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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 10년] (상) 볼륨 커진 증권업,IB부문 수익 4배 증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이 올해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법 제정의 기대효과가 국내 금융투자업에서 얼마나, 어떻게 나타났을까. 자본시장법은 지난 2007년 7월 국회에서 의결되고, 1년 반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9년 2월 4일부터 발효됐다. 자본시장법 제정 당시 정부는 법 제정의 필요성으로 ▲은행 대비 자본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 부진 ▲자본시장 관련 금융산업, 즉 금융투자업의 발전이 미흡 ▲자본시장 관련 법 제도에 문제점 존재 등을 꼽았다. 자본시장법 제정의 핵심 취지는 금융투자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다시 금융투자업의 발전을 통해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 자본시장법은 선진 투자은행(IB)과 경쟁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인 '한국형 골드만삭스'의 출현을 기대했다. 금융투자회사 업무영역 확대, 투자은행와 금융투자회사의 시너지 창출, 다양한 금융상품 설계와 제공,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이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였다. ◆ 볼륨 커진 증권업 1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는 자기자본과 자기매매 비중을 높였다. 자기자본과 자기매매 증가는 증권사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투자은행(IB), 자기매매 등에서 경쟁력을 키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자기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자기자본 평균은 약 5조3000억원. 자본시장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2008년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약 2조3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증가는 자본시장법의 제도적 조치 덕분이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순자본비율 규제 등 자본시장법 도입으로 이뤄진 제도적 조치가 증권회사의 자기자본 확대 유인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연평균 증가율도 상승했다. 자본시장법 도입 전인 2001년부터 2008년까지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연평균 증가율은 7.7%였으나, 법 시행 후인 2009년부터 2018년까지는 8.7%였다.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1.0%포인트가 늘어난 것. 아울러 위탁매매 수익이 감소하는 환경에서 자본시장법이 국내 증권회사의 자기매매 비중을 높이고 투자은행(IB) 비중을 늘리는 등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증권사 IB부문 수익 4배 증가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비중은 크게 줄었다. 2008년까지는 증권사의 위탁매매 부문 비중이 전체 순영업수익의 60% 이상이었지만 이는 지난해 40%대까지 줄었다. 조성훈 연구원은 "경쟁의 심화로 수수료율이 낮아지면서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 도입 후 국내 증권사들의 순영업수익 부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자기매매였다. 2008년까지 증권사의 수익 중 자기매매 비중은 최대 24%에 불과했으나 2018년 3분기까지는 최대 34%까지 늘어나는 등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투자은행 수익 규모도 지난 2008년 6000억원에서 2017년 2조249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 연구원은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 보다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갖도록 유도하고, 특히 기업에 대한 자금중개를 담당하는 투자은행 부문을 성장시키는 등 자본시장법의 기대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9-02-14 14:14:1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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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GA투어 '2019 제네시스 오픈'개막…2020년부터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격상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PGA투어 토너먼트 대회 '제네시스 오픈'이 내년부터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한 단계 격상된다. 14일 제네시스 브랜드에 따르면 PGA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 오픈을 '오픈'(Open)에서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수준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과 타이거 우즈 재단의 타이거 우즈 선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네시스 오픈은 2020년부터 메모리얼 토너먼트 및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한 단계 격상된다. 대회 공식 명칭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오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에게 참가 기회가 주어지나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경우 주최 측이 상금 랭킹 상위 그룹, 역대 대회 우승자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초청한 프로나 아마추어에 한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하는 PGA투어 골프 대회는 주최 측이 참가자를 초청하고 총참가자 수를 144명에서 120명으로 제한해 원활한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졌던 향후 1년 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 혜택이 3년으로 연장되며 상금 역시 총상금 930만달러(약 104억원),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18억8000만원)로 올해 대회보다 규모가 커진다. 정의선 부회장은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 품격, 혁신성은 제네시스가 중시하는 가치와 상통한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뿐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파트너십을 견고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PGA투어 '2019 제네시스 오픈'을 후원하며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2019-02-14 14:13: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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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장 건강을 위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출시

한국야쿠르트, 장 건강을 위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출시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 이중 제형 '장(腸)' 케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면서 '위-장-간'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이하 MPRO3)'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오랜 연구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탄생했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MPRO3'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해 만들었다.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유산균 섭취 시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중 캡을 적용해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액상에는 대표적 '프리바이오틱스'인 '락추로스파우더'를 1000㎎ 넣었다. '락추로스파우더'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개별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사과 3개 분량에 해당하는 식이섬유 9800㎎과 올리고당 3850㎎을 한국야쿠르트만의 기술력으로 배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MPRO3'는 100억 CFU(미생물 집락형성 단위)를 보증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이 삼아 활발하게 증식하는 획기적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세에 있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19-02-14 14:13:1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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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 성장성 높이고 수익성 개선 주력

이마트, 올해 성장성 높이고 수익성 개선 주력 3월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 올해 30% 성장 총매출 3조 넘을 것으로 예상 이마트가 2019년 전망공시를 통해 올 한해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마트는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 800억,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 6800억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 5,780억, 트레이더스가 30.6% 증가한 2조 4940억으로 예상되며,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 3770억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이마트는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트레이더스를'제 2의 이마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기존점 매출을 증가시키는 한편, 올해 3개 신규 점포(월계/부천옥길/부산명지) 출점을 통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성 강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24 또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하여 매출을 43% 가량 늘릴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상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한,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점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만들어 고객 집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성장전략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먼저,매장 내 운영 상품 수(SKU)와 매장공간 최적화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이마트의 차별화 경쟁력인 식품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비식품 MD 효율화 및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전문점의 경우 기존점 효율제고와 출점 기준 재정립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였다" 라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2019-02-14 14:02: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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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③가계부채 증가 추세 줄었지만 부담 여전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계부채의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14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492조4000억원) 대비 22조원(1.5%)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다.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가계부채 증가액은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규제로 전분기(24조1000억원)와 전년 동기(31조4000억원)에 비해 모두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20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급증기인 2015∼2017년에 평균 30조5000억원씩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액이 줄었다.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6.7%로 지난 2014년 4분기(6.5%)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가계대출은 14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695조9000억원으로 14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전분기(12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지난 2015년~2017년 분기당 평균 11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늘었다. 한은은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계부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1년 전 수준(93.8%)보다 3.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2010년 1분기(76.1%)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를 이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확대됐던 부동산 관련 대출의 향후 추이에 대해서도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명목소득 증가율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높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했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몇 년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명목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상황이어서 우려했다"면서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5~6%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점차 명목소득 증가율과 수렴해간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4 14:02:2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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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②소비 부진, 고용 없는 성장에 갇힌 한국

지난해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넘어서는 등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직접세를 늘리고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정부의 재정효과가 민간소비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고용지표가 '참사'로 불릴 만큼 실업률이 높아진 데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결국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부진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은 민간소비의 완만한 증가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이는 2011년 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민간소비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민간소비 증가율은 4.4%로, 경제성장률 3.9%보다 높았다. 한은은 직접세를 늘리고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을 통해 소비성향이 높은 계층으로 소득이 이전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주 52시간 도입과 '워라밸' 문화의 확산에 따라 문화 서비스 지출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정책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민간소비 증가세는 연간 GDP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3년 전년 대비 1.9% 상승한 이후 2014년 1.7%, 2015년 2.2%, 2016년 2.5%, 2017년 2.6%, 2018년 2.8%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2013년 전년 대비 2.9%, 2014년 3.3%, 2015년 2.8%, 2016년 2.9%, 2017년 3.1%에서 2018년 2.7%로 급락했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민간소비가 증가한 것은 부동산 시장 열풍에 따른 '깜짝' 효과에 불과하고, 부진한 고용지표 등을 고려하면 가계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민간소비를 끌어 올린 것은 입주 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상승에 따른 영향도 있다. 소비의 세부 내역을 보면 지난해 내구재 증가율은 6.2%에 달했다. 여름철 폭염과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중산층의 가전 구매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고가 차량 등 내구재가 증가했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프리미엄 가전이 잘 팔리고 있다"며 "이런 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지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률은 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 1월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다. 실업률 갭(Gap)도 확대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실업률 갭은 0.274%포인트로 지난 2011년 1분기(0.295%포인트)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갭이란 실업률(계절조정 기준)에서 자연실업률(한국은행 추정)을 뺀 값이다. 자연실업률은 정상적인 경제 상태에서 발생하는 실업을 뜻한다. 실업률 갭이 플러스라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 이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뜻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일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은 민간소비 등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상황 개선 지연, 자영업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9-02-14 13:57:4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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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하면? '쿠팡' 독보적 1위

온라인 쇼핑하면? '쿠팡' 독보적 1위 올해 온라인 시장 거래액이 134조원까지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플랫폼 1위는 쿠팡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쿠팡은 이커머스 업계 모바일 앱 순방문자 순위에서 두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모바일앱 순방문자 809만 229명을 달성, 업계 1위에 올랐다. 올 1월에도 854만 5475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당당히 1순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2049 여성 중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 식료품 구매는 일주일에 한 번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월 평균 3.9회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식료품 구매 쇼핑몰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쇼핑몰은 쿠팡(18.0%)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이어 이마트(15.2%), 마켓컬리(13.5%), 홈플러스(9.0%) 순이었다.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곳 역시 쿠팡을 꼽았는데, 이유는 '빠른 배송'이 50% 이상 차지했다. '한국판 아마존'을 표방하는 쿠팡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이 두 가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위한 직매입과 자체 PB 상품 개발, 그리고 빠른 배송을 위한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것. 티몬이나 위메프 등 여타 이커머스 업체들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넷 중개 플랫폼. 플랫폼만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아내는 형식)의 역할에만 충실한 반면, 쿠팡은 판매자로부터 직접 매입해 고객에게 배송까지 하는 형태다. 그리고 보통 택배업체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것과 달리, 쿠팡만 유일하게 자체 배송기사 '쿠팡맨'을 고용하고 있다. '로켓배송'과 '무료반품'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쿠팡의 빠른배송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넘어 일반 로켓배송 상품도 일찍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을 주문 후 단 몇 시간만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로 대상 지역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의 차별화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받은 후 물류센터 확장, 로켓배송 한도 폐지, 상품 카테고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상품을 운영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전문성을 높여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쿠팡은 피규어, 낚시, 골프, 방한용품, 신학기 학용품 등 취미용품부터 유아용품, 생활용품, 필수품까지 지난 2018년 한해에만 30여개 전문관과 테마관을 오픈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별화함에 따라 지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충성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7개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네 중개 플랫폼)에 대해 브랜드 평판조사(1월 5일~2월 6일, 빅데이터 4089만982개 분석)를 진행한 결과, 1위가 쿠팡, 2위 위메프, 3위 인터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평가한다.

2019-02-14 13:57: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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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섭·정영화·조용준…'중소기업 빛낸 얼굴들' 선정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이재환 삼익전자공업 대표 등 27명이 '6차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로 추가 선정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은 매년 5월 열리는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훈장을 수훈했거나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중앙회는 기업인들의 얼굴을 동판으로 제작해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2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헌정식을 열고 이들 기업인의 얼굴이 담긴 동판을 헌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220명의 중소기업인의 얼굴이 헌정됐다. 신발 제조회사인 삼덕통상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문창섭 회장은 '신발기능장제도'를 도입해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제조·ICT의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하베스팅(자가발전) 신발'을 개발,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 납품하는 등 국내 신발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2016년 5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삼덕통상은 2017년 기준으로 302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은 약 1300억원을 거뒀다.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3D 곡면 유리' 성형장비와 스마트폰·의료기 등에 적용되는 비구면 렌즈 성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호테크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정 대표는 2016년 5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세계 최초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 키트(SmartX®)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수 년간 국내 피부과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 분야로 사업을 넓히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조 대표는 2017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지난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프럼파스트 원재희 대표는 국내 최초로 철재배관 파이프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대체하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국내 배관자재 시장의 선진화를 이끌고, '스마트공장 전도사'를 자처하며 국가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삼익전자공업 이재환 대표는 전광판 분야에서 50년간 한 우물을 파며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행사 때마다 제품을 납품하면서 회사를 국내 전광판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켜왔다. 체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에 헌정된 중소기업인들의 노력과 성취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중소기업의 성공이 청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축을 위해 헌정기업인들이 앞장서서 경제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헌정기업인을 축하해주기 위해 80여 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9-02-14 13:5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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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비상장 벤처 차등의결권 도입…경영학계는 호평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의 비상장 벤처기업 대상 '차등의결권' 도입 추진에 대해 경영학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적용할 경우 경영진을 제어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상장 벤처기업에 차등의결권을 적용하는 것은 초기단계 기업의 경영권을 보장해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이 예고한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호평했다. 강 교수는 또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회사가 커지거나 상장했을 때를 대비해 일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차등의결권은 경영진·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갖도록 하는 제도다. 창립자·총수 등 대주주가 경영권 유지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한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정부·정치권에 요구하는 법안 중 하나다. 앞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차등의결권은 혁신기술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에까지 확산하는 것에는 걱정과 우려가 있어 기본적으로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제한할 생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차등의결권제도를 도입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차등의결권 시장은 신규상장기업의 15% 이상이 차등의결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예로 자동차 기업 '포드' 가문은 주당 16개의 의결권을 가지는 차등의결권 주식을 활용해 7% 지분으로 40% 규모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도 이 제도를 활용해 28% 지분으로 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여당 발표에 대해 "회사가 커질수록 결국 주식은 희석된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에만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것은 옳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업주는 상장 과정에서 자본조달 위험(리스크)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차등의결권은 창업주의 두려움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등의결권 도입은 경영권 방어와 동시에 대주주 전횡의 우려도 있다는 의견이다. 위 교수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보장받으면 마음대로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안전하게 클 수 있다는 안일함이 나타날 수도 있고, 소주주는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에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봤을 때 국내 기업 일부는 과거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을 많이 해 불신이 매우 크다"며 "대기업에 제도를 도입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도 이에 대해 "벤처기업은 상장 기업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상장 (벤처)기업에만이라도 먼저 (차등의결권제도가) 있다면 바람직한 조치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중소를 막론하고 재계가 깨끗하게 발전할 기회가 많이 왔으면 한다"고 답했다.

2019-02-14 13:54:12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