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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 61.7%…10·20대 주의 요구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고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13일 발표한 '보행 중 주의분산 실태와 사고특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1723건)로 인한 사상자 수는 1791명으로 집계됐다. 1760명이 부상했고 31명이 사망했다. 손해보험업계 전체로 따지면 총 634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6470명이 사상했다. 주의분산 보행사고의 61.7%가 휴대전화 사용 중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53.8%)이 1020대로 확인됐다. 1020대의 휴대전화 사용 중 사고는 71%가 등교 및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에 집중됐다. 전체 보행자의 20.3%는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주의분산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우는 20.0%로 차량과 충돌하거나 충돌 직전(상충) 피했다. 17.1%는 다른 사람과 상충했다. 보행자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다가 '아차 사고(보행 중 차량이나 다른 보행자 등과 충돌할 뻔한 경우)'를 경험했다. 휴대전화를 보거나 조작하면서 걷는 행동이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하면서도 가장 자주하는 행동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동행인과 대화 등 다중작업은 주의분산의 원인으로 전방주시율 및 지각능력을 저하시켜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진다"며 "특히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끼고 이동하면 주변의 소리 및 시야가 제한되어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신호를 놓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책임연구원은 "보행 중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도로횡단 시에는 휴대폰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부모는 평소 자녀들에게 보행 시 휴대폰이나 휴대용 IT기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5-13 14:55: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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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계부채, 국내 금융시스템 가장 큰 위협"

국내 금융시스템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가계부채가 꼽혔다. 4.27 판문점 선언의 영향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위기감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통상압력 가중(76%)을 지적했다. 이어 가계부채 누증(7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60%), 부동산시장 불확실성(50%) 등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위협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26%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최근의 미중 통상 갈등 격화로 50%포인트나 급등했다. 가계부채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은 각각 13%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역시 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82%에 이르는 응답률을 기록했던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번 조사에서 38%로 크게 낮아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낮다(56%)고 응답한 비율이 높다(9%)는 응답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3년 내 금융시스템에 위기가 올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 역시 높다가 38%로 낮다 20%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협회 및 연구소 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8-05-13 14:55: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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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일가 세 곳 중 두 곳, 비상장 계열사 보유

대기업 총수 일가 세 곳 중 두 곳, 비상장 계열사 보유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세 곳 중 두 곳이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시대상기업집단 57개 중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비상장 계열사가 하나라도 있는 집단은 전체의 66%인 38개였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총수일가가 일정 이상 지분(상장 30%, 비상장 20%)을 보유한 회사와 거래할 때 일감 몰아주기 행위(총수일가 사익편취)를 하면 처벌하도록 되어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을 만나 총수일가가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모범기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런 주식 보유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 요소가 되기 때문에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10년 뒤 미래를 기준으로 노력해달라는 뜻이었다. 자산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이러한 형태의 비상장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효성으로, 효성 총수일가는 노틸러스효성,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 모두 14개 비상장 계열사에서 지분율이 각각 20%를 넘어섰다. 특히 14개 비상장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율 평균은 76.1%였다. 이어 GS가 2위를 기록했다. 보헌개발, 승산 등 13개 비상장 계열사에서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각각 20%를 넘어섰으며, 평균 지분율은 84.3%에 달했다. 자산 5조∼10조원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는 중흥건설이 1위였다. 중흥건설 총수일가는 금석토건, 시티건설, 새솔건설 등 총 38개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 지분율이 각각 20%를 넘겼다. 평균은 88.4%였다. 호반건설은 15개, SM은 13개 비상장 계열사에서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넘었다. 평균 지분율은 각각 72.8%, 74.7%에 달했다.

2018-05-13 14:54:0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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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美 금리인상 우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국내주식형 펀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5월 4일~5월 10일)간 전주 대비 0.93% 하락한 2464.16에 장을 마감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 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2.52% 상승한 2123.53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1.64% 상승한 1156.55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1.20%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순자산은 59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 커짐에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8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02%)과 중화권(2.40%), 북미(2.13%)가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남미(-2.72%), 중동아프리카(-1.88%), 브라질(-1.86%)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전주 대비 4800억원 증가했다. 한 주간 가장 성과가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인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50%)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 유형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H)(주식)종류A'가 4.69%의 수익률로 수위를 차지했다.

2018-05-13 14:29:1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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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UN본부서 韓기업인 최초 기조연설

"사람은 공기 없이 살 수 없지만 공기를 위해 살진 않는 것과 같이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이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ICSB(세계중소기업협회) 주최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으로선 최초로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ICSB는 지난 1955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중소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중소기업 정책과 기업가정신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2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ICSB가 한국의 대기업인 교보생명의 이해관계자 경영 사례와 경영철학을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신 회장을 연사로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신 회장은 '인본주의 경영론'을 강조하며 지난 외환위기 여파로 파산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며 직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사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을 수립하고 의사소통에 힘쓴 점을 경영혁신의 핵심요소로 꼽았다. 신 회장은 "기업의 비전과 전략은 사원들이 공감해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며 "비전과 전략을 널리 공유하면 사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인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경영의 최종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For the people)"고 덧붙였다.

2018-05-13 14:29: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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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대신 싼커"…유통업계, 구매력 높은 중국 개별관광객 유입에 '활기'

사드 해빙 분위기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 유입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지역도 증가하면서 향후 단체관광객(유커) 깃발부대도 빠른 시일안에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지난 4월부터 5월7일까지 은련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동 지역 매출은 33% 증가한 반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대·동대문 지역의 랄라블라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34%, 241%나 급증했다 유커 대신 산커의 유입이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개별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내국세 즉시 환급서비스의 이용 금액 역시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홍대 점포의 경우 노동절 연휴(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기간 동안 전주대비 47%의 신장을 보였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어 홍보물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별도 매대로 구성해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면세점 오픈을 앞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중국 노동절 연휴에 발생한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41.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싼커가 많이 찾는 무역센터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174.1%에 달했다. 실제 무역센터점은 구매력이 높은 이른바 큰 손 싼커들이 늘어나면서 객단가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절 기간 무역센터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수는 지난해 대비 48.4% 신장한 반면 객단가는 72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81.7%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구매 단가가 큰 해외패션(142.3%), 럭셔리시계(92.7%) 등의 매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80.6%)과 식품(61.3%)의 매출 신장률보다 2배 가량 높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지난 3월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무역센터점 일대가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큰손 싼커들이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항과 도심, 관광지에 널린 편의점에서도 중국 개별관광객들의 소비가 늘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U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은련카드·알리페이의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5% 증가했다. 앞서 CU에서는 지난해 4~8월 은련카드·알리페이 결제 건수가 1~2월 결제 건수의 3분의1수준으로 떨어졌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 조짐을 감지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커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방한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어난 40만3000만명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2018-05-13 14:05:32 김유진 기자
[문재인 정부 1년과 금융혁신] 中. 생산적·포용적 금융 본궤도…구조조정 순항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융분야에서 가장 성과를 보인 것은 바로 '포용적 금융'이다. 특히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포용적 금융은 더욱 강조됐다. 이전 정부가 금융회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는 없애고 무한기회를 열어주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이제는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업권을 막론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높은 금리나 수수료는 더 이상 설자리를 잃었다. ◆ 포용적·생산적 금융 본격 가동 금융에 있어 문재인 정부의 기본 골격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7월 말부터 카드수수료는 내렸고, 총 33조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부채탕감)이 완료되는 등 포용적 금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연 최고 금리는 24%로 낮아졌고, 금융약자인 소비자를 위해 연체가산금리와 실손보험료 인하,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등도 줄줄이 시행됐다. 생산적 금융은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금융 본연의 역할인 자금중개기능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모험펀드를 3월 출범시켰고, 4월에는 금융공공기관 연대보증이 폐지됐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에 따라 2조1000억원 수준의 코스닥벤처펀드가 조성되는 등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확대됐다. 다음주에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이 확정, 발표된다. 생산적인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가계부채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됐다. 정부는 작년 10월, 11월에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고, 신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자본규제 개편방안으로 금융회사의 과도한 가계금융 취급유인을 억제했다. ◆ 구조조정, '응급조치'는 마무리 KDB산업은행은 지난 11일 GM 측에 법적구속력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했다. 오는 18일에는 GM과 기본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장 현안이 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을 유치했다. 중견조선사는 향후 회생가능성을 고려해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운명이 갈렸다. STX조선은 경영정상화로,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로 돌입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 정부와 GM 본사가 총 71억50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견조선사나 금호타이어에 이어 흔들림없이 구조조정 원칙을 세움으로써 시장에 분명하고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준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서 구조조정에 대한 원칙으로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 등 세 가지를 제시했고, 아직까지는 원칙을 지켜냈다. 응급조치는 끝냈지만 앞으로도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중후장대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옥석가리기'를 통해 부실기업을 퇴출시키고 혁신기업의 출현을 유도하는 등 경제시스템의 역동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주요 업종에 대한 산업진단을 통해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18-05-13 13:23:34 안상미 기자
상장사,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신용등급 하락 우려

GS칼텍스는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S&P)로 좋아졌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등급상향은 GS칼텍스가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12~24개월 동안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상장사들이 올해 첫 성적표(1분기 실적) 예상치가 장밋빛이다.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기업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정보기술(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 자동차 실적 우려…철강 등 장밋빛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52조원과 36조8000억원이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보다 높은 것이다. 작년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42조9000억원, 순이익은 32조100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올해 1분기 지주회사·복합기업, 철강·비철금속 업종의 실적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주회사·복합기업 업종의 경우 현대로보틱스, 삼성물산, SK의 자회사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국내 철강 가격 상승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으로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자동차 부품, 석유정제, 제약·바이오, 건설, 디스플레이 업종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안혁 한국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환율 하락과 미국 자동차시장의 인센티브 부담,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 부담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기업 신용에 그대로 반영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개선 업체 수가 증가하고 취약 업종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신용충격 감소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 하락 업체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안정적'에서 '긍정적',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상향된 업체는 19개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된 업체(10개)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2016년 등급 전망 상향 변경 업체 13개, 하향 변경 업체 16개이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어떤 기업이 제대로된 대접을 받을까. 나이스신용평가는 2018년 산업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석유화학과 반도체 업종내 기업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석유화학과 석유화학 산업은 우호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품목의 수급 변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산업은 과점화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로 리스크가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송태준 기업평가 실장도 "최근 등급 하락의 주된 배경은 산업 추세 변화의 구조적 특징에 기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 경제 쏠림현상 확대, 전통적인 경기순환 사이클 이탈 업종 증가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G2 무역전쟁이 실적 변수 앞으로가 문제다. 무역전쟁은 기업에 큰 부담이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 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18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향후 수입규제 예상품목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이 외에도 지적재산권을 통한 통상압박이 실시된다면 IT, 제약 등에서 갈등도 언제든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정부의 3%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다. 'AA'(S&P)인 국가 신용등급도 흔들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8-05-13 13:23: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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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유동화회사(SPC) 재무제표 대리작성 실태점검

#. '갑'프로젝트제일차㈜(SPC)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과정에서 자산유동화를 위해 설립됐다. 업무수탁자(은행)는 갑 SPC의 회계기록과 재무제표 작성업무(이하 기장업무)를 외부 위탁하면서 업무 편의 등을 이유로 갑 SPC의 외부감사인인 '을' 회계법인에 일괄 위탁했다. 그러나 을 회계법인은 기장업무를 독립된 제3자에게 재위탁하지 않고, 외부감사업무와 기장업무를 동시에 직접 수행했다. 결국 을 회계법인은 외감법 위반으로 담당회계사에 대한 직무정지 건의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감독당국이 유동화회사(SPC)의 외부감사와 관련해 재무제표 대리작성 실태를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SPC를 감사하는 모든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한다고 13일 밝혔다. 법규 위반혐의가 있는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상법상 SPC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로 상근인력이 없는 서류상의 회사다. 서류상 회사라도 회계법인이 감사업무를 하면서 재무제표를 대리작성하면 안된다. 그러나 최근 대주, 우덕회계법인이 감사대상 SPC에 대한 재무제표를 대리작성해 외감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이 실태점검에 나섰다. 먼저 회계법인은 SPC에 대한 회계감사 및 기장용역 제공 현황, 회계법인 사원 및 소속공인회계사의 SPC 임원 겸직 여부 등을 자체점검해 서면 보고한다.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를 검토해 위반혐의가 있는 회계법인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증권선물위원회 등에 일괄 안건 상정해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SPC 재무제표 작성업무를 외부 감사인에게 의존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회계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8-05-13 13:22:5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