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수출입은행, 車부품기업 해외법인 2곳에 지분 투자

-車부품기업에 대한 최초 지분투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디알액시온 인도법인과 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알액시온은 부산시의 대표적인 현대기아차 협력사다.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호원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중 38개사만 보유한 5 스타(Star) 인증서 보유기업이다. 광주시에 있으며, 자동차차체 및 프레임 제작분야에서 특허 10건을 보유 중이다. 자동차부품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한 수은의 지분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은 현지법인의 부채가 되는 반면 투자는 자본이 되기 때문에 국내 모기업의 투자비용이 경감되고, 현지법인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매우 크다. 지난 2014년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수은은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 또는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디알액시온은 인구 13억 명의 인도시장에서 마힌드라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 중이다. 현대기아차 터키법인에 차체를 공급하고 있는 호원은 현대기아차 터키법인의 완성차 판매가 90% 이상 유럽에 이뤄지고 있어 매출 대부분이 터키 리라화 대신 안정적인 유로화로 발생한다. 호원은 유럽은 물론 터키와 주변경제권인 중앙아시아 자동차시장을 미래 공략대상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시장에서의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매출 및 이익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기업들을 위해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해주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인상 요인이 생길 경우에도 수은이 이를 흡수해 이자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8-12-17 12:26:5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강남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강남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시티건설이 12월 말 선보이는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이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공급 감소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망 편리성에 주목을 받고 이는데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선정릉역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인근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통한 차량 이동도 수월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강남의 주상복합단지라는 점에서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등극할 전망이다. 교통 이외에도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는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GBC 개발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예상 효과는 각각 265조 원, 12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 서초사옥, 한국타이어, 금융결제원, GS칼텍스 등의 기업들도 위치한다. 우수한 생활인프라와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강남 차병원, 더라움 아트센터, 스포월드 스포츠센터 등 각종 의료·문화·체육시설들도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동초, 언주중, 경기고 등 명문학군들이 주변에 자리하는 것은 물론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있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 확보와 환기 효과를 기울였다. 특히 전용 59㎡ 타입은 4Bay를 적용해 중소형 평면 대비 넓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을 대폭 넓히는 구조를 선보여 주거공간의 쾌적함을 더했다1~3층에 조성되는 오피스텔 1층과 3층에는 다락 특화설계 적용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인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중정형 구조로, 단지 중앙에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더한 조경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로 조성되며, 여성운전자를 배려해 여성운전자 주차공간은 모두 확장형으로 구축된다. 상업시설의 경우 최고 8m 이상의 높은 층고를 갖춰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토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아파트 전용 59~70㎡ 총 10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2~53㎡ 총 45실, 상업시설 10호로 구성된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에 분양한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5-1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8-12-17 11:43:1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올리브영, 화장품 즉시배송 '오늘드림' 서비스 시작

올리브영, 화장품 즉시배송 '오늘드림' 서비스 시작 올리브영이 '3시간 내 집 배송'을 시작하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제품을 최대 3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을 통해 실시간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는 온라인 주문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배송(Ship from Store)하는 방식으로, 올리브영의 강점인 매장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 기존 O2O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와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매장 배송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당일 배송을 위해 오전 일찍 주문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과 온라인 주문 후 제품을 수령하러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서울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시작한 뒤, 부산·광주·대구 등 6대 광역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송 효율을 위해 IT기반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제휴를 맺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오늘드림' 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한 뒤, 주문 결제 전 일반배송이 아닌 '오늘드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주문 가능 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비스 이용료는 거리와 상관없이 결제 금액 기준 3만원 이상 주문 시 2500원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상품을 물류센터가 아닌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배송하는 만큼, 여느 당일 배송보다 수령 시간이 단축돼 시범 운영 결과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오프라인은 상권별 최적화한 '체험', 온라인은 '편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하며 급변하는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12-17 11:41:25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신세계면세점, 필리핀 학교에 다국어 동화책 2500권 기증

신세계면세점, 필리핀 학교에 다국어 동화책 2500권 기증 신세계면세점은 필리핀 마닐라 지역의 학교에 다국어 동화책 2500권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의 교육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신세계디에프 CSR담당자, 애띠 레브시 에스코베도 교육부 차관, 알마 루비 토리오 차관보,㈜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엄마 나라 동화책'은 이주 여성이 직접 지은 동화나 출신 국가의 전래동화를 현지 언어 및 한국어, 영어 등 8개 언어로 제작한 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인터넷 면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고객참여형 기부 캠페인 '엄마나라 동화책 나눔(Fly Home)'을 열고 총 5000권의 다국어 동화책을 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동화책을 해외 학교에 보내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까지 도모한다. 이번에 필리핀 교육부에 전달된 2500권의 동화책은 총 20여 개의 학교 도서관에 배분돼 한국어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애띠 레브시 에스코베도 차관은 "필리핀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 교재를 지원해 주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사회공헌 담당자 장고운 과장은 "필리핀 현지 학생들이 한글을 동화책으로 재미있게 접하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이번 'Fly Home'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다문화가정이 엄마 나라에 방문해 엄마의 문화에 좀더 가깝게 다가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12-17 11:41:16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 라네즈로 필리핀 '1억 인구' 공략 본격화

아모레퍼시픽그룹, 라네즈로 필리핀 '1억 인구' 공략 본격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를 필리핀에 공식 론칭하고, 필리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의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SM 마카티(SM Makati) 백화점에 라네즈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라네즈는 라자다(Lazada) 등 필리핀 내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함께 입점해 필리핀 전역의 고객이 라네즈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은 약 1억 700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다. 특히, 라네즈가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시에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라네즈는 미국과 호주 세포라에서 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글로벌 히트 상품인 립 슬리핑마스크를 비롯해 워터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라네즈 론칭을 기점으로 필리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8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 아모레퍼시픽 필리핀 법인을 설립하고, 11월에는 마닐라 최대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에 글로벌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 1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아세안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지역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금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왔다. 아모레퍼시픽 나정균 아세안 지역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필리핀 시장에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를 연이어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차별화된 브랜드와 혁신 상품을 바탕으로 필리핀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를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12-17 11:41:10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2019 경제정책]경제 살리기 나선 정부, 기업·민간·공기업·예산 '총동원'

[b]문 대통령, 청와대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 첫 주재[/b] [b]기업등 총 22조원 투자 유도, 8.6조 SOC도 조기 추진[/b] [b]내년 상반기에만 연간 예산 470조의 61% 조기 집행 [/b] 정부가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내년에 기업과 민간, 공기업으로부터 총 2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3조7000억원), SK하이닉스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1조6000억원), 서울 창동 K-POP 공연장(5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도 조기 추진해 8조6000억원 이상을 집행한다. 재정이 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전체 예산(470조원)의 61%를 상반기에 쏟아붓는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2.7%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로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엔 우리 정부의 경제성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경제를 5년의 임기동안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선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아져 창업 붐이 일어나야 한다. 소비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도 개선시켜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 나서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6개월 연장키로 했다. 카풀이나 숙박공유 등 공유경제는 이해관계자 간 상생방안을 마련해 빅딜을 통해 활성화한다. 이달 안에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혁신대책과 자영업자대책을 내놓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관광, 보건,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산업 육성전략도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포괄적인 규제혁신 뿐만 아니라 투자 건별, 제품별 투자 애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민생활 안정과 안전,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포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혁신창업 펀드를 통한 신산업·신시장 개척 창업 지원 ▲20조원 수준의 R&D예산 미래 성장동력 확충 중점 투자 ▲정부·공공부문의 신산업·신제품 우선 구매 ▲카드수수료 인하·임차권 보호 차질 없는 수행 ▲청년, 어르신, 장애인, 여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일자리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언급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쏟아붓기로 한 61%의 예산은 역대 최고의 집행률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상반기 집행률은 58.2%였다.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규모는 280조2000억원이었으며, 내년에는 290조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특히 이중 일자리와 SOC 사업 예산은 상반기에 각각 65.0%, 59.8%를 집행한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승용차 구입시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기간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서울 등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한다.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제 도입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 정부는 내년 1월까지 최저임금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방안을 마련해 2월까지 후속 법 개정이 이뤄지면 2020년 최저임금부터 개편된 결정구조 방식으로 결정한다.

2018-12-17 11:4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소상공인 공동브랜드(K.tag), '착한 가게' 알린다

[b]소상공인聯, 관련 사업 론칭해 내년 상반기 100곳 '인증' 계획[/b] [b]최승재 회장 "'작은 가게들도 이렇게 좋구나' 적극 알려나갈 것"[/b] 인천 부평 한국GM공장 인근에 있는 덕수갈비에 들어서니 붓글씨로 쓴 '心下'라는 글씨가 눈에 처음 들어온다. '심하'가 무슨 뜻인가 궁금해 카운터를 지키던 김태형씨에게 물었더니 "'하심'으로 읽는다(웃음)"며 "'손님에게 늘 겸손하게 대하라'는 마음을 갖기 위해 붙여놨다"고 설명했다. 덕수갈비는 태형씨의 부모가 198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갈비집이다. 초기엔 기사식당이었다. 35년간 한결 같은 맛으로 손님들을 대하다보니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주말이나 요즘 같은 연말이면 하루 평균 300~500명 손님이 1·2층 자리를 꽉 채운다. 갈비 맛을 잊지 못해 주변에 살다 멀리 이사를 간 사람들도 단골손님이 돼 가끔씩 가게를 찾기도 한단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태형씨는 5년 가량 직장 생활을 하다 가게를 물려받겠다고 결심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신 것도 있지만 잘 키워오신 가게를 더욱 잘 되게하고 싶었다." 태형씨의 말이다. 태형씨는 건축학도답게 가게 인테리어부터 새로 했다. 좌식이던 식탁도 모두 입식으로 바꿨다. 물론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덕수갈비는 옛날돼지갈비가 250g에 1만2000원, 수제왕갈비가 250g에 1만5000원이다. 모두 10년전 가격이다. 또 20인 이상을 예약하는 손님에게는 맥주 1짝을 공짜로 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내세웠다. 손님들 반응은 뜨거웠다. 최근엔 소상공인연합회가 진행하고 있는 'KFME 공동브랜드 인증사업'도 신청했다. 마케팅과 홍보가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론칭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공동브랜드(K.tag) 사업은 지역의 우수하고 모범적인 업소를 발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소상공인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K.tag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미용실, 병원, 학원, 편의점, 약국, 과일가게 등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소상공인들이 영위하고 있는 전 업종이 해당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이 공동 브랜드를 신청하면 전문가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선정평가위원회의 두 차례 현장 평가 등을 통해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절차를 진행한다"면서 "특히 6개월마다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이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다시 한번 검증하는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3년 이상 K.tag를 유지하고 있는 곳엔 '명인' 자격도 부여해 공동 브랜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100곳, 전체적으론 500~1000곳을 선정해 착한 가게들이 꾸준히 번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오는 20일 공동브랜드 론칭 행사도 연다. 덕수갈비도 깐깐한 평가를 거쳐 인천지역 1호 'K.tag' 인증을 받게 됐다. 태형씨는 "돈을 더 벌겠다고 프랜차이즈를 하기보단 괜찮은 동네식당으로 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한정식집 옥정은 서울지역 1호 'K.tag' 인증을 받았다. 옥정이 뽑힌 이유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옥정 김민지 사장은 "고향 청송에서 난 고추, 된장 등 양념과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개별 가게가 홍보나 마케팅을 하기엔 한계가 있는데 이처럼 공동브랜드를 통해 가게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정은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김영란법 시행, 각종 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직격탄을 맞아야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예전부터 갖고 있는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인분 주문이 쉽지 않은 한정식집이지만 혼자 오시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를 만들어 헛걸음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덕에 늘 혼자 가게를 찾아 1인분씩 주문을 하던 한 스님은 지금의 가게 이름인 '옥정'을 김 사장에게 선사해주기도 했다.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 공동 브랜드는 '작은 가게들도 이렇게 좋구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숨겨진 가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12-17 11:35:3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