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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클라우드 활용 협업 플랫폼 'CLAYON' 오픈

KB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레이온(CLAYON)'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CLAYON'은 클라우드(Cloud)와 플레이(Play), 온(On)의 합성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내부직원과 외부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CLAYON'은 클라우드 개발환경과 웹 포탈로 구성된다. 주요 기능은 ▲서비스 개발자가 원하는 개발환경을 간편하게 제공 ▲개발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등록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체계 ▲동영상을 등록하고 다운받을 수 있는 환경 ▲협업을 통한 일하는 방식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협업 툴 등이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구조가 반복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에 오픈한 'CLAYON'이 그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CLAYON'을 활용할 첫번째 플레이어로 대학생들과 손을 잡았다. 대학 IT창업동아리(SOPT)와 협력하여 '유스(Youth) 기반 생활금융 서비스'를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를 받았고, 그 중 6개팀을 선정하여 앱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2018-11-20 11:21:50 안상미 기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직접 계량 가능해진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 등 에너지 신산업의 확대로 직류전력 계량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표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직류 전력량계의 형식승인기준을 마련하고 이달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는 계량정확도, 내구성 등 계량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법정계량기로 관리하며 직류 전력량계의 개발과 보급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국내에는 직류 전력량계가 없어 직류전력 계량 시에도 교류 전력량계를 사용해 왔다. 계량을 위해 직류-교류 간 전력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변환 손실이 최대 20%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마련된 계량표준에 따라 신뢰성이 확보된 직류 전력량계가 시장에 출시되면 전력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전력손실을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안심하고 직류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신뢰성이 확보된 직류 전력량계 시장 출시로 직류전력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계량기 등 차세대 스마트미터링 분야의 표준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0 11:20:51 최신웅 기자
한-중, 제3차 FTA 무역구제이행위원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위원회 강명수 상임위원이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무역구제조사국 유벤린(Yu Benlin) 국장과 제18차 한-중 무역구제 협력회의 및 제3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구제이행위원회를 연속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무역구제관련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무역구제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미국·인도에 이어 대한 수입규제 3위 국가로, 회의에서 우리는 대한 수입규제와 관련된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수입규제 완화를 중국에 요청했다. 특히, 현재 중국이 조사 중인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및 페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무역구제기관 간 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양국의 무역구제 분야 기업·업종별 단체·학계 등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포럼을 협력회의와 병행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강명수 상임위원은 "그동안 한·중 무역구제협력회의와 FTA 무역구제 이행위원회는 양측간 오랫동안의 우의를 바탕으로 무역구제 제도·조사관행 등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번 협의체를 통해 양국 무역구제기관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무역마찰 완화와 교역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11-20 11:20: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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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잠정조치수역, 양국 어업지도선 공동순시 재개

2016년 9월 이후로 중단됐던 한·중 어업지도선 공동순시가 다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양국 어업지도선이 공동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순시에는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4호와 중국 해경국 북해분국 소속 1304함이 투입된다. 양국 지도선은 일주일간 잠정조치수역을 함께 순시하고 자국의 불법어선을 단속한 후 상대국에 처리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한·중 어업지도선 공동순시는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부속서'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공동순시는 2014년 최초로 실시된 이후 그간 7차례 진행됐으며 중국 불법어선 25척을 적발하는 등 실질적인 단속효과를 높여 양국의 대표적인 지도단속 협력 모델로 평가받았다. 최근 우리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우리 정부는 올해 불법 중국어선 204척을 나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나포한 231척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다. 임태훈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는 양국 어선이 상대국의 허가 없이 조업할 수 있지만, 일부 중국어선이 야간이나 기상악화 등 단속 취약시간대를 틈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다시 시작되는 한·중 지도선 공동순시를 통해 중국 어선들의 우리수역 침범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MG::20181120000062.jpg::C::540::대한민국 어업지도선 무궁화24호./해수부}!]

2018-11-20 11:20:4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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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소형 김치냉장고 '스마트 컨버터블' 누적 판매량 9만대 돌파

대우전자가 클라쎄 스마트 컨버터블 김치냉장고 누적 판매량이 9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컨버터블 냉장고는 원도어 스탠드형 제품이다. 102리터로 소형이지만 크기가 작아 공간 효율성이 높다. 특히 제품을 김치냉장고뿐 아니라 냉장고나 냉동고로도 사용할 수 있다. 1도씩 온도 조절이 가능해 주류보관 기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도 1등급으로, 월간 소비전력이 8.7kWh에 불과하다. 냉기 제어 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컨버터블 냉장고 인기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세컨드 김치 냉장고'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 김치 냉장고 시장 규모는 12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컨버터블 냉장고도 201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015년 3만대, 2016년 5만대 등 월 평균 1800대를 기록 중이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클라쎄 스마트 컨버터블 김치냉장고는 기존 김치냉장고 대비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며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고 에너지 절약까지 실현한 신개념 제품" 이라며, "김치냉장고 시즌과 무관하게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20 10:52: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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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

삼성카드가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 계약을 연장한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계약 종료 후 이마트 트레이더스와의 제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트레이더스는 올해 말 종료되는 카드제휴 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단독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가 보유한 카드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과 트레이더스의 상품력, 구매력, 가격 경쟁력 등을 활용해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고객 혜택을 정교화한 제휴 상품을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국내 업체 중 최대 창고형 할인마트로 외국계인 코스트코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의 계약 종료 이후 트레이더스와 단독제휴를 맺고 모든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트코가 외형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고속 성장 중인 트레이더스와 삼성카드의 새로운 합종연횡이 이뤄지면 창고형 마트의 '토종계 vs 외국계'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 등 다른 창고형 마트와는 다르게 연회비가 없으며 '열린 창고형 마트'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자체 브랜드 등 상품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2010년 1호점 오픈 이후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5년 이후로는 매년 25%가 넘는 고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 1조9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현재 전국 14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위례점을 오픈하고 2019년에는 3개 점포의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어 2019년 말에는 점포 수가 총 18개로 확대된다. 2019년말 코스트코는 16개의 점포가 운영될 예정으로 점포 수에서 코스트코를 앞지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품력과 가격경쟁력 등이 우수한 트레이더스와의 합리적 제휴를 통해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을 충족시키고 회원 규모 확대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내실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1-20 10:48:0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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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램프와 M&A] ②행동주의 펀드, 약탈자와 천사 사이

외환위기는 국내 자본시장을 완전히 바꿔놨다. 민족자본은 사라지고 외국자본 유치가 지상과제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만신창이가 된 채로 막대한 공적자금의 수혈을 받은 제일은행(뉴브리지캐피탈), 외환은행(론스타) 등은 외국자본에 팔려 나갔다. 삼성자동차(르노), 대우자동차(GM), 대우상용차(타타그룹), 만도기계(JP모건) 등도 외국계에 넘어갔다. 옛 얘기가 아니다. 현재도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진칼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한국판 엘리엇' KCGI(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 등을 통해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벌처펀드와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천사표 '행동주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현안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자칫 투자자들이 '토사구팽'이 될 수 있다는 것. ◆ 행동주의로 포장된 '탐욕의 약탈자' '탐욕의 약탈자'. 한국시장에서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과거 투기자본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정도로 지분을 끌어모은 뒤 분쟁을 일으키고, 기회가 되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는 속성 때문이다. 타이거펀드, 소버린자산운용, 헤르메스, 아이칸, 론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9년 미국계인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를 취득한 후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다 SK 계열사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해 6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발을 뺐다. 2003년 4월 영국계 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소버린 측은 SK그룹에 대한 경영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 소버린자산운용은 이후 2년 3개월 동안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내세워 SK그룹을 상대로 최태원 회장 퇴진 등 경영진 교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청산 등을 요구했다. 1조원 가까이 투입해 방어전에 나선 SK를 소버린이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소버린은 지분 14.99%를 주당 5만2700원에 팔아 7559억원을 챙겼다. 배당금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차익까지 감안하면 1조원 안팎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은 1999년 말 제일은행 지분 48.56%를 5000억원에 산 뒤 지난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해 1조1800억원의 차익을 거뒀으나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통해 거래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 론스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알 정도다. 먹튀 과정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헐값 인수→다이어트(구조조정)→실적 호전→고가 매각'이란 수법이 그중 하나다. 극동건설, 만도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식 다량 매집→경영권 간섭·적대적 M&A 위협→경영권 분쟁→주가 상승→막대한 차익실현 후 철수'란 절차도 곧잘 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단기 실적주의 펀드는 경계해야할 것 같다. 에드 드한 미국 워싱턴대 회계학과 교수 등은 최근 스탠퍼드대 록센터 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내 놓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개입의 장기 경제적 결과' 논문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행동주의 펀드가 목소리를 낸 1455개 기업(전체 1964개 중 상장폐지 또는 인수합병된 509개 제외)의 2년 뒤 시가총액을 고려한 가중평균수익률은 -2.3%였다. 펀드 개입 10일 전후를 비교한 단기 수익률은 1.8%로 소폭 상승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로 자산을 팔거나 최고경영자(CEO)를 바꾼 기업의 수익률(주가상승률+배당수익률)은 2년 뒤 경영 개입 전에 비해 각각 -18.0%와 -3.8%를 기록했다. ◆ 균형과 상생, 진정한 주주 행동주주 펀드 "주식시장은 기업의 수익이나 경기전망 등 현실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의 지배적 편견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현실에 근거한 추세와 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편향된 생각에 따라 주가가 변동하고 시장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 시장의 추세를 알아차린 시장참여자들의 편향된 기대로 인해 추세는 점점 강화되고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되는 거품이 형성되는데 이런 추세는 현실과 편견의 간극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때까지 이어지다가 결국 현실과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붕괴되는 결과에 이른다."(조지 소로스의 재귀성 이론) 시장 관계자들은 "행동주의 투자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하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춘 올바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CEO가 만들어낸 균형에서 투자자는 새로운 균형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목표에 따라 전략을 하나씩 실행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넬슨 펠츠(Nelson Peltz)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 설립자는 "시장은 이미 너무나 효율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대신, 주식을 산 뒤 그 기업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김예구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의 향후 실적을 전망하여 투자하는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 직접 경영에 개입하여 기업의 미래 실적을 향상시켜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한 기업의 지배구조·자본구조·사업전략 등에 대한 전면적 혁신 및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거물 칼 아이칸은 1985년 트랜스월드(TWA) 항공을 LBO(차입매수)를 통해 적대적 인수한 후 핵심자산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 차익을 극대화해 '기업사냥꾼'의 전형으로 인식(Icahn이 손을뗀 후 TWA는 3번의 부도 후 매각)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e베이(2014년 말 시가총액 $71B)·애플($641B)·바이오젠($83B) 등 대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장기적 기업가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 구조조정 등을 제안하고, SNS 등 미디어를 통해 지지 여론을 형성하는 새로운 행동주의 투자로 전환했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KCGF)'도 주목할 만한 예다. KCGF는 잘못된 지배구조로 저평가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여 직접 구조적 개선을 요구·시행해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했다. 펀드는 대한화섬을 타깃으로 했다. 대한화섬은 4개월간 이뤄진 KCGF와의 기싸움 끝에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2009년까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보유한 천안방송 지분을 태광산업으로 환원하고, 태광 측의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KCGF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에 각각 1명씩 선임해 주주가치 높이기 위해 IR팀을 신설하고 주가정책 및 배당정책을 수립하기로 결정한다. KCGF의 첫 성과였다. 그 사이 8월 6만원대였던 대한화섬의 주가는 12월 12만원까지 안착했다.

2018-11-20 10:47:54 김문호 기자
싸도 너무 싼 우선주...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개편에 뜨겁다

40.9%, 2.48%.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보통주 대비 평균 가격괴리 수준과 배당수익률(2017년)이다. 그야말로 우선주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 요즘 주식시장은 이렇다 할 호재도 없고, 지수는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맥없이 고꾸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도 답답한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우선주는 '아더(Other·기타)'일 뿐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준다. 의결권이 없는 탓에 주가는 보통주보다 절반 이상 싼 종목도 쉽게 볼 수 있다. 알짜 우선주를 저렴하게 잘 골라잡는다면 배당과 시세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도 있다. 특히 국내 상장사의 경영권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부각되면서 우선주 투자의 매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상속세 재원 확보 수단으로 배당이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2세 승계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준비중이면서 오너가 고령인 경우 우선주의 배당투자 매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주 시장의 극단적 저평가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가치를 공유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경우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평균 가격괴리는 40.9%에 달한다. 보통주도 싸지만 의결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우선주는 이보다 절반가량 더 싸다. 독일의 우선주 가격 괴리율(3.5%)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알파벳 A(의결권)와 C주(무의결권) 간 가격괴리는 0.6%에 불과하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타겟 괴리율 10% 사수 발언 등은 한국 우선주의 극단적 가격괴리 완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적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우선주가 지닌 차별적 투자 메리트도 한층 커졌다. 2017년 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2.48%다. 보통주의 1.62%와 시중은행 예금금리인 1.60%를 넘어서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나 경제민주화법 및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선명성 개선 시도 등은 투자대안으로우선주의 유용성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나 두산, 한화 등 우선주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그룹은 선진화된 기업 투명성과 함께 배당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 면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 해외 우선주보다 할인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다른 주요 그룹 우선주 역시 보통주 주가 대비 70~80% 선까지는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우, 삼성화재우, 삼성전기우, 한국금융지주우, 두산우, 한화우, 태영건설우 등이 상기 관점에 부합하는 투자대안이다. 경영권 승계측면에서도 매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속세 재원 확보는 주요 그룹과 상장기업 최대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재벌그룹의 경우 일감몰아주기를 배경으로 성장한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가 재원확보의 좋은 수단이었으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로 향후에는 어렵기 때문에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배당 확대를 통한 부의 축척만이 유일한 상속재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2018-11-20 10:47: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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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푸드메틱 시장 진출…메디힐과 마스크팩 출시

신세계푸드, 푸드메틱 시장 진출…메디힐과 마스크팩 출시 신세계푸드가 푸드메틱(Food-metic) 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킹(SMOOTHIE KING)'이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MEDIHEAL)'과 협업을 통해 마스크팩 3종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푸드메틱은 식품(Food)과 화장품(Cosmetic)이 합쳐진 말로 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간 협업으로 탄생된 제품을 말한다. 이번 협업은 건강하고 활기찬 음료 브랜드인 스무디킹과 프리미엄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시너지를 통해 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스무디킹은 이번 마스크팩 출시를 통해 주력 분야인 음료를 넘어 비식품 분야로 브랜드를 확장하게 됐다. 스무디킹과 메디힐의 협업으로 출시된 마스크팩은 스무디킹의 대표 스무디의 향과 성분을 활용한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마스크', '망고 페스티벌 마스크', '피치 슬라이스 플러스 마스크' 등 3종이다. 각 제품마다 스무디의 원재료인 딸기, 망고, 복숭아의 추출물을 함유해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머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히알루론산, 티트리추출물 등 각종 영양 성분을 넣어 생기 있는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스무디 용기 모양도 마스크팩 패키지에 활용해 스무디킹의 상큼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다.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마스크'는 비타민C가 풍부한 비치 스트로베리 추출물, 파파야 열매 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을 넣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준다. '망고 페스티벌 마스크'는 수분 가득한 망고 추출물과 얼룩 파인애플 추출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피치 슬라이스 플러스 마스크'는 복숭아 추출물과 함께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티트리 추출물이 함유되어 유해환경으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동시에 기존 소비자층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양사의 뜻을 담아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2018-11-20 10:41:19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