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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다시 불거진 반도체 위기론…투자의견 '중립'



반도체 고점론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에 이어 국내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침체를 우려하는 투자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27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22% 하락한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장 초반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2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년만에 하락 반전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4분기 디램(DRAM)의 가격이 4기가바이트(Gb)/8Gb 기준으로 2년만에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며 "2019년 2분기까지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낮아졌다. 미래에셋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7조17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17조6100억원에서 2.5% 하향 조정된 실적이다. 반도체 영업이익을 기존 14조300억원에서 13조5980억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하이투자증권 역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설정했다. '매도'의견을 잘 내지 않은 증권가 입장에서 투자의견 '중립'이란 매도와 가까운 신호로 해석된다.

마이크론 CI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의 2019년 가이던스에 대해 분석하며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에 대한 암시"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디램 업계 2위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미국 회계기준 2019년 1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84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79억~83억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이 공식적으로 밝힌 실적 둔화의 원인은 미국 정부의 중국 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의 영향이지만 실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가 그리 많지 않고 이번 관세 부과 조치의 영향을 계량화하기도 어렵다는 관점에서 부정적인 가이던스 제시의 원인이 관세 부과가 아닌 반도체 업황 둔화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동분기 반도체 출하량 증가율이 저조하고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램 ASP 역시 2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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