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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우대행사’ 진행

BNK경남은행은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우대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트립닷컴에서 태국ㆍ싱가포르ㆍ홍콩ㆍ마카오ㆍ베트남ㆍ일본 등 아시아 6개 나라 호텔을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신용·체크)로 결제하면 20% 할인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다. 또 결제 고객 가운데 KT고객에게는 로밍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0% 할인 혜택은 트립닷컴 '추천 프로모션(BC유니온페이 카드 아시아호텔 20% 할인)'에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앞 번호 6자리를 입력해 할인코드를 발급 받은 뒤 미국 달러화(USD)로 통화를 지정한 후 할인대상 호텔을 예약하면 된다. 로밍 할인 혜택은 트립닷컴에서 호텔 예약을 완료한 후 모바일 호텔 바우처 내 KT로밍 할인쿠폰을 수령해 대상 로밍센터에서 할인대상자 인증을 거치된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아시아) 2GB는 5500원 3GB는 7700원을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내달 31일까지 아고다에서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신용)로 국내 또는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최대 15% 할인 혜택은 아고다 전용 페이지 하단 버튼의 '아고다 바로가기'를 클릭한 후 원하는 호텔을 선택,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번호를 입력해 할인을 확인 후 결제하면 된다. 카드사업부 이강원 부장은 "경남BC유니온페이카드 우대행사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즐거움을 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6-21 18:10:0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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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닝 가구, 호주 매트리스 'A.H.Beard' 공식 론칭

국내 최대 소파제조업체 다우닝 가구가 119년 전통의 친환경 호주 매트리스 A.H.Beard를 공식 론칭했다고 전했다. 21일 판교 다우닝 가구 본사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에는 다우닝 남상만 회장과 호주 A.H.Beard의 개리 비어드(Garry Beard) 회장을 비롯하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앨린 비어드 상무 및 호주무역투자대표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1899년에 설립된 A.H.Beard는 호주 침대 생산 1위 업체로, 모든 제품은 호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매트리스 내부에 들어가는 스펀지는 전부 호주산 친환경 폼인 '이보폼(EvoFoam)'이 들어간다. '이보폼'은 가장 진화된 스펀지 제조방식을 통해 생산되며, 기존의 폼 생산방식과 달리 유해물질 및 화학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개리 비어드 회장은 "질 좋은 수면은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건강한 삶을 구성하는 3대 요소중 하나이며, 현대인들은 숙면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한국 론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숙면을 통해서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론칭에는 총 3가지 모델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혁신적인 소재와 스프링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다우닝 가구 남상만 회장은 "엄격한 안전기준과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호주에서 생산된 안전한 침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론칭되는 제품은 한국인의 체형과 수면환경을 고려해서 특별 제작된 한국형 모델로 국내 소비자에게 편안함과 안전성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21 17:57: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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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전자·포스코 신용등급 잇따라 상향 조정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내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에 이어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a'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무디스는 앞서 2003년 4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3'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2005년 7월엔 'A1'로 올렸다. 이후 13년 만에 다시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한 단계 더 올린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주요 제품군의 탄탄한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특히 향후 수년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세계 1위다.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향후 3~5년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한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포스코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 긍정적(Positive)'에서 'Baa1, 안정적(Stable)'으로 한 단계 올렸다.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올린 건 지난해 10월 Baa2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한지 8개월여만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데 대해 "포스코가 계속된 부채 축소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재정 여건 개선 추세가 향후 1~2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통한 수익개선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안정성 향상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과 다각화된 제품 구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과 19일엔 각각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8623억원, 영업이익 1조4877억원, 당기순이익 1조835억원을 기록했다.

2018-06-21 17:41: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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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커야 살아남는다"… 50인치 이상 대형 TV 인기

50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볼 때 고화질의 대형화면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의 전세계 TV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40인치대 TV 비중(판매량 기준)은 31.8%로 2년 사이 약 6% 감소한 반면, 50인치 이상 TV 비중은 31.%로 9.5% 증가했다. 점점 더 큰 화면의 TV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TV가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보면 65인치 이상 TV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9.4%로 1위를 차지했다. LG(18.8%), 소니(15.9%)가 뒤를 이었다. 또한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65인치 이상 T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남미 시장에서는 작년 1분기에 비해 65인치 이상 TV 판매가 4배 넘게 급증했고,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대형 TV를 선택한 소비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퀀텀닷 기반의 신형 QLED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전 시리즈에 75형 이상을 출시해 초대형 모델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8K(울트라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 대형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초대형 77형 올레드 TV(77C8)를 1000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고급호텔에 대형 올레드TV 대량 공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의 대형 TV 판매량 증가는 평창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며 "최근 판매 상황을 보면 작년에는 40인치대의 TV가 주로 판매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50인치대로 넘어오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형 TV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TV 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6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 새 30% 이상 성장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HS마켓에 따르면 2016년 808만대였던 세계 65인치 이상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3만대로 40% 넘게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16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8-06-21 16:37:2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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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윌스 SSGA 대표 "한국 고령인구 폭증할 것…TDF로 대비"

"TDF를 통해 메워지지 않은 은퇴 이후 준비 공간을 채워야 한다"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크 윌스 SSGA 아시아총괄 대표는 "한국의 고령인구는 2050년에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국내에선 미래, 삼성 등 7개 운용사가 TDF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규모는 1조1494억원(19일 기준)에 달한다. 윌스 대표는 "한국은 사회생활 시작을 다른 국가에 비해 늦게 하고 은퇴 시점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적립기간이 더 짧은 특징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비해 주식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퇴직연금 투자자 중 3분의 2가 TDF에 대한 단일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젊은 가입자일수록 비중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TDF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TDF 시장은 낮은 수수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 분석에 따르면 보수수준이 1% 상승하면 TDF 투자수익 잔고가 28%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스 대표는 "미국 TDF 시장의 자금 추세는 비용이 낮은 곳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보수가 높은 액티브에서 패시브·인덱스 등으로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SSGA와 손잡고 출시한 '키움키워드림 TDF'는 주로 ETF와 인덱스펀드를 활용해 최대한 수수료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국내외 주식 및 채권 뿐만 아니라 원자재, 물가연동 채권 등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의 변동성뿐 아니라 장기적인 물가 상승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정교한 자산 배분이 특징"이라며 "좋은 상품을 낮은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공해 연금 자산운용의 대표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키워드림TDF'는 투자자의 예상 퇴직 시점에 맞춰 운용하는 2025,2030,2035,2040,2045 5개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내달부터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2018-06-21 16:18:1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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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항만서 붉은 불개미 잇단 발견… 방역 비상

최근 평택, 부산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 '살인개미'라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시키는 만큼 국내 정착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께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내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예찰 활동 중에 붉은불개미 일개미 10마리를 발견했다. 앞서 18일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도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진행한 바 있다. 검역본부는 포획 트랩을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쳤다. 스프레이 약제를 뿌려 소독과 방제작업도 벌였다. 특히 발견 지점 100m 이내에 있는 컨테이너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한 후에 반출토록 했다. 붉은 불개미가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미 중부지역이 원산지인 붉은불개미는 1982년 이후 2000년까지 미국 남부, 푸에르토리코, 바하마, 버진제도 등 주로 미주 대륙으로 번졌다. 2001년부터는 호주, 뉴질랜드,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권으로까지 확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미 붉은불개미가 정착한 국가가 14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 방역에 실패한 외국 사례를 보면 생태계는 물론 경제적 피해가 크다. 인명 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고서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붉은불개미는 떼를 지어 가축 등을 무차별 공격한다. 전기설비에 침입해 전선을 갉아 산업시설 등에 피해를 준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억 달러(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2001년 붉은불개미 정착이 확인된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3억4000만 호주달러(373억원)를 들여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초기 차단에 실패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현재 인천항도 비상방역 체계에 들어가는 등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붉은불개미 침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역물량의 99%를 해상수송에 의존해 매일 수많은 컨테이너가 전국 항만을 통해 들어오고 트레일러에 실려 전국 각지로 수송된다. 한곳이라도 구멍이 뚫린다면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확산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나라로부터 수많은 컨테이너가 반입되는 상황이다 보니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 이미 내륙으로 빠져나가 정착한 개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곤충학회(ICE) 상임이사인 김병진 원광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김병진 교수는 "방역 당국은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우리나라도 붉은불개미에 뚫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내륙으로 침입한) 붉은불개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IMG::20180621000168.jpg::C::480::21일 오후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 내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문가와 함께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6-21 15:56:35 최신웅 기자
공매도에 멍드는 개미와 상장사..."실효성있는 거래시스템-제재필요"

-올해들어 개인투자자 공매도 거래비중 0.5% 불과 -공매도 실태 전면 조사 이뤄져야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개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증권, 골드만삭스에서 터진 공매도가 시장의 신뢰를 추락시킨 가운데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공매도에 멍들면서 또다시 공매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지도 미지수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무리했다. 주식 대차(대여)와 공매도 경위를 살펴 골드만삭스가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 시도했는 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달 30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영국 런던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로부터 300여종목에 대한 국내주식 공매도 주문을 받고 매매를 주문했다. 하지만 결제일인 6월 1일까지 일부 종목의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드러났다. 일부 종목에 대한 주식 대차를 확정하지 않은 채 공매도 주문을 낸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숏셀링)'가 발생한 것이다. 무차입 공매도는 엄연한 불법행위다. 앞서 발생한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공매도에 대한 개미들의 불만이 시작된 기폭제였다면 골드만삭스의 무차입공매도 사건은 개미들의 불만을 폭발시켰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증권사는 주식이 없어도 주식을 발행할 수 있고(유령주식), 주식이 없어도 주식을 팔 수 있는(무차입 공매도) 시스템의 부실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공매도'로 검색되는 청원은 이달 들어서만 137개가 올라왔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주에 쌓인 공매도는 또 다른 '공매도 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요소라는 지적이다. 미래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바이오주의 특성상 악성루머에도 주가가 쉽게 흔들린다. 악성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공매도 물량으로 주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대규모 유상증자, 임상환자 사망설 등 각종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에이치엘비의 지난 5월 공매도 누적거래량은 187만687주로 4월(94만474주)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이달들어 20일까지도 80만6805주의 공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에이치엘비 주가는 5월에 20% 급락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매도 세력에 개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개인들의 차입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대차시장의 경우에는 기관투자자만이 참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유가+코스닥)은 58조2780억원이며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2794억원으로 0.5%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40조7541억원)는 69.9%를, 기관투자자(17조2384억원)는 29.6%를 각각 차지했다. 개미들이 공매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사태를 일으킨 증권사에 대해 강도높은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개미들의 불안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개인공매도 활성화 방안과 불법적인 공매도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수단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금융당국이 내놓은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이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와는 달리 문제의 핵심을 빗겨간 엉뚱한 방안을 내놨다"며 "공매도 실태 전면 조사와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적발시 강력한 형사처벌 및 징벌배상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공매도를 개인에게도 충분히 열어놔야 한다"면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6-21 15:44:4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