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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0%→2.9%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하며 국내경제를 기존보다 한층 어둡게 내다봤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증가율 전망을 2.9%, 내년 2.8%로 각각 0.1%포인트 내렸다. 지난 4월 전망 때 내놓은 3.0%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발 글로벌 무역분쟁이 확대된 점과 상반기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점을 조정이유로 밝히며, "올해 국내경제는 투자가 둔화하겠지만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2.9%에서 1.2%로 낮게 전망했다.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 분야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업종의 투자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건물 착공면적 감소세와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0.2%에서 -0.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해 올해 1.6% 오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현재 배럴당 70달러 중반을 기록하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2019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점검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16:22: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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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공사장도 일요일 쉰다"…내년 전면 확대

안전에 취약한 휴일 공사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일요일 휴무제'가 시행된다. 오는 9월부터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모든 공공사업장에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공건설공사 견실 시공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현장 부실관련 벌점 건수는 지난 2010년 281건에서 2017년 750건으로 167%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487명에서 506명으로 3.9% 증가했다. 특히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 대전-당진선 추락사고 등 주요 사고 사례를 보면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주말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에 취약한 일요일 공사를 제한하는 '일요 휴무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든 공공공사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해복구, 우천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 발주청의 사전승인을 얻은 후 공사하도록 예외를 둔다. 토요일 공사제한은 적정임금제 시행, 포괄임금제 개선 등 근로자 소득향상 대책의 추진과 병행해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적정공기 반영과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발주청 직원이 첫 공사 책임자 임무를 맡기 전에 반드시 사업관리교육(2주)을 받게 한다. 발주청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접감독도 확대한다. 사업관리자의 현장 관리권한도 강화한다. 적정 사업관리자 배치를 의무화하고 시공사의 현장관리가 부실할 경우 사업관리자가 반드시 공사중지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아울러 시공사의 안전점검을 내실화하고 시공책임을 강화한다. 건설현장 안전점검업체를 시공사가 아닌 발주청이 직접 선정하도록 한다. 또 '선진 공정관리체계'를 도입해 실제 작업자의 작업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대형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합동점검 등도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령 개정은 즉시 추진하되 학회 등 중립기관이 개최하는 공청회, 장·차관 기고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년 상반기 중 입법을 완료하겠다"라며 "국가재정이 추가 소요되는 과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적정대안을 마련하고 예산당국과 협의해 관계 법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16:22:0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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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로 국내 시장 총공세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ES300h 신형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효과도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6276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7%가량 상승한 수치다. 렉서스코리아의 판매 성장은 간판 하이브리드차량인 ES300h와 NX300h가 견인했다. 이 두 차량은 국내 출시 이후 시간이 흐를 수록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증가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ES300h는 출시 첫해(2012년) 94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3년 2875대를 시작으로 2014년 4386대, 2015년 5006대, 2016년 6112대, 2017년 7627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416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하이브리드차로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NX300h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702대가 판매됐다. 또 지난 2016년 출시된 렉서스 RX450h은 실용성을 앞세워 올 상반기 544대 판매되며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4세대 RX450h은 렉서스에서 가장 발전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에 렉서스코리아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 행사 진행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렉서스코리아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캠페인으로 '더 파워 오브 h'를 진행한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퍼포먼스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으로 전국 렉서스 전시장,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을 찾습니다' 이벤트는 총 28명에게 1주일씩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렉서스 홈페이지 '하이브리드 피플'에서 7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차종을 선택하고 전시장을 내방해 시승하면 된다. 7월 한 달 간 응모가 진행되며 다음달 3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당첨자가 발표된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신형 ES300h를 오는 10월 출시하고 국내 시장 판매에 드라이브를 건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ES300h는 고강성 저중심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기존 ES가 계승해온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더욱 단단하고 고급스럽게 진화시켰다. 또한 이전보다 휠베이스를 키워 더 넓고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모습은 예리하게 꺾이는 세로 핀 형상의 스핀들 그릴과 컴팩트한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로 단정하면서도 샤프한 프런트 룩을 표현, 측면에는 쿠페와 같은 루프 형상과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2.5L 직렬 4기통 엔진은 흡기효율 향상 및 고속연소로 높은 수준의 열효율을 실현한다. 렉서스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총 10개의 SRS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2018-07-12 15:57: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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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협회 "최저임금 이미 한계…인상 땐 동시 휴업 불사"

편의점 협회 "최저임금 이미 한계…인상 땐 동시 휴업 불사"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전국 동시 휴업을 추진하는 등 대정부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12일 오전 전편협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업계는 한계에 달해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편의점 가맹주들이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재논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 계획 철회 및 최저임금 동결 ▲영세·중소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구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 등이다. 전편협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잠재적 폐업점포의 연쇄 폐업이 예상된다"면서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점주들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 투자금 손실에도 불구하고 폐업할 수 밖에 없어 실업자 및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국내 주요 편의점의 올해 상반기 순증 점포수(개점수-폐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1월부터 6월까지 편의점 CU의 순증 점포수는 39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2개에서 급감했다. GS25는 지난해 1048개에서 올해 343개로 감소폭이 더욱 컸다. 세븐일레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여개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점포 순증수가 감소한 데엔, 폐점수가 증가한 것보다 개점수가 감소한 것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점포 개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과 맞물려 편의점 시장의 성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편의점 점주들은 '생존권'을 요구하며 필요시 대정부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편협은 13일까지 최저임금위 심의 내용을 우선 기다린 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16일부터 전국 7만개 편의점의 동시 휴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편의점에 대정부 호소문과 현수막 등을 걸 계획이다. 다만, 회견 전 막판까지 논의 됐던 ▲야간 시간대 상품 및 서비스 10~20% 인상 ▲공공기능 거부 등의 압박 카드는 상당수 구성원들의 반대로 최종 성명에서 제외됐다. 전편협이 전국 동시 휴업 등 초강수를 꺼내들었지만, 편의점 본사에서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전편협의 입장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면서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매장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점주들도 궁여지책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 점주들의 다급한 마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2018-07-12 15:53: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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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넘어 새활용…유통업계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재활용 넘어 새활용…유통업계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최근 편의성과 간편함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해 온 일회용품들이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이 합쳐져, 폐기물을 본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것을 뜻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일회용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소시키고, 재활용률은 기존 34%에서 7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환경오염 걱정 없는 재활용 우산 커버 사용 권장하는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 네파는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네파는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 한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국립중앙박물관, 영풍문고, 갤러리카페 등 문화·예술 공간에 설치했다. ■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아디다스의 러닝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한 러닝화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병이 사용된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하여 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병을 재활용하여 기능성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자 만든 A.I.R전략(avoid: 방지, intercept: 차단, redesign: 재설계)을 실행하고 있으며, 제품 제작 시 지속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더욱 늘려 환경 혁신을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설정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도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해 섬마을에 기부한 빈폴 빈폴은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선보였다.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인지 속에 자리잡고 있는 자전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을 통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 자전거 코스가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광객의 자전거 대여율이 낮은 증도에 기부해 자전거의 원활한 관리 및 보관소 신규 조성은 물론 신안 군청과 협의해 유지, 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 자동차 가죽 시트와 안전벨트를 이용해 만든 컨티뉴의 가방과 지갑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폐차의 가죽을 활용한 가방과 지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회사를 창업한 최이현 대표는 자동차에 마찰, 고온,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튼튼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지만, 이를 재활용 할 수 없어 폐차 시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을 활용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가죽은 소각도 되지 않고, 매립만 가능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이다. 컨티뉴는 이렇게 폐차장에서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과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이어 붙여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로 재탄생 시켰다. 앞으로는 가방을 넘어 작업화, 축구화 등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 망가지고 버려진 우산을 수거해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는 각 구청의 재활용선별장에서 소각을 앞둔 우산의 천을 분리해 제품 원단으로 사용한다. 아끼던 우산이 찢어져 버리기가 아까웠던 디자이너가 파우치로 만들었더니 방수도 되고 편리한 소품으로 재탄생했던 경험을 살려 만든 브랜드다. 우산천 외에도 버려지는 가죽, 펼침막, 차양막 등으로 지갑, 가방, 필통, 파우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큐클리프(CUECLYP)라는 브랜드 명도 업사이클(Upcycle) 영문자를 재조합해 완성됐다.

2018-07-12 15:53: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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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포카칩' 출시 30년…누적 매출 1조4천억원 돌파

오리온 '포카칩' 출시 30년…누적 매출 1조4천억원 돌파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오리온의 '포카칩'이 국내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12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1988년 7월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6월까지 약 17억봉 가량 판매됐다. 30년 동안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의 개수는 약 22억 개에 달하며, 이는 10t 트럭 4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포카칩은 '초코파이情'과 더불어 오리온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제품이다. 오리온은 생감자칩이 1980년대 후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스낵의 꽃'이라 불리며,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과자로 인기를 모은 데서 착안해 포카칩을 출시하게 됐다. 당시 포카칩은 밀가루로 만든 스낵 위주의 제과시장에서 생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과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생감자칩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1994년 감자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에는 감자스낵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 '국민과자' 반열에 올랐다. 포카칩의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리온은 '가장 맛있는 감자칩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원료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해왔다. 현재는 감자 재배 우수 농가 500여 명과 계약을 맺고, 연간 2만 톤에 달하는 국산 감자를 사용하며 농가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카칩 특유의 식감과 맛을 내기 위해 최적의 두께로 만드는 제조 기술력도 인기 비결이다.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mm 안팎으로,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mm 단위로 달라진다. 오리온 연구원들은 해마다 감자 작황에 따라 제품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생감자 스낵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2016년 '하오요우취'(好友趣 스윙칩)가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오스타' (O′Star 포카칩)'가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 2015년 제과 제품의 과대포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생산공정을 개선해 포카칩 봉지 속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고,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10% 늘린 것. 오리온 윤리경영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당시 제과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리온은 포카칩 출시 30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리온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30년간 변함없이 포카칩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고객, 감자농가, 오리온이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제품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15:53: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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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1.50%, 연속 다섯번째 동결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8개월 쨰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금융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최근 금융투자협회회가 채권시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중 89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꼽힌다. 수출, 소비, 투자 등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는 3개월 쨰 감소했다. 특히 6월까지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5개월 연속 10만명 안팎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외변수도 만만치 않다. 미중양국은 지난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미국은 중국의 수입품에 2000억달러 추가 관세부과에 나서는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하반기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4분기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8월31일, 10월18일, 11월30일 등 세차례 남아 있다. 한편 이번 한은의 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현상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과 금리 격차는 0.5% 포인트로, 미 연준이 9월과 12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하고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은 1.0%포인트까지 벌 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 여건을 보면 올해 잠재성장률(2.8∼2.9%) 이상 성장세가 유지되고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2 15:24: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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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푸는 금융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노동이사제 도입 요구도 거세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내달 7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파업도 찬반투표서 과반수로 가결된 만큼 이번에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향후 노사 교섭에서도 최대 현안인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등 여러 쟁점과 묶여 개별 합의는 힘들 전망이다. 또 금감원이 직접 '근로자 추천 이사제 검토'를 언급한 만큼 이에 대한 노사 측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1일 오후 긴급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고 33개 지부대표자 만장일치로 총파업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노조와 사측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총 2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임금피크제등 주요 안건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절차의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에선 조만간 파업 찬반투표도 무난히 가결돼 2년만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노조지부 대표자회의에서 투쟁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지난 2016년 총파업을 결의했을 당시에도 95.7%의 찬성률로 가결됐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투표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대표자 회의에서 33개 지부대표자 만장일치를 통해 총파업투쟁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52時 근무제 개별합의,"어려울 듯" 특히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노사가 특수직무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다 조정이 무산됐다. 지난 4월 산별 노사 대표단 상견례 당시 노조는 사측에 52시간 근무제 외에도 총 5개 분야 53개 항목에 대한 안건을 제출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노조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제를 다른 쟁점과 분리해 개별적으로 사측과 교섭하는 것을 상의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최대 안건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정년 연장, 노동이사제 등과 함께 다루려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년 연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희망퇴직, 청년고용 확대와 반하는 안건이고, 노동이사제 도입 등도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사안이라 내년 도입될 주 52시간 근무제와는 별개로 다뤄야 할 사안인 것 같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 요구 거세질 듯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 시 노동이사제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의 일원으로 발언 및 의결권을 가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 서울시가 산하 투자·출연기관 13곳에 노동이사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조례를 제정하면서 도입하고 있다. 현 정부가 노동이사제를 국정과제로 공언한 바 있고, 지난 9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금융감독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근로자 추천 이사제 검토 계획을 밝혀 한풀 꺾였던 노조측의 노동이사제에 요구도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이사제도 조정회의에서 진행했던 안건에 속해있다"며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만큼, 비정상(노동이사제 미시행)에서 정상을 돌리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산업 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법리적인 기반이 없이 노동이사제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현행법과 저촉되고, 주주권한 침해까지 우려돼 노동이사제만을 두고 선별단협을 체결하기는 어렵다. 정부가 법개정 이후에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2018-07-12 15:24:07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