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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이름은 없어도 정신은 남았다…계열사 현황은

대우그룹이 사라진 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우라는 이름은 국내 경제 곳곳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대우그룹은 해체 직전까지 계열사 41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해외법인과 지사망도 600여개나 됐다. 분야도 다양했다. 대우그룹 뼈대인 상사와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등 산업, 대우캐피탈과 대우증권 등 금융과 건설, 섬유·화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손대지 않은 분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직 이름이 남은 곳은 많지 않다. ㈜대우에서 분리된 대우건설과 대우중공업에서 떨어져나온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과 합쳐져 만들어진 미래에셋대우와 대유위니아그룹 품에 안긴 대우전자 위니아대우 등 4개사가 대표적이다. 이중 대우건설은 가장 성공적으로 독립한 계열사로 꼽힌다. 여기저기 매각되는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넘길만큼 탄탄한 중견 건설사로 자리를 잡았다. 대우증권도 마찬가지로 위기속에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한 끝에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되면서도 이름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위니아대우는 대우그룹의 광활한 해외 유통망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며 여전히 대우전자 명성을 이어오는데 성공했다. 멕시코와 중국, 중동 등 해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며 한가족인 위니아딤채 해외 진출 확대에도 기폭제가 됐다. 대우전자서비스도 위니아SLS라는 이름으로 대유위니아그룹 AS를 책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기간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견디며 여전히 노사갈등과 매각 논란에 휩싸여있다. 다만 최근 조선 업황이 활기를 띄면서 회생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타타대우상용차도 아직 대우 이름을 버리지 않은 회사다. 대우자동차에서 분리된 대우상용차를 인도 대기업 타타가 인수해 만든 회사로 버스와 트럭 등을 주로 생산한다. 자일대우상용차도 대우자동차 버스제조 부문에서 기원한 대우의 유산이다. 그 밖에 대우루컴즈와 대우산업개발 등도 대우 명맥을 유지하며 성장에 주력하는 회사다. 꼭 대우 이름을 지켜내지는 못했어도 계열사 대부분은 여전히 '대우맨'들 주도하에 대우 개척 정신을 이어가며 국내 산업계를 떠받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표적이다. 대우그룹 뿌리인 상사부문이 분사한 대우인터내셔널을 모태로 한다.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되면서 이름도 바뀌었지만, 1983년 대우에 입사한 '대우맨' 김영상 대표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 대우중공업 기계부문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도 1989년 대우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손동연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손 사장은 2012년까지 한국지엠에서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지엠도 여전히 대우자동차 DNA를 유지하고 있다. 'GM대우' 이름을 버린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적지 않은 임원이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글로벌 GM 기술력에 개척 정신을 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12-10 15:33: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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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KRX 이사장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시킬 것"

한국거래소(KRX)의 내년 주요 추진사업으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가 꼽혔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관련 새로운 지수와 시장 조성자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KRX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적으론 임기 마지막해지만 거래소는 2020년대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정책이다. 정 이사장은 "주식옵션에 특화된 신규 시장 조성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하고 있는 12개의 증권사 이외에 신규로 주식옵션에 특화된 6개사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수 운영과 관련된 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변동성지수가 다양한 투자 상품에 활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정 이사장은 "변동성지수 선물 거래를 촉진하고 상장지수증권(ETN) 등 투자 상품 출시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시장 진입요건 체계도 개편한다. 상장할 때 당장의 재무적 요소보다는 성장성을 우선해서 보겠다는 얘기다. 정 이사장은 "현재 11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성장가치에 대한 평가중심으로 단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가총액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알고리즘 매매에 대한 위험관리 제도도 도입된다. 알고리즘 매매에 대한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해 해당 거래자에 사전 등록 의무 부과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조화증권시장의 상품체계를 개편한다. 정 이사장은 "현재 상품별로 구조화증권이 구분돼 있어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편해 다양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유망한 투자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수가 다양하게 산출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국제 수준에 맞춰 투자정보도 확대한다. 외국인 투자나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거래소가 직접 영문공시를 위한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답했다. 정 이사장은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업 사냥형 불공정거래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공매도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감시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2019-12-10 15:33:0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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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에 증권사 직원 고과평가 방식도 변화

"연말이 되면 고객에게 전화를 해서 잠시라도 계좌에 돈을 넣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지점 운용자산(AUM)을 많이 늘려야 높은 고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해 연말에는 이런 압박이 없네요." "흔히 '정책상품'이라고 합니다. 본사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라고 하는 금융상품이죠. 해당 상품을 많이 팔수록 능력 있는 직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품 판매 실적이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인사고과의 계절이 왔다. 증권사 지점에서는 프라이빗뱅커(PB)의 한 해 실적을 평가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인사고과 평가 기준이 작년과 달라진 분위기라고 귀띔한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보다 고객을 얼마나 만족시켰는가가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각 지점은 11월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인사고과에 들어갔다. 프라이빗 뱅커(PB)들은 각자 관리하고 있는 고객의 수익률을 정리하고, 고객 관리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기록한 일지를 제출했다. 보통 연말이 되면 증권사 지점은 AUM을 늘리기 위해 고객들에게 여유 자산을 증권사 지점 계좌에 넣어달라는 전화를 하기도 한다. AUM의 증감 수준이 평가지표기 때문이다. 또 해외 채권 등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많이 판매할 수록 정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인사고과 평가 기준이 작년과 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고객 관리가 가장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지점 PB는 "연말이 되면 보통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열심히 영업을 해야하는데 올해는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가 없어졌다"면서 "대신 고객들의 계좌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상품 수익률을 고객들에게 고지하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 본사에서는 무작위로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 담당 PB가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증권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록 DLF 등 불완전판매 이슈는 은행업권의 문제긴 하지만 이를 '타산지석' 삼아 미리 조심하자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증권업계는 더 위험한 상품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리스크가 더 크게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금융업계 최초로 영업직원 평가 시 수수료 수익 등 실적 지표를 배제하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신 고객과 소통하는 횟수, 고객만족도조사 결과 등 고객만족지표로만 평가하는 과정가치 평가를 도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고객 투자 회전율을 높여 브로커리지 수익을 끌어올린 것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고객성향을 제대로 분석하고 제대로된 상품을 추천했는지, 어떻게 접촉하고 결과는 어떠했는지를 기록한 보고서(CRM)를 제출받아 인사고과에 받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자체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손님을 가장해 서비스 평가)제도도 강화하는 추세다. 보통 금융감독원이 지점 불완전판매 이슈 등을 점검하기 위해 미스터리쇼핑 제도를 활용한다. 증권사는 분기에 한 번 꼴로 자체적인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해 영업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한 증권사 PB는 "분기에 한 번 꼴로 손님 중 한 명은 미스터리쇼핑일 수 있기 때문에 ELS 상품을 설명할 때 30장이 넘는 설명서를 다 제출해 하나하나 설명한다"면서 "오직 '판매'가 목표였던 과거와 달리 고객 만족이 곧 나의 인사고과가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9-12-10 15:32:3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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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가스트론, 금탑산업훈장 수상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 기여한 유공자 포상 벤처천억기업 587개 전년 대비 15개(2.6%)↑ 한 해 동안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이 열렸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산업용 가스 감지기 국산화 기업 가스트론이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자시상식 및 벤처천억기념식'을 개최했다.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인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산업훈장 수상자가 나오면서 최상위 훈격을 유지했다. 전체 포상 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아울러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김용을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하고 수출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한 공로를 인정받은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고효율 친환경 변압기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장연덕 IEN한창 대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벤처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수상했다. 이날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는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열렸다. 2005년부터 조사한 벤처천억기업은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출신기업 중 2019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업을 뜻한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기업은 587개사다. 전년보다 15개사 (2.6%) 증가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같이 11개였다.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이 비(非)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벤처천억기업은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9.4%로 비벤처출신 천억기업 매출 증가율인 2.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2018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며, 중견기업이 65.9%를 차지해 우리 경제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 상승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고성장을 보였으며,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늘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인증기업은 GDP의 약 14.5%에 달하는 225조원 매출액을 기록해 재계 매출 순위고 2위, 전체 산업체 근로자의 4.1%에 달하는 7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은 성장의 주역으로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9-12-10 15:30:0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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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스마트 체크인' 활성화로 탑승 효율 UP

제주항공이 국내선 '무인 수속'을 보편화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용객 편의를 돕고 카운터 혼잡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탑승권이나 키오스크 등을 이용한 스마트체크인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했고 한 달만에 유인 카운터 수속 비중이 10월 11%에서 11월 7.2%로 3.8%p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월(27.5%)과 비교했을 때는 20.3%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모바일을 이용한 탑승 수속은 1월 25%에서 33.3%로 8.3%포인트 늘었고 무인 발권기를 이용한 탑승 수속 비중은 같은 기간 45.7%에서 57.8%로 12.1%포인트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국내선에 한해(무안·광주공항 제외) ▲신분할인을 받거나 유아를 동반한 승객 등 모바일 탑승권 수속이 불가한 승객 ▲예약변경이 필요한 승객 ▲앞좌석 또는 비상구좌석 구매를 원하는 승객 ▲제주항공 회원 중 VIP, GOLD, 뉴클래스, J패스 승객 등을 제외하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3000원의 발권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기기 이용이 낯선 이용자 등을 위해 키오스크에는 상주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탑승 수속을 돕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스마트 체크인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고객에게 빠른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 공항 구현을 위한 서비스 개편"이며 "스마트 체크인의 정착을 위해 안내 직원을 상시 배치해 모바일 체크인 및 무인발권기 이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0 15:18: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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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배터리 전쟁' 본격화…韓 공장 증설 ↑

-자동차 업체 'EV' 판매 증가 전망…배터리 업계도 함께 생산량 ↑ -미국·유럽·중국 등에 공장 증설…자체 생산공장에 합작법인까지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선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환경 이슈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 생산·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점차 배터리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 필수인 배터리의 성장성도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도 곧 본격화될 '배터리 전쟁'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기점으로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EV(전기자동차)'에 집중할 전망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환경 규제들을 점차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 내 완성차 판매기업은 올해까지 자동차 주행거리당 130g으로 제한돼 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내년부터 95g/㎞로 27%를 줄여야 한다. 그 이후 2025년까지는 70g/㎞으로 추가 감축이 의무화된다. 환경 규제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는 변화에 나섰다. 독일의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는 내년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과 PHEV 모델 등 총 12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PHEV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말한다. 또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38조원)을 투자해 그룹 내 신규 전기자동차 80종을 출시하고 판매 비중도 25%로 높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주요 3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공장을 증설하며 대비 태세에 나섰다. 지난 6일 LG화학은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순 착공에 들어가면 현재 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인 70GWH에서 30GWH 이상 증가해 2020년까지 약 10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 총 7개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제일 큰 곳이 미국, 유럽, 중국이다. 앞으로 (전 지역에 걸쳐서)전반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전자제품 제조사)와 합작해 건설한 배터리 셀 생산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가졌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이 2013년 총 10억위안(약1680억원)을 들여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BESK'의 100% 자회사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약 15만대 분량인 7.5GWH의 생산능력을 더 확보하게 됐다. 서산 배터리공장을 포함해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헝가리 콤마롬 공장을 포함하면 19.7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10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금 생산기지는 4곳이 있고 만약 증설하더라도 거기서 라인을 증설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서산, 중국의 창저우, 유럽의 헝가리, 미국의 조지아 공장이 있다"며 "최근에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초 중국 내 생산 공장을 한 곳 더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오픈할 공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인 eve사와 합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경남 울산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이밖에 중국 시안과 헝가리 등 총 세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물량에 맞춰 헝가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추가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현황과 시장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2-10 15:18: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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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증시결산] <2>코스닥 7% 하락

올 한해 정부가 추진했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은 '실패'로 평가된다. 개인투자자가 7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사상 최대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는 꾸준히 이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이 뼈아프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일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는 2007년 이후 일곱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개인의 눈물, 하향선 그린 코스닥 7조 1000억원. 개인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 이전까지 최대 순매수 기록은 2016년의 5조7000억원이었다. 남은 보름 여간 개인이 1조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지 않는다면 신기록은 수립된다. 개인투자자는 이처럼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여줬다. 개인의 매수세는 코스피시장과 정반대 양상을 띠며 눈길을 끌었다. 이달 6일까지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847조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4.8%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각각 9.4%, 4.9%에 불과했다. 수익률은 비관적이다.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7.0% 내려 앉았다. 정부의 시장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높아 연 초에 주식을 매입했다면 지금쯤 평균 7.0%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바이오주에 여러 악재가 불거지며 일희일비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며 현행 금융정책에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다. 공매도를 향한 비판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외적 불확실성은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고하저'의 증시부진이 이어지며 바이오주 역시 하반기에 여러 악재가 불거지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대형 바이오주가 임상 결과에서 연이어 쓴맛을 보며 코스닥시장 전체가 지수의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내려갔다.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정책 기대감이 작용해 900선을 넘었다가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종합해보면 올해 코스닥지수는 552~678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난 4월 678포인트로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하다 8월 6일 552를 기록하며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상장 호황기 끝? 상장 호황기는 끝이 났다. 1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총 59개다. 이달 중 상장이 확정된 4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6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달 중 상장이 확정된 4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7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향한다. 지난해 총 811곳의 기업이 상장 문턱을 넘은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수치다. 거래소가 올 초 목표치로 내세웠던 신규 상장 기업 100곳 달성엔 실패했다. 지난 1월 거래소에서 진행한 코스닥 상장 수요 설문 조사에서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 수는 200여 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에 대한 불안정성이 계속되자 상장에 몸을 사린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내년엔 IPO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12-10 15:09:3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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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착오송금 구제' 예금자 보호 지속 추진"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사장이 예금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착오송금 구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업권 간 보험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보 기자간담회에서 위성백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사업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다른 어떤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신속하게 착오송금을 처리할 수 있는 법안으로, 예금자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착오송금은 송금인의 실수로 금액, 금융회사,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송금된 거래를 말한다. 착오송금시 송금인은 수취인의 동의 없이 돈을 돌려받을 수 없어 직접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예보가 추진하는 착오송금 구제사업은 송금인에게 착오송금액의 80%를 먼저 지급하고, 수취인에게 직접 돈을 돌려받는 제도다. 금융기관은 수취인의 개인정보를 예보에 제공하고, 예보는 이를 통해 반환요구나 소송 등을 진행해 돈을 돌려받는다. 이렇게 하게 되면 송금인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직접 들이는 소송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돌려받는 기간도 짧아져 예금자 보호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 사장은 "현재 착오송금 구제사업을 위한 예금자보호법을 발의했지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막혀있는 상태"라며 "쟁점은 '정부 재정 출연'과 '금융회사의 출연', '수취인 정보 개인정보보호 위배', '개인의 실수인 착오송금을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지' 등 4가지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사업을 위해 정부재정 출연과 금융기관 출연이 필수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위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사업을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서 정부 출연의 근거를 삭제하겠다는 의견을 국회에 이미 전달했다"며 "금융기관 출연 없이도 착오송금 구제사업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만 위 사장은 "잘못된 입금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전화번호는 최소한 알아야 안내할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개인 간 소송보다 비용이 훨씬 적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업무를 하려는 본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 사장은 5000만원까지로 지정된 예금자보호한도의 상향에 대해선 업권 간 이해관계가 달라 상향에 이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과 같은 사안은 민감한 사항으로 업권 간 이해관계가 달라 보호 한도를 올리게 되면 (금융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보호 한도가 높아지면 (금융사가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하는) 보험료가 올라가는데, 이를 올리면서까지 예금자 보호 한도를 상향 조정할 지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 금융투자사의 일부 상품 등에 대해 5천만원까지 예금자가 낸 원금과 일부 소정의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금자 보호 금액은 각 업권별로 차등 책정된 보험료율에 따라 내는 보험금(부보예금)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위 사장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조정은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고, 현재 진행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 사장은 캄보디아에 있던 이상호(62) 월드시티 대표의 한국 송환 과정의 막전막후를 설명하며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송환돼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위 사장은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TF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0 15:02:45 나유리 기자