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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스마트 모바일 창구 서비스 확대 개편

하나생명은 고객이 보험사나 은행 창구 방문 없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모바일 창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생명 스마트 모바일 창구 서비스는 웹(Web)에서 앱(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전환해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지문, 안면인식을 통한 생체인증, 간편비밀번호(PIN), 카카오페이 인증 등을 사용함으로써 인증방법을 다양화했다. 또 모바일 창구를 통해 계약 조회, 보험료납입이 가능하고 중도인출, 중도급부금, 연금·만기보험금 신청 등의 지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변액보험 펀드변경을 포함한 각종 계약변경 업무, 사고보험금 접수, 청약철회 등의 업무처리가 스마트 모바일 창구를 통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최근 3개월 내 회사에서 발송한 안내장을 조회하고 보관할 수 있다. 고객센터 전화상담 예약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급·계약 관련 변경 신청 시 고객의 서류보완이 필요할 경우 간편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서류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약관대출, 중도인출, 만기보험금 등 일반지급금액의 신청 한도는 상향돼 1억원 이하는 실시간 송금, 1억원 초과는 30분 내 송금이 될 예정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창구 서비스 확대는 고객 케어 서비스를 모바일 디지털화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의 행복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2019-07-29 09:39:4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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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리얼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최근 '가용비(가용대비 용량)',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RTD 커피 시장에도 대용량 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 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3000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300㎖ 이상의 대용량 RTD 커피 시장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업계가 대용량 RTD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은 지난 4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50% 늘린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360㎖)' 2종을 출시하며 대용량 RTD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는 최근의 커피음료 음용 트렌드가 중대규격을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대용량 페트형 제품이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케냐산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운 풍미와 갓 볶아낸 듯한 고소한 향이 특징으로, 커피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로스티 블랙'과 에스프레소에 우유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로스티 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맥심 티오피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분석으로 컵커피, 캔커피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맥심 티오피 컵커피'는 각 제품별로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을 달리해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 등 총 4종의 제품으로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맥심 티오피 캔커피'도 ▲더블랙 ▲스위트아메리카노 ▲마스터라떼 ▲콜드브루(아메리카노&스위트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맛과 향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것은 물론 200㎖, 275㎖, 380㎖ 등 다양한 용량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출시된 RTD 커피 브랜드 '맥심 티오피(T.O.P)'는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만든 고품격 커피음료로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으며, 동서식품이 자체 노하우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안다희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티오피는 동서식품의 50년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수준의 리얼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맛, 향, 용량 모든 면에서 최상의 품질을 구현한 '맥심 티오피'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29 09:29:3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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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총 6번째 선정

한진이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뽑혔다. 고용노동부가 관련 제도를 처음 도입한 1996년 당시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뒤 올해까지 총 6번째다. 한진은 경영진의 현장 방문과 노·사간 간담회를 실시하며 신뢰와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직원과 소통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2017년 이후 한진해운 여파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속에도 노사의 공동노력으로 100% 고용을 유지하며 노사 관계를 공고히하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었다. 특히 한진은 90년 이후 29년간 무쟁의, 무파업의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근로자 중심의 일터혁신을 위한 사내 제안활동을 실시간 운영하고 직급 및 직무별 교육을 제공하는 자체 교육프로그램 통해 직원 참여와 역량강화를 위한 노사문화도 구축했다. 이밖에도 집배점과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등 상생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농촌 일손 돕기, 미혼모 자녀를 위한 '사랑의 분유 택배', 호국보훈의 뜻을 기리는 현충원 봉사활동 등 노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해 임직원의 만족이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1945년 창립 이후 택배사업, 육·해상운송, 항만·보관·국제물류, 3자물류(3PL), 국제특송, 렌터카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택배 공급 능력 확충과 물류 서비스 차별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 확보를 통해 관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19-07-29 09:10: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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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내리면 이자 감소해 소비 늘어난다"

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하면서 이자상환액 감소에 따라 변동금리 차주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통화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차입자 현금흐름경로를 중심으로' 보고서(송상윤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작성)에 따르면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상환액 감소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입자의 소비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한은 기준금리는 3.25%에서 1.25%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잔액기준)도 동반 하락해 같은 기간 5.17%에서 3.00%까지 떨어졌다. 한은은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하락이 '금리 하락→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자상환액 감소에 따른 차입자 가처분 소득 증가→소비증가' 등 통화정책의 차입자 현금흐름경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차입자의 소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놓고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에는 지난 2011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주택담보대출 차입자 중 표본 추출된 10만6000여명의 자료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금리 하락이 변동금리 차입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이들의 소득, 유동성, 신용 접근성, 부채 수준 등에 따라 상이했다. 소득이 높은 차입자일수록 소비가 이자상환액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차입자들의 이자상환액 변화에 따른 한계소비성향은 0.343에 그친 반면 유동성이 부족한 차입자들의 한계소비성향은 0.603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계소비성향은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 중 소비되는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다. 신용 접근성이 양호한 차입자들의 소비는 이자상환액 감소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신용점수가 낮으면서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차입자들의 이자상환액 변화에 따른 한계소비성향은 0.549로 높게 추정됐다. 부채 수준은 높을수록 이자상환액 감소가 소비보다 원금상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상환액 감소가 원금상환액 증가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유동성, 신용 접근성이 높은 차주보다 낮은 차주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유동성, 신용 접근성이 낮아 소비에 제약을 받고 있더라도 부채가 많으면 소비보다 디레버리징(deleveraging)에 더 적극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통화정책의 현금흐름 경로가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확장적 통화정책의 소비진작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 대비 부채 수준이 높은 주담대 차입자의 경우 소비보다 원금상환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확장적 통화정책의 현금흐름경로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7-29 08:50:0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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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공유 오피스 지점' 오픈

유진투자증권은 고객과의 소통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증권사 최초로 공유 오피스 지점인 '위워크 프론티어점'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오피스는 선릉역 인근 위워크 선릉3호점 빌딩 15층에 위치해 있으며 고객 소통과 네트워킹을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우선 고객들이 '위워크 프론티어점'에서 소모임, 스터디, 미팅 등 자유롭게 금융투자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점 내 별도의 고객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 또 위워크 빌딩 공용 회의실을 통해 금융강좌, 정기세미나 등 교육활동도 지원하며 자산관리, 투자 및 세무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전담 PB도 상주한다. 고객과의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금융투자 니즈를 발굴해 이를 신규 금융 상품 기획과 타 지점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위워크 프론티어점을 통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과의 동반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벤처기업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공유 오피스 빌딩의 특색을 반영, 스타트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운영 전반에 관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공모주청약과 주식·채권 실물입출고 등 일반적인 지점업무 대신 금융 큐레이터, 일대일 멘토링 등 고객 컨설팅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객 상호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네트워킹 파티, 공연 관람, 문화 체험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활동 중심으로 이벤트를 상시 개최하고 적극적인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 SNS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홍윤선 위워크 프론티어점장은 "기존의 딱딱한 증권사 지점의 이미지를 벗어나 재미있고 유익한 이벤트가 항상 열리는 지점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위워크 프론티어점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위워크 프론티어점에서 유진투자증권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스마트폰 거치대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고객이 계좌개설 후 타사에서 자산을 이관하면 미니 마사지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19-07-29 08:41:3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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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상인들 똘똘 뭉쳐 하루 2만명 찾는 명소로 만든 서울 망원시장을 가다

2013년 합정동 홈플러스와 싸우던 조직력, 시장 활성화에 '올인' 기획력등 총동원, 상인 교육·브랜드 마케팅·서비스 다양화 시도 하루 평균 방문객 2017년 7500명서 2018년엔 2만명으로 '훌쩍' 상암동등에 대형복합쇼핑몰 예고, 젠트리피케이션도 '첩첩산중' 전화를 걸면 대신 장을 봐 배달해주고, 외국인을 위한 캐리어 보관서비스에, 청소년들은 티머니 교통카드로 군것질을 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있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원산지와 가격 표시까지 완벽하다. 전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해 하루 평균 약 2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는 이곳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망원시장이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상권이 발달한 용산 경리단길 이름을 딴 '망리단길' 역시 망원시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망리단길에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이들이 망원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시장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모인 젊은이들이 주변 곳곳으로 확산되다보니 망리단길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망원시장은 시장 자체가 관광상품이다." 자신도 망원시장 주변에서 20년 넘게 두부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망원시장상인회 김진철 회장의 말이다. 1970년대 초 자연스럽게 형성된 망원시장은 현재 노점 7곳을 포함한 점포 94곳에서 297명의 상인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여느 전통시장과 다름없이 공산품 등 생필품을 파는 슈퍼, 과일가게, 야채가게, 생선가게, 반찬가게, 분식점 등이 눈에 띈다. 망원시장 상인들이 똘똘 뭉쳐 서울의 200여 곳 전통시장 중 '꽤 잘 나가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SSM(기업형 슈퍼마켓)과의 싸움에서 비롯됐다. 상인들은 2013년 초 당시 시장과 가까운 합정역 바로 옆에 홈플러스가 입점을 예고하면서 생존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 2만명 가량도 힘을 보탰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홈플러스가 일부 품목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상생협약을 맺었다. 그때 망원시장은 경제민주화를 이뤄낸 첫 전통시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홈플러스와 싸우면서 상인들이 의식화되고 단련됐다. (상생협약)이후엔 그 동력을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집중했다." 김진철 회장의 설명이다. 망원시장은 홈플러스로부터 지원받은 13억원을 활용, 건물을 구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이 공간은 상인들의 친목을 다지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쉬어가는 장소로 쓰고 있다. 1주일에 한 번씩은 아이들을 위한 좋은 먹거리 교육과 무료 식당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주방은 공유도 가능하다. 상인들이 모인 상인회와 '찰진기획단'으로 이름붙인 상인기획단은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점포의 상품 진열을 개선하고, 눈에 쏙 들어오는 '망원시장' 브랜드도 만들어 바닥 안내표시, 쇼핑백, 포장지 등에 활용해 마케팅 효과도 높였다. 서울시로부터 도움을 받고, 상인들도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 고객이 전화로 주문하면 쇼핑을 대신해 배달까지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송은 마포구내면 어디나 가능하고 5만원 이상이면 배송료가 없다. 망원시장사업단 황재오 단장은 "상인들 스스로가 원산지표시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더욱 조직적으로 시행했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 가격표시까지 확산했다"면서 "원산지표시와 가격표시는 현재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망원시장은 신용카드 가맹률이 100%, 제로페이는 일부 노점 때문에 85%, 그리고 티머니 결제시스템까지 갖춰놔 현금 외에도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장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지난 24일 기자와 함께 망원시장을 찾은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노력과 깨어있는 생각"이라면서 "결국 전통시장의 성공요체는 상인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접근성이 좋아 망원시장은 관광온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홍콩에서 왔다는 4명의 관광객이 시장안의 한 분식집에서 컵떡볶이를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맛있다'는 뜻의 중국어로 "하오츠(好吃), 하오츠"라며 활짝 웃었다. 망원시장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좀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캐리어 보관서비스도 하고 있다. 올해엔 맡긴 캐리어와 이들이 시장에서 산것들을 호텔이나 공항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해 볼 예정이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에만해도 하루 평균 7500명 정도였던 고객수는 지난해엔 2만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 상인은 "주말이면 유모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로 손님들이 많다"며 "장사가 잘 되니 우리로선 매우 반길 일"이라고 귀뜸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망원시장도 고민거리가 많다. 바로 대형 유통 매장이 또다시 인근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장사가 잘 되니 몇몇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망원시장 중앙엔 망원시장상인회 이름으로 '지역상권 파괴하는 축구장 32개 크기 상암 DMC 롯데복합쇼핑몰 강행 즉각 중단하라!!'고 쓴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진철 회장은 "상암동엔 롯데가, 강건너 마곡동엔 신세계가 동양 최대의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고, 멀지 않은 고양시에 들어선 스타필드까지 상권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롯데에겐 입점 매장수를 줄여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건강과 문화공간으로 꾸며달라며 상상생방안을 제시한 상태지만 오히려 행정소송을 하고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획부동산까지 가세하며 가파르게 오르는 임대료도 골칫거리다. 상인회가 임대료대책위원회를 최근 새로 꾸려 건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태다. 김 회장은 "'상인들이 살아남아야 건물도 살아난다'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건물주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임대료가 급등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망원시장 내에 있는 40여 개의 건물 중 30곳 가량은 건물주가 따로 있다. 건물의 75% 정도는 입주 상인들이 매달 수 백만원씩의 임대료를 내며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현대화 등의 명목으로 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결국 배를 불리는 것은 영세 상인들이 아니라 건물주라는 지적이 '잘 나가는' 망원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2019-07-29 07: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