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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소비 1위 한국인…해산물 스낵도 덩달아 인기

해산물 소비 1위 한국인…해산물 스낵도 덩달아 인기 한국인의 해산물 사랑은 남다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조사결과 한국의 1인 평균 해산물 소비량은 58.4㎏로 FAO 중 1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인 24.7㎏의 2배를 훌쩍 넘으며 3위인 스시의 나라 '일본'의 50.2㎏보다도 많다. 해산물 사랑은 국내 제과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산물 모양과 맛의 과자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제품마다 소비자를 사로잡을 개성과 특징이 있다. 1971년 농심에서 출시한 새우깡은 CM송 마케팅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손이가요 손이가'로 시작하는 멜로디와 함께 알려진 대표 '국민과자'다. 새우깡은 새우와 깡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새우깡 1봉지(90g)당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가다. 농심 측은 새우 소금구이 맛의 고소함은 누구나 좋아할뿐더러 당시 새우잡이 어민들의 소득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은은한 새우향이 나는 새우깡은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40여년 동안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정품 출시 이후 2000년부터는 후속작으로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술안주의 대명사 해산물처럼 맥주안주로 자리매김한 해물스낵도 있다. 1976년 오리온에서 출시한 '오징어땅콩'은 짭짤한 맛에 땅콩이 어우러진 과자로 맥주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과자 1순위로 꼽힌다. 오징어땅콩은 단순히 반죽 속에 땅콩을 넣은 뒤 튀겨내지 않고, 땅콩에 원재료 반죽 옷을 27회에 걸쳐 얇게 입혀 구워 만든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과자 속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형성돼 오징어땅콩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오징어채를 맨 마지막에 넣는 등 원재료 반죽의 배합도 단계별로 달리해 오징어의 풍미와 과자의 바삭함, 땅콩의 고소한 맛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최근 오리온이 내놓은 '오땅 맥주 안주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인기 몰이를 하는 등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산물의 모양까지 유사하게 만든 과자도 있다. 1983년과 1992년 농심이 각각 출시한 해물과자 '자갈치', '오징어집'은 짭쪼름한 맛은 물론 각각 문어와 오징어를 본뜬 귀여운 모양이 특징이다. 이 두 제품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정통스낵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재료', '영양가', '독특한 식감'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해물스낵이 나오고 있다. 호기심 많은 소비자를 고려해 해물의 감칠맛에 개성 있는 특징까지 더한 제품들이다. 해태제과는 신개념 새우스낵 '빠새'를 출시했다. 빠새는 2.2㎜의 얇은 두께로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4단계 건조공정을 거쳐 만들어낸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는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봉지를 돌파하는 등 두드러진 선전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모스제과는 신제품 '김두부스낵'을 출시했다. 기존 두부과자에 해산물인 '김'을 추가해 또 다른 맛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실제 두부와 액상우유를 넣은 기존 제품에 '국내산 광천 재래김'을 추가해 고소함과 영양가를 더욱 높인 것이 장점이다. 김 특유의 짭짤함과 구운 향이 특징이며 김을 연상시키는 거무스름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물스낵은 장수제품이 오랜 기간 순위권을 차지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기심 많은 젊은 세대가 늘어나며 독특한 신제품이 높은 주목을 받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맞춰 각양각색의 해물스낵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04-15 15:22:0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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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도화엔지니어링, 남북 SOC 사업 최대 수혜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재가동 된다. 위원회는 항만, 전력, 물 분야 등 북한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 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와 철도 복원을 비롯해 남북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5일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국내 1위의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상하수도, 수자원 개발, 도시계획, 도로교통, 항만,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국내 SOC 예산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어 업황은 좋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도화엔지니어링은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전 사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달성이 예상돼 재평가 시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플랜트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 관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플랜트 분야에서만 지난해보다 63% 성장한 18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시작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일본향 수주가 크게 늘고 있으며, 올해 이미 117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물 관련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목적 댐, 고속도로, 교량 항만, 터널 등을 설계하는 인프라 사업부문은 올해 3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수주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역성장한 도시와 철도 사업의 경우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GTX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GTX A노선(파주 운정-서울역-삼성-동탄)의 우선협상자 선정은 오는 27일로 사업 수주 시 향후 5년 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8500원을 제시했다. 현대 주가 대비 56.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영업적인 측면과 별도로, 지난해 말 기준 356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이 장부가액 16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87%에 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2018-04-15 14:18:42 손엄지 기자
한은 "수출기업 제품 품질, 관세·국제 무역표준에 영향"

수입관세와 국제 표준제정이 수출기업의 제품 품질 향상 노력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 수준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선도기업들은 국제 무역표준 강화 움직임에 지속적인 제품 품질 향상을 이루어낸 반면 수출 후진기업들은 기술 수준이 낮은 등 품질 향상 노력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BOK 경제연구 관세 및 표준이 제품 품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지난 20년간 수입관세는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반면 국제 무역표준은 자국민의 식품 안전과 보건 및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무역표준은 수입 제품의 안정성이나 생산방법 등을 포괄하는 규칙 혹은 지침을 일컫는다. 표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수입이 제한될 수 있다. 한은은 그간 국제 무역표준 등 비관세장벽이 기업의 기술 수준에 따른 양극화를 유발했다고 봤다. 보고서는 표준이 엄격해지면 새 부칙이 추가되어 페이지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무역표준의 강화 정도를 페이지 수로 표시했다. 이에 따라 무역표준이 1페이지 늘어나면 수출 선도기업의 품질 수준은 19.3% 향상된 반면 후진기업은 23.2% 감소했다. 관세의 경우 양극화 정도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관세가 10%포인트 내려갈 때 수출 선도기업의 제품 품질 수준은 2.7% 향상된 반면 수출 후진기업의 제품 품질 수준은 18.3% 하락했다. 음지현 한은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산업에선 기업들이 수출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확보·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15 14:18:2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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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재건 5개년 계획, 저비용구조 정착 및 수익사업 다각화가 관건"

이달 초 정부가 한진해운 파산과 구조조정 등 침체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무엇보다 우리 해운기업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는 저비용구조 정착과 수익사업 다각화가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이달 5일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의 기본목표는 ▲안정적 화물확보 ▲경쟁력 있는 선박 확충 ▲선사 경영안정 등을 통한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경쟁력 회복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중 99.7%가 해운을 통해 수송되고 있어 해운은 무역을 완성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해운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 2위인 스위스의 'MSC'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가 경제규모와 관계없이 국부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운재건 계획이 해운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보다 진일보한 산업정책이라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국내 선사들이 글로벌 거대선사들을 추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KMI는 최근 발표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의의와 과제'에서 우리 해운업계는 취약한 자본구조, 국내화주와의 협력관계 미흡, 소규모 선사의 난립과 불리한 비용 경쟁력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그간의 처방은 국내 해운산업의 체질을 바꾸지 못하고 위기를 임시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에서 진행되면서 시황 침체기마다 위기를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운산업 재건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내 해운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국내 산업구조와 해운기업의 중장기 전략을 연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KMI는 해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저비용 구조 정착, 해운기업의 선종 및 수익사업 다각화, 세계해운 여건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제 구축 등이 꼽았다. KMI는 "우리 해운기업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는 저비용구조 정착, 수익사업 다각화 등이 필요하다"며 "선사와 화주는 장기전용선 계약을 통해 운임 변동성을 최소화해 상호간에 유리한 전략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주 및 관련업계에서도 해운산업의 국민경제적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장기적 상생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KMI는 "해운기업의 자구노력은 과학적이고 치밀한 경영전략이 결합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단위당 수송원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초대형선박 확보, 글로벌 마케팅 역량 확보를 위한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하며 나아가 시장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IMG::20180415000131.jpg::C::480::현대상선 모습./연합뉴스}!]

2018-04-15 14:08:0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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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 반도체 환경보고서 '핵심기술 여부' 판정...재계 '긴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작업환경보고서) 외부 공개를 막아달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국가핵심기술' 해당 여부가 16일 결정된다. 재계는 이번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번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식재산권(IP) 보호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선례가 전체로 퍼질까 하는 우려에서다. 전문가들도 불특정 다수에게 기업의 중요 정보가 공개되면 우리나라 산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1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기흥·화성·평택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보고서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가름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6일 반도체전문위원회를 열고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환경측정 보고서는 사업장에서 6개월마다 작성해 고용부에 제출하는 자료로,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유해물질 노출 정도, 사용 빈도 등의 측정 결과가 담긴다. 또 생산라인 배치도는 물론 장비와 설비구성,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 등이 기록돼 있다. 고용부는 최근 정보공개청구가 들어온 6개 사업장의 보고서 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장 근로자들의 백혈병 사망과 관련한 법원 판결 결과 이 보고서가 영업 비밀로 볼 만한 정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 노하우 등 영업기밀이 누출될 우려가 있다"며 공개에 반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충남 온양 반도체 공장 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고 산업부에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11일 충남 탕정 LCD패널 공장 작업환경보고서에 대해 같은 요청을 했다. 지난 13일 수원지방법원 행정3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의 측정보고서 공개를 막아달라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 소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열렸다. 심리는 양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각자 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유족들의 요청에는 최대한 협조하지만 영업 기밀과 관련한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것은 제외해달라는 취지를 재판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심리에서 가처분 신청의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고 양측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6일 나올 반도체전문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소송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가 국가핵심기술으로 인정하더라도 고용부 고유 권한인 작영환경보고서 공개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주장에 상당부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바라보는 재계는 말 그대로 속이 타들어간다. 고용부가 현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만 공개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기업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나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 등 IP가 불특정 다수에 공개됨으로써 우리나라 산업 전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코리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선진국인 일본의 정보를 빼오기 위해 파견 엔지니어들이 사소한 것에도 힌트를 얻고, 현장 견학을 통해 공정을 외워 퍼즐처럼 짜 맞추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조그만 정보만으로 경쟁자들은 얼마든지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공정이 자리 잡기까지 상당히 많은 돈과 기간을 투자한 상황에서 이를 공개하는 것은 중국 등 경쟁사가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이 사한을 한 기업으로 보면 안된다"며 "세계는 지금 IP 원천기술을 얻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이를 위한 산업스파이의 활동 및 기업간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그만큼 정보 얻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라며 "보고서가 공개되면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보 공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고서 공개는 삼성전자만의 문제 아니며 "무턱대고 공개하면 기업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안전보건자료 공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기업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은 최소한 보호돼야 한다"며 "공개 대상을 해당 근로자로 제한하고 생산시설 구조, 장비 배치, 화학제품명과 같은 정보는 산재 입증과 관련이 없는 민감한 정보이므로 공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04-15 13:48:3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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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고시' GSAT, "문제는 쉬웠지만 시간 부족했다"

삼성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이 15일 국내와 해외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GSAT은 경쟁이 치열한 탓에 '삼성 고시(高試)'라고 불리기도 한다. 삼성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했다. 오전 7시 50분경 한티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삼성 명찰을 단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시험장인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로 가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입실 완료까지 1시간이 넘게 남은 시간임에도 시험장으로 향하는 지원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고사장 앞에는 수정테이프와 사인펜, 시계 등의 문구류와 물 등을 파는 상인들이 수험생들에게 "필기구 챙겨왔냐"며 말을 걸었다. 시험장 정문 앞에는 4명의 진행요원이 지키고 서서 들어오는 사람을 향해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며 안으로 들여보냈다. 두 번째 GSAT 시험이라는 박모(28)씨는 "이번 시험부터 상식 분야가 없어져 다른 쪽에 더 집중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친구와 함께 시험을 보러 왔다는 정모(25)씨는 "첫 시험이라서 그냥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왔다"며 "앞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시험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였다. 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내려주고 유턴을 해 돌아나가는 차들로 북적였다.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의 손도 덩달아 바쁘게 움직였다. 9시 10분이 되자 정문이 굳게 닫혔다. 11시 50분경 시험이 종료되자 수험생이 쏟아져 나왔다. 수험생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시간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이모(24)씨는 "평소에 풀던 문제집보다는 쉬웠지만 그래도 시간 내에 풀기는 힘들었다"며 "여전히 어려웠던 부분은 시각적사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모(25)씨도 "국어와 수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 쉬웠다"면서 "시험이 쉬운 만큼 누가 얼마나 많이 풀었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밝혔다. 김모(27)씨는 "상식 영역이 없어져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평이했다"며 "평소 시각적사고 영역이 어려웠는데 그 부분도 다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리 영역에서 작년보다 까다로운 문제가 몇 개 있었다"고 덧붙였다. GSAT 응시자는 1시간 55분 동안 110문항을 푼다. 출제영역은 ▲언어논리(30문항, 25분) ▲수리논리(20문항, 30분) ▲추리(30문항, 30분) ▲시각적사고(30문항, 30분)로 구성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상식' 영역을 폐지를 발표하며 시험 시간이 25분 단축됐다. GSAT는 5지선다형 문제로 출제되며 오답의 경우 감점이 있을 수 있다. 채용 계열사는 ▲전자계열(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금융계열(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기타 계열(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삼성웰스토리) 등으로 모두 19곳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만4000여명이며 상반기 대졸 공채는 약 4000명 정도였다.

2018-04-15 13:17:15 구서윤 기자
SK이노 기업가치 날개다나… 자회사 SK루브리컨츠 가치 5조3000억원 평가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100% 지분을 보유한 윤활유·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5월 중 기업 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기업 공개 절차가 5월 중 마무리되면 구주 매출을 통해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되는 현금만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 가량(세전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SK루브리컨츠는 증권 신고서를 제출,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을 8대 2로 병행해 보통주 총 1276만5957주 공모를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확보하게 되는 현금은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및 차세대 성장 재원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다우로부터 고부가 화학 제품군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및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헝가리 코마롱에는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비정유사업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4.6%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적정 기업 가치가 5조원에서 최대 6조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 이유도 꾸준한 영업이익률과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고급 윤활기유 시장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5% 가량의 성장이 전망된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윤활기유 그룹III(고급자동차용) 시장에서 수요 기준 점유율 39.3%를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상장 완료 시 유입되는 3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활용해 글로벌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화학 업계 2분기 실적 개선과 자회사 기업 공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SK이노베이션 주가도 겹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정유업이 초호황기에 돌입했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연중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본격적인 업황 강세를 내다봤다. 기업 공개 흥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는 연간 EBTI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6000억원 규모의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ROE(자기자본이익률) 20~25%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가치는 5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평균 ROE 13%보다 훨씬 높은 자회사라는 점에서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사업 성장성도 주목한다. 흥국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31만원으로 책정하고 "SK루브리컨츠가 상장을 통해 합당한 가치를 평가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사업에서만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추가 성장에 대한 원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최소 1조원 가량 투자용 실탄 확보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4-15 13:10:0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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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매년 7~10% 장애인 고용…700명까지 확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애인 고용 비율을 늘려 2022년엔 전 직원의 5%인 700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건보공단은 1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5개 기관과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조사·발굴 및 직무능력개발·향상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단은 앞으로 매년 전 직원의 7~10%를 장애인을 채용, 오는 2022년엔 전체의 5%까지 고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 기준 공단의 장애인 고용비율은 3.21%이며, 공공기관 평균은 2.96%다. 올해는 장애인의 취업 진입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특별채용으로 행정직 40명(시간선택제), 전산직 2명 총 42명을 4월 중에 선발한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규모의 장애인 채용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공단은 참여기관과 직원 채용에 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직무 발굴·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제시, 우수일자리 참여자 등의 공단 내 취업알선 및 배치와 취업 후 직무지원을 제공한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사회보장제도의 주축인 의료보장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공단이 앞장서서 장애인 고용의 선도적인 역할제시 및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 것이며, 타 공공기관에도 좋은 영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4-15 13:06:4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