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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모델 아이린과 소외 아동 위해 '인형 기부'

SK이노베이션이 소외 아동들에게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인형을 기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모델 아이린과 함께 사회적기업 우시산에서 만드는'별까루' 고래 인형 500만원 상당을 부산과 울산 지역 소외 아동들에게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모델 아이린이 500만원 상당의 '별까루' 고래 인형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정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추가로 500만원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매칭그랜트란 개인이나 단체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 일정한 금액을 맞춰 후원금을 출연하는 기금 조성 방법이다. 모델 아이린과 SK이노베이션이 모금한 1000만원으로 구매된 '별까루' 고래 인형 660개는 지난 2일 부산 해운대의 더베이에서 열린 '마켓 위드(Market with)' 행사를 통해 전해졌다. '마켓 위드'는 자립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가 주관하는 자선행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부산과 울산 지역의 가정위탁센터, 지역아동센터, 학대피해아동 쉼터 등과 연계해 총 660개의 '별까루' 고래 인형을 소외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19-11-03 15:47: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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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브랜드 K 품은 행복한 백화점 中企 전용매장

박영선 장관, 브랜드 K 전용매장 둘러봐 행복한 백화점에 전용관 열고 판로 넓혀 국가가 보증하는 39개 中企 제품 입점 태극마크 단 브랜드 K 신규 로고도 선봬 "제가 지난번에 왔을 때가 언제죠? 6개월 전인가요? 그 때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와 보고 싶은 느낌이 나네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 '행복한 백화점'을 둘러보며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를 품고 리뉴얼한 중소기업정책매장의 모습에 박 장관은 연신 감탄했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1, 2, 3층은 다 바뀌었고, 밖에 간판도 새로 달았다"며 "집객이 좀 늘고 9월부터는 매출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날 행복한 백화점 브랜드 K 전용관에서 '브랜드 K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야외 특별 행사장과 행복한 백화점 4층 브랜드 K 전용관을 둘러봤다. 브랜드 K는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 내수 판로뿐 아니라 해외 판로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9월에 런칭했다. 현재 브랜드 K에 선정된 39개 기업 중 34곳이 동남아 이커머스 1위인 라자다그룹이 운영하는 라즈몰(LazMall)에 입점했다. 뷰티제품 중 조성아 물분크림의 경우 브랜드 K 태국 런칭 쇼 당일 수십분 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은 "앞으로 브랜드 K에 입점할 제품은 국민선정위원단을 만들어 공개적으로 행사를 할 것"이라며 국민이 함께 즐기는 브랜드 K로 만들 포부를 내비쳤다. 브랜드 K에 선정된 우수중소기업은 KCON태국, 두바이 한류박람회 및 스마트비즈 엑스포, 세계 한상대회 등에 참여하여 브랜드 K를 널리 알렸으며, 다음달 한-아세아 특별정상 회의에도 참여한다. 브랜드 K 전용관은 39개의 브랜드 K 제품과 함께 곳곳에 브랜드 K 신규 로고가 걸려 있었다. 이날 공개된 브랜드 K 로고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마크'와 Korea의 'K'가 사용됐다. 브랜드 K가 국가 인증 브랜드로서 한국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뜻이다. 박영선 장관은 매장을 둘러보며 제품 하나하나 관심을 기울였다. 박 장관은 우유병에 바로 꽂아 사용하는 이지요구르트의 요구르트 제조기를 살펴보며 "유제품을 많이 먹는 유럽 같은데도 진출해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의뢰를 하면 마드리드 특허 프로세스를 밟을 수 있는데, 해외 동시 150개국에서 특허를 받을 수 있다"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서 함께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태국에서 열린 브랜드 K 런칭쇼에서 매진된 초초스팩토리의 물분크림을 열어보며 "이게 잘 팔렸다고 하던데, 사용법을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았어서 설명서를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야외 매장에서는 기운찬의 약용버섯 차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은 "브랜드 K는 우리 중소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마케팅과 브랜드화에 힘을 보태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브랜드 K를 확산시키기 위해 K팝이 가는 곳에 브랜드 K가 있고 K컬쳐, K푸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K 전용관으로 새단장한 행복한 백화점이 낮은 인지도와 상품 차별화 미흡, 열악한 입지 등을 애로사항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의원은 행복한 백화점 매출액이 5년 연속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4년 514억원이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2019-11-03 15:45:38 배한님 기자
깐깐한 회계 넘으니 IPO 시장도 '활짝'

공모주 수익률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이 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깐깐해진 회계감사가 건전한 기업공개(IPO)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현재 평균 17.04%로 집계됐다. ◆ '1조 클럽' 등장 지난달 상장한 기업 10개사 중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종목도 두 개나 탄생했다. 종목별로는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나 뛰어 올랐다.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20%에 달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시총 1조원 이상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23.86%)와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이어 라온피플(19.64%), 엔바이오니아(15.00%), 케이엔제이(11.8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 아톤의 경우 1일 종가가 공모가 수준에 머물렀고 녹십자웰빙(-2.21%)과 팜스빌(-8.57%)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 "회계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의 흥행에 대해 "IPO 자체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실력있는 새내기주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해 '바이오 무형자산 논란'을 기점으로 기업들의 회계처리 방식이 깐깐해졌다. 과거에는 '연구개발비'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처리해 실적이 좋아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감독당국 등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실제 오는 5일 상장예정인 음성인식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어젠은 상장을 앞두고 자산화한 개발비를 비용으로 모두 털어냈다. 캐리소프트 역시 개발비는 비용으로, 무형자산 인식은 보수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기업 재무 담당자는 "자산화를 해도 될 것 같은 개발비도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회사도 회계법인도 상장을 앞두고 회계 리스크를 최대한 덜어내자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때문에 실적은 아쉽지만 그만큼 다음해 실적이 더 크게 좋아져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금융사 지정감사의 첫 타자다. 금융당국이 회계 감독을 강화하면서 금융사 상장 시 지정 감사를 면제받던 혜택을 없앴기 때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회계법인과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인식하기로 했다"면서 "금융사 지정감사의 첫 타자인 만큼 회사도, 회계법인도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2019-11-03 15:16:56 손엄지 기자
['황금알' 면세점의 몰락] (하) 시내보다는 공항, 국내보다는 해외

['황금알' 면세점의 몰락] (하) 시내보다는 공항, 국내보다는 해외 대기업 면세점들이 공항면세점 입찰과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시내면세점 입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시내보다는 공항,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분위기다. ◆시내면세점 과포화에 하락세 지난달 두산은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은 내년 4월30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6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했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9월 영업을 중단했으며 면세 사업으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 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오픈 초반에는 상당한 수익을 올렸지만,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매출 역시 크게 줄었다. 시내면세점은 이미 따이궁(보따리상)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다. 강북에는 신라, 롯데, 신세계 빅3가 이미 자리잡은 상태인데다 강남에는 신세계, 현대가 운영중이다. 대기업 면세점이 예정되어 있는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공항면세점은 무조건! 반대로 연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8월 계약이 끝나는 제1터미널 면세점 8개 구역에 대한 입찰을 오는 12월 진행한다. 8개 구역 중 대기업 구역이 5곳, 중소기업 구역이 3곳이다. 눈길을 끄는 곳은 대기업 구역이다. 현재는 롯데(DF3,) 신라(DF2·4·6), 신세계(DF7)가 운영을 하고 있다. 입찰 대상 구역은 모두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알짜 구역인데다, 지난해 관세법 개정에 따라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이 한차례 갱신이 가능해져 최장 10년 운영이 보장된다. 특히 이번 입찰계약에서는 매출의 일정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영업요율 산정방식'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방식이 채택되면 사업자들은 인천공항면세점의 높은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일부 구역을 철수한 롯데는 이번 입찰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입찰 공고가 나오면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면세구역 DF2·4·6 세 곳을 운영 중인 신라는 해당 구역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는 공항공사가 제시하는 면세구역과 입대료 조건, 수익성을 검토한 뒤 입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업계는 규모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입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인천공항 면세점만큼은 시내면세점과는 달리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보다는 해외! 롯데와 신라는 최근 몇년간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과포화 상태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서 주류·담배 사업권을 확보했다. 해당 구역은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주류 면세점 구역이다. 해당 입찰에는 롯데면세점 뿐만 아니라 신라면세점, 독일 면세점 업체인 하이네만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객수만 6489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공항이다. 롯데는 사업권 확보로 이 곳에서 2500평 규모의 주류 담배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연말에는 베트남 다낭에 시내면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는 1조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라는 미국 면세점 업체 3Sixty사 신규 증자에 참여했다. 인수 지분은 44%로 121억 불(약1420억 원) 규모다. 3Sixty사는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다. 지난해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20위 면세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억 유로(약 8000억 원)에 달한다. 총 21개 항공사 기내면세점 운영한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2015년 3Sixty(당시 디패스)를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신라면세점이 5년 뒤 지분 23%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잇는 콜 옵션 조건이 포함돼 경영권도 가져올 수 있다. 사실상 미국 면세점 업체를 인수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권을 획득한 '노스 사이드'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6억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11-03 14:11: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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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 주류업계

유튜브로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 주류업계 최근 주류업계가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떠르면 브랜디드 콘텐츠란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드러내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소비자 역시 제품 홍보 목적이 있음을 인지한 상태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한다. 이처럼 브랜디드 콘텐츠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튜브에서는 정보성 콘텐츠, 브이로그, 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인기 유튜버 '해피아가리(HAPPY I GOT IT)'와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 테라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해피아가리' 채널은 약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채널로, 주로 20대 여성들이 즐겨보는 채널이다. 하이트진로는 2030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히트상품인 맥주 '테라'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알리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제품을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는 올해 유튜브와 손잡고 새로운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영화 '아오르비(AORB)'를 제작했다. 제목 '아오르비'는 A 또는 B를 선택하라는 뜻의 'A or B'를 밀레니얼 세대의 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영화는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과 내용이 달라지는 혁신적인 전개 방식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선택의 자유가 없는 통제 사회를 탈출해 '야스(YAASS)랜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5번의 선택을 거쳐 자신만의 선택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접하게 된다. 특히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 의견에 의존하는 '결정장애' 성향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통찰력을 인터렉티브 영화라는 형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스는 아오르비를 통해 시청자가 단순히 영화 시청만이 아닌 영화 전개를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해 젊은 세대와 공감하고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주류는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한시연'과 협업해 클라우드맥주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튜버 한시연은 약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는 자사 유튜브 엔터테인먼트 채널 '맥주 클라쓰'를 통해 CJ ENM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웹 드라마 '괜찮아 안죽어'를 방영하고 누적 조회 수 26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력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팀브라더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약 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팀브라더스'는 '다양한 음식의 모든 것' 이라는 컨셉으로, 요리와 먹방, 제품 리뷰 등의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평주조에 따르면 음식과 술은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여러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술인 막걸리와 팀브라더스의 채널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유튜버와 협업은 콘텐츠부터 웹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방식 활용되고 있다"며 "B급 감성의 재미와 독특한 콘셉트, 새로운 시도로 2030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19-11-03 14:01:0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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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2100선 회복한 코스피, 기세 이어갈까

이번 주 (4일~8일) 코스피의 상승세는 계속될까. 코스피가 38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일 코스피는 전날(2083.48)보다 16.72포인트(0.80%) 오른 2100.2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 탈환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악재 역시 완화됐다. 국내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 1일 내놓은 주간증시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2050~2100선, 한국투자증권이 2040~2100선, NH투자증권이 2060~2150선 등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집중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추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미·중 무역협상에서의 스몰딜 합의와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완화 이후 심리지표 되돌림 여부가 중요하다"며 "국내외 10월 경제지표 발표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코스피는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 남아있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추진했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자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다시 일정을 짜야하는 만큼 예상보다 회담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APEC 정상회담 취소는 부담스럽게 다가온다"면서도 "반도체 업황의 바닥통과를 비롯한 국내증시의 향후 실적반등 모멘텀을 고려하면 조정은 매수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소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에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도 예정됐다"며 "경기가 좋아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기저효과와 유동성이 지수 상단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코스피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주가 상승 요인이었던 연준 금리 인하가 멈췄다는 점은 향후 모멘텀 부재 가능성을 자극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11-03 13:58:4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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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知天命] (下) 미래 먹거리 선점 통해 새로운 50년으로

'지천명(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의미로, 논어에서 공자가 나이 50세를 가리키며 사용한 단어)'의 업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면서 미래에도 세계 최고 IT 기업 입지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다. 첫번째는 시스템 반도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에만 쏠려있던 반도체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따라 편차가 컸던 수익성을 안정화하는 의미도 크다. 성과가 일찌감치 두드러진 분야는 이미지 센서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픽셀 크기를 0.7㎛(마이크로미터)까지 줄였으며, 1억800만화소 제품까지 상용화했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20조원 가까운 데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삼성전자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AP는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연산을 처리하는 장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브랜드로 꾸준히 세계 최고 수준 제품을 출시해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개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NPU는 AP와 달리 다양한 연산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데 최적화한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인력을 10배 이상 확대하고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추후 뉴로모픽(대용량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컴퓨터 구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텔과 IBM 등 시스템 반도체 강자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통합칩(SoC)은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전략의 '화룡정점'이다. AP와 NPU, 그래픽카드 등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로 모아 모바일 기기를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최근 엑시노스990을 출시하며 퀄컴과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반도체뿐이 아니다. 자동차 부품, 전장 사업 역시 삼성전자가 지목한 미래먹거리다. 최근 하만을 인수하고 시장 공략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전장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자동차에 장착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른바 '디지털 콕핏'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차량을 쉽게 조작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 기기들과 연결하는 것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미래 자동차 공략도 시작했다. '엑시노트 오토' 브랜드를 통해서다. 엑시노스 오토는 전장 관련한 반도체를 의미하며, 자동차용 AP와 이미지센서 등을 포함한다. 여러 센서를 통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준다. 반도체 개발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였다. 그 밖에 삼성전자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최근 굵직한 성과도 잇따라 발표하면서 미래 시대를 짐작케했다. 전류가 흐르는지 여부뿐 아니라 잘 흐르지 않는 상태까지 이용한 3진법 반도체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3진법 반도체 기술을 파운드리 라인에서 검증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미래 먹거리를 찾아나서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반도체 비전 2030'과 큐디 디스플레이 투자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에는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다. 일본 수출규제 등 외규 분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과 함께, 미래 먹거리 구상도 병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19-11-03 13:47: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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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그룹 총수 직원 소통 확대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임원은 물론 신입사원과 소통을 확대하며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일반 직원들은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총수와 한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이거나 자연스럽게 토론을 나누는 일은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임직원과의 대화하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 총수들도 세대교체로 한층 젊어진 가운데, '개성'과 '창의성'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 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원들과 만남 접점을 늘려나가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메지시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회사의 미래 전략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이날 영상 메시지는 삼성전자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에 있는 10만5000여명의 임직원에게 전달됐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나 주요 경영진과의 자리에서 사업전략과 비전을 당부한 것을 모든 직원과 공유한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함께 주력 계열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가 있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사옥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사진도 같이 찍는 등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보였다. 또 8월 초에는 충남 아산 온양사업장을 방문,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현장 직원들과 격의없이 어울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상명하복'이 뚜렷한 문화로 알려진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율복장은 물론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뀌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은 갖고 이같은 변화에 대한 임직원들의 생각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직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직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촬영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에도 나섰다. 특히 직원들은 정 수석부회장을 애칭인 '수부'라고 호칭하는 등 거리를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도 청년 세대의 고민을 담은 책의 일독을 직원들에게 권하고 의견을 묻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의 경영 철학인 '행복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임직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한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89, 90번째 행복토크를 예고에 없던 '번개 모임'으로 진행했다. 이날 최 회장은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에서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4대 그룹 중 최연소 총수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직원들과 소통을 통한 경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 당시 직원들이 자신을 부르는 직함을 회장 대신 대표로 정한 구 회장은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들과의 만남 접점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임직원 1만7000여명이 참여하는 'LG 컬처위크'와 LG그룹 내 젊은 인재를 발탁해 미래 사업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기업 문화는 최고경영진의 경영철학을 상명하복의 수직적인 방식으로 전달했지만 이제는 임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수평적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급변하는 경영적, 기술적 측면의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19-11-03 13:38:2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