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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는 어렵다? 100세시대 아카데미에서 풀어보세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과 '계절에 따른 패션 멋내기'를 주제로 공개형 노후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20일과 21일에 연다. 20일에는 NH금융플러스 삼성동금융센터(삼성역 5번 출구), 21일에는 NH금융플러스 영업부금융센터(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각각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이라는 강의에서는 미국-북한간 긴장고조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에 대하여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애널리스트로부터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양강좌로 '계절에 따른 패션 멋내기'라는 강의에서는 얼굴형과 체형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는 방법과 소품을 활용하여 멋내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선착순 50명까지 NH투자증권 영업점에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친구와 함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유승희 연금영업본부장은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건강, 취미활동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인생 후반전 설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노후자산관리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7-09-13 16:55: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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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인선서 주목받는 김정민 전 부행장은 누구?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과정에서 7명의 후보군에 포함된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51년생인 그는 최근 금융권 인사의 핵으로 떠오른 부산상고 출신이다. 1970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서울 역삼동 등 지점장을 거쳐 주택은행과 통합된 이후에는 2003년 검사부장을 맡다 2004년 11월 HR(노사인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특히 김 전 사장은 옛 국민은행의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은행에 로열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는 국민은행을 떠나 KB부동산신탁, 국제자산신탁 등의 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 것은 두 차례다. 먼저 2003년 말 정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법대선자금 의혹인 '썬앤문 사건'에서다. 그가 역삼동 지점장이었던 시절 200억원의 거액을 썬앤문 문병욱 회장에게 대출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불려다니며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법적으로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04년 말 강정원 행장 시절 임원 인사에서 다시 한 번 '발탁' 인사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부산상고와 옛 국민은행의 노조위원장이라는 출신 성분에다 직전에 불법대선자금 의혹 등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업무 스타일은 크게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09-13 16:41:28 안상미 기자
금융 CEO, 노조 관문 통과가 관건?

새 정부 들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가 가장 어려운 통과 관문이자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국책 은행장이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도 노조의 저지로 며칠째 첫 출근도 하지 못하는가 하면, 차기 회장 선임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음에도 노조가 날치기라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신임 행장은 사흘째 출근을 하지 못했다. 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출입문을 가로막고 출근 저지에 나선 탓이다. 은 행장과 노조의 대화자리도 한 번 마련되지 못한 만큼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해 "노조가 그렇게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지만 분위기는 그대로다. 수은 노조는 이전부터 신임 행장에 대해서는 대부분 출근을 저지해 왔다. 최종구 전 행장이 유일하게 무혈입성한 경우였다. 이덕훈 전 행장은 임명된 이후 닷새나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한 바 있다. 반면 같은 날 내정자로 발표됐던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지난 11일 예정대로 취임식을 치렀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역시 노조가 잠자코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 회장이 노조의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저지 투쟁을 하지 않는 대신 토론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의 검증을 받을 것을 제안했고, 2시간 가량의 토론회 이후 노조는 이 회장의 취임을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금융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해진 절차로 회장 선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가 특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내세우면서 잡음이 커졌다. 당초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던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도 노조의 반발이 최대 난관이다. KB노조는 전일 현 윤종규 회장의 연임에 대해 실시한 찬반 투표를 이유로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 윤 회장의 성과나 비리 등이 아닌 조합원 찬반 투표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어느 규정이나 절차에도 없는 보기 드문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KB노조는 하승수 변호사(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라는 주주제안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추천하는 위원회에서 회장 등 사내 경영진을 배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BNK금융지주 김지완 내정자도 아직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 선임돼야 하지만 부산은행 노조는 총파업과 출근저지를 예고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리적인 노조라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조직의 발전과 이익이 되는 쪽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한쪽의 목소리만 합리화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9-13 16:18: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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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금융권 채용문 열렸는데…'4차 산업혁명'에 우는 비전공자

금융사 53개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 정장 무리 줄이어…비전공자 "블라인드 채용도 한계 있을 듯" "신규 채용 확대하면 뭐해요. 비전공자는 여전히 갈 곳이 없는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금융권들이 채용문을 활짝 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판이 바뀌면서 지점·인력을 축소해 오던 금융사들이 채용 박람회를 여는 등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그러나 금융사들이 ICT(정보기술)·핀테크 쪽으로 채용을 확대하면서 인문계열 등 비전공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금융권 취업문이 '바늘구멍'이란 볼멘소리가 나온다. ◆ 현장면접 노린다…정장 무리 줄이어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6개 협회가 53개 금융사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오전 10시 박람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이미 박람회장은 정장을 입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에서 실시하는 현장면접에 응시하기 위한 구직자 수백 명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박람회장이 열리자마자 기업은행에서 현장면접을 본 한 모씨(28)는 "인성 위주의 면접을 봤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은행 업무가 적성에 맞아 7개월째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이라며 "금융사들이 너무 채용을 안 해서 현재 다른 직종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채용 인력을 늘린다고 해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면접 응시자들은 오후에도 줄을 이었다. 현장 면접 통과자는 일반 서류전형 합격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 데다, 이날 면접을 실시한 은행들이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한 영향이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부스를 마련하고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김성철씨(27)는 "케이뱅크는 이제 막 출범했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비해 취업 정보가 부족해서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유니크한 장점이 있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 차림의 구직자 사이에 10대 고등학생들도 삼삼오오 친구들과 무리 지어 다니며 채용 상담을 받았다. 서울 종로 대동세무고등학교에서 온 19살 이수현, 윤혜선, 백승연 학생은 졸업하기 전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직접 박람회에 신청했다. 이들은 "영업직을 희망하는 친구들은 벌써 면접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사무직을 희망하기 때문에 채용분위기나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 비전공자에게 기회? 혹은 좌절? 이번 박람회에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은행권의 현주소를 체감할 수 있었다. 금융사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을 주제로 특강을 하거나 신(新)금융일자리를 소개했다. 이에 정부와 금융권에선 금융의 변화된 환경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빅데이터 분석가 등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고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문계열 등 비전공자들의 표정엔 먹구름이 끼였다. 국문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 신 모(27)씨는 "인문대생에게는 핀테크 바람이 반갑지만은 않다"며 "금융사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IT 직군 등만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벌써 금융권 취업 준비한 지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비전공자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얼마 전부터 AFPK(국제공인재무설계사 취득하기 위한 자격)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비전공자들은 ICT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새로운 스펙'을 쌓는 모양새다. 내년 월 졸업을 앞둔 경영학과 박기열(26)씨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핀테크가 필연적이었다"며 "그 방향성에 맞추기 위해 경영정보시스템 등 정보보안 공모전이나 ICT 연계 전공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7-09-13 16:17:5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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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한뿌리, 프리미엄 흑삼세트로 '건강족' 공략

CJ제일제당 한뿌리, 프리미엄 흑삼세트로 '건강족' 공략 CJ제일제당 한뿌리가 추석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흑삼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건강족'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흑삼 5대 기능성을 인정받은 한뿌리 흑삼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를 이번 시즌부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흑삼의 5대 기능성은 '면역력증진, 피로개선, 기억력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흑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은 소재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내놓은 흑삼 선물세트는 떠먹는 정타입 2종(흑삼정, 흑삼정마스터), 스틱타입 2종(흑삼정명작, 흑삼정로얄블랙엑스)의 4종이며, 할인점, 온라인, CJ제일제당 콜센터 등을 통해 판매한다.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 위해 금산 흑도라지, 남해 흑마늘 등 각 지역의 대표 건강재료로 만든 한뿌리 건강즙도 단독 및 복합 세트로 내놓았다. 흑마늘달임진액, 배도라지달임진액, 흑칡즙 등 건강엑기스는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어 지난 추석 시즌에 비해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구매 시 소비자 편의 제공을 위해서 기존 할인점이나 온라인 경로 외에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할인점 입점도 확대했다. 흑삼정명작, 흑삼정마스터 등 흑삼 제품과 인삼열매로 만든 진생베리스페셜, 맛있는 건강즙인 한뿌리 양배추 등 한뿌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 한뿌리는 기능성에 집중한 흑삼 건강기능식품 4종과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통 소재 기반의 선물세트 라인업을 통해 이번 추석에 단일 시즌 최고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9-13 16:05:5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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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보다 심각한 韓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법은?

500인 이상 대기업과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간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근로자와 성과공유를 한 중소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준다던가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출한 비용에 대해서 세액공제 등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과 비해서도 한국에서의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연구원이 펴낸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종업원 1인당 평균임금은 2016년 현재 월 283만3000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 증가했다. 2007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5~9인 기업은 195만1000→250만3000원으로 2.8%, 10~99인 기업은 233만9000→295만6000원으로 2.6%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500인 이상 대기업은 374만7000원에서 541만6000원으로 4.2% 늘어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6년 기준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는 500인 이상 기업을 100(541만6000원)으로 했을 때 1~4인은 31.3%(169만6000원), 5~9인은 46.2%(250만3000원), 10~99인은 54.6%(295만6000원), 100~499인은 65.9%(357만1000원)으로 기업이 작을 수록 대기업과의 임금격차가 컸다. 국제별 비교에서도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한국이 심각했다. 1인당 월 평균임금은 한국(2016년 기준)이 3164달러로 미국(2014년) 4089달러의 77.4%, 일본(2015년) 3416달러의 92.6%였다. 그런데 500인 이상 대기업을 기준으로는 한국이 6048달러로 미국(4618달러)의 131%, 일본(3982달러)의 151.9%로 오히려 높았다. 반면 5~9인의 소기업은 한국이 2795달러로 미국(2987달러)과 일본(2967달러)에 비해 각각 93.6%, 94.2%로 낮았다. 국제적으로 봐도 한국의 대기업은 임금이 상당히 높고, 소기업일 수록 임금이 낮아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 불평등 현상이 심각한 것이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가점 부여 ▲사업별 예산의 일정규모를 성과공유 우수기업에 우선 지원 ▲사업주 대상의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 공제 및 경영성과급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근로자 대상의 경영성과급에 대한 소득세 감면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지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및 최저한세 적용 대상 제외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9-13 15:56: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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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이 '관치'에서 구한 KB의 미래는? BNK와 닮은듯 달라

#. 제갈량의 후계자로 더 잘 알려진 삼국시대 '강유'. 강유는 촉나라가 믿는 단 하나의 기둥이었다. 그의 능력, 의리, 충성심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한결같다. 하지만 그가 일으킨 9번의 북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국력이 위나라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촉나라의 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것부터, 공명을 높이려는 마음에 백성들의 원망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평까지 있다. 결국 북벌은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촉은 사마소의 위나라에게 항복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조) 행태를 두고 삼국지 '강유'와 닮은 꼴이란 지적이 나온다. KB의 주인은 노조가 아니다. 3000만명이 넘는 고객이다. KB국민은행이 위기를 딛고 오랜 기간 버텨 온 것도 이들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의 목소리(새로운 상품 강화, 비은행부문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는 외면한 채 '윤종규 회장 흔들기'에 나서며 정치 노조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금융권과 시장에서는 '관치(官治)가 잠잠해지고, 새 정부에서 노치(治)가 고개를 든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강유' 처럼 평소 노조의 회사 사랑에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3000만명이 넘는 고객이 KB를 떠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014년 KB금융의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불거졌던 'KB사태' 때에도 고객들은 KB금융을 지지했다. 신한은행에 밀려 체면을 구긴 가운데서도 이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최근 '윤종규 회장 때리기'는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윤 회장은 2분기 9901억원(지주회사 출범 후 분기 최대 실적)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KB를 리딩뱅크라는 왕좌의 자리에 앉혔다. 2009년, 신한에 왕좌를 빼앗긴 지 9년여 만이다. 은행권의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된 비은행부문 순익 비중도 30% 후반대까지 끌어 올렸다. 현대증권(현 KB증권)과 LIG손해보험(현 KB손보)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시장에서 능력도 검증됐다. 시장에서는 KB노조의 지나친 차기 회장 선출과정 개입에 우려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정치 노조를 답습하다간 결국 화살은 고객이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BNK사태'가 이를 잘 말해 준다. '노치'끝에 적잖은 고객은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다. ◆ '리딩뱅크' 만든 윤 회장, KB회장 인선 금융권 인사 시금석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11월까지다. 그는 2014년 이른바 'KB사태(당시 지주회장과 은행장 간 내홍)'를 수습하고 리딩뱅크의 자리에 올린 일등공신이다. 금융권 안팎에선 "관치만 없다면 연임은 기정 사실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노조가 날을 세우고 있다. KB노조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회장 연임 찬반 설문 조작 규탄 및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후보자가 7명으로 좁혀졌는데도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어차피 윤종규가 대세'라는 현 경영승계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회장의 연임을 위해 사측이 조합원 설문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노조의 설문조사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고, 공동조사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KB노조가 자신들의 주장과 맞지 않으면 무엇이든 배격하는 행동을 보인다. 사실상 회장 공모라는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의 신임 회장 인선에 관심이 크다. 2014년 이전 '관치 금융'의 진원지였던 데다 사실상 초대형 금융지주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금융권 인사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의 거취가 정해지고 나면 오는 2018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 여부로 금융권의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김정태 회장의 신임을 받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거취도 달라진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4월이 임기다. KB금융 회장 인선에 도전장을 던진 몇몇 인물도 회자된다. 능력있는 '부산상고' 출신들이 도전장을 던져서다.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과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이 부산상고 출신이다. 이들은 윤 회장의 대항마로 꼽히지만 '은행장' 자리를 노린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 '관치'가 망친 'KB일병', 윤 회장 투명한 지배구조로 구했다 KB노조는 2014년 KB사태 이후 진행됐던 회장 선임절차에 견줘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없고 후보 압축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등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현재의 깜깜이 절차는 윤 회장 연임을 위한 요식행위에 가깝다"며 반발한다. 하지만 윤 회장의 경영성적을 보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난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8% 증가한 9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을 밀어내고 왕좌의 자리도 되찾았다. 이로써 상반기 1조860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보다 65.3%(7348억원)나 급증한 것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이다.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반기 기준 각각 0.96%, 11.76%로 신한(0.95%, 12.2%)에 앞선다.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 상황이다. BNK노조가 엘시티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부 출신을 두둔한 것과 대조적이다. BNK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재 제소된 사건은 40건, 소송금액은1410억원 규모다. 임원진이 계류된 소송사건도 1건이 있다. 금액은 532억원이다. 또 BNK금융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 시중은행은 고개를 흔들었지만 BNK금융은 엘시티 사업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다. 부산은행 등 계열사는 지난 2015년 9월 엘시티 사업에 1조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약정했다. BNK금융은 같은해 1월에도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대출해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엘시티 시행사는 군인공제회로부터 빌린 3450억원의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여서 '특혜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자산 건전성도 바닥이다. 대출금 상환이 90일 이상 연체되거나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에 돌입한 기업의 대출금, 가계대출 등 빌려준 돈을 온전히 돌려받기 힘든 손상자산이 7226억6200만원에 이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하자 노조가 인사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권 노조가 회장 인선에 개입하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포함했다. KB금융 윤 회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투명한 지배구조였다. 지난 날 KB가 '관치금융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썼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는 황영기, 어윤대, 임영록 등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의 '낙하산'으로 채워졌었다. 지난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은행장의 내분은 관치의 결론을 보여주는 결정판이었다. 이번 회장 선출 후보군 '7인 리스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외부인사 3명이 들어가 있다. 윤 회장이 수장에 오른 후 잠잠해진 '관치금융'이 부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순혈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BNK를 병들게 했다면 KB금융지주는 관치가 지배하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력은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검증하면 된다. 실제 KB금융의 회장후보 추천과정이 지배구조위원회규정과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신한금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업계는 본다. 이사회 사무국은 지난 12일 자료에서 "KB금융의 회장후보 추천과정은 지배구조위원회규정과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2014년 'KB사태' 이후 진통 끝에 이번 절차를 마련했을 때 공정성과 투명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7월 경영승계규정을 제정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감안해 현직 회장에게 연임우선권을 주지 않았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평소 관리하는 회장 후보자군(롱리스트)을 결정할 때도 이해상충을 막기 위해 윤 회장과 이홍 비상임이사를 배제했다. 성세환 전 회장의 엘시티 비리 등으로 얼룩진 BNK와 KB의 시스템은 근본부터 다르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지완 회장 내정자도 가장 먼저 BNK금융의 느슨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정상화하는 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7-09-13 15:43:1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