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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던 불씨 살린 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왕국 꿈 영글다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도시바 반도체 자회사(도시바 메모리) 인수자로 최종 낙점함에 따라 지난 2월 시작된 도시바 메모리 매각은 약 9개월 간의 혼전 양상을 거듭한 끝에 SK하이닉스 품에 안기게 됐다. 이번 인수의 최대 성공 요인은 포기하지 않고 한미일 연합이 끝까지 승부를 던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의 의결권을 일부 양보해 일본 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과감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도시바를 협상테이블로 다시 이끈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도시바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이끌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연합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일본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및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참여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의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약 2조4000억 엔(약 25조 원) 규모로 추측된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지난 9일 한미일 연합이 2조 엔(약 20조9000억원)의 인수비용 외에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4000억 엔(약 4조1000억원)을 추가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의결권 지분 비율은 베인캐피탈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로 일본 측이 경영권을 행사한다. SK하이닉스는 약 2000억엔을 전환사채(CB) 형태로 참여한다. 향후 융자를 지분으로 전환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의결권 비율은 15% 이내다. SK하이닉스의 당초 의결권은 3분의 1(33.4%)이었다. 그러나 도시바 인수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최태원 회장이 일본 내 기술유출 유력을 잠재우기 위해 의결권 축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향후 각국에서 진행될 반독점 심사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 계약 체결로 반도체 업계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3%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바가 16.1%로 뒤를 이었고, 웨스턴디지털(15.8%), 마이크론(11.6%), SK하이닉스(10.6%), 인텔(7.0%) 등의 순이었다. 이번 도시바 매각과 별개로 삼성전자가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의 낸드 시장점유율을 절반만 가져오더라도 단숨에 웨스턴 디지털(WD)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다. 이러한 이유로 웨스턴디지털은 그 동안 자신들에게 우선권이 있음을 앞세워 소송전을 불사하는 등 도시바 매각에 몽니를 부려왔다. 반도체 업계 지형에 당장의 영향은 없더라도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도시바와 기술 제휴는 물론 인력 교류나 유통망 연계 같은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 현재 5위인 입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지분의 50.1%를 일본 측에서 보유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원하는대로 기술 등의 연계가 가능할지는 두고봐야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로는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공식 발표는 도시바가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자회사를 매각한 도시바는 내년 3월 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도쿄증시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9-20 18:28: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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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2017' 임병진·민경준팀 우승

글렌피딕,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2017' 임병진·민경준팀 우승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글렌피딕은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2017' 국내 결승대회에서 바텐더 임병진과 조향사 민경준팀이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는 글렌피딕이 진행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최초의 전세계 바텐더 대회로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진행됐다. 실험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대회로 바텐더가 주류 분야 이외의 전문가와 협업해 새로운 바 문화를 개척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 대표로 뽑힌 임병진, 민경준팀은 한남동 마이너스 바에서 열린 결승 무대에서 '위스키의 추억'를 주제로 한 실험적인 결과물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글렌피딕 12, 15, 18, 21년을 이용해 네 가지 향수를 제작하고 글렌피딕 12년을 바탕으로 한 '더 플레이버' 칵테일을 선보여 글렌피딕의 고유의 향을 강조했다. 우승팀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열리는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세계 대회에 출전, 각 국가 우승팀들과 대결하게 된다. 또한 위스키 관련 교육 참가와 투어 스코틀랜드 및 영국 투어 기회가 제공된다. 임병준 바텐더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곁에서 영감을 준 민경준 파트너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바텐더를 대표해 세계 대회에서 한국의 바 문화와 실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싱글몰트 위스키 카테고리를 창시한 글렌피딕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며 "기존의 바텐더 대회와는 차별화된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국내 우승팀이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9-20 17:40:4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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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에 뛰어난 촬영감!"… LG전자 V30 드디어 나왔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21일 국내 출시한다. V30는 64·128GB 내장메모리 탑재 모델로 구성됐으며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등 네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다. 모로칸 블루와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이 우선 출시되며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은 10월 중 추가 출시된다. 내장메모리 128GB 모델은 V30 플러스라는 명칭을 달고 오로라 블랙 색상으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모델이 99만8000원이다. V30는 6.0인치 QHD+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스냅드래곤 8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택했다. 4GB 메모리, 1300만 화소 120°·1600만 화소 70° 듀얼 카메라, 33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특히 DSLR에서 사용하는 글라스 렌즈를 적용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은 조리개 값 F1.6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는 일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면서도 150g대를 유지한 가벼운 무게 ▲전작과 비교해 밝고 선명한 올레드 화질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찍히는 사진 ▲다양한 사진·동영상 촬영 모드와 뛰어난 결과물 ▲한국어로 작동하는 구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 등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V30는 75.4×151.7×7.3㎜에 158g으로 컴팩트하고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5.7인치인 전작 V20(77×159×7.6㎜, 174g)와 비교해 화면은 0.3인치 커지면서도 되레 크기와 무게는 줄었다. IPS LCD 대신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덕에 전작 대비 밝기도 더욱 개선됐다. F1.6 렌즈는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서 여타 스마트폰의 F1.8렌즈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역광 사진, 야간 사진, 조명이 부족한 실내 사진 등에서 진가를 보여준다. 조리개가 밝아진 만큼 셔터스피드도 빨라져 기존 제품보다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색상값을 저장하는 로그 촬영 기술을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한 덕에 로맨틱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15가지 장르의 카메라 설정을 영화와 같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어로 작동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것도 V30의 장점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영어 버전의 음성인식률은 95%로 사람과 사람이 대화할 때 나오는 음성인식률 93~95%를 따라잡았다. 한국어 버전 역시 높은 음성인식 수준으로 사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V30는 예판에서도 전작인 V20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V20는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출시 첫 날 6000대 가량 판매됐다. LG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6는 8일 동안 8만대가 예약된 바 있다. V30는 21일 한국 출시 후 10월부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V30가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20 16:53: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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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대기업은 잘하니 빼달라" 전경련의 '이상한 보고서'

'대기업은 잘하고 있으니 빼달라. 1·2차 협력사 등 중견·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문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일 과도하게 대기업 편을 드는 '이상한 보고서'를 내놔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현금 결제 비율, 대금 지급 일수를 근거로 들며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대해 동반성장 노력을 충분히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다. 그러면서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명단에서 잘하고 있는 대기업은 아예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날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1차 협력사의 역할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의 구체적 내용은 이렇다. 30대 그룹의 납품대금 지급 결제방식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현금결제가 81.7%, 수표 등 현금성 결제가 16.9%에 이르는 등 98.6%가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다. 반면 2·3차 등 1차 이하 협력사간 현금 결제는 60.1%, 현금성 결제는 11.2%에 그치고 있다. 대금을 지급하는 기간도 대기업은 12.1일로 한 달에 2회 이상 결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이하 협력사의 경우 현금은 33.9일, 어음은 37.9일로 대기업에 비해 결제 기간이 3배나 길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에 비해 대금을 빨리 지급하고, 그것도 어음보단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를 많이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도급법 위반으로 신고된 사건(2015년 기준)도 1325건 중 대기업은 219건(16.5%)이지만 나머지 1106건(83.5%)이 중견기업·중소기업간 거래에서 발생, 상대적으로 대기업이 양호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정부가 올해 내놓을 예정인 '제4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에서 정책 대상을 대기업에서 1차 협력사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서 일정 수준에 이른 대기업은 제외하고, 1차 이하 협력사를 평가 대상으로 편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1차와 2차 협력사간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유도, 이들 기업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현금성 결제비율 확대, 납품기일 준수 등을 제고해야한다는 게 전경련의 생각이다. 3년마다 짜는 '동반성장 기본계획'은 2008년 처음 만들어졌다. 올해 나올 기본계획은 4차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효하다. 지금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계획을 주도했지만 4차부터는 부처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가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성장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금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매출 600대 기업 중 185곳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강제적인 것도 아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나 '존경받는 기업'등을 선정할 때도 규모가 큰 기업부터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부터 대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지금은 (스스로)더욱 잘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전경련의 보고서는 '오버 센스'(지나친 생각)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접한 중소기업계는 더욱 발끈했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신고 건수를 예로 들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중(사업체 기준)이 0.1%(3123개)대 99.9%(354만2350개)인 것을 감안하면 대기업이 훨씬 많이 위반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기업들이 한 동반성장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실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 2~3차 협력사들의 빈약한 동반성장 실천도 모두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의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몸집이 클 수록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동반성장의 가장 큰 책임도 대기업에 있다. 특히 대기업은 중견·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할 경우 가장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한다"고 밝혔다. 결국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을 것이란 이야기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도 앞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재벌 총수 일가 전횡방지 등을 위한 다중대표소송제 등 도입 ▲하도급·가맹본부 등의 불공정 갑질 처벌 확대 ▲대기업집단 등에 대한 공정위 조직·인력 확대 ▲전속고발제 폐지 등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막고,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대거 포함시켰다.

2017-09-20 16:5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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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충분히 회생 가능"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협조해 고통을 분담한다면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와 관련한 주주와 근로자, 채권단, 넓게는 지역사회까지 이해당사자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단 금호타이어가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왜,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영이 악화됐는지를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있다"며 "그 검토를 전제로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살 수 있는지를 판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은의 기업 구조조정 원칙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지다. 금호타이어의 현 경영진이 제출한 자구계획안 역시 이 기준에 맞춰 평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일단 독자생존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그래야 일자리도 유지된다는 대전제 하에 지원이나 매각이 가능하다"며 "(금호타이어가) 보강해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실행 가능한 것인 지, 실행했을 때 회생 가능한 지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 중이며 다음주 쯤에는 모종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호타이어와 관련한 지역민심이나 정치권 압박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라는 기준 하에 판단하고 추진한다면 정치권에서도 반대할 이유는 없고, 오히려 이해하고 지원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정치권과 지역 인사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언급한 만남에 대해서 이 회장은 "업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만나겠지만 의례적인 면담은 필요없다"며 "자구안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는 "대우건설 매각은 주가 하락 등 문제가 있지만 실사 단계를 거쳐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기로 이미 일정이 정해져 있다"며 "내년 초쯤에는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회생의 기반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2차로 지원하기로 했던 2조9000억원 중 6000억원 밖에 투입되지 않았다"며 "비용부분이나 유동성은 한 숨 돌렸지만 회생은 조선산업의 시황과 맞물려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의 경제 생태계가 너무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역동적이지 못하다"며 "점진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줄이면서 혁신 창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대출, 직접투자 플랫폼을 통한 투자 등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7-09-20 16:26: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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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드라이빙' 제네시스 G70 "정제된 퍼포먼스 구현해"

"제네시스의 가장 젊은 모델 G70은 운전의 재미와 정제된 퍼포먼스를 구현한 차량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은 20일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G70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제네시스 G70은 내게 특별한 차"라며 "현대차와 계약하기 전에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G70 스타일링 모델을 봤는데, 후륜구동 세단 디자인이 굉장이 인상적이었고 이 차를 개발하는 것은 즐거울 거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에 합류하고 나서 몇 달 후 프로토타입(시제품) 차량을 남양연구소에서 엔지니어들과 테스트하면서 운전 재미와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며 "인제 스피디움 트랙에서 사륜구동 차량의 튜닝 작업을 했고, 영암 서킷에서 고속 섀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의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 시험을 진행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G70을 개발하면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스웨덴 북쪽 빙하지역, 미국 사막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 실험을 거쳤다"며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트 포지션을 낮춰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레이싱 19년차 경력의 조훈현 카레이서는 제네시스 G70에 대해 '프리미엄 컴포트 & 다이나믹'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G70 3.3 스포츠 모델을 주행한 결과 가속했을 때 무게감 있는 가속감을 보여줬고 운전 즐거움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회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진을 최대한 뒤쪽으로 설계했다"며 "민첩한 선회 안정성, 정교한 스티어링 응답성 등을 통해 동급 최고수준의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70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파워트레인 3종으로 판매된다.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구조용 접착제(152m) 사용 확대 ▲환형구조 차체 설계 ▲서브프레임 결합부분 강화 ▲엔진룸 스트럿바 탑재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완성했다. 가격은 3750만~5180만원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이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G70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기 위한 고객들의 시승 신청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의 사전 시승 예약 접수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며 "고객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성원과 관심에 다양한 이벤트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G70 시승차 100대를 운용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2박 13일의 장기 연휴 기간 동안 신차 G70의 고급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G70 장기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21일부터 25일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6일 개별 연락될 예정이다. 또 9월 계약 고객(개인/개인사업자/법인직구매 限) 전체를 대상으로 외장 손상 시 복원 수리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고객케어 서비스인 '제네시스 바디케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9월 계약 고객(개인/개인사업자 限) 중 100명을 추첨해 한층 새로워진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누구보다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를 증정한다.

2017-09-20 16:1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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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추석 선물세트 실적 고공행진…전년比 매출 최대 123%↑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절 선물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추석 선물세트 본격 판매 초기부터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 시작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에서 매출이(11~18일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81.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건강 75.5%. 축산 83.5%, 청과 81.9%, 수산 83.3% 둥이 고루 신장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에서도 매출이 36.1% 올랐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한정 선물세트도 인기다. 'L-No.9세트'(130만원)는 100세트 중에 40세트가, '울릉칡소 명품세트'(95만원)는 200세트 중에 65세트, '영광법성포 수라굴비세트'(360만원)는 20세트 중에 9세트가 각각 판매됐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명절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의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행사 초반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초반부터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매출(15~18일기준)이 전년 동기간 대비 78.6%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정육 99%, 수산 88%, 청과 87%, 건강식품 81% 등이다. 특히 50만원 이상 한우 101.8%, 30만원 이상 굴비 99.7%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는 이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실제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선물세트' 매출은 전체 신장률보다 2배 가량 높은 156.3%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친환경 선물세트는 일반 선물세트보다 가격이 5~15% 가량 높지만 VIP 선물용으로 친환경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표적으로 지역 토속 전통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해 판매가를 4만원대로 낮춘 '명인명촌 미소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110%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몰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의 경우 각각 51.9%, 47.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장기 연휴를 앞두고 개인고객과 법인들이 선물 구입을 서두르고 있어 선물세트 판매 초반 분위기가 좋다"며 "남은 추석 본판매 기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15일부터 추석 본판매 행사를 시작, 이후 4일간 매출진도율(총 목표 매출 중 현재 판매된 매출 비중)이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본판매 시작 후 4일간 진도율은 7.7%였다. 지난해는 본판매 시작 첫 4일 매출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23.1%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한우, 굴비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가 인기다. 한우 선물세트 중 20만원대 상품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58.4% 증가, 3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도 103.8% 늘었다.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최고급 한우로 구성해 60개 한정 제작하는 '명품 목장한우 특호'(120만원)는 본판매 4일 만에 25세트가 판매, 지난해보다 매출이 134% 증가한 셈이다. '명품 한우 특호'(100만원)도 250개 한정수량 중 42개가 팔렸다. 3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명품 특대 봄굴비 만복'(120만원)은 절반에 가까운 14개가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법인 주문이 절반 넘게 차지했지만 청탁금지법 이후 개인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0 16:09:0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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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의 직장' 휘청…정치권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토론회, 금융권 채용 감소·비정규직 문제 등 지적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금융권의 일자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금융권도 화답하고 있으나, 채용 규모가 5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진 데다 비정규직 문제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금융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제로(0)시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금융권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 여전히 목마른 '금융권 채용' 이날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이야기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산업은 오히려 정부의 정책을 역행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채용 감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등을 일자리 불안 요소로 제기했다. 김영근 금융사무노조 공공금융업종본부장의 발제 자료에 따르면 금융산업 신규채용은 지난 2011년 1만1658명에서 지난해 4957명으로 5년 만에 절반 이상(57.5%) 감소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금융산업 취업자 수도 74만명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전체 취업자 대비 금융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5.3%에서 2016년 4.4%로 낮아졌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권이 하반기 채용을 전년 대비 17.9%(1000명) 가량 늘리기로 했으나, 점포·직원 축소 기조는 쉽사리 역전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일부 시중은행은 인력감축을 이미 진행한 상황"이라며 "또 금융권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신규채용 축소는 물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연초 2795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씨티은행은 올해 133개 점포 중 90개 점포를 통폐합한다. KDB생명보험은 170개 점포 중 80여개 점포를 폐쇄하고 흥국생명보험은 58개 지점의 문을 닫고 지점장, 지점인력의 권고사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정규직도 문제…"일자리 질 높여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도 금융권의 고용 불안정 요인으로 꼽혔다. 더불어당 박용진 의원은 "최근 7년간의 산업별 비정규직 통계를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의 산업에선 소폭이나마 비정규직 비중이 하락세를 보여 온 반면, 금융업에선 큰 변동 없이 정체됐다"며 "금융업 비정규직 종사자의 노동시간은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그들의 임금은 정규직의 약 60%에 불과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비정규직 비중은 2016년 기준 42.0%로 전산업(44.3%)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10년 대비 2016년 비정규직 비중은 전산업이 5.9% 감소한 반면 금융산업은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중(잠정)도 전체인원 대비 약 24% 수준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비중(16.9%) 대비 높은 수준이다. 장신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단장은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비정규직을 제로화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경감방안을 범정부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0 15:32:04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