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강력한 중견·중소기업은 '위코노믹스' 성공 필수 요소"
중견기업계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중견기업 현장의 애로를 전달하고, 중견기업 중심의 혁신성장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초청해 '제174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SM그룹, 인지컨트롤스, 패션그룹형지, 유라코퍼레이션, 세종텔레콤 등 중견기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위코노믹스(WEconomics),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노동, 복지 등 네 바퀴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 조성에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강력한 중견·중소기업은 위코노믹스 성공의 필수 요소"라며 "개별로든 소규모로든 중견기업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경영 애로를 듣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견기업에 특화된 R&D, 홍보, 지원 사업 등에 활용할 공간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혁신성장 성공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수많은 창업 인프라를 확보한 서울이 세계적 창업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붙였다. 행사를 주최한 중견련 강호갑 회장은 "4014개 중견기업 가운데 서울 소재 기업은 1516개사로 그 비중이 40%에 달한다"면서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해 중견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회장은 "향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중견기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전국적인 중견기업 육성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