이크와 1개 스피커가 카메라와 결합된 제품"이라며 "소규모 회의실은 제품을 둘 공간이 없는 경우도 많기에 TV에 올리거나 벽걸이처럼 벽에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시야각 120도 4K UHD 해상도 외에도 밋업은 좌우 25도 상하 15도의 팬틸트, 5배 무손실 디지털 줌 기능, 고성능 마이크와 노이즈캔슬링 기능 등을 갖췄다. 로지텍의 밋업 국내 판매가는 159만원이다. 리벅 수석 매니저는 "스카이프, 웹엑스, 블루진, 비됴, 줌 등 다양한화상회의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며 적절한 사용 환경으로 "32~42인치 TV에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지텍코리아는 밋업 출시를 기념해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화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방침이다.

2017-08-09 19:09: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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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청탁' 문자메시지 출처는 어디?

최근 일부 매체에 현재 재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이 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유출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용 재판 결심이 있던 지난 7일 한 주간지에서 장충기 전 차장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단독 입수'했다며 공개하고 나섰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전직 검찰총장이 자신의 사위를 인도로 발령해 달라는 청탁을 하거나 현직 언론인이 자신의 아들을 삼성전자에 취업시켜 달라는 청탁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주간지의 보도 직후 여러 매체들은 '삼성공화국의 실태'라며 문자메시지 내용을 받아썼다. 일부 매체들은 '삼성이 사실상 국가를 지배하고 있었다'는 표현을 쓰며 문자메시지 내용의 충격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자메시지 내용이 어디서 유출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아 국민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장충기 전 차장의 휴대폰을 분석해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장 전 차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특검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삼성 합병과 메르스, 주요인사와의 친분, 언론에 행사한 영향력 등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재판에서 공개된 문자메시지 가운데는 이번 각 매체에 보도된 내용도 담겨 있다. 지난 6월 30일 34차 이재용 공판에서 특검은 전 검찰총장이 '내 사위 "OOO"이 수원공장 OO실에 근무 중인데, 이번에 "인도" 근무를 지원했네'라며 장충기 전 차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보도된 문자메시지 대다수는 법원에서도 방청객에게 공개하지 않아 특검과 변호인단, 재판부만 알고 있는 내용이다. 보도 대부분이 자극적인 청탁 내용에 집중해 사후 결과는 알려주지 않고 있는 점도 국민들에게는 궁금증을 산다. 이재용 재판 과정에서 삼성 변호인단은 "전 검찰총장이 청탁성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직원은 인도로 발령나지 않았다"며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언론사 관계자가 자신의 자녀를 삼성전자에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한 사건 역시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인물은 삼성 공채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법은 특별검사 등 수사 관계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이나 수사내용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자격정지,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17-08-09 17:5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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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제주항공 등 '늦은 휴가' 여행객 잡아라…특가 항공권 선보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늦은 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여름 휴가의 절정은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까지 약 2주간으로, 대부분 직장인들은 이 시기에 휴가를 떠난다. 때문에 항공기나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급증으로 여행객들의 경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금만 늦추면 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남들보다 늦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LCC들이 저렴한 가격의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10일부터 17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하는 '레이트 바캉스 번개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가 항공권은 운임과 공항시설 이용료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김포-제주 1만4800원 ▲부산·대구-제주 1만8800원이다. ▲부산·대구-후쿠오카 5만3000원 ▲부산-오사카 6만2000원 ▲대구-도쿄 7만3000원 ▲부산-타이베이·가오슝은 8만8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국제선의 경우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며, 국내선은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9일부터 기습특가 항공권 이벤트 '대 특가의 기습'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에어서울이 운항하는 전 노선(괌·도쿄·오사카·코타키나발루 등 15개 노선)의 항공권을 정규운임 대비 최대 9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일본 노선은 편도 총액 5만8000원부터 ▲괌·동남아 노선은 편도 총액 7만8000원부터다. 출발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제주항공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을 오는 27일까지 특가에 판매한다.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를 합해 편도 총액 기준 6만2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9월29일부터 10월28일까지다. 대한항공 계열의 LCC 진에어는 여행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특가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매년 4차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슬림한 진' ▲매주 수요일 한정된 좌석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지금 이 순간' ▲상·하반기 나눠 두 차례 진행하는 '진마켓'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늦은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특가 항공권을 내놓은 건 최근 성수기 외에도 휴가를 떠나는 이용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의 보편화로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해 휴가를 즐기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객이 많은 극성수기를 지나면 가격적인 부담은 물론 사람도 덜 붐비기 때문에 휴가를 늦게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LCC도 성·비수기 구분없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용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일부 날짜에 한해 일본, 동남아, 대양주 13개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최저가 기준 왕복 총액 19만8100원부터 ▲인천-오사카, 인천-세부, 인천-사이판 노선은 각각 22만9700원, 24만8000원, 45만84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17-08-09 17:35: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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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140억…전년比 54%↑

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140억…전년比 54%↑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634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44%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의 매출성장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르게 이뤄졌다. 먼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0억원 증가한 508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식 및 단체급식 경로에 공급하는 식자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자회사인 프레시원의 실적이 전년대비 약 9% 신장해 2분기 매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또한 단체급식 부문은 연초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S오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굵직한 거래처를 수주하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글로벌 사업도 순항을 이어갔다. 베트남 내수 유통이 본격화된 것을 비롯해 미국 수산물 유통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연초 조직개편의 효과가 전사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본사와 지방 조직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사업부문별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개선활동을 지속해 두 자릿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9 17:11:1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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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후보자에 박재경·정민주·김지완…‘3파전’ 확정

BNK금융지주를 이끌 수장 후보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내부·관료·외부 출신으로 후보별 출신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후보마다 경영 능력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른 만큼 금융권에서도 결과를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9일 오전부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대표, 김지완 전 부회장 등 3명을 2차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후보자의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비공개로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자는 'BNK금융지주의 경쟁력 제고 및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방안'에 대해 10분 동안 브리핑 한 후, 임추위에게 5분간 질문을 받았다. 1차 면접대상자(숏리스트)는 이들 3명을 비롯해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정민주 전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임영록 전 BS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다. 임추위는 지난달 말 BNK금융 회장 후보를 16명에서 8명으로 추린 뒤 다시 이들 3명으로 압축했다. 후보자 중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박재경 직무대행이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성세환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성 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했다고 보는 당시에 박 직무대행이 여신운용본부장으로서 핵심임원이었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 당국에서 금융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으로 시작해 2008년 기획조정국 국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지내며 부산은행과 연을 쌓았다. 2014년엔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으로 있다가 올해부터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금융 당국에 몸 담으면서 거시경제정책과 자본 시장, 금융 현안에 밝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적합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순수 혈통(순혈주의)'을 강조하는 행내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은행에서는 임원 위치에만 있었던 만큼 은행 일선에 대해선 깊게 파악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BNK금융은 성 회장의 구속 기소와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지배구조 개편과 조직 쇄신을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에까지 확대했다. 이에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전 부회장이 BNK 회장으로 오면 특유의 카리스마와 포용적 리더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속히 수습할 것이란 평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30대 중반에 증권사 임원에 오른 그는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 전 부회장은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노사와의 대립을 지양하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 왔다. 임추위는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늦어도 8월 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봉철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김영재, 차용규, 김찬홍, 윤인태, 문일재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08-09 16:55:55 채신화 기자
[문재인 케어]文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질의응답

문재인 정부가 9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미용이나 성형 목적이 아닌 의학적으로 필요한 대부분의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여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영역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고 국민 의료비 부담도 1인당 평균 50만4000원(2015년 기준)에서 41만6000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연간 500만원 이상의 의료비 부담 환자가 12만3000명에서 6000명으로 9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 당장 모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초음파가 보험 적용이 되나. ▲현재 MRI는 암이나 뇌혈관 질환, 척수질환 등 진단 시 1회, 초음파는 4대 중증질환자와 임산부가 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모두 보험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되 간·심장·부인과 초음파와 척추 및 근골격계 질환 MRI 등 체감도가 높은 항목을 2017∼2018년 우선 적용하고 2020년까지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고령화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지출은 계속 증가할 텐데 급격하게 보장성을 강화하면 미래에는 재정을 지속할 수 없거나 재정 악화로 보험료가 급증하는 것 아닌가. ▲건강보험 보장성을 현재 63%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재정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보장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고령사회에서 의료비로 인한 가계의 어려움이 커진다. 특히 저소득·서민층일수록 그 영향은 심각하다. 현재 한국의 가계의료비 부담은 36.8%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19.6%)의 두 배 수준이다. 장기간 흑자로 20조원의 적립금을 확보한 현재 시점이 획기적인 보장 강화를 추진할 적기다. 고령화 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겠지만 재정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 없는 수준에서 보험료를 관리해 나갈 것이다. -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로 실손 보험사가 얻는 반사이익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 ▲기존에는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실손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돈을 건강보험이 지급하니 반사이익을 봤다. 보험사는 보장성이 강화돼도 비급여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손해율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비급여의 원천 해소를 목표로 하므로 보험사의 손해율도 떨어뜨릴 것으로 본다.

2017-08-09 16:23:2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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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테라 V낸드로 1위 지킨다…AIㆍ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시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용량의 V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들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3차원 셀(cell)의 용량을 기존 512기가비트(Gb)보다 두 배 늘린 1테라비트(Tb) 규모의 낸드를 공개했다.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3차원 공간에 수직으로 쌓아서 하나의 칩을 만든다. 1Tb V낸드플래시 16개를 적층하면 하나의 단품 메모리 패키지로 2테라바이트(TB)를 만들 수 있어 SSD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 용량 SSD를 내년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적층 기술 외에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NGSFF SSD)도 선보였다.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를 활용하면 동이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 용량을 네 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NGSFF SSD를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해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서버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 제품 'Z-SSD'도 공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응답 속도가 일곱 배 빠르고,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열 두 배까지 향상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 밸류 SSD도 선보였다. 키 밸류 SSD는 비정형 데이터(숫자가 아닌 텍스트, 동영상 등)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제품이다. 기존 SSD는 데이터 저장시 특정 크기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키 밸류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입출력 속도를 높이고 SSD 수명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현재 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탑재량이 대당 8GB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28G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08-09 16:19: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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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사드보복에 고사하는 배터리 업계

한국 배터리 업계에 대한 중국의 사드보복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AESC가 중국 금융투자사 GSR 캐피탈에 매각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AESC는 닛산(51%)과 NEC(49%)가 합작 투자한 회사로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7.9%를 차지하며 파나소닉, LG화학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닛산은 보유 지분 전체를 GSR에 매각하기로 했고 NEC도 지분 전량을 GSR에 매각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담긴 거래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자칫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시장인 중국을 일본 기업에 빼앗기는 동시에 우위를 유지하던 기술력에서는 중국 기업에 따라잡혀 샌드위치 신세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중국의 사드보복은 그간 지속되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이 문제를 안일하게 보는 시각이 많았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이 점차 줄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에서 중국 기업들과 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이 폐지될 예정인 2021년까지 견디면 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시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재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 구본준 LG 부회장은 "중국이 아예 일본 업체 것은 되고 한국 것은 안 된다고 명문화 비슷하게 만들어 중국 자동차에 배터리를 못 넣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칭찬하며 격려하는데 그쳤고 구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한국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며 거듭 호소했다. 정부 보조금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 중인 중국은 배터리 모범 규준 인증 제도를 만들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막아왔다.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기준이 모호해 무역장벽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4차 인증 이후 5차 인증 심사 일정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난해 말부터는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를 발표하고 있는데 5차 발표부터 일본 AESC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가 포함됐다. 지난달 31일 있던 7차 발표에서는 파나소닉 자회사인 산요에너지를 채택한 전기차도 명단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지난 1분기 세계 시장점유율 36.6%를 차지해 1위에 오른 회사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정책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이 된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도태되는 사이 일본 기업은 중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만리장성에 둘러싸인 중국을 대신해 북미·유럽 시장에 도전하며 파나소닉, AESC 등 일본 기업들과 기술 경쟁을 벌이던 국내 업계에는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AESC가 중국으로 매각이 완료될 경우 그간 벌려뒀던 기술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만연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1회 충전으로 500~600㎞를 달리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상위 소수 기업 뿐"이라며 "3세대 배터리가 본격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이 되면 기술격차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것이 국내 제조사들의 전략이었지만 위태롭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일본의 기술력을 흡수한다면 기술격차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회복한다는 전략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을 점차 줄여 2021년에는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방침이라곤 하지만 실제 이뤄질지의 문제는 별개"라며 "한국 정부의 방치 속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3년 혹은 그 이상의 리스크를 아무 대책 없이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2017-08-09 15:22:3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