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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오는 28일 준비기일 열려… 항소심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이 시작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지난 8월 25일 1심 판결 이후 35일 만에 재판이 열리는 셈이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본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 횟수에 제한이 없어 추가적인 공판준비기일이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심에서는 공판준비기일이 세 차례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과 특검은 각각 11일과 12일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뇌물수수의 성립 전제인 승계 작업이 실존하지 않았고 부정한 청탁 또한 없었다는 논리다. 특검의 주장대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범행을 공모했더라도 이 부회장이 그를 알 수는 없었다고도 강조한다. 특검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뇌물 공여 약속, 미르·K스포츠 재단 지원 등이 유죄라 주장한다. 또한 이 부회장의 형량이 특검의 구형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부회장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는 이인재(9기) 변호사로 교체됐다. 판사 출신인 송 변호사가 항소심을 맡은 정형식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이고 배석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부장판사 출신인 한위수 대표변호사(12기)·장상균 변호사(19기)도 추가 영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재판준비기일을 마친 후 본 공판은 추석 연휴 뒤인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017-09-13 13:29: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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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TALK] 이광구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새 정부 안정돼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금융지주사 전환 시점을 새 정부가 안정된 이후로 내다봤다. 이광구 행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53개 금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개막식이 끝난 후 취재진의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현황에 대한 질문에 "아직 잠잠한 상태"라며 "우선 정부가 안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광구 행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 성장에 방점을 찍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비은행 자회사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다른 금융그룹과 경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6월 아주캐피탈·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지주사 전환에 서둘렀다. 주가도 오름세를 타면서 정부의 잔여 지분(18.4%) 매각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 1만2600원에서 9월 12일 1만7350원으로 훌쩍 뛰었다. 금융권 안팎에선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요즘이 잔여 지분 매각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금융위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지분 매각 문제가 다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로선 작년 말에 지분 약 30%를 매각한 만큼 급할 게 없는 데다, 공자위는 내달 전체 8명 중 민간 위원 6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10월엔 국정감사 일정까지 맞물려 있다. 아울러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인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금융권이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노조의 반대로 제대로 취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노조가 그렇게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는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하영구 회장은 차기 회장 하마평에 대해 "좋은 분이 나타나면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할 후보에 대해선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2017-09-13 13:05: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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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보험 가입률 3년새 최저…2030대 가입률 대폭 하락

우리나라 국민들의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가입률이 크게 하락했다. 13일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 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약 884만명(17.1%)이 개인연금 보험에 가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준으로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은 지난 2012년 15.7%에서 2013년 17.1%, 2014년 17.5%, 2015년 17.6% 등으로 점차 증가해왔으나 2016년 17.1%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30대 가입률은 지난 2014년 20.3%, 2015년 19.6%, 2016년 18.1%로 최근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 가입률 감소치(0.4%포인트) 대비 약 5배(2.1%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젊은 층의 낮은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에도 불구 30대의 경우 장수 리스크에 대한 인식과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은 타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2017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는 본인이 진단하는 희망 및 건강수명과 관련하여 타연령대에 비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후생활 위험 요소 중 장수 리스크를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아울러 연금상품 구매의향도 높았다.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은퇴준비자 중 향후 개인연금 구매의향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43.8%)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인연금에 대한 상세 내용 인지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장수 리스크 인식 수준과 연금상품의 다양한 관심에 비해 실제 개인연금에 대한 인지수준은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보험개발원 컨설팅서비스부문 조사국제협력팀 양경희 팀장은 "개인연금보험은 우리나라 다층노후소득 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공적연금을 보충하는 국민의 노후소득 원천 역할을 수행한다"며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 소득대체율은 40년간 단절 없이 가입해야 40%가 됨을 감안(국민연금관리공단)하면 일찍부터 개인연금 가입을 통한 노후소득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을 통한 장수리스크 헷지 등 해당 위험에 대한 교육 및 홍보활동은 물론 수요 맞춤형 상품개발을 통한 노후준비 활성화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MG::20170913000002.jpg::C::320::연령대별 개인연금 상세내용 인지점수./보험개발원}!]

2017-09-13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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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추석 맞아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홈앤쇼핑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나섰다. 홈앤쇼핑은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홈앤쇼핑이 전달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공부하는 관내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 2001년도에 출범한 (재)강서구장학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장학생 ▲예능, 기능, 체육에 소질과 재능이 있는 특기장학생 등 강서구 내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들을 다수 지원해오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홈앤쇼핑이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기부문화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의 미래가 시작되는 마곡지구에서 성장동력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홈앤쇼핑은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과도 지역 소외계층 지원 및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홈앤쇼핑은 복지재단 측이 추진해 온 바람직한 기부문화 정착 뿐만 아니라 ▲노후임대주택 보수사업 ▲중증장애인생산시설 지원사업 ▲결식아동·청소년 급식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해당금액의 200%를 매칭해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홈앤쇼핑은 지난 3월 마곡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GO단체와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시설보수 및 교육사업 지원을 추진해 왔고, 지난 6월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홈&쇼핑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는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복지향상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3 11:42: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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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용박람회…최종구 "금융 환경 변화는 새로운 일자리 기회"

"금융산업 환경 변화는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 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를 비롯해 은행·보험·증권·카드·금융공기업 등 53개 금융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금융권에서 양질의 금융일자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최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선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매출액 10억원당 고용유발효과는 금융업이 9.6명, 전산업 평균이 8.7명에 달한다. 그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등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권이 전통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보다 생산적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산업 환경 변화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블록체인 활용 지급결제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 최 위원장은 "금융권의 일자리 확대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사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금융산업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 영업규제 전면 재검토, 금융권 애로사항 청취, 금융업 인허가체계 개편, 금융규제테스트베드 시행 확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은 고용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지역인재 등 다양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용적 고용은 금융사 발전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해서도 필수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금융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 강화 등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한편,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금융권이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53개 금융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올 하반기에 전년(680명) 대비 16.4% 증가한 4817명(잠정)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확정된 전체 금융회사 기준으로는 작년 하반기보다 1000여명 증가한 6600여명의 신규채용을 할 전망이다. 이날 박람회에선 신한·우리·국민·하나·기업·농협 등 6개 은행이 현장 서류 전형을 진행한다. 또 53개 참여 금융사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금융일자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먼저 취업한 취업 1~4년차 선배들의 금융권 취업 노하우 등 근무 경험담을 구직자에게 코칭하는 멘토링도 실시한다. 금융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등을 거쳐 11~12월 중 대부분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7-09-13 11:10: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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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경영' 결실...분기 영업익 16조 바라보는 삼성전자

"리더십 부재로 인한 대규모 투자 지연, 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삼성전자 특유의 경영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어 장기적인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국제 신용평가사 S&P)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경고다. 하지만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장밋빛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웃돌고 4분기에 16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이를 인정한다. S&P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최근 'A+'에서 'AA-'로 올리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질주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과외 선생님(이재용 부회장)'이 없는데도 '성적표(경영성과)'가 잘 나오고 있어서다. 다 이유가 있었다. 3년간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메우고 'JY식 경영'의 기틀을 다져놨다. '1등 주의'를 외쳐 온 이건희 회장과 달리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했다는 분석이다. 남들보다 두세 발 빠른 결정과 경쟁사들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었다. 반도체 부문에서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누리는 것도, 갤럭시S8에 인공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것도 모두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왔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재용 회장이라는 컨트롤 타워가 아쉽다. 애플과 경쟁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리드'의 오랜 부재는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어서다. ◆반도체의 힘, '16조' 영업익 꿈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더 강해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플랙서블 OLED패널 판매호조, 스마트폰 '갤럭시 S8'(연간 판매량 6000만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전정치)판매 호조로 3분기에 다시한번 '마(魔)의 15조원(영업이익)' 벽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한다. 4분기에는 16조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2017년 한해 '연 매출 240조원·영업이익 55조원' 달성도 꿈이 아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14조700억원보다 6%나 늘어난 예상치다. 시장 평균 기대치(14조원) 보다도 1조원 가량 많다. 4분기에는 이보다 더 좋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 16조4000억원을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인 16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종전 13조6000억원에서 15조5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상향 조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연말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영업이익만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9% 오른 65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0% 오른 16조 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낸드 가격 역시 경쟁사 공급 차질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시 효자는 반도체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8%(10조2000억 원)를 반도체 부문이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및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의 매각 지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도 다시 효자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학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의 초기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아쉬운 오너의 부재 애플의 시총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것.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노무라금융투자와 함께 증권업계 최고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메모리와 OLED의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 폭이 주가 상승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망대로라면 2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삼성전자가 3, 4분기에도 애플의 기세를 잠재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가 걱정이다. 피치는 "리더십의 불확실성은 대규모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에 차질을 빚어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S&P도 "인수합병 등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냥 흘려 넘기기에는 가볍지 않은 얘기가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가운데 무엇이 한국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후자를 꼽는다.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시장에선 여파가 크지만, 한국 증시에선 이 부회장만큼의 영향은 아니라는 얘기다. 애플이 비슷한 사례로 언급됐다. 지난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애플은 혁신 부족이란 논란에 휩싸여 있다. 특히 기업 오너리스크가 커질수록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은 커지고, 한국 특유의 '스피드(Speed)경영'도 위협받는다. 정말 삼성의 위기는 한국경제에 충격일까. 2016년 3·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영향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67% 감소했다. 덕분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445억원으로 전기 대비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속보치(전기 대비 0.7%)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메르스 여파로 성장률이 확 고꾸라진 기저효과에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덕분에 1.2% 성장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 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2분기(-0.4%)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질 GNI가 2분기 연속 떨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었다. 삼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삼성그룹에서 이재용이라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 심각해질 수 있다.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와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한다.

2017-09-13 11:10: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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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코스트코 지분 및 임대 부동산 모두 매각

이마트가 코스트코코리아 지분과 임대 부동산을 모두 코스트코에 넘긴다.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가 갖고 있는 코스트코 지분 3.3%와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과 대구점, 대전점 3개점이 입점된 이마트 소유의 부동산 등 관련 자산을 일괄 매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보유했던 코스트코 관련 자산은 모두 코스트코에 양도하게 됐다. 이번 매각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효율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와 안정적인 영업권이 필요했던 코스트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추가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운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코스트코는 내년 5월로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3개 점포의 지속적인 영업권을 확보했다. 3개 점포의 부동산 임대계약은 1998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0년간으로 현재 코스트코가 임차해 영업 중이다. 부지면적은 서울 양평점이 1만030㎡(3034평), 대구점이 9143㎡(2766평), 대전점이 1만1758㎡(3557평) 규모다. 앞서 1993년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인 창동점을 개점한 이마트는 1994년 창고형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 1호점 서울 양평점을 함께 오픈하면서 할인점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1998년 국가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합작사인 프라이스클럽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했고 이후 프라이스클럽이 코스트코에 합병되면서 현재의 잔여 자산이 남은 상태였다. 이마트는 대구 시지점도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시지점은 지난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이마트 점포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이마트 경산점이 인근에 개점해 상권이 중복됐고 사업효율성을 감안해 이번에 매각하게 됐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경영효율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구조개선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팔았고 최근에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도 매각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코스트코 자산 매각으로 이마트와 코스트코 양사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준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이마트는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영역의 내실을 강화해 앞으로도 경영효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7-09-13 10:59:2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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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 요청…최악의 경우 '전면 철수'도 고려

롯데면세점이 예상치 못한 사드(THAAD) 여파로 인천공항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악의 경우 인천공항점을 전면 철수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문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하고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다시 한 번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전면적 철수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는 시도다. 롯데면세점은 현 상황이 시급한 만큼 일주일 이내에 협의 일정을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제1기 사업을 시작, 현재 3기에 이르기까지 17년간 영업을 해왔다. 3기 입찰 당시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에 맞춰 임대료를 측정했으나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예상치 못한 매출 급감이 이어졌다. 특허 기간 단축 및 시내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되며 더 이상 현재 수준의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롯데면세점측은 설명했다.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업황에 관계없이 총 약 4조1000억원의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올해에만 2000억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 동안에는 최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이 요청한 영업료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35%까지의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게 된다.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와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조기 반납을 앞두고 위와 같은 변동 임대료 시행안에 합의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의 국제적 명성에 걸맞은 쇼핑 서비스 제공을 통한 여행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대료 합의를 통해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며 상호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9-13 10:54:10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