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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3D 공간 정보의 유튜브' 꿈꾸는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갖고 놀기 좋아하던 건축학도는 결국 컴퓨터로 밥 벌어 먹는 일에 승부수를 걸었다. 자신보다 잘 하는 건축가가 많아 이것만으론 승산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유명한 건축가가 되기위해 겪어야하는 시련도 견딜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건축을 아예 포기하진 않았다. 더욱 자신 있었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건축에 접목시켜 사이버상에서 건물을 짓고, 도시를 만들기 위한 꿈을 하나씩, 하나씩 실현해가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는 모든 사람이 영상을 올리면 전 세계인이 이를 공유하고 활용한다. 유튜브가 그랬듯 우리는 집단지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세계 최초·최대의 '가상화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 우리 플랫폼에선 건축물 등 지구상에 있는 모든 공간 정보들을 3차원(3D)으로 올릴 수 있고 또 이들 데이터를 내려받아 AR(증강현실) 또는 VR(가상현실) 등으로 마음껏 활용할 수도 있다. 공간 정보에 관한한 글로벌 최고의 가상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다." '3D 공간 정보의 유튜브'.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사진)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어반베이스의 '가상화 플랫폼'이 전 세계 공간 정보의 '보고(寶庫)'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단순한 2차원 평면이 아닌 3D 입체로 말이다. 어반베이스는 건축물의 평면도를 단 몇 초만에 3차원으로 바꿀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이 어반베이스의 핵심이다. 하 대표는 "일반적인 도면에 그린 것을 3D로 바꾸는데는 2초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전국 아파트 단지의 70%에 달하는 약 451만 가구의 평면도를 3D 데이터로 가공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나 가구전문점 일룸 등의 매장에서 어반베이스의 3D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고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면적과 색깔 등에 어울리는 냉장고, 세탁기, 가구 등을 3D 화면을 보면서 골라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닷컴 홈페이지에는 전국 아파트 451만 가구의 3D 데이터가 고스란히 올라가 있어 온라인 상에서 집꾸미기를 하는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 어반베이스가 만든 알고리즘과 딥러닝을 이용한 기술은 이처럼 실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재난 등 안전분야에서도 폭넓게 쓰일 수 있다. 실제 하 대표는 2014년 봄 세월호 사고가 났을 당시 잠수부들이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물속에 잠긴 배의 모습을 3D로 만들어 구조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 대표가 친구와 회사를 차리기 바로 직전이었다. "인터넷 사이트들을 뒤져 세월호 도면을 구해 이를 3D 정보로 바꿨다. 과거에 발생한 대형 사고들을 상기할 때 AR 또는 VR로 공간정보를 접할 수만 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적인 일엔 어반베이스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어반베이스는 올 가을께는 건축가나 디자이너 등을 위한 새로운 버전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젊은 회사 어반베이스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발짝 더 나아가 '주 40시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개인주의가 사회적인 대세라면 회사도 이를 반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주 40시간 근무를 도입해 개인의 자율성을 높인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여기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구성원들이 이를 악용하지 않고 약속한 것을 지키면 성공한 것이다." 하 대표의 말이다. 마침 어반베이스는 11일로 꼭 창립 4주년을 맞는다. 걸음마를 한창 시작한 어반베이스는 올해 '터닝포인트'를 위해 이렇게 달릴 준비를 마쳤다.

2018-06-11 0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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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중국 이어 인도로…내년 인도공장 2배로 증설

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 이어 인도 굴삭기공장 증설에 나서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인도 푸네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대 규모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재 인도공장은 8~34톤급 중·소형 굴삭기를 연간 6000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인도에서 미니굴삭기, 대형 굴삭기까지 판매모델을 다양화하고, 영업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F에 따르면 인도는 모디 정부의 친시장, 고성장 경제개발정책이 가시화되면서, 2018년 7.4%의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판매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5월 인도에서 1천700여대의 굴삭기를 판매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동기간 약 35% 늘어난 2천300여대의 장비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위(18.1%)를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08년 11월 국내 건설기계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8년 만인 지난 2016년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인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올해 약 3조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계획한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3년까지 인도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 중국 장쑤공장(강소법인)의 생산능력을 3배 늘린 연간 1만2000대 규모로 증설한 바 있다.

2018-06-10 17:0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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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부스 운영

SPC그룹,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부스 운영 SPC그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 3층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북미정상회담 취재기간인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동안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이 상주해 있는 싱가포르 'F1 핏(Pit) 빌딩'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하고, 샌드위치, 구움과자(피낭시에 2종), 생수 등으로 구성된 스낵 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세계 각국의 기자 3000여명 이상이 파리바게뜨 부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4000여개의 제품 세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설치된 식음료 부스 중 싱가포르 자국 브랜드가 아닌 외국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SPC그룹은 지난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내 식음료 부스 운영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SPC그룹은 지난 2012년 9월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파리바게뜨 위즈마점'을 열며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세계적 공항인 창이국제공항 내 4개점을 포함해 현재 총 8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품질과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싱가포르에 진출한 파리바게뜨에서 만든 제품을 프레스센터에 제공해 세계 각국의 기자들에게 편의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8-06-10 15:54:2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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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 굴삭기 누적 생산 20만대 생산 기념식 개최

굴삭기 전문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창원공장이 1998년 설립 이후 20년 만에 굴삭기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창원공장에서 최종원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만대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삼성중공업건설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적자에서 인수 1년반 만에 흑자로 전환, 수출형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00년 중장비 품목으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2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굴삭기는 내수 20%, 수출 80%의 비율로 무역수지 개선은 물론 창원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85%(비용기준)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창원공장이 국내외 건설기계 시장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로 지속적인 투자와 끊임 없는 혁신을 꼽았다. 150억원의 투자를 통해 2006년에 준공한 창원공장 연구개발 단지 내 첨단 기술개발센터는 굴삭기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가상체험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 연구소다. 가상장비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굴삭기 생산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최종원 공장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에 창원공장이 굴삭기 단일품목으로 누적 생산 20만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볼보 역사상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인수는 가장 성공한 인수합병 사례로 꼽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척된 기술력과 선진 시스템 도입등을 통해 향후 20년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수출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6-10 15:20: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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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기념 특별 전시회 개막

현대자동차는 7월 2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기념 특별 전시회 개막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1930년 제1회 FIFA 월드컵부터 올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시대별 축구 유산을 소개하고, 월드컵 킥오프 공인구 전시, 본선 진출 32개국 응원 문화 공유 등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8일 열린 월드컵 기념 특별 전시회 개막행사는 이원희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과 파트마 사무라 FIFA 사무총장, 마르코 파쪼네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총괄 디렉터 등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축구팬들에게 'UFO 슛'으로 유명한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호베르투 카를로스 FIFA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는 FIFA 월드컵 최초 트로피 줄리메 컵과 러시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동시에 공개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월드컵 기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면서 "러시아 내 현대차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전시회가 진행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6-10 15:19: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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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여름철 건강 담은 '수분보충음료' 주목

식음료업계, 여름철 건강 담은 '수분보충음료' 주목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건강까지 담은 수분보충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이 되면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돼 평소보다 체내 수분 손실이 커 체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다. 그러나 한국인의 하루 평균 물 섭취량은 남자 1L, 여자 860㎖로 권장량에 현저하게 못 미친다. 이는 다소 밍밍한 물을 마실 때 물비린내가 느껴지거나 물이 물려서 먹기 힘들어 하는 등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나 커피, 맥주를 마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탄산에는 탄산의 청량감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인산이 포함되어 있어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카페인이 든 커피나 맥주는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오히려 체내의 수분 배출을 돕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다소 밍밍한 생수를 대체하며 건강한 수분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의 경우 일반 우유 대비 1/3 정도에 불과한 35㎉의 저칼로리(190㎖ 기준)에 1일 영양소 기준치 89%에 해당하는 비타민 E와 33%에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있어 스포츠 활동 후 물 대신 즐기면 칼로리 부담 없이 수분과 영양을 보충 할 수 있다. 또한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 식물성 음료로, 평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유당 분해 능력이 없거나 약한 상태)'을 가진 사람도 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대표적인 음료다. 새콤달콤한 맛과 산뜻하고 깔끔한 목넘김으로 인해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미에로화이바는 수분섭취와 함께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인 여성이 마시기에도 부담없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음료대신 생수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내놓았다. 이온워터는 물처럼 산뜻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음료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깔끔하고 부담 없이 마실 있다. 포카리스웨트가 체내 수분보충을 위해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이온 등의 성분을 체액에 맞춰 기능적인 면을 최적화한 제품으로, 일상생활 중 갈증해소를 위한 기능은 유지하면서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산뜻한 맛을 강조하고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CJ헬스케어는 최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에 주목, '여자가 마시고 싶은 첫 번째 차(茶)'라는 슬로건의 '히비스커스 헛개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 색 패키지로 출시된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꽃을 우려내 상큼한 맛을 낸 음료로,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 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이 함유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음료업계에서는 물 한 병도 특별하게 마시려는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수분보충음료 제품들이 앞으로 더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06-10 15:19:3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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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전망]하나의 기회 또 다른 위기…"박스권 횡보 예상"

최근 남북 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으로 하반기 증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이달 금리인상이 확실해지면서 위협요인도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에서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주가 상승의 기회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꺾이는 경기개선세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래를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 기회요인…남북관계 개선 현재 국내 증시는 역대급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다. 이는 미국(17.2배), 일본(16.2배)의 주요 지수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흔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요인은 ▲낮은 배당성향 ▲불투명한 지배구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꼽힌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성향(순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은 21%로 대만(61%), 미국(5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 하나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전망이다. 바로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다. 특히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나오게 된다면 이는 국내 증시 매력도를 한 단계 더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평화 체제가 긍정적으로 이뤄진다면 전쟁 리스크가 해소됨으로써 코스피지수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남북 평화무드가 지속되었던 2004~2007년, 코스피지수의 PER은 다른 해보다 높았던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53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14년 만에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08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과거 1993년 북한이 핵 사찰 수용 합의 이후 북미 핵 합의문이 제네바에서 체결되기까지는 10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북미회담 이슈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위협요인…한미 기준금리 역전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오는 1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p) 올린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상이 단행되면 지난 3월 역전된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된다. 지난 2005년 한·미 금리차가 50bp(1bp=0.01%p)로 벌어졌을 때 외국인 투자금은 월 평균 9000억원씩 빠져나갔다. 국내 유입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기준금리를 함께 인상할 수도 없다. 올해 3%대 경제성장률 전망도 힘을 잃고 있고,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개선세도 1분기부터 한 풀 꺾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 544곳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6% 늘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6.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행 중 다행은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상황만 보면 네차례 금리 인상도 무리가 아니지만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탈리아 위기설까지 돌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예정대로 9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새로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산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보수적인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6-10 14:28:2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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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보다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원리금보장형 선호"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매년 10조원씩 증가하는 가운데 저조한 수익률로 노후보장 수단으론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최장훈 연구위원이 10일 발간한 '퇴직연금의 원리금보장형 편중 원인'에 따르면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 및 개인형 IRP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15년 36조원에서 2016년 46조원, 2017년 56조원 등으로 연간 10조원씩 증가했다. 다만 수익률은 2016년 1.58%, 2017년 1.88%로 소비자 물가상승률(1.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장훈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것은 가입자들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퇴직연금 적립액 대비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적립액 비중은 80%를 웃돌았다. 지난해 기준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실적배당형 수익률보다 낮음에도 불구 가입자들은 원리금보장형을 더 많이 선호했다. 원리금보장형 중 예적금이 47.7%, 금리확정·연동형 보험상품이 42.9%, 원리금보장형ELB가 7.9% 등 순이었다. 실적배당형의 경우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이 8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형은 8.1%에 그쳤다. 수익률을 살피면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경우 지난 2015년 2.25%에서 2016년 1.79%, 2017년 1.52%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배당형은 2016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변동성이 상당했다. 최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변동성이 커 원리금보장형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고 변동성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적배당형 상품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면서 주식 위주보단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저보증이율 등과 같은 제도적 보완도 강조했다.

2018-06-10 14:11: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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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자금세탁방지'위한 정책 방향 논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적극 모색 중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지난 8일 금융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자금세탁방지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가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 관계전문가 등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분야와 관련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동향과 미국 제재 등 최근의 여건 변화를 공유해 FIU의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FIU에 따르면 최근 FATF 상호평가는 미국 금융당국의 현지점포 제재 등 자금세탁방지 체계 개선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지면서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된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FIU가 반부패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을 지시한 이후 뇌물·횡령 등 중대범죄를 적발·예방하고 해외 불법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FIU의 금융거래 분석기능의 중요성dl 부각되고 있다. 이에 FIU는 자금세탁방지 체계의 국제정합성을 제고하고 반부패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FIU는 자금세탁방지 규제가 도입되지 않은 업종에 대한 의무부과 검토 등 법·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 차원에서 상호평가 수검자료 및 대응논리를 마련하고, 현지실사에 대비한 TF 구성 등 시기별 추가적인 대응방안 추진한다. 이러한 추진방안은 2019년 상반기에 서면평가를, 하반기에 곧바로 현지실시를 진행해 2020년 초에는 FATF 총회에서 결과 논의·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회사를 실질적·세부적으로 감독할 수 있도록 '평가·감독정책방향-검사-교육(개선)'이 연계·순환되는 체계로 개편하고, 전략분석 기능 강화, 법집행기관과의 정보공유 확대, 금융회사의 STR(의심거래보고) 품질제고 등 심사분석 효율화 방안도 추진된다. FIU 관계자는 "지난 8일 위원회에서 논의된 정책방향에 따른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타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도 주도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6-10 14:10:46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