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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경제 성장구조 전환에 수출 전략 수정해야"

중국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에 대응해 한국은 중간재 중심의 대(對) 중국 수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중국경제 개혁개방 40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국제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정보통신, 전자부품, 로봇산업 등을 육성하는 '중국제조 2025 등 핵심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중국은 개혁개방, 시장원리를 도입한 지 40주년을 맞는다. 중국은 1978년 12월 덩샤오핑(鄧小平)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개혁개방 정책을 주도했다.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전과 대외개방 확대를 추진으로 1987년~2017년 중 연평균 9.5% 성장하면서 글로벌 G2 경제규모가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대외개방정책을 진행하며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경제가 앞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여러 가지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과잉설비산업 및 국유기업 개혁 ▲채무 리스크 해소 ▲부동산시장의 안정적 관리, 장기적으로는 ▲소득 불균형 ▲환경오염 ▲에너지·식량자원 문제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성장 방식과 경제구조의 전환이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에 대응해 2017년 대중 수출품 가운데 78.9%에 이르는 중간재 수출 전략을 수정하고, 특히 중국의 독자적 성장모델을 강조하는 '중국제조 2025' 정책이 향후 성장구조 전환의 핵심의제가 될 것임을 감안해 신흥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 유관 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과의 제휴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셀트리온과 중국 타슬리 간 중국 내 생산법인 설립 등과 같은 제약·바이오·에너지산업에서의 업무협약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의 디지털 경제 확산 분위기에 따른 온라인 플랫폼이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적합한 유통구조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특히 소비자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신소비층(80~90대생)을 목표 고객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운 한은 조사국 과장은 "한·중·일 FTA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맺는 등 중국경제 변화에 맞춰 대규모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8-19 13:49:46 김희주 기자
무협 "미·중 통상분쟁… 한국 GDP -0.018%, 2.4억 달러 감소 전망"

미·중 통상분쟁이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확산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미중이 상호 5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연간 0.018%, 2억3649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가별 GDP 영향 비교'에 따르면 미·중의 상호 25% 관세 부과로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0.1%, 0.2% 감소할 전망이다. 또 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에도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국의 피해 규모는 GDP 기준 대만(-0.025% 감소), 한국(-0.018%), 캐나다(-0.016%), 멕시코(-0.014%), 아일랜드(-0.012%) 순이었다. 중국 성장둔화의 영향은 대만(-0.019%), 한국(-0.014%), 호주(-0.009%), 독일(-0.006%) 순으로 큰 반면 미국의 성장둔화는 캐나다(-0.0135%), 멕시코(-0.0129%), 아일랜드(-0.008%), 대만·한국(-0.00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중국 경제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미국보다 큰 것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공무역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 및 장기화될 경우 한국 수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중국 첨단시장 견제로 중국과의 신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이를 우리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기회로 삼는 한편 미국의 추가 무역제재 조치에 대비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내영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대중 2000억 달러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중국의 600억 달러 보복관세가 예정돼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아세안 등지로 수출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교역채널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8-08-19 13:21:0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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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달 16일까지 가로수길서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 운영

LG전자는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가로수길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의류관리기를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드레스룸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전시는 의류관리기의 대명사로 통하는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기술과 작동 원리를 직관적으로 소개한다. 유명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하는 스타일링 클래스 등 다채로운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트롬 곰인형 뽑기, 기념 사진 인화, 스타일러 디자인 에코백 증정 등 방문고객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고객들은 최대 6벌까지 많은 의류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전면을 전신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미러'를 비롯해 트윈워시 세탁기, 건조기에 이르기까지 LG전자의 토탈 의류관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트롬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깨끗하고 쾌적하게 입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무빙행어'와 물을 이용해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도 없애준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사용량도 줄여준다. 한편, 스타일러의 여름철 활용법을 소개하는 광고영상도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롬 스타일러 광고 캠페인 '모두의 여름을 씻어요'는 '중2편', '스무살편', '엄마편', '아빠편', '종합편' 등 총 다섯 편의 영상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느낀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는 한 달 만에 900만에 육박했다.

2018-08-19 12:07: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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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동산정보포털 '씨리얼(SEEREAL)' 국민기자단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월 정식 오픈하는 부동산정보포털 'SEE:REAL(씨:리얼)'의 국민기자단을 모집한다. 19일 LH에 따르면 'SEE:REAL(씨:리얼)'은 지난 5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브랜드다. 이 포털은 기존 '온나라부동산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LH는 쉽고 친근하게 다양한 부동산정보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안내하고 홍보하기 위해 국민기자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오는 24일까지 대학(원)생, 부동산관련종사자, 부동산블로그운영자 3개 분야에서 총 20명을 선발한다. 국민기자단은 'SEE:REAL(씨:리얼)'을 주제로 하는 기사를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자는 씨:리얼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기자단은 9월 12일 스마트엑스포 전시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11월 11일까지 두 달간 활동한다. 응모방법 및 유의사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SEE:REAL(씨:리얼)'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류동춘 LH 공간정보처장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부문별 국민기자단을 통해 모든 국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의 활용방안을 친근하고 특색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소통의 창구로서'SEE:REAL(씨:리얼)'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이 참가해달라"고 말했다.

2018-08-19 11:46:1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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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금융위기 우려 증폭…문제는 카타르·유럽發 후폭풍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커졌다. 터키가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의 석방을 또 거부하면서 미국이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경고했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며 겨우 안정세를 찾던 리라화가 다시 불안해졌다. 터키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크지 않다. 문제는 후폭풍이다. 터키 대외채무를 많이 안고 있는 유럽이 불안해질 경우 파급효과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금융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12억2000만달러다.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5%에 불과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중 국내 은행의 터키 익스포저는 1360억원 수준이다. ◆ 국내은행 터키 익스포저 1360억원 SC제일은행이 4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 387억원, 우리은행 334억원, 신한은행 186억원으로 공시돼 있다. 은행권 외에는 산와대부가 지난 5월에 우리돈으로 약 4000억원(16억 리라) 규모로 리라화채권에 투자한 것이 있다. 유럽투자은행(EI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가 발행한 채권이라 신용위험은 높지 않지만 환헷지가 이뤄지지 않아 리라화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환율을 기준으로 리라화 급락에 따른 평가손실 규모는 약 1230억원(32%↓)에 달한다. 일단 터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산와대부의 경우 리라화채권 투자규모가 자기자본의 약 30%에 달하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보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터키발 금융불안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카타르나 금융거래가 많은 유럽으로 본격 전이될 가능성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금융평가본부장은 "국내 일반은행의 대 터키 익스포저는 미미한 수준이며,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터키에 대한 간접적 익스포저를 고려할 경우 터키의 금융 불안이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는 터키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규모가 큰 데다 이번 터키와 미국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1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투자를 약속했다. 자칫하면 카타르와 미국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카타르 국립은행의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ABS·ABSTB·ABCP) 규모는 약 4조원이며, 이를 포함한 카타르 4개 은행의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규모는 총 6조700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올해 3월 말 기준 1641억달러다. 이 중 스페인이 809억달러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터키가 리라화 급락으로 외화표시 대외채무에 대해 책임을 지지 못할 경우 유럽 금융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 ◆ 갈등의 골 깊어지는 터키·미국 터키와 미국과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터키 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또다시 거부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앉아서 당하고 있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진정되던 터키 리라화도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터키신용등급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기존 'BB-'에서 'B+'로, 피치는 'BB+'에서 'BB', 무디스는 'Ba2'에서 'Ba3'로 일제히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 10일과 13일 달러화 대비 각각 10%, 15% 평가 절하됐다. 특정 신흥국 국가의 환율이 하루에 10% 이상 급등(가치 하락)했던 경우는 지금까지 11번으로 개별 국가의 이슈로 끝났던 적도 있지만 주변국으로 전이되며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2018-08-19 11:46: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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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늘린 증권사...’추가 부동산 대책’ 효과에 촉각

#. "우리는 작년에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상품을 만들고 부동산 공동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신년사) 이 회장의 말 대로 대신증권은 지난해 부동산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투자로 지옥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다. 대신F&I가 책정한 분양가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정책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대신이 기사회생한 것은 임대 후 보증으로 사업을 전환한 덕분이다. '나인원 한남' 임대 모집이 흥행을 거두며 대신F&I의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됐다 부동산투자로 새 수익원 찾기에 골몰하는 증권가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부동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과거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부실 뇌관이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각 증권사도 겉으로는 느긋하지만 부동산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해 나온 '8·2 부동산 대책'에 대한 걱정은 덜었지만 보유세 개편안 발표 전 억눌렸던 수요가 개발 호재를 만나 폭발한데 따른 추가 부동산 규제 대책을 정부가 만지작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한국은행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한국신용평가, 교보증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채무보증은 2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2012년에 비해서는 1.7배가 늘었다. 이 가운데 매입보장(유동성공여) 7조9000억원, 지급보증(신용공여) 21조9000억원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지급보증(신용공여)이 73.5% 비중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우발채무는 부동산과 비부동산이 약 7대 3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부동산PF 관련 우발채무가 약 66%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도 지난해부터 부동산 쏠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처럼 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부실채무보증은 물론 정상채무보증(우발채무)까지 충당금을 적립하는 것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 헌인도시개발은 최근 10개 금융기관(대주단)이 보유한 PF 대출 채권 2170억원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부실 채권 떠넘기기 논란에 휩싸였고, 경기도 고양시 식사2구역 개발사업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시장변화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2013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을 시작으로로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늘었다. 그만큼 부동산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는 부동산 준공·사업에 따른 손실위험을 포함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하락에 더욱 민감하다. 여의도 통합개발과 용산 개발 마스터플랜이 공개된 이후 서울 집값이 해당 지역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고, 정부가 생각하는 임계치를 넘어설 경우 강력한 추가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언급됐던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 조기 시행과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 등을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로 먼저 꼽는다. 지난 7월 90%를 상한선으로 뒀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채권입찰제와 분양주택 전매제한 기간 확대,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분양 등도 거론한다.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실장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의 경우 주택공급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도 나타나고 있어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은 이전 대비 높아졌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과거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부실과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PF관련 우발채무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과거 저축은행의 부동산PF는 대부분 착공 전 '브릿지론' 위주로 구성돼 부실과 손실률이 매우 높았던 반면, 최근 증권사가 취급하는 부동산PF는 인허가 완료나 착공 후에 대출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다 안정적 구조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우발채무를 걱정하고 있지만 실제 손실을 본 사례는 드물다"며 "미분양 물건이 담보로 잡혀있고, 선순위채권(우선변제권) 비중도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국내 분양 및 계획은 연초 40만가구에서 6월 현재 49만가구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분양물량 수준에 육박한다. 2017~2018년 역대 최대 입주물량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주택은 2018년 6월 5만9000가구에 그치고 있다.

2018-08-19 11:17: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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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줌인] 노원 꿈에그린, 4가구만 추첨제 적용

'노원 꿈에그린'은 전용 면적 114㎡ 4가구에 대해서만 추첨제가 적용된다. 옵션 품목은 총 9개다. 한화건설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꿈에 그린'은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 동 1062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92가구다. 분양가는 3.3㎡(이하 전용)당 1815만원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와 분양가는 ▲59㎡ 35가구(4억3430만원~4억8340만원) ▲74㎡ 2가구(5억5290만원·5억6980만원) ▲84㎡ 50가구(5억6230만원~6억3970만원) ▲114㎡ 5가구(6억9500만원~7억5410만원)이다. 일반공급분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1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인천, 경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 중에 입주자저축 순위별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84㎡ 이하까지는 가점제가 100% 적용된다. 가점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대(청약자 본인 및 배우자)에 속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예금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야 한다. 84㎡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다. '노원 꿈에그린' 일반물량 중 84㎡ 초과 물량(114㎡)은 저층 우선 배정 세대를 제외하면 4가구다. 이 중 2가구는 추첨제, 2가구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추첨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1주택을 소유한 세대(청약자 본인 및 배우자)에 속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이 32점 ▲부양 가족 수 35점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 17점 등 총점 84점이다. 유상옵션 품목은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주방가구 패키지, 프리미엄 드레스룸, 거실 AL슬라이딩도어, 프리미엄 원목마루, 침실통합형, 식기세척기, 빌트인 콤비냉장고 등 총 9개다. 가령 84㎡A에 적용되는 모든 유상옵션 품목 7개를 합하면 5658만원이 추가된다. 시스템 에어컨은 거실, 침실1·2·3, 주방에 전체 설치하고 프리미엄 원목마루는 이태리산을 이용할 경우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 5억6360만원~6억2550만원에서 최대 6억2018만원~6억8208만원이 된다.

2018-08-19 11:08: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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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노원 꿈에그린'…강북의 '로또 아파트' 될까

"최근 서울 노원에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이미 뜨고 있다는 얘기죠."(마들역 인근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노원은 집값 상승 열기가 뜨거운 서울에서도 냉랭한 동네였다. 중심 지역에서 멀고 주택들이 노후화됐기 때문. 그러나 30년 만에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노원도 분양 시장이 차츰 달궈지는 분위기다. ◆ "새 아파트 살아보고 싶어요"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마련된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은 오픈 한 시간 만에 대기 줄이 사라졌다. 평일인데다 일반분양분이 적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노원 꿈에그린'은 지하 3층, 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로 총 1062가구(조합원 829가구·임대 141가구) 가운데 92가구만 일반 분양한다. 이 중 특별공급 수는 32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5가구 ▲74㎡ 2가구 ▲84㎡ 50가구 ▲114㎡ 5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5만원으로, 평형·층수에 따라 4억3430만원~7억541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 물량이 적지만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은 청약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노원구에서 15년 이상 거주했다는 최 모씨(39)는 "노원이 자녀 키우기엔 학군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기존 주택 대부분이 낡아서 기회만 되면 새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원 꿈에그린'은 상계동 내 주공아파트 16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입지도 좋다. 실제로 '노원 꿈에그린'이 들어서는 현장에 가보니 7호선 마들역에서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렸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도 걸어서 2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일대가 주택가여서 조용하고 거리도 쾌적했다. 학교와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입지 조건, 새 아파트 희소성 등으로 분양 전부터 하루 평균 100통, 이번 주엔 300통 가량의 문의 전화가 왔다"며 "특히 유해업소가 없고 학원가가 있는 등 교육환경이 좋아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40~50대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59㎡A 타입과 84㎡C 타입이 전시돼 있었다. 방이 3개인 59㎡A의 경우 옵션을 선택하면 방을 2개로 통합해 넓게 사용할 수 있다. 84㎡C는 이면 개방형으로 일조량이 확보하고 확장 시 입면분할, 로이복층유리 등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노원이 뜬다…'로또 청약' 기대 '노원 꿈에그린'은 노원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가 18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향후 일대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로또 아파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시에 따르면 상계동 '미도아파트(1998년 준공)' 전용 87.57㎡가 지난달 4억4300만원(8층)에 거래됐다. 같은 달 30년 된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07㎡도 5억9800만원(7층)에 거래됐다. 현재의 시세를 고려하면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평가다. 중계동 B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교통 호재, 투자지역 해제 가능성 등으로 노원의 집값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노원 꿈에그린은 새 아파트기 때문에 가격이 5000만원 이상은 금방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부동산114 주간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이번 주 노원구는 0.1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강북의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돼 서울 동북권의 아파트 가격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부동산 관계자들도 "아직까진 호가가 뛰거나 실질적인 숫자가 움직이진 않고 있다"라며 "그러나 실수요자만 있던 노원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곧 투기 세력이 들어올 것"이라고 봤다. '노원 꿈에그린'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정당계약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1월이다.

2018-08-19 11:08:3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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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15년만에 백만대 판매…애물단지 얼음정수기 '효자'로

얼음 추출 기능 때문에 몸집이 크고 전기료 걱정에 선뜻 구매를 꺼렸던 얼음정수기가 '뜨거운 여름' 덕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청호나이스는 출시 15년만에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얼음정수기에 관해선 후발주자인 코웨이, SK매직 등 생활가전사들은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추가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2003년 7월 당시 국내 최초로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사진)를 출시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스콤보는 출시 당시 정수기와 제빙기가 단순 결합된 제품으로 몸집이 크고, 전기요금 부담이 커 첫 해엔 2000여 대도 팔지 못했다. 하지만 청호나이스가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면서 2011년엔 무려 13만7399대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2006년 당시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가 동시에 가능한 '이과수 얼음정수기'가 처음 나오면서 '얼음정수기=청호'라는 공식도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냉장고에서 얼려먹던 얼음을 정수기가 점점 대체한 것이다. 청호나이스는 여세를 몰아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 얼음정수기만 10만대 넘게 파는 성과를 거뒀다.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는 "얼음정수기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은 단연 2011년 출시된 세계최초의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이과수 얼음정수기 미니'"라면서 "이 제품은 얼음정수기를 갖고는 싶었지만 공간상의 문제로 설치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얼음정수기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지금까지 청호나이스 단일 제품으론 한 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총 16종의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쟁자로 정수기 사업을 먼저 시작한 생활가전 업계 1위 코웨이는 한참 뒤인 2009년께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10만원이 등록비를 내면 매달 렌탈료가 4만7500원인 '코웨이 정수기 아이스'의 경우 얼음트레이와 정수 탱크를 분리, 보다 깨끗한 얼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 전체를 스테인리스를 적용, 위생에 더욱 신경썼다. 얼음을 만들기 위해 적용한 '파동제빙 시스템'은 얼음 생성기 물속의 기포를 제거,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을 만든다는게 코웨이의 설명이다. 동양매직에서 SK그룹 품에 안기며 탈바꿈한 SK매직은 올해 3월 얼음정수기를 처음 내놨다.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등록비 없이 월 4만3900원)는 이름 그대로 냉수와 정수 뿐만 아니라 얼음도 직수를 이용해 추출한다. 얼음이 담기는 아이스룸은 하루 2번, 3시간씩 UV안심케어를 통해 청결을 유지한다. SK매직은 제품 출시 후 7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얼음정수기만 2만5000대를 판매했다. '밥솥회사'에서 정수기 등으로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쿠쿠도 지난 2·4분기 당시 얼음정수기만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28%나 느는 등 올해는 전에 없는 여름을 맞으면서 얼음정수기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018-08-19 11: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