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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분기 이익 감소 '지속'…SKC 유일하게 증가

화학업체들의 분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공급증가와 수요감소, 유가강세라는 삼중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업체중에 SKC만 유일하게 전분기 대기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3분기 60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7897억원)보다 23.7%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66.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33.1%가 줄어든 수치다. 다음달 1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추정치)는 63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662억원)에 비해 17.5% 줄어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LG화학은 주력 캐시카우인 기초소재부문에서 이익률이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위축과 원재료(나프타) 가격 강세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초소재 부분 이익률은 앞으로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는 업황 부진에 정기보수 영향이 겹치며 감익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수요위축에도 낮은 제품재고를 감안하면 2019년 석유화학 업황은 2018년대비 완만한 하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ECH/가성소다의 가격약세에 따른 염소계열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중국의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스팟가격 변동까지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분기 이익 감소세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SKC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94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업체중에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핵심 제품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 시황이 계속 좋았고 필름 부문도 선방했다. 특히 지난 3분기는 SKC가 S-OIL이라는 시장 경쟁자를 만난 시기이기도 하다. 앞서 SK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O를 생산하고 있었고 S-OIL은 지난 3분기부터 PO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SKC는 4분기 실적에서도 IB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C의 4분기 영업이익은 5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 진입과 원료가 상승, 비수기 진입 등 다양한 악재속에서도 화학, 필름 부문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기 때문이다. 반도체 소재(SKC솔믹스), 화장품 원료(SK바이오랜드) 등 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기대했다.

2018-10-29 16:55:29 김유진 기자
'사면초가' 산업은행, 한국GM 분할 막을 방안 사실상 없나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놓고 산업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대 주주지만 주주총회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해결방법은 법정 다툼밖에 남아있지 않게 됐다. 그러나 주총 개최를 허용했던 법원의 판단이 뒤집히기 쉽지 않은 데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소송과 달리 한국지엠의 신설법인은 12월 3일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사실상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를 막을 방안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29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법인 분리와 관련해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8일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한 항고지만 가처분 신청의 취지는 이미 끝난 주총 개최금지가 아닌 주총의 결의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무력한 2대주주 산업은행 '사면초가',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를 놓고 2대 주주로 견제역할을 하지 못한 산업은행은 사면초가 상태다. 당초 대규모의 지원을 결정하면서 내세웠던 지분매각 제한과 거부권(비토권)은 견제장치로 전혀 작동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지엠이 지난 4월 이미 법인 분리 이슈를 꺼냈음에도 산업은행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그렇다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대로 한국지엠에 대한 출자금의 집행을 재검토하는 것도 해결책은 안된다. 만약 집행하지 않으면 그대로 계약은 무효가 되고, 한국지엠의 철수설이 현실화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천억원의 지원금은 날리게 된다.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핵심은 법인 분리가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결의사항에 해당되는 지 여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 분리는 정관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하며, 기존 주주총회 역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개최되지 않았다"며 "향후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법원은 한국지엠의 일방적인 법인 분리 결정이 기본 협약에 어긋난다며 주총 개최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할 만큼 중대하다고 보지 않은 만큼 이번 소송 역시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와 함께 소송이 빨라야 몇 달이 걸리는 반면 한국지엠은 이미 12월 3일에 분리 법인을 신설하고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역시 장기전에 대비 중이다. 진행 중인 효력정지 소송이 길어져 신설 법인이 등기를 마치게 되면 이후에는 법인 분할 무효 확인 소송으로 넘어가게 된다. 산업은행은 효력정지 소송과는 별도로 법인 분리에 찬성한 사외이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국감에서 "한국지엠을 상대로 소송도 하지만 법인 분리에 찬성한 7명 이사에게 소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법인 분리에 찬성한 것은 선관의무(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인 분리 이후 산은 권리 불확실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에 법인 분리에 대한 사전 협의나 설명도 해주지 않았지만 사후 계획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 이른바 총체적인 '산은 패싱'이다. 기존 2대 주주였던 산업은행은 분리 법인에 대해 어떤 권리를 갖게 되는지, 경영정상화 기본계약서의 효력이 분리 법인에게도 발생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국감에서 연말에 추가 투입될 4000억원이 분리 법인 중 어디로 가느냐는 추혜선 의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불명확하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협의를 하고 법정에서 소송으로 가려야 한다"며 "그 돈은 어디로 가든 간에 시설자금으로 쓸 수밖에 없게 계약서 상에 명시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신설 법인에 대한 권리 승계와 관련해서도 "(기존 한국지엠에 대한 산업은행의 권리가) 승계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일 (지분비율을) 83대 17로 기계적으로 분할한다고 하면 승계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2018-10-29 16:45: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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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타, 화상 인식 기계 학습용 이미지·영상 제공 서비스 개시

픽스타가 지난 11일 기업 화상 인식 기계 학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오늘날 기업의 AI 활용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그와 더불어 기계 학습의 성능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 인식의 기계 학습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방대한 화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량의 화상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막대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대기업이 주로 기계 학습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IT 기술의 발달로 중소기업에서도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다면 기계 학습을 통한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픽스타는 최근 이미지 데이터 제공에 대한 많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기업에 기계 학습용 이미지·영상 데이터 제공 서비스에 나섰다. 픽스타의 데이터 제공 서비스는 표정 인식 및 분석을 통한 디지털 간판 광고 최적화, 자동차의 자동 브레이크 정확도 향상, 스마트폰의 보안 잠금 시스템 강화, 사진의 자동완성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픽스타 김려일대표는 "기업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이미지·영상을 제공해 기업의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10-29 16:33:2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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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에 1조 규모 보증 지원

금융당국이 내달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신·기보 보증 프로그램 등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최근 완성차 업체의 수출부진, 내수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11월 1일부터 1조원 규모의 '신·기보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진행하는 우대 보증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면 지원대상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에 한하며, 지원규모는 총 1조원 규모(신보 7000억원·기보 3000억원)다. 우대사항에는 보증비율 상향(85%→90%)과 보증료율 인하(최대 0.3%포인트인하)가 포함된다. 아울러 최근 조선소의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발주물량도 증가하는 등 자금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내달부터는 특례보증 한도 기존의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에는 조선기자재업체, 산업·고용위기지역 한국GM 협력업체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성동조선 및 STX조선 협력업체가 포함된다. 지원내용은 보증비율 95%, 보증료율 0.3%p 인하, 심사기준 완화 등이다. 지원실적은 지난 19일 631건으로, 규모는 1504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가 보증 프로그램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산업부, 자동차 부품협회, 신·기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10조원 규모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투자 및 사업재편 자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자동차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2018-10-29 16:23:3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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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코웨이 인수 꿈 이루다

"웅진코웨이를 설립하고 렌탈 비즈니스를 하면서 경영자로서 보람과 즐거움이 많았다. 그만큼 코웨이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웅진식구'라고 불러본다."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풍전등화 상황이던 2012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었지만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침통한 마음으로 얼마 있으면 그룹 품을 떠나게 될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웅진코웨이는 윤 회장에게는 그룹의 모태였던 웅진씽크빅과 함께 '가장 아픈 손가락' 중 하나였다. 정수기, 비데, 연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제조·판매하는 웅진코웨이를 1989년 손수 설립해 관련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켜왔기 때문이다. 1980년 당시 직원 몇 명과 함께 웅진씽크빅을 창업해 40년 가까이 회사를 운영해왔던 윤 회장이 그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맡았던 회사는 씽크빅과 코웨이가 유일했다. 특히 윤 회장은 코웨이 설립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아무도 가지 않던 CEO를 자처해 기사회생시키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당시 윤 회장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안한 렌탈 비즈니스는 지금은 업계에선 대세가 됐고, '코웨이 레이디'의 준말인 코디는 방판업계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훌쩍 지난 2018년 10월29일. 윤 회장이 서울 종로의 웅진그룹 본사에서 다시 기자들 앞에 섰다. 이번엔 떠나보낸 코웨이를 다시 그룹 품으로 데려오는 것이 확정되면서다. 윤 회장은 "오늘은 감회가 새롭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코웨이는 좋은 회사다. 코웨이를 정말 아끼고 좋아했다"면서 6년 가까이 다른 회사였던 코웨이에 대한 무한 애정도 털어놨다. 코웨이의 현 주인인 MBK파트너스와 인수를 위한 도장을 찍은 이날 윤 회장은 자신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윤 회장은 "코웨이와 웅진렌탈을 합해 '웅진코웨이'라는 옛날로 돌아갈 것이다. 많은 고객들이 아직도 그렇게 알고 있다. 과거 코웨이가 정수기, 비데 등으로 렌탈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매트리스, 자동차, 보청기, 타이어, 안마의자 등 모든 제품을 빌려쓰는 회사가 됐다. 우리 생활은 이제 '사는 시대'가 아닌 '빌리는 시대'가 됐다. 코웨이는 장기적으로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그룹 사태에 대해선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다시한번 사과했다. 윤 회장은 "렌탈업 성장 등 그룹의 모든 상황이 잘되다보니 욕심이 났었다. 내가 모르는 건설, 태양광, 저축은행 등을 한꺼번에 인수해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업종 관리가 그렇게 힘든가 생각도 했다"면서 지난일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코웨이 인수를 기회로 그룹 경영에서 '선택과 집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만했었다. 당시 나를 말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안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이젠 자만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업종을 더 키우는 일에 열정을 다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40년 가까이 자신이 악착같이 지켜왔던 철학인 사랑, 신뢰, 투명경영에 기반한 그룹 운영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을) 다시 일으키게 한 것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그룹의 철학인 '또또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만큼 힘을 주고 뭉치면 작은 회사지만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도 신뢰가 지속돼야 가능하다. 신뢰는 투명경영을 통해서 실현된다." 5년9개월 전 코웨이를 불가피하게 떠나보내면서 수 없이 많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야했던 윤 회장은 이날 모처럼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2018-10-29 16:06: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