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가 간의 전력분야 협력을 위해 이해당사국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이훈 국회의원실, 여시재, 한양대학교 에너지거버넌스센터, 전기신문 등과 공동으로 '2018 동북아 전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동북아 지역 각국 간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제협력(철도, 도로 등)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협력방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북아 지역의 슈퍼그리드(Super-Grid) 구축문제가 반드시 사전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력분야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이에 이번 포럼은 전력을 중심으로 북한의 미래산업을 들여다보는 세션과, 북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을 짚어보는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이광재 여시재 원장이 '전력과 북한의 미래 산업'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전력을 중심으로 한 향후 북한 신성장산업(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시티 테스트 베드(원동준 인하대학교 교수), 일본 에너지 정책 관점의 동북아 전력 협력(스즈키 쇼타로 니혼케이자이 신문 서울 지국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토마스 코바리엘 자연에너지재단(일본) 이사장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 타당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남-북 전력망과 동북아 슈퍼그리드(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 중국 동북3성과 중-북 전력연계(레이 샤오멍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수석고문), 미국 기업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참여 방안(리차드웨이츠 허든슨연구소 박사)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전기협회 측은 "동북아 전력계통을 연계하는 슈퍼그리드는 경협 확대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이를 실현할 각국 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전문가가간 협의 및 논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 동북아 전력 포럼'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14일까지 사무국을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