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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N Line' 국내 출시…고성능 주행감성 담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의 감성을 기본차에 적용한 N 라인 첫 번째 모델 'i30 N Line(아이써티 엔 라인)'이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i30 N 라인' 트림을 포함한 2019년형 i30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i30 N 라인은 벨로스터 N의 국내 출시 이후 고성능 모델에 대한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들의 관심과 니즈를 반영해 기존 i30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이번 i30 N 라인을 시작으로 점차 라인업이 확대될 'N 라인'은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상 기본차와 고성능 N 모델 중간에 위치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9년형 i30를 출시하면서 기존 i30 최상위 트림이었던 1.6 터보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 대신 고성능 N의 감성을 담은 N 라인 트림으로 대체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 사양 적용과 주행성능 개선 등으로 기존 i30 1.6 터보 모델 대비 상품성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N 라인의 가격을 2379만원으로 책정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고성능 N의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모델의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담은 N 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고성능 N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커스터마이징 부품 및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N Option(엔 옵션)'도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형 i30 1.4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트림에 고화질 DMB 수신기능을 추가하고 8인치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등을 통합해 기본 적용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가격은 ▲스타일 트림 1855만원 ▲프리미엄 트림 2428만원으로 책정했다.

2018-10-24 16:34:49 양성운 기자
SKC, 3분기 영업이익 540억원…전년比 12%↑

SKC는 2018년 3분기에 매출 6894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우선 화학사업의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SKC는 원재료 가격 상승 등 환경 악화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며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라는 비전을 향해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고 있다. SKC는 올 3분기 화학사업에서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지난 8월에는 인도에 11번째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하는 등 다운스트림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또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 2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 악재 속에서도 초고수축 필름, MLCC용 이형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SKC 에코라벨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생분해필름 고객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친환경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성장사업은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 인증 이후 고객사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뷰티·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SKC의 신용도는 지난 6월 A+로 올랐고 3분기에 실시한 회사채 공모에서도 흥행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0-24 16:33:3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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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8 군인의 품격'개최…군 장병들에 뮤지컬·오페라 공연 선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 장병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한 공연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방부, 한국메세나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군 장병 대상 행사인 '2018 군인의 품격'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군인의 품격은 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기계발 기회를 주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문화소통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는 11월까지 전국 13개 부대 7000여명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뮤지컬, 오페라, 인문학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지난 23일 강원 원주에 있는 육군 제36사단 인근 백운아트홀에서 10회차 공연을 진행했으며 11월까지 나머지 3회차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뮤지컬 공연은 시대별 유명 뮤지컬 넘버를 선정해 댄스와 연기를 결합한 콘서트 형식으로 꾸몄고, 오페라 공연은 국가별 명곡을 해설과 접목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문학 토크 콘서트는 조승연 작가, 이동진 모험가, 오현호 파일럿 등 각계 연사들이 참여해 장병들과 소통하며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자리로 구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문학 강연과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인재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공연과 강연이 융합된 콘서트 '군인의 품격'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55개 부대 약 4만 여명의 군 장병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8-10-24 16:33: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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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실적 고공행진] 항공사별 매출 전략 분석 ⑥에어서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막내 격인 에어서울은 올해 10월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기존 LCC 항공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에어서울은 항공기 3대로 2016년 10월 7일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이후 2년 동안 LCC 업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보유 항공기를 3대에서 7대로 늘리고 운항 노선도 국제선 19대로 확대했다. 특히 에어서울은 생존을 위해 저렴한 요금과 타 LCC 대비 넓은 좌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에어서울은 경쟁 LCC 대비 넓은 좌석과 새 비행기로 이용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서울 항공기의 앞뒤 좌석 간격은 평균 32인치다. LCC는 좌석간격이 좁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에어서울은 좌석 간격을 평균 31~33인치로 LCC 중 가장 넓게 했다. 또 에어서울이 보유한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타 항공사에 비해 젊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평균 기령이 4.5년밖에 되지 않는 젊은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 승객들은 깨끗하고 쾌적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다. 통상 신규 항공기의 임차료는 9년 이상된 항공기보다 월간 약 15만 달러 높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는 손해이지만 이 또한 '싼 가격에 좋은 비행기를 타게 한다'는 에어서울의 차별화 방침이다. 젊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어 기체결함도 가장 낮다. 에어서울은 2017년 인천발 항공사중 정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 8대로 LCC 중 가장 많은 단독 노선을 운영하며 노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부분 동경과 오사카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편중돼 있지만 에어서울은 지방 소도시 노선 취항을 통해 고객 편의와 노선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올 초부터 항공사에서는 최초로 '공짜 마케팅'을 실시하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류 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지불하면 항공기를 탈 수 있는 공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에어서울 항공기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고, 공짜 마케팅뿐만 아니라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 등과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어서울은 앞으로도 타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여행자들이 찾는 '0'순위 항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항공 업계에서는 에어서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선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는 한계성과, 보유하고 있는 노선 중 대부분이 일본이라는 단조로움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올해 1분기 매출 56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고유가 영향을 받아 매출 484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에어서울이 일본 노선에 집중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어서울의 전체 여객 매출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다. 만약 일본에 태풍이 상륙할 경우 대부분의 일본 노선이 결항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보니 자연 재해 등의 변수가 크다.

2018-10-24 16:33: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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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企 스마트공장 '전폭 지원' 나섰다

[b]100억 별도 출연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도 나서[/b] [b]중기중앙회는 수요기업 발굴, 구축비용 관리등[/b]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본격 나섰다. 정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50여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 2018'에서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확산 재원(정부몫 500억원) 출연, 삼성전자 역시 2022년까지 500억원의 재원을 대고 여기에 총 100억원을 더 출연해 판로를 지원하는 것 등이 상생협약의 골자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구축비용을 집행·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3대3대4의 비율로 구축 비용을 분담해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중기부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이 멘토링을 원할 경우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3~6개월 정도 지원해 스마트공장 확산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높여 매출 확대, 기업문화 개선, 중소기업 혁신 기반 마련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이 대거 확산되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위한 재원출연뿐만 아니라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도 돕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부터 판로 개척까지 중소기업들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1086곳의 중소기업 현장에 대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운 결과 이들 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매출은 총 1조9000억원 정도가 늘었고, 일자리도 4600여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는 ▲제조 현장 청소부터 시작하는 현장 기본 갖추기 ▲유해물질 감축과 화재 감시 등 환경 안전 개선 ▲생산방식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물류 분석을 통한 최적화 ▲품질 표준 프로세스 정착 등이 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앞으로는 수요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 업종별 클라우드 모델 제시, 공급기업 경쟁력 강화, 비제조 유통·물류서비스업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운용인력 육성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8-10-24 1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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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740억…전년 대비 30%↑

삼성물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7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61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81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7조78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며 "매출은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한 상사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다만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며 매출액은 2조8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했다. 상사 부문은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 등 일부 품목의 이익률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매출은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전년보다 19% 증가한 3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의 매출은 3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80억원으로 전년 보다 50억원 더 줄었다. 리조트 부문도 매출은 6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늘었다. 그러나 비용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2018-10-24 16:07: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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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탁, 판이 커진다…금융사·건설사에도 진입 허용

부동산 신탁 시장의 판이 커진다. 내년 상반기면 10년 만에 최대 3곳의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하며, 특히 기존 금융사와 건설사들의 진입도 허용키로 해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24일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부동산 신탁업 경쟁 제고를 위한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르면 신규 인가는 경쟁력과 혁신성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3개까지다. 기존 금융사 등 신청 대상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금융사나 건설사가 신탁사의 대주주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대주주인 금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탁사가 사업성 심사를 느슨히 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대주주인 건설사에 몰아주기를 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대주주나 계열회사 등 신탁회사 이해관계자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파악하고, 방지하기 위한 방법 및 절차가 내부통제기준에 적절히 반영됐는지를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해상충방지체계만 갖춰졌다면 대형 금융사나 건설사에 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자기자본 및 자금조달방안은 예비인가심사의 주요 항목 중 하나로 자본금 규모가 평가 가점요인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 현재 금융지주 중에서는 KB금융지주과 하나금융지주가 부동산 신탁사를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의 인수를 추진하며 이미 시장 진입을 예고했고, NH농협금융과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도 부동산 신탁업 진출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신탁사의 신규 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먼저 신탁사가 자의적으로 분류했던 신탁계정대 건전성에 대해 기준을 만들었다. 신탁계정대는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신의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대여한 자금을 말한다. 회수하지 못하면 그대로 신탁사의 손실이되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대손충당금이 과소 계상되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요주의'의 경우 분양계획 대비 실적에 따라 분류한다. 그러나 신탁사가 분양계획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 실제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이어도 정상사업장으로 분류되는 식이었다. 앞으로는 분양 후 시점별로 실제 분양률 수준(%)에 따라 건전성을 분류해야 한다. 분양한 지 6~12개월이 지나 분양률이 50% 미만이면 '요주의', 30% 미만이면 '고정'으로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총 위험액에서 영업용순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역시 산정방식을 바꾼다. 영업용순자본 산정시 신탁계정대의 건전성(정상, 요주의, 고정 등)에 따라 자기자본 차감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지금은 건전성과 상관없이 신탁계정대 총액의 일정 비율(16%)만 자기자본에서 빼고 있다. 또 신탁사가 책임준공의무를 부담하는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의 위험액도 반영한다.

2018-10-24 16:06: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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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새 주인 맞은 이후 눈에 띄는 행보

지난달 신한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방카슈랑스 판매 확대, 탄탄한 자본 및 안정적인 수익률 기록,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를 통해 190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한 'VIP달러저축보험' 등 달러보험이 큰 인기를 끌면서다. 달러보험은 공시율이 높은 데다 환차익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증권사 등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의 방카슈랑스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156억원(40.1%)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 IFRS17에 따라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는 상품 판매 채널 비율이 설계사와 방카슈랑스가 반반이다"며 "방카슈랑스 시장이 작아지고 있는데 색깔 있는 상품 판매로 그 비율이 확대된 것은 오렌지라이프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계속 확대될 경우 신한지주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5일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 짓고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4만7400원으로 총 2조2989억원이다. 또 오렌지라이프는 탄탄한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 올 2분기 오렌지라이프의 지급여력(RBC비율)은 438%로, 삼성생명(304.6%), 교보생명(282.8%), 한화생명(219.7%) 등 대형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권고치가 15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3배에 가깝다. 게다가 채권, 약관대출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데도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결산부터 올 상반기까지 유가증권평가손익을 제외한 후 산출한 조정운용자산이익률은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기조 등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생보업계가 평균 3%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 중인 점을 보면 매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 오렌지라이프를 놓고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을 고심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탄탄한 자산과 안정적인 수익률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생명과의 통합이 연착륙할 경우 자산규모 업계 5위 이상의 회사로 도약, 경쟁사들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성사되면 생보업계 4위에 맞먹는 자산규모 64조원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당분간은 각각의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서서히 조직 통합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렌지라이프는 자체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요소인 스마트 계약을 손쉽게 개발 및 배포할 수 있고, 개인정보의 분리 보관과 파기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최근에는 '아이탐(고객관리 기반 시스템 및 오렌지라이프 지점운영 모델)' 관련 특허를 추가 획득했다. 이번에 특허받은 기술은 '미진한 사항에 대한 코칭' '코칭 알람 표시' '스코어 계산 및 허위 입력 방지' 등이다. 맞춤형 코칭, 즉각적인 피드백 전달 등 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2018-10-24 16:05:37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