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企 스마트공장 '전폭 지원' 나섰다
[b]100억 별도 출연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도 나서[/b]
[b]중기중앙회는 수요기업 발굴, 구축비용 관리등[/b]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본격 나섰다. 정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50여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 2018'에서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확산 재원(정부몫 500억원) 출연, 삼성전자 역시 2022년까지 500억원의 재원을 대고 여기에 총 100억원을 더 출연해 판로를 지원하는 것 등이 상생협약의 골자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구축비용을 집행·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3대3대4의 비율로 구축 비용을 분담해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중기부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이 멘토링을 원할 경우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3~6개월 정도 지원해 스마트공장 확산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높여 매출 확대, 기업문화 개선, 중소기업 혁신 기반 마련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이 대거 확산되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위한 재원출연뿐만 아니라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도 돕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부터 판로 개척까지 중소기업들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1086곳의 중소기업 현장에 대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운 결과 이들 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매출은 총 1조9000억원 정도가 늘었고, 일자리도 4600여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는 ▲제조 현장 청소부터 시작하는 현장 기본 갖추기 ▲유해물질 감축과 화재 감시 등 환경 안전 개선 ▲생산방식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물류 분석을 통한 최적화 ▲품질 표준 프로세스 정착 등이 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앞으로는 수요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 업종별 클라우드 모델 제시, 공급기업 경쟁력 강화, 비제조 유통·물류서비스업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운용인력 육성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