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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가 본 한국 IoT 제품…내구성·높은가격 불만

해외 주요 소비자들이 한국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해 ▲상품 신뢰도 ▲브랜드 매력도 ▲성능을 높이 평가한 반면 ▲내구성 ▲높은 가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IoT 시대, 5개국 소비자의 인식비교 연구'에 따르면 IoT 제품 구매자 가운데 56%는 한국 IoT 제품 구매경험이 있고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을 단점으로 꼽았다. 해당 조사는 한국·미국·일본·중국·독일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중국이 '내구성'이라고 응답했고 일본과 미국 소비자는 '브랜드 매력도'를 지적했다. 반면 강점으로는 '상품 신뢰도'(47.7%)와 '브랜드 매력도'(46.4%), '성능(45.8%) 등이 꼽혔다. 한국과 중국이 '브랜드 매력도'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미국·일본·독일은 각각 '상품 신뢰도'(60.9%)와 '저렴한 가격'(61.5%), '뛰어난 성능'(60.7%)을 최대 매력요인으로 지목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향후 구매의향이 있는 한국 IoT 제품은 '스마트 가전'(59.1%)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 조명 및 전구'(42.3%)와 '스마트 도어락'(32.4%)이 뒤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스마트 가전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일본은 '구매하고 싶은 한국산 IoT 제품이 없다'는 응답이 57%나 차지,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의 경쟁력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IoT 제품 구매 경험은 '중국'(48.5%), '한국'(29%), '독일'(24%), '미국'(21%), '일본'(14%) 순으로 기록,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돋보였다. 실제 중국은 관심도에서도 가장 높은 84.5%로 최하위인 일본(51%)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향후 IoT 제품의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중국(95.5%)은 한국(82.5%)은 물론 미국(71.5%)·독일(67.5%)·일본(42.5%) 소비자를 크게 앞섰다. 5개국 모두 사고 싶은 IoT 제품 1순위 역시 '스마트 가전'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자국 IoT 제품 구매율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 자체가 없는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소비자 성향상 중국이 가장 유망한 IoT 제품 시장으로 나타난 만큼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7-17 08:58:5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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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브아르와 함께하는 '글로벌 뷰티 토크' 개최

LG화학은 국내 거주하는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을 초청해 각 나라의 뷰티 트렌드와 현지시장 공략 포인트를 알아보는 '글로벌 뷰티 토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나올 소비자 관점의 다양한 견해들을 종합하여 향후 유럽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내 거주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적의 30대 여성 소비자들 4인을 초청해 러시아만의 미의 기준, 미용성형 시술 트렌드, 주목받는 에스테틱 분야 등 다양한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주요 진출 국가인 독일, 영국 등 유럽 국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뷰티 토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팔자주름 등 주름개선 용도에만 필러 시술을 고려하던 중국시장에서 꺼진 볼, 코, 턱끝 등에 성형효과를 내는 볼륨회복 필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 '이브아르 볼륨'으로 볼륨회복 필러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했다. 이브아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 김무용 상무는 "유럽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현지 마케팅 방향을 확립하고 유럽국가 내 미용성형 관련 심포지움 참가 등을 통해 유럽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7-17 08:58:4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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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정부 추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 적극 참여 의사

벤처기업협회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처협회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안'을 환영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세종시와 부산시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벤처기업들에게 신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새로운 혁신 산업생태계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의 혁신창업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선 관련 분야 벤처기업들의 참여와 민간 주도의 사업기획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사무국내에 '스마트시티 사업지원단'을 발족하고 사업 공동기획과 전 단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참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시범도시에 혁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뿐 아니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기획과 운영에도 참여해 시범도시 내에 창업 인큐베이팅, 규제개선, 인력양성, 투자유치, 법률·회계자문, M&A지원 기능이 어우러지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데도 일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조성과 운영과정을 통해 확보된 노하우와 인프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프로젝트 수출을 통한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기획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국가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07-17 08:54: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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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침대 프레임 출시

시몬스침대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한 침대 프레임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몬스 매트리스와 함께 프레임,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완성하는 것을 일컫는 '시몬스 룩'은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내놓은 침대 프레임은 패셔너블한 코드를 접목한 '티시(Tisci)', 상징적인 베스트셀링 제품 벨로를 재해석한 '벨로 리미티드(Bello Limited)'이다. 스타일리시한 제품들로 편안하고 감각적인 침실 연출이 가능하다. 신제품 프레임 '티시(Tisci)'는 프렌치 감성을 담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침실 스타일을 연출한다. 여유로움을 더하는 천연 라탄과 패브릭, 오크 원목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블랙오크 프레임엔 슬러쉬그레이를, 네츄럴오크 프레임엔 아이보리, 민트, 핑크 등 다양한 패브릭 컬러 선택이 가능하다. '벨로 리미티드(Bello Limited)'는 시몬스 침대의 베스트셀링 프레임 '벨로(Bello)'의 고유의 디자인에 팝 아트적 감성을 더한 신제품이다. 벨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새롭게 출시했으며, 로맨틱한 컬러 믹스로 이국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벨로의 특징인 우아한 곡선을 유지하면서, 톤 다운된 네이비 컬러에 코발트 블루, 네온 핑크의 컬러 포인트로 경쾌함을 더했다. 100세트 한정판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8-07-17 08:53: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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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시킹' 집단이기주의가 경제 망친다] ② 한숨쉬는 경제에도 "우린 더 받아야"

금융·공무원 노조가 기득권 지키기에 매달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악을 달리는 청년실업률에 불황이 겹친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의를 외친다는 설명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2012년 7.5%였던 실업률은 2014년 9%대로 껑충 뛰었다. 이후 8~9%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9.2%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 심리지수가 낮아지고 서비스업 생산이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는 등 소비의 개선 흐름은 점차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되고, 건설투자도 0%대의 낮은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투자도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해, '다른 세상'을 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총파업 예고…"힘대힘" 으름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지난 11일 제5차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다음달 7일 조합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3%와 물가상승률 1.7%를 더해 4.7%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63세로 정년 연장 ▲ 노동시간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 시행(노동시간 단축)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채용 ▲노동이사제 도입 등 경영참여 보장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2차 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미스터리쇼핑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물가상승률에 해당하는 1.7% 임금 인상률을 제시해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지난 12일 '투쟁속보'를 통해 "이제 우리는 힘 대 힘의 대결과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판매 부진과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자동차와 조선 업계에서도 노사 분규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2일 오후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1일자 '임투 속보'를 통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호봉승급 포함)과 성과급 200%+100만원이라는 어이없는 제시를 통해 지부 교섭위원들과 5만 조합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4366억원, 681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9000억원 안팎을 밑도는 '어닝 쇼크'였다. 노조 측은 경제지표(4.7%)와 노동소득분배개선분(0.6%)를 합쳐 기본급 5.3% 인상을 요구했다. 성과급은 2017년 순이익의 30%를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3일 특수선 노동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금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경영 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안일한 일부 공무원, 성과제 빌미 줘" 10년만에 정부와 교섭에 나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성과급(연봉)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3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6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종전 임금체계로 환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공무원과 교원은 현재도 성과급제가 강행되고 있다"며 "성과급제의 실체는 성과 평가라는 허울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임금의 일부를 빼앗아 상위 등급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 일각에서는 '일 안 하는 공무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신입 시절, 공무원 대부분이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어 놀랐다"면서도 "나보다 직급이 높은데도 타성에 젖어 일을 대강하다보니, 우리 팀에 발령 받고 와서는 한컴오피스 사용법을 물을 정도로 심각한 사람도 있었다"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능력을 인정받아 더 많은 일이 주어지는 반면, 똑같은 돈을 받으니 쉬운 일만 하려는 공무원이 있다"며 "성과 측정이 애매해서 문제지만, 타성에 젖은 일부가 일 하는 방식을 보면 성과연봉제의 취지가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성 지표로 따질 수 없는 대국민 서비스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공무원이 자꾸만 빌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2018-07-16 18:01: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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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퇴직자, '협력사 쥐어짜기 발언'에 강도높은 비판해

삼성의 한 퇴직자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말한 '삼성전자의 협력사 쥐어짜기'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글을 삼성 OB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 글은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장, 삼성전관 사장, ㈜농심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을 지낸 손욱 전 삼성인력개발원장이 스스로의 페이스북 계정에 다시 올리면서 많은 사람이 읽게 됐다. 스스로를 '16년간 삼성에 몸 담았고 떠난 지 18년 된 선배'라고 소개한 해당 퇴직자는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 밤낮 가지리 않고 땀 흘린 선배들, 나, 그리고 지금의 후배들까지 100만이 넘는 삼성인들이 지금껏 한 일이 고작 밤새 협력업체나 쥐어짠 일이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세계 1등이 되기 위한 그 귀한 시간을 이렇게 폄훼하는데, 여러분들은 분노라는 단어를 언제 쓰려고 아끼는가"라며 "수많은 협력업체를 쥐어짜서 이익을 내는 파렴치한 집단의 월급쟁이로 비치고 싶은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한 행사에서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천만원을 더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되자 "구체적 제안이 아니라 그만큼 큰돈이라는 점을 예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8-07-16 17:53:5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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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시행'이 점심 풍경…편의점·카페 찾는 직장인↑

'주52시간제 시행'이 점심 풍경…편의점·카페 찾는 직장인↑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도 바뀌고 있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점심을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16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사무실 밀집 지역인 서울 중구, 종로구, 강남구 44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 간편식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최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의 도시락 매출은 28.9%로 증가했다. 라면 매출은 32.5% 늘었고, 샌드위치(22.5%), 빵(21.7%), 커피 음료(20.8%)의 매출도 높아졌다.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커피 전문점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샌드위치 등 푸드류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고, 커피의 경우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비율이 늘었다. 사무실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의 강남삼성타운점, 강남구의 스타벅스 강남R점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달 1~10일 식사대용 푸드 판매비율이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12%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20% 이상 증가하는 등 판매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음료를 테이크아웃 하는 비율은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7-16 17:09:3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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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협 "을과 을 싸움 원치 않아"…정부·가맹본부 실질 대책 '절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을과 을의 싸움을 원치 않는다"고 호소하며, 정부와 가맹본부에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편의점 가맹 점주들이 인건비 부담 등 직격타를 맞게 됨에 따라, '24시간 운영 점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6일 오전 전편협은 확대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통해 "편의점 업계는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으로 사업장이 체감하는 실질 임금은 정부와 노동계가 주장하는 시간 당 만 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가맹 수수료·임차료 그대론데…생존권 위협하는 인건비 편의점 가맹 점주들은 인건비와 임차료, 출점 경쟁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편의점 업계의 가맹 수수료율은 평균 25%~35% 수준으로, 내년도 월 매출과 판매 이익이 올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점주의 수익은 더욱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4일 계상혁 전편협 회장은 "주휴 수당과 4대 보험료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25% 인상된 셈"이라면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가맹 점주의 한 달 수익은 70만원 가량 감소했다. 내년에는 50~60만 원이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와 가맹 본사의 정책 사이에서 인건비 고통까지 감당해야 하는 가맹 점주들로서는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수익률 효율화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회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가맹 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중단 ▲정부 대신 걷는 세금에 대한 카드 수수료 대책 등이다. 협회는 "위기에 처한 업계의 이슈에 대해 정부와 본사에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한 만큼, 대안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을들의 싸움'…정부·가맹본부 대책 보완 필요 이날 전편협은 앞서 제기됐던 ▲공동 휴업 ▲심야할증 ▲카드 결제 거부 추진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을과 을의 싸움을 절대 원치 않는다'는 입장에서다. 그러나 전편협의 요구 사항이 실질적으로 추진 될지는 미지수다. 최저임금 인상안이 확정되고, 편의점 업계가 두 차례 성명을 내놓았지만 가맹본부 내부에서는 이렇다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한 본사 관계자는 "가맹 점주와의 소통 채널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협상 테이블은 언제든 열려있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사 측에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할 계획은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을 기점으로 GS25 등 각 가맹본부에서 ▲가맹 점주들의 최저 수입 보장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지원 ▲점포 근접 출점 자제 등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의 요구 사안을 추가적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도 알 수 없다. 정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시행, 편의점의 심야 영업 중단 기준을 완화했다. 과거에는 직전 6개월 간 심야 시간(자정~오전 6시) 영업 비용이 이익보다 높으면 심야 영업 중단을 가맹 본부에 신청할 수 있었으나, 개정안에서는 직전 3개월로 기간을 줄였다. 그러나 24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것 역시 가맹 본부보다 점주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점주들로서는 이 역시 '울며 겨자먹기'라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한 편의점 점주는 "협회에서 공동 휴업 등의 대응책이 나왔지만 직접 점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효율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정부와 가맹 본부에서 점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8-07-16 17:09:17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